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 진상

조회수 : 5,623
작성일 : 2015-08-01 15:09:28
아침에 아이 데리고 집근처 어린이 도서관에 갔어요
자주가는 곳인데 어린이도서관이니 어른도서관만큼 고요하진 않아요
책읽어주는 소리 ,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 어느정도는 감안하죠
목소리가 좀 커지거나 뛴다 싶음 엄마들이 알아서 저지하고요
늘 그래왔는데.. 오늘 한꺼번에 두명의 진상을 목격했네요

진상1.
5살쯤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괴성지르며 의자와 의자사이를 뛰어다님
엄마는 무기력하게 앉아있음 보다못한 사서가 여러차례 조용히 해달라 뛰지말아 애기한테 타일르고 엄마에게 타일러달라고 부탁하자 애엄마가 벌떡 일어나 아이만 남겨두고 홍자 복도로 나가 앉아있음. 엄마도 없겠다 아이 계속 뛰고 진상짓.. 보다못한 다른 엄마들이 아이에게 뛰면 안돼요~ 하고 말함, 아이 대뜸 반말로 싫어 뛸거야 이씨~#%^# 하며 욕을;;;

진상2 .
3살쯤 되는 남자아이와 온 예쁜 애기엄마
도서관에 더위 피하러 왔는지 와서 책은 단 한권도 안읽고 완전 무기력하게 앉아있고 아이는 미친듯이 도서관을 몇바퀴 뜀.
너무 시끄러워서 다 쳐다보는데.. 흐뭇한 미소로 아이 바라보며 무기력하게 앉아 더위 식히다 사서 선생님께 아이좀 조용히 하게 해달란 말듣고 매우 불쾌해하며 퇴장

저도 애엄마지만..
대체 다른사람이 자기애를 혼낼때까지 그냥 놔두는 엄마는 뭔가요
그런 애를 두고 나가버리면 그 애는 누가 돌보라고??
너무너무 이상한 엄마를 오늘 한꺼번에 두명이나 목격했네요
IP : 124.49.xxx.1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1 3:16 PM (211.237.xxx.35)

    진상1은 뭐죠? 애는 냅두고? ;;;
    보호자 없이 애만 있게 할순 없잖아요.

  • 2. ㅜㅜ
    '15.8.1 3:27 PM (182.230.xxx.231)

    요즘들어 진상 애+엄마들 얘기가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곧 출산인데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나도 저렇게 변하게디면 어쩌지 두렵기도 하네요..

  • 3. ..
    '15.8.1 3:33 PM (182.209.xxx.196)

    엄마가 무기력하면 차라리
    키즈카페에 가서 애라도 실컷 뛰놀게 해야지
    도서관에는 왜..

  • 4. .....
    '15.8.1 3:33 PM (175.211.xxx.245)

    무기력한 애엄마들 동감이요. 예전에 까페에서 애들 둘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데(지치지도 않고 한 1시간 뛰는듯) 할머니가 젊은 엄마들한테 애 좀 조용히 시키라고 하니까요. 젊은 엄마들이 "저희도 힘들어서요. 나갈게요"하면서 나가는데... 자기들 힘드니 남들은 어떻든 상관없다는 태도같아서 무식해보이기도 하고 불쌍해보이기도 하더라구요

  • 5.
    '15.8.1 3:46 PM (124.49.xxx.153)

    진상1은 아예 밖으로 나간게 아니구요
    도서관 안이 유리문으로 보이는 복도에 나가 혼자 앉아있더라구요 애를 데리고 나가야지 자기가 왜 나가나요

  • 6. 내 자식
    '15.8.1 3:47 PM (180.230.xxx.90)

    내가 안 나무라면 남에게 싫은 소리 듣게 마련인데 왜 그걸 못 바로 잡을까요. 오냐 오냐 뜻만 받아 준다고 좋은 엄마가 아닌데 답답하네요.

  • 7.
    '15.8.1 3:49 PM (124.49.xxx.153)

    저도 애 엄마니 애가 말로 통제가 되지 않을때가 있다는걸 어느정도 이해해요. 그럴땐 전 강제로 끌고 나가기라도 하거든요
    다른사람이 우리애보고 눈살찌부리는것도 싫고 우리애가 남에게 폐끼치는것도 너무 싫어요

  • 8. 낙관
    '15.8.1 3:50 PM (122.32.xxx.89)

    아무리 어린이도서관이라지만
    웅변대회나갈 기세의 큰소리로 자기 아이에게 동화구연하는 엄마들 꽤 있어요..
    자기애만 들릴만큼 작게 읽어주는게 상식이련만..
    그런 여자들이 최고진상이라 생각해요

  • 9. 동화구연
    '15.8.1 3:56 PM (14.32.xxx.97)

    ㅋㅋㅋㅋ 게다가 영어동화책이라도 읽어주는 날엔...ㅋㅋㅋㅋ
    함정은, 그런 엄마들 제대로 읽는 꼴 못봄.

  • 10. ..
    '15.8.1 5:12 PM (116.123.xxx.237)

    그런사람은 ㅡ퇴장시키는걸 당연하게 하면 덜하련만...

  • 11. ...
    '15.8.1 5:18 PM (180.229.xxx.175)

    동화구연하는거 어이없어 쳐다보면
    왜 그렇게 자랑스런 표정지으시는건지...
    잘한다고 보는게 아니라 시끄럽다고 보는건데...

  • 12. 옛날엔..
    '15.8.1 5:32 PM (218.234.xxx.133)

    내가 행동 제대로 못하면 부모 욕 먹인다고 했잖아요. 다 집성촌에서 살기도 했거니와.
    (네 아버지 이름이 뭐니! 하고 묻는 게 무서운 꾸지람이었죠)

    요즘은 부모가 못나서 자식들 욕을 먹이는 세상이에요.

  • 13. 비행기 진상
    '15.8.1 7:00 PM (118.37.xxx.175)

    제주행 비행기에 5세 정도 남아와 부모가 탐.
    착륙 10분 전쯤 비행기가 흔들려서 벨트사인이 들어왔는데 아이가 화장실 가고싶다고 함.
    아빠가 승무원을 부르더니 종이컵를 갖다달라고 함.
    (아빠는 하늘보리 반쯤 마신 페트병을 갖고있는 상태였음.)
    아이는 승무원이 가져다준 종이컵에 소변을 봄.
    아빠가 승무원을 불러 종이컵 뚜껑을 갖다달라고 함.
    하기하면서 아빠가 승무원에게 소변담긴 종이컵을 주고 내림.
    하늘보리는 아빠가 들고 내림.

    하늘보리 한 병 버리는것 보다는 자기 자식 오줌을 남에게 주는게 낫다고 생각한듯한 7월 19일 k항공으로 제주도간 애엄마아빠! 당신들 정말 진상이오.

  • 14. 서점이나
    '15.8.1 8:22 PM (110.8.xxx.42) - 삭제된댓글

    도서관에서 아이에게 동화구연 정말 듣기싫어요 ....그래도 똘망똘망아이 보면 마음약해져서 괜히 주의줬나 찔림
    애들은 이쁘니깐 ...그래도 역시 아이엄마 글읽는소리는 거슬려 ㅠㅅ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624 급질) 부침개가 자꾸 질척하게 되요ㅜㅜ 11 망함ㅠㅠ 2015/12/07 2,923
506623 홍콩 여행 갈 때 어느 항공이 제일 나은가요? 9 처음여행 2015/12/07 2,752
506622 이거 합성아니죠?? 1 노동고용부 2015/12/07 879
506621 중문..미닫이, 여닫이 ?? 9 질문 2015/12/07 3,606
506620 내가 경험한 기적 같은 우연 3 .. 2015/12/07 5,329
506619 해외에서 아이들이 정착한 경우 외롭지 않으신가요? 13 캐나다요 2015/12/07 1,939
506618 자녀 스마트폰 관리법 좀 알려주세요(어플 추천) 2 ㅇㅇ 2015/12/07 1,724
506617 올수리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4 ^^* 2015/12/07 1,370
506616 (펌) 필리핀 청부살인이 많은 이유 3 이슬 2015/12/07 3,210
506615 친구집 보고 깜짝 놀랐어요(부제: 좁은집의 좋은예) 78 zzz 2015/12/07 39,081
506614 일본 모찌떡기계 2 yjy 2015/12/07 2,589
506613 90년대 졸업한 대학교 졸업앨범을 볼 방법 있나요? 4 졸업앨범 2015/12/07 2,913
506612 가래떡 갈무리 방법요? 6 가래떡 2015/12/07 1,346
506611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3명, 침몰현장서 기념사진 후 음주 ... 2015/12/07 676
506610 의대등록금 왜 비싸다고 하는건가요? 5 ㅇㅇ 2015/12/07 2,047
506609 검은색으로 염색했는데 다시 갈색으로 염색되나요? 11 겨울 2015/12/07 11,145
506608 문재인 '여권 추진 노동법 결단코 용납할 수 없어' 9 노동개악 2015/12/07 656
506607 해외떠나는 친구위한 선물, 추천해주세요 3 . 2015/12/07 1,015
506606 아동에게 비비탄 사주는 부모들 처벌받게 했으면.. 21 비비탄 2015/12/07 2,409
506605 문재인, 안철수로 도배를 하네요 27 참... 2015/12/07 971
506604 로스쿨과 사법고시 6 길벗1 2015/12/07 1,884
506603 이쁜 패딩 봤는데요, 팔부분에 로고만 봤어요. 혹시 아시는 분 .. 4 패딩 2015/12/07 2,901
506602 근데 왜 연애상담 올라오면 8 ㅇㅇ 2015/12/07 1,203
506601 동양매직에서 파는 전기렌지와 1구 가스렌지 6 동양매직에서.. 2015/12/07 2,098
506600 시사매거진 장기밀매 표적이 된 소년 후원하실분 6 김군 2015/12/07 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