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라 아이랑 하루종일 놀고 다니는데 전업하고 싶어졌어요

아아 조회수 : 3,721
작성일 : 2015-07-29 23:49:53
일어나서 브런치 해먹고
박물관 가서 구경하고
칼국수 먹고 블럭방 가서 놀고
집에 와서 자다가
쿠키 굽고 자이글에 목살 구워 먹었어요.

내일은 백화점 가고 키즈카페 들렀다가
집에 와서 물놀이 하고 김밥 말아 먹을 거예요.

진짜 신경쓸 일도 없고 시터니 회사니 걱정도 없고
애가 크니 목욕시키고 밥먹이는 거 하나도 안 힘들고
너무너무 좋네요.

근데 애한테 야 너도 유치원 관두고 엄마도 회사 그만두고 놀자 매일!!! 했더니 자긴 공부 배워야 된다고 싫대요 ㅋㅋㅋㅋㅋ
IP : 110.70.xxx.15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5.7.29 11:52 PM (218.147.xxx.246)

    저도 며칠간 전업주부처럼 지내야하는데 겁나요
    유치원생 하나면 할만하죠^^
    초딩에 돌쟁이가 합세하니 걱정이예요..

  • 2. ..
    '15.7.29 11:53 PM (1.245.xxx.68)

    그맘때가 젤 재미있는거 같아요.공부부담도 엄마도 애도 없도..
    말통하고...이쁘고...

  • 3. ...
    '15.7.29 11:54 PM (210.97.xxx.146)

    사실 전업이 제일 편하고 좋죠
    정말 안 맞는 일부만 전업도 힘드네 어쩌네 하는거고요
    전 집에 있을때도 하나도 안 심심하고 잘 지냈거든요

  • 4. 전업하세요...
    '15.7.29 11:54 PM (220.78.xxx.241)

    못하시는 이유가 있는지요.

  • 5. 일단
    '15.7.29 11:59 PM (110.70.xxx.159)

    신경쓸 일이 없어서 좋아요.
    아줌마가 잘하고 있나? 요새 반찬이 부실한거 같은데? 머리가 아프다는데 큰병인가? 요 며칠 상사가 까칠한데? 잠깐 사무실 분위기가 평소랑 다르네? 아휴 이번 건은 왜 나한테 말을 안하지? 매일 이런 생각만 하다가

    오늘은 뭘 먹어볼까? 우리 애가 관심있는게 뭐더라? 신발은 어디가 예쁘지? 복숭아 사면 무거울까? 놀이터 엄마들을 한번 초대해볼까? 이런 생각들을 하니까

    뭔가 마음이 편안하고 그게 좋아요.

  • 6. ...
    '15.7.30 12:02 AM (211.186.xxx.108)

    전업이 제일 부럽네요 ...

  • 7. 못하는이유
    '15.7.30 12:03 AM (110.70.xxx.159)

    뭐 욕심이죠.
    돈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그리고 불안감... 백억 있어도 일한다는데 이 정도에 놀아도 되겠나, 내 후배가 더 잘나가게 되면 나는 초연하게 후회 안할 그릇이 되나... 뭐 그런거요ㅠ

  • 8.
    '15.7.30 12:03 AM (218.54.xxx.29)

    저도 일하다 전업한지 2년좀 넘었는데 월급못받는거 빼면 세상 편하고 좋네요.
    아이도 말통하고 미취학이라 놀기만하면되고..
    근데 머리가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은 있어요.ㅜ
    돈만 안부족하면 전업이 좋은것 같아요.돈이 부족한대..어디 나가야하나 싶어요..;;

  • 9. ㅇㅇ
    '15.7.30 12:21 AM (211.109.xxx.81)

    저도 아이에 집중하니 좋긴 한데 살림 육아 하루종일 하니 힘들어서 오히려 회사 출근하니 커피도 한잔하고 몸이 더 편하던데요..;; 집에서 애 먹을거 계속 챙기고 청소 빨래에 외동이라 같이 놀아주어야 하니 저는 제 휴가가 아니던게..^^;;

  • 10. 저는
    '15.7.30 12:27 AM (115.136.xxx.178)

    그래서 청소 빨래 설거지는 안 하고 있어요 ㅎㅎㅎ
    요리랑 정리는 원래 좋아하니까 좀 하는데 청소 빨래 설거지는 ㅠㅠㅠ 저는 그래서 만약 일을 그만두면 일주일에 세번 반나절 15만원씩 40년간... 3억이 (인플레까지 생각하면 5억?) 필요하구나 싶어서 이건 일단 따로 모아두고 그만둘 생각이예요 ㅎㅎㅎ

  • 11. 저는
    '15.7.30 12:34 AM (115.136.xxx.178)

    그러다보니 앞으로 40년 더 산다고 가정했을 때
    남편이 기본 생활비야 벌어온다 치고 보험이 많으니 병원비는 그걸로 한다쳐도
    애 교육비 + 결혼비용 같은게 5억 정도는 필요할거고
    가사비용이 5억, 인테리어 하거나 차 바꾸거나 여행가거나 하다못해 옷사입고 머리하거나 경조사비 내거나 하면서 쓰는 돈들도 40년이면 몇 억은 있어야 마음 편하게 할거고... 생각하다 보면 과연 정년까지 다녀도 그거 다 모으겠나 싶어지면서ㅠㅠ
    조기은퇴의 꿈은 멀어져만 가게 돼요.

  • 12. ll
    '15.7.30 1:00 AM (218.54.xxx.47)

    그쵸그쵸? 저도 어느분의 말씀처럼 욕심안부리고 살고 싶은데 시어머니의 관심이 너무 무담스러워 전업하지를 못하겠어요. 제 자신이 한심하지만 이혼하지 않는이상 시어머니의 잔소리 일일이 받아치고 싶지 않아 어쩔수 없네요...ㅠㅠ 직딩이라도 잔소리에서 자유롭진 않지만 열마디 들을거 한 몇마디는 준다는 느낌팍팍받습니다.

  • 13. 전업이
    '15.7.30 5:26 AM (175.124.xxx.108)

    원글님 일정으로 계속 살았다간 살림 거덜나고 집안꼴 엉망될거예요.
    매일 밖으로 애랑 돌아다니고, 한끼라도 매일 외식하고, 키즈카페, 블럭방에 백화점....
    사십까지 무지하게 바쁘지만 월급은 많은 직장 다니다가 늦둥이땜에 집에 있는 마흔 중반 아줌만데 전업 좋은거 전 딱 1~2년 이더군요. 재취업 못해서 안하는걸뿐. 한달에 백만원 내외벌자고 아직 어린애 학원돌리며 취업할수도 없고.

  • 14. 00
    '15.7.30 7:32 AM (39.124.xxx.80)

    매알 네벌 엔딩이래도 과연 좋을지...

  • 15. ..
    '15.7.30 9:06 AM (218.51.xxx.5)

    님이 직장맘이니 그게 가능한거같아요
    전업이라면 매일 쓰는 돈이 만원이라도 아쉬워서 애랑 그렇게 나다니면서 못 놀아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317 제가 레즈비언 일까요? (19) 16 2015/07/30 13,739
468316 사주에서 말하는 남편복이 도대체 뭘까요? 10 ... 2015/07/30 10,377
468315 (19)궁금한데요 11 궁금이 2015/07/30 6,582
468314 대프리카 어젯밤 진짜 덥지 않았나요 5 .... 2015/07/30 2,271
468313 세입자가 나간다는데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2 이사 2015/07/30 1,362
468312 다이소 후라이팬 쓸만 한가요? 6 ;;;;; 2015/07/30 8,880
468311 박근혜,김무성 교감속...역사교과서 국정화 밀실 추진 ‘발각' 4 국정교과서 2015/07/30 1,152
468310 좀 도와주세요 6 아이고 허리.. 2015/07/30 864
468309 중국집 냉면 2 배달 2015/07/30 1,331
468308 게이의 기원이 충격이네용 9 ㅇㅇ 2015/07/30 7,958
468307 왕가위, "일대 종사" 봤어요. 2 양조위 나오.. 2015/07/30 1,630
468306 진짜 남자 외모나 돈 여부는 바람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듯 6 .... 2015/07/30 2,963
468305 택배기사가 집에있는데도 경비실에만 22 질문 2015/07/30 3,674
468304 전세입주자인데 14 만약 2015/07/30 2,700
468303 친구의 우스갯소리가 마음에 남아요 8 곰곰 2015/07/30 2,625
468302 급하게 질문드려요. 경기도 광주사시는분? 2 선샤인 2015/07/30 826
468301 급합니다 뇌수술 11 .. 2015/07/30 4,137
468300 여유자금 4000만원 예금 추천 12 공차마니아 2015/07/30 6,640
468299 직장맘.. 집이 엉망이예요. 22 .. 2015/07/30 7,420
468298 새마을금고 강도 알고보니 서울대졸·교사 출신이었다 2 ... 2015/07/30 3,331
468297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버킨백,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 10 .... 2015/07/30 4,832
468296 60대가 되면 사고력(?)이 좀 떨어질 수도 있나요? 5 .... 2015/07/30 1,618
468295 일산에서 지방으로 여행 2 .. 2015/07/30 1,144
468294 개 키우는 회사들은 주로 제조업인가요? 8 줌인아웃 2015/07/30 2,046
468293 노인분들 성장호르몬 치료 받는단 소리 들으셨나요 18 2015/07/30 4,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