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딸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딸이 미울때가 마음이 편했는데 요새는 딸이 미운게 아니라
불쌍해 보이니 제 마음이 지옥이네요
딸 사춘기때는 욕심 못 내리고 제가 제 성질 죽이는냐고
힘들었고 이제는 욕심은 안나는데 딸한테 못해 줬던 것만 생각 나고
자책도 들고 딸에대한 안쓰러운 마음만 듭니다
이제 딸도 곧 20살이 될거고 제가 관심과 정을 끊어줘야 하는데
되려 더 집착하는 거 같아 이러는 제가 참 한심해 보입니다
진짜 자식이 뭔지...
전에는 잘난 자식들이 부러웠는데 지금은 부럽지는 않은데
내 아이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참 불쌍합니다
자식이라는 업보가 참 버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