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얼굴 잡티가 은근히 맘에 드시는 분
전 40중반 돼가는데
젊은날의 기미가 광대뼈 주위로 막 나타나고 있어요 ㅠ
오늘도 햇볕 조금 받았더니
쉬고 있던 기미랑 잡티가 옳다구나 하고
다다다닥 올라오네요
오른쪽 뺨엔 거무스레한 검버섯 비슷한 게
엄지손톱만하게 드러나서
아무리 비비를 덧칠해도 안 가려지네요
피부가 되게 얇은데 잡티가 거의 없고 하얀 편이라
젊은 날엔 피부가 곱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나이들고 보니. 역시 아슬아슬 고운 피부보다는
질기고 탱탱한 분들이 승리네요
부러워요.
근데 문득 거울 들여다 보면..
잡티랑 기미가 막 올라온 제 얼굴이
참 생소하기도 하고
나에게 이런 날이 오다니...
내 얼굴에 화장떡칠해도 가려지지 않는 잡티가....
으헝헝헝 ㅎㅎㅎㅎ
신기해서 한참 들여다봤어요
그동안 세월의 노고와 연륜이
마치 훈장처럼 얼굴에 박혀서 서서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젊을 때는 땡볕에서 오후내내 테니스를 쳐도
기미 한 점 안 나오더니
이제 봇물 터지듯 나오네요...
그래.. 니들도 숨을 수ㅕ야지.
그동안 답답했지? 오구오구
제가 미친 거겠져?
친구는 만날 때마다
그 기미 좀 레이저시술하라고 난리인데
1. ^^
'15.7.24 4:15 PM (182.218.xxx.69)자존감 높으신 분!^^
난 언제 내 외모를 긍정하게 될까요?2.
'15.7.24 4:18 PM (218.152.xxx.182)저도..곧 50인데 웃을때 생기는 눈가에 주름이 좋던데요
뭔가 연륜있어보이고
신기하기도하고..3. 전요
'15.7.24 4:21 PM (121.146.xxx.64)나이들어 성형으로 떡칠을 한 얼굴 보다
살짝 주근깬지 기민지가 조금보이면서
자기일 열심히 정성으로 하는 모습이 참좋아
보이더라고요
내 어린시절 봤던 엄마 모습 같기도 하고^^4. 0000
'15.7.24 4:43 PM (211.58.xxx.189)저두 기미같은거 신경도 안쓰고 용감하게 썬크림안바르며 젊은시절보냈는데 40넘으니 눈밑광대위로 막올라와요.
거울보며 고민하니깐...남푠이 귀여운 주근깨라고 우기네요. 기미아니고 소녀같은 주근깨래요.. 왜케 이쁘게 말하는지 아직 콩꺼풀인가봐요 ^^5. ㅇㅇ
'15.7.24 5:28 PM (118.33.xxx.90)엇, 저랑 비슷한 분 있으시네요. 신기ㅋㅋㅋㅋ
근데 전 연륜 때문이라기보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이상하게 잡티없는 새하얀 피부 부러웠던 적이 없어요.6. ...
'15.7.24 5:33 PM (175.197.xxx.137)저요
기미는 아니고 얼굴 볼 바깥쪽으로 점이 많은데 친정이나 시댁에선 왜 안빼냐고 하는데 전 안거슬리는데 그냥 자연스럽고 자랑스럽지느않지만 점이 부끄럽진 않아요 뭐 튀어나오거나 큰것도 아니고
외국인들 주근깨 많은것도 귀엽구요7. ....
'15.7.24 6:55 PM (220.122.xxx.182)비타민D부족이래서 선크림 일년간 안발랐더니 광대에 기미가 ㅜㅜ 레이저시술 뭐가 있나요?
사실 기미는 겁나지 않아요..그냥 그러려니..
팔자주름 필러를 얼마나 채워야 할지 겁나서 못하고 있다능....정말 하고싶어요...그래서 그런가 입도 더 돌출되보이고. 나이들어 치아교정한다더니 이해갑니다..ㅜㅜ 노화를 거스를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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