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시부모님 모시고 놀러가는편이에요.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잘 해주시는것도 있고
운전 못하셔서 저희차로 가는거 아니면 나가실일이 없어요
시아버님이 절대 밖에 안나가세요(-_-)
손녀가 가자고 하면 어디든 가시니까 시어머님은 자꾸
우리랑 가고 싶어하시구요. 별로 불만도 없었고
사실 돈도 거의 99% 시부모님이 쓰시니까요..
근데 신랑은 별로 안좋아해요.
어머님이 하루종일 말하시거든요. 진짜 단 1분도 안쉬시고 다다다다다다다
그나마 제가 맞장구쳐드리는데 저도 힘에 부치니까 요즘은 입 다물고
저번주에도 다같이 한바퀴 돌고 왔어요.
그러다 이번에 시골할머니네 차표끊어 가신다길래
(원래는 저희 데리고 가고 싶어하셨는데 제가 임신 7개월이라 안갑니다;)
이때다 싶어서 우리끼리 놀러갈 계획 세웠어요.
저는 뭐 시부모님 모시고 가는거 괜찮은데
우리 신랑은 제발 우리 세식구만 놀러가자고 매일 그러거든요.
근데 어머님 시골 안가신데요.
그러면서 낼 뭐하냐고 자꾸 떠보시길래
어디로 놀러가기로 했다고 하고 입을 꾹 다물었어요.
같이가지는 소리가 진짜 목구멍으로 나올뻔 했어요
어머님이 특유의 서운해하는 그런거 있거든요.
그래.. (하고서 말끝 흐리기 ㅜㅜ 제가 이거에 맨날 넘어갔죠 ㅠㅠ)
신랑이 저 애기 나오면 휴가 쓸꺼라서
(첫애때도 신랑이 제왕절개라 오로 갈아주고 뒷수발해줬어요.
이번에도 그리해준다고 ㅠㅠ 그때 휴가낸데요)
1박2일 갈곳도 없구 그냥 당일치기로 갔다올꺼에요.
신랑은 이제 또 둘째낳으면 우리셋이 어디 갈일 없다고
무조건 우리 셋이다 해서 진짜 목구멍으로 어머님 같이가실래요?
가 나올뻔 했는데 잘 참은것같아요.
참고로 신랑은 외동이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