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이 주말의 피로를 푸는 프로그램이예요. 불타는 청춘...
금요일 밤에 퇴근하고 와서 저녁 먹고 불타는 청춘 보면서 깔깔거립니다.
저도 옆에서 보다가 어제는 1회부터 몰아서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기획을 누가 했는지 참신하다 싶었어요.
우선 다른 예능보다 진솔해요. 물론 예능이니까 100% 리얼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예능에서 꾸며서 나오는 것보다 본인 모습에 가깝게 나오는 듯했어요.
그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20대 젊은 시절엔 다 전성기를 누렸고
나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스타였고 잘생기고 아름다운 외모의 배우였고
아님 음악이나 개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도 개인 사생활에서 결혼의 실패를 겪고 인생의 부침을 겪고
한결 친숙해진 사람 냄새 나는 모습으로 느껴져 좋았네요.
댓글에도 잠깐 썼지만
김혜선은 여전히 맑고 밝고 명랑, 씩씩해서 보기 좋았고(부엌일도 귀찮고 하기 싫을 텐데
막내라고 강수지랑 둘이서 도맡는 모습이 보기 좋았구요)
강수지는 나이가 무색한 동안이 놀랍고 의외로 털털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반전이고
양금석은 선배라고 귀찮은 부엌일 별로 안하는 모습이 얄미울 때도 있지만
배우의 포스가 있어요. 그리고 그 나이에 여인의 향기가 풍긴다고 할까요...
여배우는 역시 나이먹어도 여배우네요...
김완선은 전성기의 그 화려하고 섹시했던 디바의 외모와 반전으로 성격은 굉장히
털털하고 착하고....
김도균은 나이를 의심하게 하는 천진난만 소년의 모습이고(하지만 옆에서 보살펴 주는
가족이 있어야 될 듯한...ㅋㅋㅋ)
김동규는 끼가 다분하지만 뭐든지 척척~못하는 게 없는 모습이 놀랍구요
김일우는 드라마에서의 캐릭터, 이미지와 달리 수줍어하고 숫기없어서 첨엔 의외였어요.
여린 가슴을 가진 사람이더군요.
김국진이 이 프로에서 많이 밝아지고 씩씩해져서 참 보기 좋습니다.
잠깐 나왔던 조재현과 이덕진도 참 반가왔고
나긋나긋한 홍진희랑 이근희는 왜 안 나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