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 예전에 어떤 분이 올려 주신 글귀인데 기억에 오래 남아요.
소설가 박경리 님이 쓰신 글귀래요.
'일본의 속성은 철저하게 야만이다.겉으로 위장하고 있어도....
한국인의 속성은 낙천성이다. 징용에 끌려갈 뻔하다가 겨우 다음날 광복되는 바람에
징용 면한 조선남자 세명이 모여 아휴~광복 안 됐음 어쩔 뻔했어~해맑게 웃는 모습이....'
일본은 옛날부터 칼을 휘두르며 잔인하게 살았던 습성이고
한국인들은 일본에 가해자가 된 적이 별로 없고 주로 당하는 피해자 입장이었는데도
너무나 낙천적인 듯~ 쉽게 잊어버리고 복수심이라곤 없는 모습이 말이죠.(이건 제 견해)
소설 암살도 너무 무겁지 않고 유머코드가 있는데, 실제로도 의열단 단원들이 늘 심각하고
진지했던 건 아닙니다. 그들은 죽음을 늘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라 말끔하게 정장 차려입고
거사 전에 사진 찍어서 사진 남기를 것을 좋아했으며 평소에는 운동으로 몸을 단련했고
러시아 미녀들과 썸도 즐겼고(짧은 삶을 더 강렬하게 살고 싶어했던 거겠죠. 그들도 청춘이었으니까)
해학과 농담도 즐겼다고 합니다.
독립군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돈 없이 중국산골에서 고생고생하고 일본에 쫓기고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그들은 해학이 있었을
겁니다, 조선인이었으니까....
만약 일본이 우리에게 가한 잔혹성을 조선이 그대로 일본에 했다면, 지금 일본인들이 어떤 태도를
보여주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한국인들은 자존심도 없고 배알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선조들이 그렇게 잔인하고 혹독하게 일본 제국주의에 당했는데도, (고려시대에는 왜구,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이 있었죠) 금방 쉽게 잊고 일본중공업 차를 사고 일본여행 즐기고 일본 쓰나미 났을 때
학생들까지 동원해 성금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