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컵 가득 아이에게 따라주다가 컵을 놓쳐서 온 부엌 싱크대와 바닥에 우유 마사지 시켰다. 이건 아침 꼭두새벽. ...이게 시작의 신호 였을줄이야...
청소기 밀다가 밑바침에 바퀴달린 화분을 옆으로 밀다가 납작하게 완벽하도록 옆으로 확 밀쳐서 산산조각 났다. 다행인지 십년간 키워오던 것 이라서 흙이 조금도 쏟아지거나 하지 않고 그냥 겉 화분만 조각조각 났는데 그것조차 뿌리에 얽혔는지 부서졌지만 떨어져나오지도 않는다.ㅠㅠ
아이 점심으로 후라이팬에 고기 궈주고 문 닫고(조리실) 앉아있는데 어디서 자꾸만 쇠달군내가 난다.....아까 분명히 불 껐는데,미게머지> 한시간을 이러고 앉았닥 혹시나 싶어서 오븐 쳐다보니깐(조리실문은 유리) 그대로 불 켜져있다. 헉.헉.
부랴부랴 불 끄고 온 집안 문 열어 환기 시켰다.. 불 낼뻔 했다...ㅠㅠ
남편이 휴가받아 쉬고 있어서 차 좀 쓰자고 하니깐 오늘같은 날은 나가지 말란다...사고난다고.
나도 그럴것 같아서 꾹 참고 집이 앉아있는데, 집에서 계속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ㅠㅠ
저녁 11시 넘어서 아이 독서실 마중가다가 돈 찾으려고 ATM 가서 플라스틱카드 찾으니깐 없다. 헉.
현금 5만원권 한장으로 아이와 함께 오다가 12시까지 불밝히고 팔아대는 새로생긴 과일가게에서 복숭아 왕 큼직한것들로 만원어치 여섯개 사왔는데...오늘아침 깎아보니깐 더럽게 맛없다. 내생전 시큼한 복숭아 처음 먹어본다...이걸 어쩌지..ㅠㅠ. 다신 그 가게 과일 안사먹는다.
집에와서 지갑두는 근처부터 화장대 가방들 몽땅 먼지까지 다 뒤집어 엎고서 찾아도 없다. 저녁 열두시 넘어서 남편에게 혹시 앞조수석 서랍에 있을지 뒤져보자고 꼬셔서 지하실가서 찾는데도 안나와서 내일일찍 은행가자고 한숨돌리면서 마지막이라고 종이들 다 몽땅 꺼내니깐 그 사이에서 톡 떨어졌다. 앗싸. 찾았다. 놀러깔때 돈 찾고서 귀찮아서 거기다가 숨겨놓았는데 잊어버린듯 했다...ㅜㅜ
꿈에서 신나게 먹는꿈 꾸었다....턱 관절이상왔다. 이틀째인 지금까지도 입을 못벌리고 씹으면 상당한 통증이 온다.
턱흔들기도 안통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