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압이 올라가니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ㅎㅎㅎ 조회수 : 5,544
작성일 : 2015-08-01 21:30:45
88년에 지은 아파트, 리모델링 한번도 안 한 집에 들어와 20년 살았지만 불만 없이 좋았어요.
단 하나, 수압만 빼고요. 
얼마나 약하냐면 
물을 틀어도 보일러가 인식을 못하고 작동하지 않아서 온수가 안 나올 때가 많을 정도였어요.
어린애 오줌줄기 같이 나오는 물로 통돌이 좀 돌리려면 반나절은 기본이었고요. 
머리 감으려고 대야에 물 받으려면 그것도 한~참.
샤워기며 수전 바꿔봐도 안 되고, 밸브 열어 조절해봐도 안 되고...
관리사무소에 몇 번이고 물어봤지만 고층이라 더 그렇다고, 
아파트 전체에 무슨 공사를 해야 한다는 말밖에 못 들어서
20년을 포기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올해 드디어!
배관 녹 제거하는 스켈링이랑 수압 올려주는 부스터 뭐시기 작업을 한다는 공고가 붙었지요.
공고 붙고 얼마 안 된 어느날부터 수압이 확 높아졌어요.
이제 변기 물 내려놓고 탱크 다 차기 전에 물 틀어도 온수 나오고요,
세탁 시간도 체감상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집 수압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정말이지 속이 시원하네요.
잘 나온다고 펑펑 낭비하면 안 되겠지만, 수압 하나 달라졌다고 세상이 장밋빛으로 보여요ㅎㅎㅎ
자랑할 데가 없어 여기다 자랑하고 가요. 
IP : 211.108.xxx.2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5.8.1 9:34 PM (42.82.xxx.19)

    맞아요..살의 질...

  • 2. 성격
    '15.8.1 9:44 PM (175.199.xxx.227)

    성격도 좋으셔라
    그러고 어떻게 사셨어요???
    샤워해도 개운 하지도 않고..
    천성이 느긋 하신것도 있으 셨을 거 같아요..
    어쩔 수 없었다 해도..
    아이구..대단 하세요..
    성격 참 좋으실 거 같아요..^^

  • 3. ...
    '15.8.1 9:48 PM (116.123.xxx.237)

    그래서 꼭대기층 안가요 ㅎㅎ

  • 4. ..
    '15.8.1 9:51 PM (175.244.xxx.60)

    정말 공감요. 삶의 질!!

  • 5. ㅎㅎㅎ
    '15.8.1 9:56 PM (211.108.xxx.216)

    공감해 주셔서들 감사합니다! 방금도 덩실덩실 어깨춤 추면서 설거지했어요ㅋㅋㅋ

  • 6. 아네스
    '15.8.1 10:11 PM (183.101.xxx.186)

    저도 그 마음 알아요.. 오래전 지은 4층 아파트 4층 살 때 그런 적 있어요.
    집집마다 물 끌어올리는 모터 달아서 한 집이 그걸 켜면 다른 집은 더 물이 안나오고...
    참 힘들더라구요..
    고층이라도 좀 연식이 된 아파트는 최상층 2~3개층이 구조상 그렇다고 하죠..
    요새 짓는 아파트들은 그런 게 다 해결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전 이사가려고 집 보러 다니면 욕실이나 씽크대의 물부터 제일 먼저 틀어봐요..

  • 7. ...
    '15.8.1 10:40 PM (182.218.xxx.103)

    네... 예전 울집이 그랬는데 아주 바닥에 시멘트 다 깨부시고 배관공사 다시 했는데
    와.. 신세계더라구요..ㅋㅋ
    저도 수입으로 봤네요.ㅋ

  • 8. ㅎㅎㅎ
    '15.8.1 10:47 PM (180.182.xxx.227)

    전 따로 공사 안해도 삶의 질 높아졌어요 ㅎ 18년된 25층 아파트 꼭대기층 살때 수압때문에 짜증났었는데,
    30년 된 20층짜리 아파트 6층으로 이사오니 아주 수압이 터져나갈듯 센것이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그래서 조절 잘 못하면 수도세가 많이 나와요. 그나저나 30년 된 아파트..ㅠㅠ

  • 9. ...
    '15.8.2 10:32 AM (103.10.xxx.34)

    수입 ... 으로 본 1 인 추가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285 요거트 중독 고치고 싶어요 9 요거트 2015/08/15 3,545
473284 콩가루 세안 저는 안맞네요 9 ... 2015/08/15 5,889
473283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너무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9 .... 2015/08/15 4,811
473282 서울 더워 죽겠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높네요. 5 == 2015/08/15 1,756
473281 장영남씨는 얼굴에 뭘한걸까요 4 부럽다 2015/08/15 4,752
473280 신기남과 홍영표의원, 그런데 김무성은 뭐하니? 4 무성 2015/08/15 634
473279 요즘은 정말 딩크에 합의하고 결혼 하기도(냉무) 19 하나요? 2015/08/15 5,781
473278 가족중 골초인데 폐암에 걸린다면.. 2 .... 2015/08/15 1,296
473277 외제차 블랙박스 녹화시간 2 eeeef 2015/08/15 1,645
473276 결혼식때 신부 친오빠가 한복 입는거 이상한가요? 24 시누이 2015/08/15 4,228
473275 수쉪 ᆢ일일보조ᆢ너무 빨리 쫒겨났어요 2 2015/08/15 3,127
473274 너사시는 친구들이 넘 한거 아녀요... 1 친구가 왤 .. 2015/08/15 1,152
473273 4개월된 아기와 나들이 할만한곳 추천부탁드려요~ ... 2015/08/15 1,297
473272 뉴스타파 4부작 '친일과 망각' 4 광복70년 2015/08/15 701
473271 두가지 질문좀 할게요.. 미취학 아이들 관련해서요.. 7 궁금증 2015/08/15 967
473270 나는 대한민국이다 왜 이리 한심 5 ㅇㅇ 2015/08/15 3,243
473269 세상에~!! 이선희는 늙지도 않네요 17 이승기 2015/08/15 5,551
473268 좀전 티비 보는데 남편이 하는말 7 아놔 2015/08/15 2,632
473267 나는 대한민국 이거 노래 라이브맞나요? 9 지니 2015/08/15 2,275
473266 인도여행 한번쯤은 해볼만 할까요? 26 인도여행 2015/08/15 9,507
473265 슈돌 자막은 정말 특이하네요 4 .. 2015/08/15 3,416
473264 대전 둔산동 불꽃놀이 2 2015/08/15 1,009
473263 세월호487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가족들과 꼭 만나시게 되기를 .. 8 bluebe.. 2015/08/15 426
473262 저만의 명언 5 그냥 2015/08/15 2,267
473261 살빼보신 분들께 질문있습니다. 8 궁금 2015/08/15 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