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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 형편 없는 병원에 가져갈 만한 반찬

..... 조회수 : 10,618
작성일 : 2015-07-24 08:48:14
여든 살이신 시아버님이 병원에 장기입원 중이신데(재활치료 중. 대소변은 못 가리시고 식사는 일반식)
병원 반찬이 형편 없어요-.-
밥, 국, 김치, 오이무침, 콩나물, 감자채 볶음...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시어머니께서 매일 반찬을 조금씩 해오시기는 하지만 저도 갈 때마다 뭘 좀 해가지고 가려고요.
아무래도 고기 반찬, 기름진 것이 부족해보여 
그동안 
함박스테이크, 고기완자전, 고기감자크로켓, 잡채, 메추리알쇠고기장조림, 꼬마돈가스, 고추전, 호박전
이런 것을 해갔어요. 특별히 가리시는 음식은 없고 싱겁게 드시는 편.
뭘 좀 더 해가면 좋을까요?
IP : 14.52.xxx.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복이었는데
    '15.7.24 9:00 AM (61.102.xxx.238)

    삼계탕해가지고가서 병원서 데워서 시어머니랑 드시라고하세요

  • 2. 대소변 못 가리신다니
    '15.7.24 9:08 AM (122.34.xxx.138)

    혹시 뇌졸중같은 병환이라면 드시는 음식 가리야해요.
    반찬해가시더라도 인터넷 검색이나 간호사, 의사한테 가려야할 음식 물어보세요.

  • 3.
    '15.7.24 9:14 AM (203.254.xxx.88)

    병원에 외부음식 반입 안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믿고 싶네요 시어머니 입원하셨을때 5일동안 전복죽이며 장조림이며 소화 잘 되는 밑반찬 무지해다 날랐네요 원하셔서...
    근데 바깥음식 먹고 탈날수도 있고 환자는 병원식만 먹는게 맞는 것 같아요

  • 4. 원글
    '15.7.24 9:17 AM (14.52.xxx.6)

    헐 저 충격 받았어요. 이런 댓글이...언제 퇴원할 지도 모르는 아버님이 병원에서 삼시세끼 드시는데 집에서 반찬 해가면 안되나요? 제가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해오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또 평소에 반찬해가고 그런 적 없어요. 오히려 어머님이 이것저것 챙겨주셨지...병원 갔다가 제가 직접 눈으로 보고 화가 좀 나서 스스로 해갑니다. 일주일에 고작 한 번 해가고요, 저도 수험생 엄마 아니면 더 자주 가고 싶은데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거리라 일주일에 한 번 차 가지고 갑니다. 평소에는 차를 남편이 가지고 다녀서요. 간식은 과일과 요플레, 빵 등 충분히 사다 드리고요. 그리고 음식은 특별히 가릴 게 없어요. 그러니 저렇게 나오지요-.-

  • 5. ...
    '15.7.24 9:18 AM (180.229.xxx.175)

    더운날 음식하고 나르고 고생많으셔요...
    말씀하신 메뉴도 훌륭하네요...
    좋은 분이시네요...

  • 6. 우아
    '15.7.24 9:23 AM (121.170.xxx.133)

    저희 아버지도 병원 입원하신적 있었는 데,
    보니까...
    대소변 못 가리시는 환자에게 식사대접 잘 안해드리는 편이었어요 ㄷ ㄷ ㄷ

    원글님 훌륭하세요.. 배워야지!

  • 7. 우아
    '15.7.24 9:25 AM (121.170.xxx.133)

    삼계죽 같은 게 드시기 편한 것 같습니다..

    주변 환자분, 간호사들이 뒤에서 부러워 하시더라구요...

    내 사랑은 내가 만든다는 말이 맞네요 ㅎㅎㅎㅎ

  • 8. ㅇㅇㅇ
    '15.7.24 9:26 AM (211.237.xxx.35)

    헐..
    시아버지 시부모라니까 이런 댓글이 올라오나봐요?
    친정부모님이라고 했으면 반찬 레시피 잔뜩 올라오고 위로 댓글만 달렸을텐데..
    제가 봐도 부실하고요. 어디 젓가락 갈데가 없네요.
    환자라고 해도 식이요법 환자도 아니고 재활 환자인데 식사도 영양가 있게 골고루 잘 드셔야죠.
    혹시 아버님이 상추쌈 같은거 좋아하시면 좋아하는 야채쌈하고 쌈장에 고기 같은거 좀 넣어서 가져가보세요.
    비타민이나 무기질도 풍부하고 (병원음식이 생채종류가 부족함) 입맛도 살아나서 인기메뉴랍니다.

  • 9. ....
    '15.7.24 9:27 AM (112.220.xxx.101)

    대소변을 못가리니 그런거 아닐까요?
    기름진 음식먹고하면..냄새도 독할테고....

  • 10. 원글
    '15.7.24 9:32 AM (14.52.xxx.6)

    에휴..진짜. 삼성서울병원 수준의 병원이 아닙니다. 재활환자는 그런 큰 병원 3개월밖에 입원할 수 없어서 이 병원 저 병원 옮기다가 동네 작은 병원에 입원해계세요. 여기도 장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음식이 영 그럽니다. 제가 뭐 식영과 전공자는 아니어도 무슨 생각(대소변 못가려서 냄새 날까봐) 이런 식단이 아녜요. 그냥 단가 낮추어 나오는거지. 다른 환자도 똑같아요. 제가 다른 환자 분 식단도 보고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는 병원 식단도 훑어봤어요. 나이롱 환자가 밖에서 치킨이나 짜장면 배달해 먹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깔끔하고 정말 신경 써서 해가는 반찬도 메르스랑 관계 있나요?
    암튼 쌈류는 생각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차라리 어머니라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채소류 같은 반찬을 해갈 수 있는데 아버님이라 도무지 메뉴가 생각이 안나서 물어본건데...속만 상하네요.

  • 11. 일단 병원밥만 드시게 하는게 좋고
    '15.7.24 9:37 AM (39.7.xxx.125)

    채소위주와 기름기없는 단백질로 드시게 해야지 해가신거보면 대부분 장기간 누워있는 환자에게는 안좋은 음식이에요. 정말 오래못사셔서 마지막으로 맛있는거 다 드시게한다는거 아니라면.

  • 12. ㅡㅡ
    '15.7.24 9:44 AM (175.252.xxx.100) - 삭제된댓글

    병원환경이란게 어떤진수성찬도
    맛없게 만들어버립니다
    치아 부실치않으시면
    풋고추에 강된장같은게 가장인기있었거든요
    짭쪼롬 매콤 칼칼 식욕돋궈주는거요

  • 13. ...
    '15.7.24 9:44 AM (121.157.xxx.75)

    병원밥 형편없는데는 진짜 형편없어요
    또 수술하신 노인분들 입맛에 안맞으면 전혀 못드십니다
    너무 짜지않고 그래도 평소에 좋아하셨던거 위주로 해가세요 입맛 돌아오시게..
    엄마 수술때 겪어봐서 알아요
    아프신분 입맛 안땡겨서 식사 못하는거 지켜보는거 참 힘듭니다

  • 14. ...
    '15.7.24 9:49 AM (61.74.xxx.243)

    저도 작년 여름 친정엄마 한 달 입원해계실 때 반찬 열심히 날랐어요. 일단 병원밥 자체를 전혀 못드시니까 도리가 없더라구요. 꽈리고추에 조갯살 넣어 조린 거, 명란젓 듬뿍 넣은 계란찜, 윗분 말씀하신 해물 듬뿍 넣은 강된장 이런 거 잘 드시더라구요.

  • 15. 병원식단도 극과 극
    '15.7.24 9:59 AM (116.41.xxx.233)

    친정부모님이 대형병원이랑 동네작은 정형외과에 입원하셨을때 보니..정말 식단차이가 크더라구요.
    대형병원(모든 병원이 그렇지는 안겠지만요)은 매주 무슨 요일에 특식2가지 중 선택하라 하고 평소 식사도 상당히 맛있게 잘 나왔었어요..친정어머니도 식사 참 잘 나온다고 하셨구요..
    근데 동네병원은 참...밥도 찐쌀인지 맛이 없고 반찬도 부실하고..
    그러니 원글님이 반찬해서 갖다드렸겠지요..
    짠거 싫어하신다 해도..나이드신 분들은 쌈장종류...쌈장이랑 야채넣고 비벼드시게 주시면 잘 드시지 않을까요.
    고기중류는 지금처럼 부드럽게 드실수 있게끔 하시면 될 듯 해요.

  • 16. 살사
    '15.7.24 10:03 AM (110.10.xxx.118)

    댓글중에 마음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게 몇몇 있네요.
    저도 시아버님 3년 입원해 계실 때, 반찬 엄청 날랐어요.
    병원 반찬 정말 입에 맞지 않고, 환경도 편안하지 않으니 노인분들이 정말 고생이시더라구요.
    안타까워 반찬 해가지고 가는 심정 이해 못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저는 전종료, 호박전, 고기 완자전, 새우/부추 전, 고추전 번갈아 했습니다.
    밑반찬류, 명란젓, 조개젓 잘 드시더라구요.
    오이지무침, 물김치, 김부각, 만능장아찌, 이런것도 좋구요.
    전복 버터구이, 반건 오징어조림, 뱅어포구이, 더덕구이, 오이 콩나물 냉채,
    슴슴하게 해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 17. ᆞᆞᆞ
    '15.7.24 10:18 AM (220.118.xxx.57)

    친정엄마도 병원에 입원하셧을때 전혀 병원밥 못드셔서 형제들이 돌아가며 반찬 해나랐어요. 더덕만원어치사서 구이해가면 물기도 없어서 며칠 잘 드시고 집에 요리하다 멸치육수 남은거잇음 찹쌀풀풀어 김한쪽면에 쓱쓱발라 말렸다가 건조기혹은 자연건조해서김부각해가면 며칠 요긴하구요. 마늘 호박 양파 청양고추 파 같은양으로 다져서 달달 볶다가 된장고추장 매실액 같은양으로 넣고 바지락살넣고 달달 볶으면 바지락쌈장되는데 호박잎이나 상추에 싸드심 좋구요. 노각무침이나 두부 물기없이 조려도가고 뭐가됐든 집반찬은 다 잘드시더라구요. 저역시 병원밥을 못먹어서 힘들때 가족들이 집밥 싸다줘서 잘 먹엇어요. 뭐가됐든 집반찬 싸다드리면 원글님이 힘드셔서 그렇지 입원하신분은 잘 드실꺼예요. 시ㅣ

  • 18. 퉁박
    '15.7.24 11:19 AM (125.140.xxx.87)

    주는 사람들은 도데체 뭔가요?
    마음에서 우러나서 잘 못 드시는 시어른 좀 드시게 하고 싶다는데
    왜 퉁박을 주고 난립니까?
    생각지도 못한 답들이 올라와서 참 놀랍습니다.

    원글님!
    그 맘 제가 다 고맙구요
    젤 좋은 건 직접 여쭤보시고
    해 가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흰살생선이나 전복(요즘 가격이 많이 내렸더라구요)죽을
    1회분으로 소분해서 가져가셔도 좋을겁니다
    고3 자제분 좋은 결과 나오길 기원해 드립니다^^

  • 19. .....
    '15.7.24 11:27 AM (222.108.xxx.174)

    열무김치나 오이김치도 두고 먹기 괜찮고요.
    콩자반이나, 오징어 간장조림, 메추리알 소고기 장조림,
    깻잎, 조미김, 장아찌 이런 것들이 입맛 돋구더라고요..
    물론 짜니까 몸에는 안 좋겠지만서도요 ㅠ

  • 20. 간병인
    '15.7.24 11:43 AM (211.255.xxx.140)

    간병인 쓰나요?
    대소변도 못 가리는 환자를 막 먹여 놓으면
    뒷처리는 어떻게 하려는 거예요?
    반찬은 두고 간병이나 해요.
    대소변을 치워봐야 정신 차리지ㅡㅡㅡ

  • 21. ,,,
    '15.7.24 11:56 AM (121.129.xxx.216)

    상반신은 건강해서 식사 잘 하시면 상추쌈, 오이맛 고추, 오이 등 쌈장하고
    가져다 드려도 맛 있어요. 장조림, 카레 같은것도 괜찮아요.
    겉절이 종유도 좋고요. 병이 있어서 환자식으로 드시면 아무 반찬이나 가져 가심 안돼요.
    가끔 병원 앞 식당에서 시켜 드려도 돼요(탕 종류, 냉면, 국수 등)

  • 22.
    '15.7.24 1:46 PM (110.70.xxx.156)

    항상 싸가지없는 첫 댓글의 저주네요. 오이지 무침, 약산적(다진 고기를 뭉쳐서 판 형태로 만든 다음 굽는 것), 생선 완자 정도 어떨까요.
    닭은 뇌졸중에 안 좋다는 얘기가 있고요.

  • 23. ...
    '15.7.24 2:21 PM (223.62.xxx.29)

    오늘 시비걸러 온 댓글러들 정말 많네요~
    불쌍한 영혼들.

  • 24. 어떤 분이
    '15.7.24 6:28 PM (222.96.xxx.106)

    전복을 삶아서(싱싱한 것으로) 초고추장 찍어 먹도록 준비해오셨는데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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