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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남편은 자존감도둑입니다ㅠ

자존감도둑 조회수 : 6,878
작성일 : 2015-08-02 10:31:55
정말 싫어요..
객관적으로 연애때보다 지금이 살도 빠지고
스타일도 그렇고 훨씬 낫다 소리 듣는데요.

남편은 오히려 결혼하고
자꾸 기죽이는 소리를 하는데

어느정도는 남편이 저보다 나이도 많고하니
불안해서 하는 소리겠지 하고 넘겼는데

이젠 저도 너무 짜증나고
서럽고 챙피해서 울음터진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도
그 버릇을 못고치네요.

가끔 자기눈에 괜찮다싶을땐 오늘 그옷 잘 어울리네?
뭐 이런소리도 하는데 그런 펑가 자체가 소름돋게 짜증나요.

자긴항상 객관적으로 말해주는거라고
니가 그러고 밖에 나가면 남들이 욕한다고
그래서 미리 말해주는 거라는데

제발 신경끄고 내 외모가지고 좋은말이라도
더이상 언급말라고 여러번 큰소리내도 불쑥불쑥 그 버릇
못고치네요ㅠ

오늘도 보세서 입어보지 못하고산
짧은 반바지를 집에서 살짝입어보고 있는데
(너무 짧아서 평소엔 못입고 제주도나 해외나갈때나
입으려고 산거에요.)
위엔 아무것도 못입고 있었거든요.
남펀이 방에 들어와서 보더니
그게 뭐냐고 짧다고 혀를 차면서
어린 아들들을 방으로 불러서 니네 엄마 보라구
저바지 어떤거 같냐고 빈정거리는데
제가 뭐하는거냐고 빨리 나가라고 옷도 추스리지 못하고
소리치니 여섯살먹은 아들도 안볼래.. 하고 그냥 나가주더군요ㅠ
진짜 애들보다 못한 인간 아닌가요?ㅠ

내가 동물원원숭이냐 어쩜 그러냐 화를 냈는데
눈물이뚝뚝 떨어지더군요ㅠ

그러니 하는말이 또시작이다ㅉㅉ

진짜 속이 터지네요ㅠ
IP : 211.36.xxx.11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5.8.2 10:38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아들불러서 얘기했다는데서 진짜 못됐다 싶네요
    왜저래;;;;;;;

  • 2. 00
    '15.8.2 10:41 AM (220.75.xxx.104)

    제가 다 속상하네요.
    밖에서 한 잔 하면서 진지하게 말해보세요.

  • 3. ...
    '15.8.2 10:43 AM (211.55.xxx.115)

    정말 못된 사람이네요. 어쩌면 좋아요.
    남편이 하는 말들녹음해서 들려줘보세요.
    하다못해 식물도 나쁜말 듣고 자라면 성장이 나빠진다는데
    본인 입으로 나온 말들이 아내에게 할 말인지...
    아마도 시댁 가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거나 시어머니의 양육에
    문제가 있었을겁니다.
    비폭력대화 같은 책들 읽고 반성하라 하세요.

  • 4. ,...
    '15.8.2 10:45 AM (180.229.xxx.175)

    정떨어져요..
    남편은 외모가 완벽하신가요?

  • 5. 적반하장
    '15.8.2 10:54 AM (211.36.xxx.114)

    지금 제가 화냈다고 자기가 더 화나있네요.
    항상 저런식이에요. 자기가 원인제공 한건 생각 안하고 제가 폭발하면 뭐 그런일로 화내냐고 도리어 공격하고 화내죠.
    아 진짜 그냥 이대로 쭉 말 안섞는게 차라리 낫네요ㅠ
    그럼 외모타박도 안들을 테니깐요.

  • 6. 빙구새끼네
    '15.8.2 11:06 AM (115.86.xxx.158)

    똑같이 해주세요. 아니,강도를 좀 더 세게 해서요.
    옷을 입고 외출할 경우...나이가 드나보네? 몸매가 예전같지 않네. 그 옷 입으니까 다섯살은 더 들어보이네. 잘 갔다 와요.
    밥 먹을 때... 밖에서도 그렇게 먹어? 쩝쩝대는거 사람들이 뭐라 안해?
    아는 엄마가 당신하고 나이 차이가 10살 정도 나냐고 묻던데? 삼촌이냐고? 이제는 뭘 입혀놔도 안되는 나인가봐ㅋ
    밖에는 남들에게는 싫은 소리도 못하는 유형이구요, 만만한게 부인이라서 부인한테만 그러는 거예요.
    철전하게 무시하세요.
    잔소리 하면, 응 알았어. 내가 하는게 다 그렇지? 나는 뭘 입어도 이상하지? 나도 알아. 그리고 무시해버리세요.

  • 7. ~~
    '15.8.2 11:35 AM (112.154.xxx.62)

    저는 남편이 놀리면 니배나 봐
    본인이나 얼굴이나 신경써. 합니다
    저희부부 사이 엄청 좋아요ㅎ

  • 8. 저도 울지 말아야지해도
    '15.8.2 11:38 AM (112.156.xxx.90)

    눈물조절이 안되서 큰일이에요..
    그리고 저도 오히려 뻔뻔하게도 나가봤고
    남편이랑 같이있을때 사람들이 제 외모 칭찬하면
    옆에서 남편표정이 어떤줄 아세요?
    입이 일그러져서 똥씹은 표정으로 그사람 가고나면
    그냥 예의상하는소리에 또 헛바람들겠네ㅉㅉ
    이런식이에요.
    아님 제가 누가 나보구 이쁘다했다 동안이라더라 말전하면 니한테 뭐 사기칠꺼있거나 눈치봐야하는 입장이겠지
    이래요. 말이 안통하고요.

    저도 남편 외모 지적하면 더 불같이 화내고
    그러니 나한테도 그러지말아라 하면
    똥씹은표정 또 지으며 입을 닫아요
    그리고 나중가서 또 저한테 지적질이죠.
    암튼 이러나 저러나 분위기만 더 험악해지고
    지금도 제탓하며 저러는인간이 제가 똑같이 지적하면
    어떨찌 상상이 가시겠죠ㅠ
    그냥 이번생은 망쳤다 싶어요ㅠ

  • 9. 어쩜
    '15.8.2 12:05 PM (211.36.xxx.82)

    저희 남편과 똑같아요. 정말 똑같아요.
    전 몇번이나 이혼생각했어요.
    시부모님이 남한테 절대 좋은말,칭찬 안하시고
    비아냥거리고 트집잡는거 좋아하시는데,,
    그런부모 밑에서 자라서 그런가싶어요.

    지금 혼자 2살3살 연년생 키우며,
    육아 집안일 99프로 다해요.
    밤늦게 들어와서 밥차려달래는데,
    반찬이 좀 부실했어요. 애들이 아프기까지해서 종일
    너무 힘들어서 음식할 기력이없죠.

    그랬더니 밥상 사진찍어 밴드에다 올려요.
    자긴 이런대우 받고 산다고...
    제가 넘 기분 나쁘댔더니, 별거아닌거에 화낸다고
    자기가 더 큰소리치며 이틀째 말안하네요.
    이런 일들은 부지기수 였어요.

    저도 이번 생은 망했다싶어요.
    저 전문직이라 경제력도 있는데, 차마 아빠없는 애들 만들기 싫어서 이 악물고 버텨요..
    좋은 성품 아니더라도, 기본 인성만 되는 남편이랑 살아봤음 좋겠어요..

  • 10. 맞대응
    '15.8.2 12:10 PM (58.124.xxx.181)

    남편 꼭 댓글 보라고 하세요.
    남편 하는 짓이 어린 애보다 못한 찌질이 그 자체네요.
    그런 남편은 아마 자기 자존감은 바닥에서 지하로 내려가 있을 겁니다.
    진짜 한심하고 못난 남편이에요.
    부부 유유상종이라고
    지가 그렇게 한심하게 마누라를 여기고 업신여긴다면 그런 마누라 둔 지는 뭐 얼마나 잘 난줄 아냐고
    누워서 침뱉기라고 얘기하고
    한마디 남편이 지적하면 님음 열마디로 지적해서
    그 고리를 끊어내야해요.
    안그럼 님은 맨날 눈물바다됩니다.
    뭐같지도 않은게 지적질은 참나 ㅉㅉㅉ 이런 식으로요.
    지 스스로 동조라 설득력이 없으니 사회적 약자 요보호대상자인 애까지 끌고 나와서
    지 엄마 지적하게끔 하는 남자..
    진짜 최악입니다. ㅉㅉ 오늘 방금 본 사자를 잔인하게 죽인 미국 치과의사 그 새끼만큼요.

  • 11. 오죽
    '15.8.2 12:13 PM (58.124.xxx.181)

    지가 못났으면 지랑 평생같이갈 동반자에게 하이아라키를 내세우면서
    지적질입니까?? 못나도 그리 못났나요??
    그리고 지한테 하는 대응은 길길이 날뛰면서 부정하고???

    아고 못났다
    못났어
    저런 남편을 둔 님이 너무 불쌍하다고 한다고 꼭 님 남편에게 전해주세요.

  • 12. 같이
    '15.8.2 12:23 PM (124.49.xxx.27)

    아니
    똑 같이 해주세요
    그이상으로요


    저는 어제 남편이 무슨말하다

    "니가 여자냐??"

    이러길래
    저도 똑같이....

    " 너는 남자냐??!!!! 몸에 근육이라도 좀 키우던가!!
    삐쩍 꼴아갖곤 어디서 지적질이야?!!!

    소리질렀더니 찍소리 못하드만요

    같이 퍼부으세요 그래야 지들도 기분나쁜거
    알아요

  • 13. 댓글보니
    '15.8.2 12:24 PM (222.239.xxx.49)

    의처증 초기 증상 같아요.

  • 14. 기를 키우세요
    '15.8.2 12:43 PM (180.230.xxx.90)

    절대로 울지 말고 강한 기세로 버티세요. 울고 속 상해 하는 걸 즐기는 사람인데 원하는 걸 줘서는 안되죠. 길길이 날뛰거나 말거나 더 세게 나가야 돼요. 첨엔 힘들어도 하다 보면 강해진 자신을 느끼게 될거에요. 지금 그대로 살다간 아들들도 은근히 엄마를 무시하게 됩니다. 내 인생을 구한다는 자세로 나가면 못할게 뭐겠어요.

  • 15. 그거
    '15.8.2 12:46 PM (210.222.xxx.113)

    남편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아오는 행동이에요
    남을 끌어내리고 밟아야 내가 편해지는 심리지요
    대부분 못난 인간들이 다 그래요
    미리 선수쳐서 남을 기죽이는 행동을 해요
    시간이 가면 님은 남편의 그런 소리가 자동입력되서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하기 힘들겁니다
    방법은 없어요
    죽기살기로 싸워보지만 죽기살기로 덤빌걸요?
    차라리 이혼불사하고 화를 내고 오버액션이라도 해보세요
    미친년 되는 것 보고싶냐고 한번 붙어야 .....
    어지간해선 그버릇 평생 못고칩니다

  • 16. .....
    '15.8.2 1:54 PM (175.211.xxx.245)

    그런 남자랑은 아예 결혼을 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오래 알고지내던 친한 오빠가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이쁠땐 이쁘단 말도 없고 조금이라도 상태 안좋으면 살쪘다 늙었다 기죽이는말이 장난 아니었어요. 그래서 조건좋아도 결혼상대로는 아니다 싶어서 지금은 각자 다른사람과 결혼했는데... 그오빠 부인이 엄청 순종적인 조선시대 여자더라구요(능력은 전혀 없음). 그런 여자만 맞춰살수있겠다 싶었어요

  • 17. .....
    '15.8.2 2:37 PM (121.162.xxx.53)

    원래 못난게 많은 인간일수록 남 지적 잘해요.
    객관적으로 님하고 남편이랑 겉모습이 어우러지는 커플은 절대 아닐걸요.
    남들 보기에 님이 훨씬 나을 거에요. 유치해죽겠네요. 자기 부인 외모 칭찬 들으면 기분 좋아할것이지 ..헛바람이네 뭐네 그런 소리 뭐하러 함? 누가 보면 이성이 아니고 질투 많은 10대 여중생이랑 사는 줄 알겠네요.

  • 18. 연애때는 안그랬거든요ㅠ
    '15.8.2 2:53 PM (112.156.xxx.90)

    그것도 9년 연애했고 한결같이 이뻐해주던 사람이라

    그런사람도 결혼하고 저러는데
    다른 남자는 다를까싶고
    아니 안그런남자 내가 알아볼 안목이 없으니
    위엣분 말마따나 그냥 살던사람이랑 살기야 하겠지만
    진짜 여자로서 너무 불행해요.

  • 19. ...
    '15.8.2 6:00 PM (223.33.xxx.93)

    우리남편은 립써비스인줄 뻔히 알지만
    어려뵌다 몸매좋다 이쁘다
    그러거든요..
    말한마디에 반찬이 달라져요..
    이왕 같이 사는거 행복하게 살면 좋잖아요..
    남편분은 그런면에서 머리가 나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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