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숨이 막히고 몸이 비틀어졌어요 ㅠ
아버지드실 케익 사갖고 집으로 운전하며 거의 도착할무렵
더 필요한거있으시냐고 여쭈러 기분좋게 전화했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전화기로 소리소리 지르고 욕하시더라구요
웃는얼굴에침뱉음 을 당하는 기분..
그리고 어릴때부터수없이 당했던 그 기억들 기 공포심과 억울함!
이런것이 다 올라와서 속으로 부들부들 떨었어요
그러면서도 기분나쁘거나 그런표를 내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공포심..
넌 원래 내 화풀이대상이야 승질날때마다 너는 내 밥이고 넌 그냥 내게 잘못했다며 빌어야하는 존재지.
네가 별수있어 넌내자식이니까 난 부모니까 넌 내말을 들어야만 하는 순종해야만 하는 존재라구!!
이런 느낌을풍겨대며 거침없이 내뱉는 나쁜 말들 모욕과 비난 모함들..!
원래 어릴적부터 자식을 그리 공포에떨게 하셨어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무조건 잘못했다고 발발 기고 빌어야 흡족해하죠
별 이유도 없고 기분나쁜일있으시거나 아픈데있으면 아무 핑계나 대고 사람을 잡아요 그냥 자식으로 자기스트레스를푸는거죠
그동안 어떻게든 혼신의 힘을다해 참아왔는데(안그러면 살인난만큼 살기를 띠시고 난리부리세요) 몇년전부턴 안되더나구요
어제 그순간에도 죽기보다 싫은 죄송합니다 하고는 또온몸이 덜덜 떨리면 호흡도 꺽꺽대었어요
아버지 간식사들도 집에 즐거운 맘으로 가다가 치욕당한 느낌!
참아도 참아도 평생을 저러시니까
어제는 온몸이 부르르 떨면서 맘속으로 이런생각까지 들더군요
죽었으면 좋겠다.. !
제가 이미 홧병 불안장애으로 고생하고 있거든요
아버지앞에서 공황발작을 일으킨적도 있고요
어제는 그리 안간힘을다해.. 혼신의 힘으로 참으며 억누르는데..
죽기보다 싫은 죄송해요.. 하며 억울한눈물을 흘리는데
(솔직히 참으면 안된다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폭발하게되어 속시원하게 말대꾸라도 하면 아버진 또 눈에 살기를 띠고폭행할것이고, 이제 그런식이되면 미친년처럼 진짜 칼이라도 들까봐 제가 무섭더라구요)
항상 그런 상황을 말없이 모른척만 하시던 엄마의 한마디에 제가 발작을 일으켰어요(엄마가 나중에 제집으로오셨어요)
힘들어도 네가 참아라.. 네가 참아..
갑자기 저도 모르게 온몸이 꼬이고 바닥을 구르며 호흡이 안되 꺽꺽거리고 미친년처럼 구석만 파고들면서 엄마가 더 밉다 엄마가 날 죽인다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갈거다.. ㅠ 뭐 이런 말만 발악하며 소리지르고 했던것같아요
그러기를 한 이삼십분간 그러고 나니 온몸이 폭탄터진 파편조각처릠
넝마가 된것같고..
결국 엄마는 내맘을 잘몰라주는소리만 하다가 가셨어요
오늘 계속되는 가슴통증에 너무 막막하네요
우주에서 홀로 있는기분이고..
피부가한껍질 벗겨진채 벌겋게되어 있는것같아요
이상하게도 제가 우울증과 자포자기 절망속에서 꼭 기력을 찾아보려고 애쓸때 꼭 이런식으로 나를짓밟는것같아요
넌 살려고 노력할때마다 짓밟을거야 .. 꼭 부모님이 이러는것같아요
엄마는 아빠만큼 그러시진 않지만
아빠가 그러는 순간마다
이 모든 모습을 방관하고 크게 문제삼지 않고 제가참고 조용히 넘의가자는데 전 그게 더 돌아버릴것같아요
난 죽어가는데 .. 엄마긴 어찌 저러나 싶은게 사실 그럴때마다 마치 내맘이 아프든말든 내가 죽든말든 아빠비위맞춰주는게 중요하다는걸로 느껴져 너무 화가나고 맘이 아픕니다.
작지만 내일을 시작해보려는타이밍인데 또 이렇게 짓밟히니 또 포기힌곳싶고 눈감고 누워만있고싶고 그러네요
가슴통증은 게속 옥죄어오는데
어딜가야하는지 모르겠고, 지금 월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요
마치 인생에서 나는..
발로차도 때려도 저절로 일어나지는 사람모양의 풍선(? 이름 모르겠어요) 로 꼭 취직한것같아요
이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도 지치네요 ...
1. 원글
'15.7.31 9:53 AM (223.62.xxx.202)하소연 하려던게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글을쓴이유는 지금 가슴에서 자꾸 통증이느껴지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거든요
가슴이 아픈데요
마음아픈게 아니고 물리적으로 가슴에 통증이 느껴져요
명치요..
이런지 오래됐는데 5년정도.. 지금 통증이 더 심해요
자면서도 내내 아픈건 느꼈어요
병원에가야하는지 어느과를 가야하는건지
한의원에 가야하는지..
아님 바람을 쏘이러가야하는건지.,
그냥 멍하고 하나도 모르겠어요
어디서 몽둥이로 실것두들거맞고
집에온것같은.. 그런 기분이예요2. 헐님
'15.7.31 10:00 AM (175.198.xxx.120)부모고뭐고 차단하시고 연락하지말고 내일만 하세요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고..님이 발발길수록 더 기세등등해져요
주거독립은 하신것같으니..
저도 스무살되자마자 집나와서 연락 거의없이 제일하며 삽니다
자존감을 되찾는데 딱십년 걸리더군요.그뒤 결혼임신출산도 전부 내힘으로..안주고안받고 좋더군요.신부입장?신랑손잡고 동시입장했습니다.아빠손잡고 들어가기 싫어서요.
무시하고 사니 제눈치보고 함부로 못합디다.3. !!!!
'15.7.31 10:03 AM (119.200.xxx.121)아버지가 정상이 아닌것같은데 절연치않고 찿아가는
마음이 이해가 안되네요.
여기 회원이시면 이런 비슷한 내용이 많았고
그럴때마다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부모와 절연하라는 글이 많았잔아요.
보아하니 독립한 상태같으니 ,
집도 옮기고 . 핸폰은 받지말고절연하세요.
우선 님이 살아야지요.
병원은 한의원보다 정신신경과가
나을것같애요4. ㅠㅠㅠㅠㅠ
'15.7.31 10:16 AM (1.246.xxx.108)님.... 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얼마나 아프셨어요
님잘못 아니에요. 아빠가 잘못했어요. 엄마가 방관했구요. 잘못했다고 말은 했겠지만 님 잘못이 아니에요..
일단 부모님부터 끊어버리시구요..
크게 도움은언되겠지만 루이스 헤이 치유. 라는 책. 지금 말고 좀 쉬고 나중에 읽어보셔요.
하지만 책보다도 그동안 애쓰며 살아온 원글님 위로와 칭찬 많이 해줘요.....
괜찮긴 뭐가 괜찮아 나하나만 참으라고? 이렇게 소리내서 하고싶은 말도 해보시고ㅠ
힘내세요..5. 원글
'15.7.31 10:21 AM (223.62.xxx.202)절연을 했었는데요
그닥 잘살지는못했어요
이미 몸 마음이 피폐해져있었고
사람들이 무서워집밖을 못나가고
어느순간 아버지도 피해자(?)라는 깨달음이 왔었거든요
그리고 내가 바뀌어야 내삶이 바뀐다는 걸 알게되었고
아버지를 제가 안아드려야(?)겠다는 결심도 했어요
법륜스님의말씀도 큰역할을 했구요
한동안은 정말 더 좋았어요
제가 과거청산하고 집을 왕래하면서 먼저베푸니
기적같은 일(아버지가저를 신경써주시는일)도 일어났고요
그러나 저는 그리 사랑을 한없이 퍼주기만할만큼의 상태가 아니었고 겨우 감내하고있는데 아버지는 수시로 저런 더러운성질을 계속 부리셨고..
제가 반항(?)없이 더 감싸드리니 그럴수록 더 편하게 성질내시는것도 같더라구요
다른 형제들에겐 저리 못하시거든요
오빠 남동생한텐 저렇게까진 못하시고(아들이니까)
며느리는 오히려 어려워하세요
저만 그저 만만한가봅니다.
게다가 한없이 괜찮다 죄송하다하는 그런 태도를부쩍 더 보였으니까요
법륜스님은 왜 그렇게 강의를 하셨는지 정말 묻고싶어요
끝없이 죄송합니다.. 이렇게하라구요 ㅠ
여튼 저는 그런 그릇은 못되나봅니다.
제가 아버지를 더 진상으로 만든건가 이런생각도문득 드네요
아니 이건 제 업일까요?6. 업 아니에요
'15.7.31 10:29 AM (1.246.xxx.108)원래 사람의 본성이 만만한 사람에게 더 치댑니다.
그동안 원글님이 본인을 죽여가며 맞춰주니까 그러시는거죠.....
일단 법륜스님 법문은 넣어두고요
원글님부터 살고보자구요
지금부터는 무조건 철저히 내 위주로.
수틀리면 또 쌩까주겠다. 이런 마음으로
일단 지금원글님 몸과마음을 먼저 돌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오뚜기처럼이고 아빠고 나발이고..
다 놓고 제일 뭐가 하고싶어요?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다 놓고 쉬고싶다. 어릴때 엄마가 못먹게한 짜장면 먹고싶다 혹은 나무를 보고싶다 등등 어떨 땐 샤워한판.
지금. 딱 지금 젤하고싶른게 뭐세요? 그것부터 하세요~~ 사소한거. 다 놓고 한잠자고싶다. 이런 대답 나올수도 있구요7. 원글
'15.7.31 10:30 AM (223.62.xxx.202)댓글 읽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ㅠ
위로 조언 감사합니다
어제 엄마는 제게 그럴듯한 말씀을 하셨어요
위를 오지말고 아래를 보라고요..
매일 맞고 사는 여자도 있다며.. ㅠ.ㅠ
저말을 들었을때 한번더 기가막혔어요
저 말이 저럴때 쓰는거 아니지않나요?
다시 글을 쓰는데도 울컥 하네요8. ㅠㅠㅠ
'15.7.31 10:32 AM (1.246.xxx.108)원글님 말이 다 맞아요. 딸한테 할소리 아니에요.
엄마는 원글님을 지켜주지 않았어요. 자기편하자고.. 지금도 그렇고요
여기에 하고싶은 말 다 쓰세요.9. 아오
'15.7.31 10:42 AM (59.11.xxx.126)제가 다 빡치는데요!!(격한표현 이해부탁해요...)
나이들어도 제 성질 다 부리고 학대하는 부친은 포기지만,
복장터지고 억누르는 소리만 하는 모친이 더 야속할듯해요.
님 이젠 "죄송하다" 는 말 님 부모님에겐 절대 하지 마세요.
절대 절대 절대루요!!!
자신있기 전까진 만나거나 연락은 안 받는게 좋겠습니다.10. ..
'15.7.31 10:56 AM (1.228.xxx.166)진심 위로를 보냅니다.님은 아버지를 감싸안기에는 그릇이 작아요. 작은 게 아니라 길이 달라요. 감싸 안을 수 없어요.감싼다고 아버지 안 변해요.
거기서 좀 빠져나와서 바라보시고 님 스스로를 지키세요.11. 정신과가셔서
'15.7.31 7:25 PM (87.146.xxx.120)상담 받으세요. 신체화장애라고 님 고통이 몸으로 나타는겁니다.
꼭 가셔 상처 치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