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입은 메롱이므로 휴가는 저멀리 날아가버렸기 때문에..
주말에 한강수영장을 갔었어요.
아시다시피 샤워장이 따로 있지 않고 야외에 샤워기만 덜렁 있지요..
처음엔 경악하고 욕했지만,
1. 화장실 바로 옆인데 잔디에 아이 오줌누이는 엄마.
2. 칸막이, 남녀구분없는 샤워장에서 아이 다 벗겨서 샤워시키는 부모.
이런 경우는 이제 너무 많이 봐서 욕도 안나오고 무덤덤한 상태인데요..
이번에는,
여자아이가 13살은 되어 보이는데 샤워장에서 꼼꼼히 씻겨주던 아빠.. (부성애 넘침)
탈의실에서 여자애가 20살은 되어보이는데 팬티까지 발 넣으라며 벌려서 올려 입혀주던 엄마.. (모성애 넘침)
물론 팬티만 입혀준게 아니고 옷도 입혀주고, 몸도 다 닦아주고..
여자애는 여왕처럼 다리만 넣고 가만히... ...;;;;;;
혹시 여자애가 몸이 불편하다던가.. 아프다던가.. (몸이던 마음이던) .. 할줄 알았더니.
아주아주 사지 멀쩡..!
옆에 7살 우리딸도 혼자 옷벗고 입고, 집에서 샤워도 혼자 하는데..
대체 저 엄마는 똥까지 닦아주나 싶어서 한참을 바라봤네요..
이런 광경도 곧 익숙해져서 무덤덤해지는 날이 오겠지요...?
그냥 그럴거라는게 마음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