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자 모두 국적은 한국이지만, 두 형제는 이중국적이었다가 90년대에 일본 국적을 포기하면서 한국 국적을 가진 것이다. 모친이 일본인 시게미쓰 하스코(重光初子)이며 최근 영화 <암살>의 마지막 장면에 삽입된 기록영상에 나오는 A급전범인 일본 외무대신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의 조카이며,신격호 총괄회장이 마모루의 조카사위로 알려졌다. 31일 롯데그룹 측은 "하스코 여사의 성은 원래 다케모리였으며, 결혼하면서 신격호 회장의 일본식 성인 시게미쓰로 바꾸었을 뿐"이라면서 "시게미쓰 마모루 가문과는 아무 상관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관한 팩트 확인에 강하다"는 <조선일보> 31일자 '만불상' 기사에는 "일본에서 세 차례나 외상(外相)을 지냈던 시게미쓰 마모루가 신 회장 일본인 부인의 외삼촌이다. 그는 중국 상하이 공사 시절 윤봉길 의사가 던진 폭탄에 한쪽 다리를 잃었다. 일본이 패망했을 땐 미주리함에서 목발을 짚고 항복 문서에 서명했던 정계 거물이다"라고 적시하는 등 다수의 매체들도 '팩트'로서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