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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자는 모습 보면 불쌍하고 측은한 느낌 안 드세요?

.... 조회수 : 3,464
작성일 : 2015-08-01 04:31:38
저희 세살 아들은 말을 너무 안 듣고 꽥꽥 소리를 질러대서 몬스터라고 불러요..
건강한 두 부모를 지난 6개월간 폭삭 늙게 만든 녀석이죠..

근데.. 자는 모습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러면서 이상하게 측은하고 애처롭다는 마음이 생겨요..
에구.. 이집에 태어나서 모자란 엄마 밑에서 자라느라 고생 많다..
이런 쓸데 없는 생각이 들고..
아까 장보면서 말 너무 안 듣는다고 궁뎅이 세게 찰싹 때린게 너무너무 미안해서
더 불쌍해지구요...

근데 자녀뿐만 아니라 보통 가족이 자는 모습 보면 이런 생각 들지 않나요?
평상시의 미운 마음도 사라지는 것 같고..
고생하는게 애처롭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남편이 잘 때도 그런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이런 건 아닐까요?

우선 저희 남편은 자는 모습 봐도 별 감흥이 없대요..
남편이 냉혈한인가요?
IP : 78.131.xxx.9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본적으로
    '15.8.1 4:44 AM (14.32.xxx.97)

    사랑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관계에서는
    자는 모습에서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듯해요.
    가족 누구나 그렇진 않거든요 전.
    내 아이 둘에게만 느끼네요.

  • 2. ...
    '15.8.1 5:04 AM (175.210.xxx.127)

    엄마와 성격이 정반대라 많이 부딪히지만
    고생많이 한 우리엄마
    잘때 입 벌리고 자는 모습이 너무 측은하고 짠해보여요.

  • 3. ...
    '15.8.1 5:31 AM (182.218.xxx.103)

    딴 때는 안그런데 꼭 실컷 야단치고 나면 딸내미 자는 모습이 짠하고 야단친거 후회되고 그래요..아직 어린데 왜 그렇게 야단을 쳤나 싶구요..
    신랑도 술먹고 밤늦게 들어와서 저한테 폭풍잔소리를 듣고 쓰러져 잘땐 걱정되서 한 잔소리지만
    그래도 돈번다고 고생하는데 짜증내면서 잔소리 하지말껄 괜히 맘이 짠해지고 그래요..

    평소엔 자는 모습이 예쁘다거나 귀엽다고 생각하지 짠한 느낌은 별로 없는데..
    꼭 화를 내고 나면 후회가 되서 자는 모습이 그렇게 짠한가봐요

  • 4. ...
    '15.8.1 6:35 AM (184.71.xxx.102)

    애처롭진 않고. 그냥 귀여워서 방긋방긋 이런 표정으로 빤히 자는 모습 처다봐요.

  • 5. 원글님 스스로가.
    '15.8.1 7:52 AM (1.254.xxx.88)

    스스로가 못났으니 그게 투영되는거죠.

    애를 왜 때려요. 애가 말 안듣는다니 겨우 3살이 말 안듣는다니 전 이해가 안갑니다.
    애기가 본능으로 그런거니 그럴수도 있지.. 말 안듣는것이라고 생각한것은 원글님 혼자의 바람이고~
    내가 지나온 길 생각해보면 내가 못나서 아이가 잘못했다느니 화낸것 이었어요.
    엄마님 아이 교육책 많이 읽으시고 마음 바로 잡으세요. 착한 아이 그러다가 진짜로 어그로 나갑니다. 그게 사춘기에요.
    사춘기....부모가 잘못된 행동으로 표출되는 시기. 이건 속사정 모르는 바깥사람들은 절대로 몰라요.


    원글님 심성이 비틀렸어요. 그게 투영되어서 보이는거죠.
    딥스. 아이교츅책 많이 읽고 생각을 바꾸세요.

  • 6. 삶이
    '15.8.1 7:57 AM (220.73.xxx.248)

    때로 그대를 속여서 그렇지
    원글님의 본성에는 사랑과 인간애가
    많은 사람이네요

  • 7. ㅁㅁ
    '15.8.1 8:08 AM (112.149.xxx.88)

    1.254님, 제가 보기엔 원글님에게 댓글님을 투영하는 거 같네요..
    남의 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다 저렇다 하지 마세요...
    아이라고 다 같은 아이 아니고, 유난히 기르기 힘든 아이들도 있어요..
    저도 그런 아이를 길러보니, 함부로 남의 육아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할 수 없게 되었네요
    남에게 함부로 심성이 비틀렸다는 소리 하는 거 아니에요

  • 8. ㅠ.ㅠ
    '15.8.1 9:08 AM (125.138.xxx.168)

    저두 원글님과 같은 생각합니다
    작년에 대입실패하고
    고달픈 재수생활하고 있는 아들보면 그렇네요
    곯아떨어져 자는 모습은 차마 보고싶지 않을만큼 애처러워요ㅠ.ㅠ

  • 9. ******
    '15.8.1 9:28 AM (123.109.xxx.24)

    남편이 냉혈한이 아니라
    남편은 아이와 짠 한 순간이 그만큼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죠.

    그런데..
    유난히 기르기 힘든 아이가 있긴 하죠

    그래도..아이 떄리지 마세요 .
    떄리고 난 후 본인의 죄책감이 투사되어 안쓰러운겁니다.

    아이는 맞는 이유를 아직 모르고 (그것 알 정도로 두뇌 발달 되지 않았습니다)
    두뇌에 엄마에 대한 부정적인 회로만 발달합니다.

    그게 해소되지 않으면 나중에 부모 떄리는 자식 됩니다.

    계속 말을 안듣는다던지 유치원에 가서 다른 애를 때린다든지...
    부모에게 계속 좌절감을 주어요.부모를 계속 화나게 만들죠. 아이 머리에 분노가 심겨져있으니...

    3살 이전 아이라면 더더욱... 엉덩이 때리는 손맛 한대라도..
    때리지 마세요.

    부모-자녀 사이에 분노의 씨앗. 나중에 엉겅퀴로 자랄 씨를 뿌리는 겁니다.

    엄마가 결심한다 해도 한번 떄리면 자꾸 때리게 될거예요
    이렇게 어린 아이를 떄린다면..
    앞으로 아이가 점점 자기 주장이 생기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부모와 다를텐데.. 어떻게 기르려고 그러세요.

    절대 때리지 않겠다.. 다짐하세요.
    자고 있는 아이가 안쓰러운 이유가 있네요. 충분히 안쓰러울만 하네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기르기 힘든 아이.. 공부하면서 기르세요.
    혼자서 궁리하면 자꾸 시행착오하니
    그래도 아이를 자꾸 연구해보세요.

    그래도 엄마가 아이를 안쓰러워할정도로 사랑하는 마음은 있으시니..
    육아가 힘들긴 하죠. 말도 안통하는 아이이니..
    .

  • 10. ㅇㅇ
    '15.8.1 10:09 AM (203.170.xxx.52) - 삭제된댓글

    아이때리는게 글의 요지가 아닌데 그쪽에 포커스를 두는 답글들이 있네요. 저도 가족들 자는 모습 보면 괜시리 맘이 짠해요. 한없이 사랑스럽기도 하구요.

  • 11. ..
    '15.8.1 11:43 AM (121.147.xxx.96)

    어제 딸아이 야단쳤는데

    자는 모습 보니 미안하고 짠하고 눈물 나던데...

    말을 또 안 예쁘게하면 .....그 맘 싹 달아나요.ㅎㅎㅎ

    자는 그 모습은 진짜 천사~~~~~♡

  • 12. peperomia
    '15.8.1 12:07 PM (112.167.xxx.208)

    울 신랑이 저 자는 모습 보고 그런적 있다길래 엥? 했던적이 있어요. 대체 왜?
    저는 신랑 잘 때 모습 들여다봐도 별 느낌 없던데.
    방금 신랑한테 자는척 해봐~하고 시켜봤는데 연기가 어설퍼서 ㅋㅋㅋ더욱 아무 생각 안 나네용ㅋ

  • 13. 유난히 기르기 힘든 아이 없습니다.
    '15.8.1 1:58 PM (1.254.xxx.88)

    엄마의 마음가짐이 유단히 이상한 경우만 이 있을 뿐 입니다.
    초2까지,,초3까지는 거짓말도 안하고 엄마 시키는대로만 하는 시기에요.
    아들아이 매 한번 안들고 키우는 스킬을 발휘 했었어요. 나잘난게 아니라 ,,,큰애 키우면서 나 자신을 엄청나게 꺠트리고 자책한 그 이후에요.

    유별난 엄마들이 까탈부리는 아이라고 하지요...꼭 보면 엄마문제에요. 뭐..수긍 안하실겁니다.
    나도 돈 수백 가져다 바치고 배운거에요.

    내 글이 많이 불편할거에요. 돌아돌아서 유하게 못써서 죄송합니다. 애 때리고 까탈스런애라고 3살짜리에게 그랬다는게 화딱지가 뻐쳤네요.

  • 14. 측은지심
    '15.8.1 2:18 PM (1.229.xxx.197)

    저도 그래요 저는 남편은 측은하고 아이는 넘 사랑스럽고 그러네요

  • 15. cross
    '15.8.1 2:28 PM (122.36.xxx.80)

    저도 짠해요

  • 16. 몇달전
    '15.8.1 2:37 PM (101.181.xxx.242)

    자는 남편 얼굴 보면 짠하다라는 글 올렸다가

    별별악플 다 듣고 글 내렸던 사람이예요.

    뭐, 남편 측은하다 하는 여자들 보면 지가 더 측은하고 추레하게 산다고...

    82는 남편하고 이혼하는 글만 올라와야 되나 싶었어요.

  • 17. ㅉㅉ
    '15.8.1 3:24 PM (58.235.xxx.47)

    주제에 벗어난 삐뚤어진댓글이. 보이네요~
    이마 그분 자신이 못난 부모란 컴플렉스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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