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주에 자궁근종 수술하기로 되어 있어요.
친정부모님은 제가 몸이 안좋다고 하면 늘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 "네몸관리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쯧쯧"
그래서 친정부모님께는 수술말씀 안드리기로 했고, 남편이 이틀 휴가 내고 1~2일은 간병인을 생각하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가까운곳에 살고 아직 정정하신 친정 엄마가 수술후 옆에 있으면 좋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어릴적부터 엄마와 친밀한 관계가 아니여서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든 이 시점(갑상선저하증진단까지 받았네요)에 엄마한테 잔소리와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며칠전 친한 언니가 친정엄마가 목욕탕에서 미끄러져서 수술을 했는데 친정엄마한테 짜증이 나더라면서 푸념?을 하더라고요. 본인이 조심성없이 굴어 넘어져서 딸들 고생시키고 수술후 식사도 잘 안하시니 친정엄마한테 좋은 말이 안나간다고 하는데,,,,,,,
사는게 다 그런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불편했던것이 한결 편안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