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조사 입에 담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요.

울랄라 조회수 : 5,174
작성일 : 2015-07-29 01:38:03
동네 아줌마들 있는자리에서 자기 친구 남편이 애가 어린데 갑자기 급사했다 너무 안됐다 그 애기 너무 불쌍하다. 그소리 듣고 나니 우울하다. 우리남편 걱정된다. 남편 건강관리 잘해줘야지. 요샌 어디가 아프다더라.

신랑친구 와이프가 우울증으로 자살했는데 그집 애들 어쩐대 왜 자살했을까 이래서 했겠지 저래서 했겠지 저래서 했겠지.

내친구 남편이 바람나서 엄청 힘들어해 몇년 됐다더라 그동안 그걸 감쪽같이 몰랐지. 불쌍해 죽겠어. 내연녀가 이런여자래 저런여자래 남편이 평소에 그렇게 잘해줬대.

친한친구 딸이 소아우울증이래 그래서 학교에서도 적응 못하고 정신과 치료 받는다더라 엄마도 같이 다니잖아 평소에 애가 우울해 보이긴했어 어쩌다 그렇게 됐대~

어쩌고 저쩌고....

상대방은 죽을만큼 힘든 일일텐데 믿고 털어놨을텐데 자신의 엄청난 슬픔이 친구의 입을 통해 다른 아줌마들 심심풀이 땅콩이 되고 있다는 걸 알면 얼마나....그 속이 어떨까..
걱정해 주는척 얘기 꺼내지만 결국엔 주목받고 싶은 화제꺼리 제공이 주목적 이겠지.
슬픈척 이런 얘기를 하다가 어머 이 과일 맛있다~ 이 옷 어디서 샀어~? 하하호호 그러다 일상얘기로 화제전환.

다반사로 일어나는 이런일들이 역겨워요.
이런 얘기 들으며 다들 어머어머~ 왠일이니~ 진짜~?
이런 리액션 하고 있을때 남의 불행 입에 담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 죽겠어요. 그런 마음 억누르고 그자리에 앉아있는게 넘 짜증나요.

이런 제가 이상한 건가요?

IP : 115.140.xxx.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9 2:04 AM (49.142.xxx.62)

    하소연할수도 있지 않나요? 다들 자기가 한 행동을 보는양 찔려하시네

  • 2. ㅋㅋ
    '15.7.29 2:11 AM (49.142.xxx.62)

    뭔말임? 원글 아니거든 ㅋㅋ 너무 찔리는행태를 보이니 하는 말이다

  • 3. 울랄라
    '15.7.29 2:12 AM (115.140.xxx.24)

    다 안볼수 없이 다반사로 나오는 얘기이고 가벼운 뒷담화가 아니라 제가 예로 든것 처럼 정말 힘든 개인사를 그냥 화제삼아 얘기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다는 얘기예요. 근데 그런 일상적인 모습들을 보기 싫어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나말고도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제가 큰일을 당해봐서 그런가봐요.

  • 4. 원글님
    '15.7.29 2:13 AM (49.142.xxx.62)

    원글님 저도 그 심정 공감합니다. 사람들이 남일이라고 말 정말 막하죠 ㅎㅎ
    그런사람들은 더 한 일 당할거에요. ㅎㅎ

  • 5. ㅡㅡㅡ
    '15.7.29 2:13 AM (14.39.xxx.201)

    저도 그런사람들 싫어요

  • 6. 저도
    '15.7.29 2:25 AM (2.50.xxx.3)

    동의요.
    남의 불행을 마음 아파 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걸 생각없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소문내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그런 사람과는 마음 속 이야기를 절대로 안하게되더라고요.

  • 7.
    '15.7.29 2:27 AM (116.125.xxx.180)

    조사가 뭐죠????
    사투리인가요?
    이해안감

  • 8. ??
    '15.7.29 2:29 AM (49.142.xxx.62)

    조사가 뭔지 몰라요? 님 한국인 맞아요? 경조사라는 말 몰라요?

  • 9.
    '15.7.29 2:42 AM (116.125.xxx.180)

    경조사는 아는데 조사라는 말
    따로 쓰는거 첨봐요!

    경찰조사나
    국문법 조사 빼곤

  • 10. ...
    '15.7.29 2:47 AM (1.253.xxx.247)

    저도 나이드니까 남 안좋은 얘기 조심하게 되더라구요.그런데 그런걸 재미삼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당사자들에게는 너무나 큰 아픔인데...

  • 11. 모르는게
    '15.7.29 3:20 AM (79.213.xxx.241)

    자랑도 아니고, 왜 저래요?

  • 12.
    '15.7.29 3:34 AM (116.125.xxx.180)

    http://m.krdic.naver.com/search/entry/1/조사/?format=HTML&isMobile=true

    조사 가 사람 죽었을때나 쓰는 표현이지
    원글처럼 안좋은일 이런 의미로 쓰는거 아니래요

    저만 몰랐나하고 저도 완전 황당했구요

    찾아봤어요

  • 13.
    '15.7.29 3:41 AM (116.125.xxx.180)

    79
    무식해서 뭐가 틀린지도 모르나봐요

  • 14. 신나하는 거죠.
    '15.7.29 4:58 AM (119.149.xxx.201)

    남의 불행...... 한술 더떠 잘못된 일 있으면 훈장질까지 해주면 금상첨화......

    이상하게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이런 부분은 더 심하더군요........

    특히 평소 시기했던 대상이 당한 불행이라면

    얼굴 벌게지며 기뻐하는 부류도 있어요......모르다가 그 속내를 알면 정나미 뚝 떨어짐......ㅎㅎ

  • 15. ....
    '15.7.29 5:03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넘 짜증나는데 그런 마음 억누르고 그 자리에 앉아있는 님 많이 이상해요ㅠ.ㅠ

  • 16. 공감
    '15.7.29 5:58 AM (61.98.xxx.26)

    자신에게 털어놓은 지인의 비밀을 제3자에게 모르는 사람이라고 편하게 말하는 경우 듣는 입장에서 난감해요
    얼굴도 모르는 그 사람에게 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저도 직설적이지 못해 그런얘기불편하다 대놓고 얘기하진 못했어요

  • 17. ....
    '15.7.29 6:36 AM (175.210.xxx.127)

    보통 말이 많은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수다스러운..

    하여간 말 많은 사람들은 여러모로 문제에요.
    그래서 가까이하기 싫어요.

  • 18. ㅇㅇㅇ
    '15.7.29 7:30 AM (211.237.xxx.35)

    82쿡에도 많잖아요.
    그냥 누군지 특정인이 아니고 아는 사람, 익명의 글쓴이의 언니 가족 지인 친구 동료 선후배
    의 얘기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자기 얘기라고 하기 껄끄러울때는 친구얘기라고 하면서 말꺼내고요.
    전 그래본적은 없지만(왜냐면 그럴만한 얘기거리를 가진 친구가 없기때문) 누군지 알수도 없는데
    드라마 얘기 듣듯이 합니다.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 19. 푸르미온
    '15.7.29 7:46 AM (115.143.xxx.23)

    주목받고 싶은 화제꺼리 제공....

    많이 뜨금거려요.
    반성합니다.
    앞으로 주의해야겠어요.

  • 20. ...
    '15.7.29 10:14 AM (122.32.xxx.89)

    저도 싫어요 동정심을 가장한 저속한 관심 아니면 질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455 먹는거에만 관심있는 남편 어휴 2015/10/01 1,013
486454 백수인데 넘 바쁘네요... 1 ... 2015/10/01 1,738
486453 조영구 진짜 웃기지 않나요 3 ... 2015/10/01 3,647
486452 가을의 시작을 어떤걸로 느끼세요? 17 가을 2015/10/01 2,211
486451 집값이 전세값보다 떨어지면 그냥 망이에여 .. 2015/10/01 1,450
486450 친정엄마 욕 한번 해봐요. 27 나쁜 딸 2015/10/01 7,334
486449 열명정도 손님이 오는데 간식거리 뭐가 좋을까요 2 손님 2015/10/01 1,136
486448 아파트 자기집에서 사시는분들...대출 얼마나 받으셨나요 6 ddd 2015/10/01 3,950
486447 중간고사 지필점수는 소숫점이 불가능한가요? 3 중3맘 2015/10/01 811
486446 가슴에 멍울이 잡혀요 7 유방암검사 2015/10/01 2,443
486445 시부모때문에 내가 내 명까지 못살듯 싶어요. 어떻게 극복하나요 5 ... 2015/10/01 2,420
486444 눈물이 나네요 11 ... 2015/10/01 5,217
486443 분노조절 장애 같은 상사가 있는데요 4 지우맘 2015/10/01 2,136
486442 성수동 어떻게 보시나요?(서울숲,뚝섬역근처) 20 ... 2015/10/01 7,477
486441 기본적으로 사람에 별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4 ㅇㅇ 2015/10/01 1,692
486440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인턴' 5 인턴 2015/10/01 3,234
486439 그녀는 예뻤다 다 좋은데.. 53 ... 2015/10/01 13,785
486438 언짢네요..쩝.. 1 중1맘 2015/10/01 797
486437 박근혜 지지율, 틀림없는 외신의 따끔한 한마디 4 ... 2015/10/01 2,456
486436 아기가 던졌다고 하는데 수사중이라고 하네요 1 참맛 2015/10/01 2,967
486435 진짜 영재아들은 만나보면 어떤가요 5 ㅇㅇ 2015/10/01 4,366
486434 세월호534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꼭 보고싶습니다!.. 10 bluebe.. 2015/10/01 516
486433 간반기미가 없어졌어요! 49 신기방기 2015/10/01 20,721
486432 떡볶이랑 만두 집에서 해먹는게 더 싼가요? 9 궁금 2015/10/01 2,310
486431 급질문)약사선생님 계신가요? 2 하니미 2015/10/01 3,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