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당한 혹은 싫은 선물이야기 좀 해봐요

센스제로 조회수 : 11,478
작성일 : 2015-07-24 07:44:25
간혹 잊을수 없이 기억나는 유쾌하지 않은 기억들이 있죠. 아마 본인들은 좋은 마음이었을지 모르지만 되려 상대방 마음을 해치는.... 저는 직계시댁식구가 첫아이 출산에 어디 거라지세일에서(외국살아요) 아이옷을 잔뜩 사줬던거 정말 너무 서러웠던 기억이예요. 사실 지나고 나면 아이들이야 금방 크고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첫아이출산에 누구입은지 모르는 옷 한아름 사놓고 빨아주었다고 주는데 그거받고 너무 화나서 한 두시간 울었어요. 그냥 안줘도 괜찮은데, 그렇지 않아도 돈없는 시절, 임신 홀몬영향인지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그때는 그랬어요.

여전히 개인적으로 반갑지 않은건 취향에 맞지 않는 액자나 장식품, 전혀 맛이 상상되지 않는 티백류, 뭐 그런거고... 제가 간단히 줘야할때는 대개 상품권과 카드로 드려요.

예전에 읽고 엄청 웃은건 어느분이 날짜지난 공연티켓주시면서 진짜 좋은 공연인데 단 날짜가 지났다고... 원글쓴 이는 무지 황당해 했는데,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보고 넘 웃었네요. 누구에게나 80점은 받을만한 선물은 뭘까요 :)

IP : 166.137.xxx.20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4 8:02 AM (59.23.xxx.190)

    선물 정말 어렵죠. 항상 어려워요. 황당한 선물....

    1. 애완동물

    남편 따라 지방 내려가게 되어서 직장 그만두고 전업이었을 때 - 아주버님이 제수씨 심심한데 우리 집 개 새끼 낳은거 한 마리 분양받아요 내가 선물할게....강아지 용품이랑 다 줄게요...
    펄쩍 뛰고 끝까지 안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엄청 놀랐던 기억이;;;(이건 그냥 받을뻔 한거네요)

    2. 짝퉁가방

    아이들 가르치는 일 할 때 학부모가 짝퉁가방 선물로 주면서 이거 A급이에요 한거.
    남편한테 말했더니 결국 진짜 명품 하나 선물로 주더라고요...들고 다니던것도 나름 아주 허접이 넝마보따리도 아니고 마이클 코어스였는데 왜그러셨을까. 정말 순박하고 정성어린 분이었음 모르겠는데 애 자체도 허세 허영덩어리 장난 아닌 애라서 아 애엄마가 저래서..란 진단 내렸답니다.

    - 그냥 주신건 감사한데, 제 기호에 안맞아 별로인 선물

    1. 화분 싫어요...토피어리 싫어요...그거 죽이면 제가 뭐가되나요...다시 오면 그거 잘 키우고 있나 볼거아닙니까...저 인간제초제입니다...ㅠ

    2. 우리 집에 커피 머신도 없는데 아주 매우 좋은 원두를 저한테 주시면 제가 어떡하나요 ㅠ
    차도 사실 감흥 별로 없어요....

    3. 향초...디퓨저...방향제....저 싫어요. 화장지 무조건 무향써요....이건 제가 촌스러운 인간이라 그런가는 모르겠는데 저 가습기살균제 이후 폐에 뭐 인공화합물 들어가는거 은근 공포입니다. 네 물론 그런거 따지면 세제도 안써야하고 안쓸거 많긴 하죠..근데 디퓨저 방향제 이런거 코로 결국 오래오래 걸려서 그렇지 다 몸에 흡수하는건데 저는 찝찝해요 그거 줄어드는거 보면...비싼 향수도 무서워요. 차에 모과덩어리 남편이 가끔 두는것도 전 그냥 무향이 좋아요. 그리고 천연이라도 솔잎향 디퓨저 한 번 받았는데 너무 향이 강해서 잠 못자고 머리아파서 사진찍어서 감사하다고 하고 다 쏟아 버렸어요....

    4. 한과세트 별로입니다....

    근데 저의 많은 선물들도 사람에 따라서는 별로인 선물이었을지도 모르는 건 인정합니다.^^

  • 2. ////
    '15.7.24 8:04 AM (59.23.xxx.190)

    전 게을러서 더치커피세트는 찬물에 얼른얼른 타 먹고 하니 좋았습니다^^
    그리 커피를 맛으로 따지거나 하진 않고 카페인 보충용정도로 생각하는데 맛도 괜찮았구요.
    그 외 과일 고기 통조림세트도 좋았고요.
    전 사실 명절에 닭가슴살통조림세트 받고싶은데.....사람들이 명절선물로는 잘 안주시려나요~
    참치 스팸보다 나을 것 같기도 한데...

  • 3. 누구냐 넌
    '15.7.24 8:08 AM (223.33.xxx.9)

    제사음식으로 꽉 찬 명절날 사골
    음식하는거 싫어하는데
    가뜩이나 노동량 많은 사골 짜증납니다

    음식 잘 안해먹고 설탕 한 봉지 일년에 일키로 먹을까말까한데
    매실 10키로 보내주셔서
    강제로 매실엑기스 담았습니다 ㅠ

  • 4. ////
    '15.7.24 8:08 AM (59.23.xxx.190)

    참 강아지는 안받고 짝퉁가방은 받고 지랄하는거냐 뭐라 하실까봐 그러는데
    저기 빼먹어서 그렇지 저 짝퉁가방도 안받았어요.
    물론 학부모님들한테 다른 좋은 선물들도? 저 제 성 걸고 카네이션 빼고 하나도 안받았답니다.
    근데 다른건 몰라도 정말 짝퉁가방 자체가 싫고 모욕적인 마음도 컸는데!
    얼굴 관리 하면서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이런 선물을 제가 받으면 안됩니다 하는데 짜증이.....

  • 5. 누구냐 넌
    '15.7.24 8:08 AM (223.33.xxx.9)

    근데 저 사골을 3년째 받고 있습니다 ㅠ

  • 6. ////
    '15.7.24 8:15 AM (59.23.xxx.190)

    사골을 아직 누구에게 준 적 없지만 꼭 피해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우정육세트도 별로인가요?

  • 7. ㅁㅁ
    '15.7.24 8:16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참 마음으로아끼고 챙기는 형제댁이
    생일선물이라고 중저가 1+1티를 세일기간에 사왔는데
    가득이나 체형이상해서 평범티는 입지도못하는 ㅠㅠ
    상표도 안떼고 십년넘도록 서랍콕

    속옷커플이라고 사준것 ㅎㅎ 한쪽다리넣으니
    다른한쪽 들어갈틈없어 역시나 서랍콕십년

    차라리 안주고말지 ㅠㅠ

    전 마음없이 할수없이챙긴티 나는거 진짜 슬퍼지기까지함

  • 8. 나에게
    '15.7.24 8:19 AM (220.73.xxx.248)

    맞지않는 옷요. 색상 디자인 크기가
    내취향도 아닌데 비싸게 준것이라며 줄때
    속으로 한숨 나와요
    결국 저 옷 나는 누군가에게 줄 것이고 나는 갚아야 되는 부담때문에요
    때로는 자기가 필요는 없고 집에는 있는 거
    포장해서 가저오기도하는데 내게도
    필요 없는 거 주면 입으로는 고맙다고하지만
    속으로는 짜증나요
    그래서
    저는 선물을 할때 대부분 슬쩍 물어 봅니다
    해 줄수 있는 수준의 품목을 대화 주에 넌즈시 물어보면
    얘기하더라구요 그 선물 받으면서 진심으로 좋아해요

    아니면 누구나 사용하겠다 싶은거 줍니다
    멸치 김 오곡 차라리 평소 비싸서 못사먹는과일

  • 9. 누구냐 넌
    '15.7.24 8:20 AM (223.33.xxx.9)

    정육은 간단히 먹을 수 있어 괜찮은데
    경험상 비싼 돈주고 저급 고기 끼워 파는 시기라
    고가선물이고 감사한데 그 점은 참고하세요^^

  • 10. ㅇㅇㅇ
    '15.7.24 8:24 AM (211.237.xxx.35)

    전 그놈의 샴푸 비누 치약세트 제일 싫어요. 아주 집에 넘쳐나요. 보기도 싫음
    내가 쓰는 샴푸 비누가 있는데 왜 그런걸 주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쓰레기양은 장난 아니게 많음..
    무난한건 뭐 가정에서 언제나 먹는 식품이나 그런걸텐데 그것도 집에 많은 경우는
    넣어놓을곳도 마땅치 않아서 문제가 되는듯
    그냥 상품권이나 현금이 좋아요. ;;;

  • 11.
    '15.7.24 8:32 AM (203.254.xxx.88)

    황당선물은 큰애 백일에 시어머니께서 3살짜리 사이즈 솜잠바를 오래 입히라며 만원 균일가에서 먼지 폴폴나는 거 사오신거요 이러면 시어머니가 시골분이고 돈이 없어서 그럴거라고 못된며느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시댁 드레스룸 한쪽 벽면이 명품가방을 위한 장이 짜여 있을 정도에요 에혀~

  • 12. aaa
    '15.7.24 8:38 AM (1.248.xxx.187)

    저는 참치 선물 세트나 스팸 세트가 제일 싫어요.
    받고나면 어디 줄데 없나 주변 사람들 섭외?한다는...

  • 13. ...
    '15.7.24 8:39 AM (220.76.xxx.234)

    본인은 제일 좋은거, 어얼라 어댑터라서 신제품 사서 쓰면서
    한번밖에 안썼다며 아깝다며 선물아닌 선물하는 사람..누구라고 말못해요

  • 14.
    '15.7.24 8:44 AM (116.125.xxx.180)

    정관장 이나 농협 아닌 홍삼 파우치 세트

    받자마자버렸어요

  • 15. ㅇㅇ
    '15.7.24 8:47 AM (115.143.xxx.23)

    220님... 정말 한 번밖에 안 쓴 거라면
    저 같으면 땡큐 할 거 같애요
    강매 하는 거는 아닌 거죠?

  • 16. ....
    '15.7.24 8:48 AM (112.220.xxx.101)

    만난지 백일
    백화점 상품권 봉투를 주길래
    입이 귀에 걸려 열어보니...
    머슴평생이용권이 적혀있는 종이한장 -_-
    나름 신경쓴듯 피킹가위로 테두리 잘라서..
    찌질한넘...평생 못잊는다...
    내 면도기 내놔라....

  • 17. ...
    '15.7.24 8:49 AM (182.219.xxx.110)

    선물센스 이야기 계속 나오는거보니
    앞으로 선물해야 할일에 더 조심스러워지네요.
    내가 했던 황당 선물은 없었나 생각도 되고..

  • 18. --
    '15.7.24 8:52 AM (210.109.xxx.130)

    시들시들한, 엄청 큰 꽃바구니를 생일선물이라며 주는 사람도 잇더군요==
    분명 어디선가 받아서 한 이틀 묵혔다가 쓰레기 처리하기 귀찮으니깐 리본만 떼고 나한테 준듯한 느낌이었어요.
    지도 민망했는지 그것만 주고 얼른 가더라구요. 나한테 쓰레기 버린거지요.

  • 19. tods
    '15.7.24 8:56 AM (59.24.xxx.162)

    이 문제는 답이 없어요. 좋았던 선물 리스트랑 마찬가지 아닐까요?^^
    저는 액자에 든 그림, 녹차용 다기세트...나름 인지도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는데...교양이 없어서 부담됩니다.

  • 20. ..
    '15.7.24 8:58 AM (180.65.xxx.236)

    자기 집에서 안쓰는 다기 세트..
    커피도 안마시는 제게 다기 세트라니.

  • 21. 오래된
    '15.7.24 9:00 AM (112.154.xxx.98)

    한과세트나 감자한박스 이런거 식구별로 없고 보관하기도 힘들어서 별로지만 그래도 선물 준 사람 성어 생각해서 끝까지 먹으려고 애써요

    딱 한번 정말 너무 심하단 생각들어서 불쾌하기까지한 선물이 있었어요
    아마도 평생 제 기억속에 자리잡게 될것 같네요
    시동생 결혼할때 신혼여행 제주도로ㅈ보내주고 결혼비용도
    일정부분 해줬습니다 폐백값도 넉넉하게 줬구요
    시동생네가 갑작스럽게 결혼 하는바람에 정신도 없었고 상황도 좋지 않았어요

    저는 선물의 내용보다도 그성의없음이 너무 싫더라구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시댁에 모였는데 저희선물이라고 준게
    포장도 안하고 앏은 흰종이에 싸서 테입 붙인 돌하루방 손바닥만한거 한개..그거 주면서 언능 가방에 넣어 챙기라던 동서 잊을수가 없어요
    대체 저게 뭔지 차라리 주지 말던지 한라봉 한상자를 사오지
    돌하루방을 신혼여행 선물로 사오고 포장도 안하고 전해주는데 집에와서 서랍에 넣어뒀다가 버렸어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그성의 없음이 너무 싫었어요

  • 22. 대학때였어요.
    '15.7.24 9:16 AM (203.142.xxx.240)

    같이 다니는 친구들 (저 포함 4명) 이 제 생일에 모여 밥을 먹고 선물을 줬는데..
    한 아이가..
    예수님 그림있는 형광색 번뜩이는 액자 주더라고요.
    ㅋㅋㅋㅋ
    아놔.. 정말..
    저 교회도 안 다니는데
    번쩍번쩍 형광물질있는 애수님 액자라니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살게 없어서 그랬다고..
    정 살것이 없으면
    소설책이라도 하나 사지,,, 저, 그때만해도 활자중독 수준이였는데 말입니다.ㅋ

    무신경
    무성의
    그리고 얼마나 절 무시하면 저랬을까 싶은 맘에
    그친구는 그날로 제 맘에서 아웃시켰어요..

  • 23. 28년전
    '15.7.24 9:20 AM (1.218.xxx.5)

    첫딸 낳을때
    병원에 복숭아 6개 사들고 오신 시엄니

    저 수술이어서
    가스나올때까지 못먹는데....

    백도 황도 아닌 그냥 딱딱한 복숭아에요

    그렇게 철없던 시엄니도
    어느새 8순중반
    기력도 없으세오

  • 24. 제일...
    '15.7.24 9:27 AM (121.175.xxx.150)

    무난한 건 비싼 과일 선물인 것 같아요.
    과일을 아예 안먹거나 그런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아서 처치곤란인 경우만 아니라면...

  • 25. ...
    '15.7.24 9:40 AM (61.74.xxx.243)

    문화센터에서 유화 두달 배우신 후 야심찬 첫 작품을 결혼 선물로 주신 분이 기억납니다. 귀여운 신랑 신부 그림이었어요. 난감했지만 주신 마음 생각해서 신혼집 현관에 걸어두고, 오신 분들마다 내가 그린 거 아니라고 설명을 ㅠ.ㅠ 아프리카 여행 다녀오며 시커먼 전통탈 선물로 준 친구. 혼자 있을 때나 밤에 보면 무섭지만 그래도 그 긴 여정에 그 짐꾸러미를 내 생각하며 끼고 다녔을 친구 마음 생각하며 장식장 안에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선물은 받으면 고맙더라구요. 내가 필요 없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 나눠 주면 되구요.

  • 26. 나나
    '15.7.24 9:50 AM (116.41.xxx.115)

    싱글인 저 독립하면 이거사준다 저거사준다 설치던 후배지지배
    열심히 제 등을 벗겨먹더니
    독립해서 제집으로 놀러오면서 커~~~다란 미역들구왔어요.
    내가 애낳았냐?
    집에 묵혀뒀던거일듯...
    결국 다른 진상 계속 부리고 저 수술한데에 문병한번 전화한번없고 해서 아웃시켰지만 ㅎㅎ

  • 27. ㅁㅁ
    '15.7.24 10:04 AM (121.141.xxx.149)

    전 안경도안쓰고 눈도 안나쁜데 안경테를 선물 받았어오 안경점하시는 분이라서 제가 렌즈 꼈다고 생각했나봐요 자꾸 안경렌즈맞추러 오라해서 가서 맞췄다가 보안경으로 쓰다 다른사람 줬어요~ㅠ.ㅠ 매우 오래전인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 28. 이건 어때요.?
    '15.7.24 10:05 AM (211.36.xxx.123)

    1.대형 거북이 박제...

    몇십년전부터 보관해오시던거래요.. 박물관에나 있을것 같은 거북이 박제.
    요새도 이거 거는집 있나요..? ㅜ 너무 무섭다고 거절햇더니 너무 의아해하심

    2.커다란 달마도사 액자..
    거실에 걸어두라네요.. 며칠 세워놨는데 너무 무서워서
    분리해서 말아두고 낡디 낡은 70년대풍 액자는 버렸어요..

    3.초대형 카펫
    40년도 더된카펫인데... 몹시 몹시 몹시 비싸게 사셨다고 ㅂ너무 커서 용달 착불로 보내셨어오... 용달비만 15만원 나왔구요... 심지어 용달 아저씨도 이거 왜 안버리고 이리로 보내는거냐고 뭐 뜻깊은거냐고....
    뜻이야 깊지요... 남편 어릴때사진 배경으로 종종 등장하던 카펫이고.. 그 세월과.. 얼룩.. ㅜ
    너무 무겁고 커서 보관도 쉽지않네요..

    4.1990년대에 발행된 아름다운 집.. 잡지..24권

    2년 정기 구독하신거 모으셨다고..집꾸밀때 참조하래요..ㅜ

    5. 딸 낳았는데 네이비의 턱시도 모티브의 우주복시리즈 3벌사주심...
    딸낳은지 한달쯤 되었을때인데 아들동생 보면 물려주래요..ㅜ

    쓰고보니 죄다 시어머님 험담이네요.. ㅜ

  • 29. 윗님 윈!!
    '15.7.24 10:11 AM (218.234.xxx.133)

    정말 대단하십니다. 거북이 박제, 달마도사 액자... You win!!!!

    제 경우 그래도 음식물 등 먹어서 치울 수 있는 소모품 선물은 괜찮은 거 같아요.
    (제가 입맛이 둥글둥글해서 그런가봐요. 맛없으면 맛없는대로 또 먹거든요)

    선물로 고형 물체는 다 별로에요. 차라리 식품이나 소모품(휴지, 세제)은 뭐든 ok.

  • 30. ...
    '15.7.24 10:13 AM (180.229.xxx.175)

    우리 동서 참 마음은 착하고 좋은데 취향이 저랑 달라서요...생일에 서로 선물 주고 받는데
    늘 큐빅이 화려한색감 뽐내며 엄청 박힌 핀을 사주네요~
    제 취향은 그냥 단색이나 아주 작은 장식이거든요...
    비싸게 주고 샀을텐데 백화점게 아니라 교환도 안되고
    그냥 가지고 있어요...
    동서야~그냥 문상한장 이면 좋겠어...
    좋은 책 사서 볼게^^

  • 31.
    '15.7.24 10:16 AM (116.40.xxx.136)

    학부모셨는데 샤넬 샘플을 주셨어요
    아주 작은 미니어쳐 처럼 생겼는데 샤넬거니 한번 써보시라고ㅠㅠ 립클로즈도 아주 작게 되어있더라구요
    그런데 샘플은 둘째치고 그 샘플이 새것도 아니고 어머님이 사용하셨더라구요
    립클로즈 바르는 붓은 휘어져있고 뚜껑도 말라서 뻑뻑하고
    크림은 아무리 눌러봐도 안나오더라구요ㅠㅠ
    지금 생각해도 왜 주셨는지 모르겠어요

  • 32. aldnTl
    '15.7.24 10:16 AM (192.100.xxx.11)

    그동안 선물은 주는 마음이라도 고마운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그렇지 않은 선물도 많네욬ㅋㅋㅋ
    완전 황당하셨을 듯..

    저는 화장지 선물이 그리 좋더라구요! 생필품!
    먹는것도 좋은데 과일같은 무난한 거 아니면 진짜 받은건데 버리기도 그렇고 ㅜㅜ

    근데 쓰던거 주는 건 선물이 아니라 그냥 나눔인듯욬
    선물 주기도 받기도 까다로워서 전 그냥 안주고 안받습니다...

  • 33. ㅇㅇ
    '15.7.24 10:22 AM (211.36.xxx.115)

    매대에서 행사상품 80프로세일할때사온옷이요 사이즈가 안맞아 교환하러갔더니 몇년전 재고옷 이라서 싸이즈가 없어서 교환 안된대요ㅡㅡ 윗동서가 사준옷인데 솔직히 진짜 사람 속보이대요ㅡㅡ옷도 만원도 안되는옷

  • 34. 예가체프
    '15.7.24 10:24 AM (58.231.xxx.225)

    선물은 정말 잘 골라서 줘야 해요.
    진짜 아닌 선물을 두고 두고 욕나와요 ㅠㅠㅠ
    우리집이 큰집이었는데 작은 엄마 자기는 좋은 것만 쓰면서
    우리집 올땐 남이 준 것만 들고 오데요.
    선물받은 며칠 된 과일, 안입는 옷 등등...

    저 큰애 낳고 친정에서 잠시 있을 때
    선물이랍시고 들고 온 게 아주 오래된 속옷집 좌판에 있었던 것 같은
    유행지난 촌스런 보온메리... ㅠ
    어디서 받은건지 산건지 모르겠는 것같던.
    받고서 넘 열받더라구요...
    그런걸 선물이라고 주느니 안주는만 못합니다.

  • 35. 저는
    '15.7.24 10:44 AM (211.201.xxx.173)

    포장도 안되어있고 겉에 상자는 다 구겨진, 게다가 안에 속마개 씰도 안붙어있는
    안나수이 샤워젤인지 바디로션인지 기억도 안나는 튜브로 된 바디용품이요.
    전 생일때마다 고심해서 선물 고르고 카드써서 줬더니 손 아래 시누이가 저런 선물을..
    구겨진 박스를 보고 제 얼굴도 저절로 구겨지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안하고 말아요.
    저를 우습게 알지않으면 그럴 수 없다는 거 깨달았거든요.
    그거 말고도 하도 어이없는 일이 많아서 이제 그냥 남남이거니 하고 사네요.

  • 36. 아이고
    '15.7.24 10:50 AM (175.118.xxx.61)

    댓글 내용 정말 심각한데 왜 이리 재밌는지 아침부터 웃음 주신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그 중 최고는 거북이 박재!!!!
    실제로 본 적 없는데 아직 소장 중이시면 애들이랑 구경하고 싶어요 ㅋㅋ
    아님 박물관에 기증하심이^^

  • 37. ㅋㅋㅋㅋㅋ
    '15.7.24 11:03 AM (203.254.xxx.88)

    시누이가 사은품으로 받아 주머니에 쑤셔넣고 다녔는지 꼬깃꼬깃한 만원짜리 상품권을 큰애 생일선물로 줬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거북이 박제에다 70년대풍 달마에서 쓰러졌어요 ㅋㅋㅋㅋ 님이 짱이 세요 ㅎㅎ 시어머님이 짱이 신가? ㅎㅎㅎㅎㅎ

  • 38. ......
    '15.7.24 11:32 AM (211.210.xxx.30)

    달마도. ㅋㅋㅋㅋㅋ
    거북이는 심지어 박제 ...ㅋㅋㅋㅋ
    짱이네요. 그 시어머니.

  • 39.
    '15.7.24 11:42 AM (219.240.xxx.140)

    생일이라고 받은 장갑
    자린고비 친구가 왠일로 선물로 주길래 고맙다하고 받았는데
    백화점에서 샀다며.
    닥스 장갑인데 남자장갑이었어요. 친구야 나 여자라고.

    근데 그냥 남자장갑도 아니고 아주 투박하게 큰 장갑이라서
    교환안되냐고 물어서 갔더니 ㅠ
    뉴코아 아울렛 떨이 그것도 실내도 아닌 실외에서
    십년넘게 안팔리는거 떨이로 만원도 안되게 파는 거였어요

    참고로 이 친구는 제가 어제 글썼던 진상친구이야기의 주인공이었네요.

  • 40.
    '15.7.24 11:46 AM (219.240.xxx.140)

    장갑이 어찌나 큰지 가죽장갑아니고 다른 재질이었는데
    포수가 끼는 야구 글러브 같았네요. 일반 남자에게도 몹시 컸을 그런 장갑을 여자인 나에게 백화점에서 샀다며 받았네요

  • 41. ,,,
    '15.7.24 12:02 PM (121.129.xxx.216)

    샴푸 치약 세트요.
    아이들 다 커서 나가고 부부 둘만 사는데 예민한 피부라
    시중 샴푸 사용 못 해요. 남편 혼자 사용하는데 항상 남아 돌아요.
    보통 3-4개 들어 오는데 다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 보고 줘요.

  • 42. moonbl
    '15.7.24 12:23 PM (182.230.xxx.231)

    제 생일이라고 밥쏘기로해서 친구들 다같이 만났는데,
    무슨 역사 시리즈책 중 제2권을 선물이라며 준 친구.
    선물 준비 못해서 그냥 지하철역 매대같은데서
    할인하는 책 아무거나 집어온건가 싶어 어이가 없었네요.

    2위는 시할머님이 주신 손수 쓰신 붓글씨 두루마리 여러장.
    정성은 감사한데 어디 걸어야할지 참 난감하네요 버릴수도없고 ㅠㅠ

  • 43. ..
    '15.7.24 1:40 PM (121.254.xxx.243)

    남편 어렸을때 엄마 돌아가시고 온 새 어머니. 오랜 세월 후,,
    그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몇개월 후에 그 친아들이 울 남편 찾아와 신라면 한박스를
    손잡이 달린것으로 가져왔더군요.
    아.. 어찌나 싫던지..
    가고 나서 남편에게 욕이 나왔습니다. 라면 못 먹어서 죽은 구신있냐.
    요즘 라면을 선물하는 사람이 어딨냐. 앞으로 당신은 절대 이러지 말아라 했습니다.
    라면 그렇게 박스로 사다 놓고 먹을 정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스무살때 생일이라고 곰돌이인형이랑 쪼매난 곰이 그려진 액자 선물해준넘.
    잘 살고 있나 모르겄네요.

    결혼하고 시장에서 시어머니가 사다 준 싸구려 갈색 곰돌이 그려진 티셔츠
    -곰돌이 정말 싫어지더군요.

    울 냥이가 베란다에 있는 박스에서 감자를 어케 꺼냈는지 감자 두 알을 안방 문앞에
    며칠째 선물이라고 가져다 놓은것..
    생뚱 맞게 감자가 왜 문앞에 있나 했죠..

  • 44. wjeh
    '15.7.24 2:00 PM (116.33.xxx.98)

    집들이 했는데 성경구절 적힌 나무액자 선물주시더군요. 아주 비싼거라고.... 기독교 싫어하는 거 알면서 굳이 그걸로 선물주는 시댁식구들 정말 센스 제로 입니다.

    차라리 휴지를 가져오면 쓰기라도 하지 이사갈때 저 액자 쓰레기 처리한다고 돈 들고 살다살다 주먹을 부르는 선물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 45. 90%
    '15.7.24 2:04 PM (5.254.xxx.7)

    좋았던 선물 고르기가 더 쉽지 않을까요? 저는 생일에 하늘색 플라스틱 그릇(본인은 보석함이라고 함)도 받아봤습니다. ㅎㅎ 자기는 화장품 요구하고 말이에요. ㅎㅎ 딴 애한테는 화장품 샘플을 줬다고 합니다. 센스 엄청나게 없는 동기였는데 취직하고 결혼해서도 그러고 사나 보더라구요. 어딜 가나 골칫덩어리,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고 들었어요.

  • 46. 저도 보태서..
    '15.7.24 2:32 PM (61.230.xxx.149)

    임신했다고 하니 1년전 출산한 시누이가 자기 임부복(디자인 제로인)을 한 30벌을 주더라구요. 문제는 임부복 사이즈가 XXL 전 M인데 어쩌라고 주는건지.. 짜증나서 좀 있다가 재활용 옷 수납하는 박스로...

    아이 배넷 저고리를 쓰던 거 친척분이 주던데 세컨드핸드가 아니라 FORTH 핸드더라구요. 어디서 받아온지 모르는 끈도 다 떨어져 있는...그려려니 하고 손바느질로 끈 다리고 얼룩진건 조용히 처리했던..때가 있었지요. 전 아이 옷 줄때 얼룩 묻은건 절대 안주거든요. 그건 좀 이해가 안가요..

    또 시누이네요 해외여행가서 아들 옷을 사다주는데...울 아들 말라서 본 연령보다 한두살 작은걸로 바지 사셔 입히는데. 5살짜리아이에게 7살 짜리 바지를 사줌...한 3년 아님 그 이상 옷장에 묵혀놔야 겨우 입을수 있는 옷...정말 너무 싫어요.

  • 47. ㅎㅎ
    '15.7.24 2:49 PM (178.162.xxx.34)

    저는 유효기간 얼마 남지 않은 식품류요. 제약, 식품이 같이 있는 회사 다니는 지인이 있는데 맛도 참 괴로운 신제품을 보내서 어떠냐고 물어보거나 1개월 남은 김세트를 보내거나 해요. 버리기도 힘들어요.

    그리고 위에...

    배넷 -> 배냇
    forth->fourth

    굳이 맞춤법도 모르는 단어를 영어로 해야 하나요.

    시누이는 괜히 주고도 욕 먹네요.

  • 48. 레어초코
    '15.7.24 3:04 PM (183.100.xxx.110)

    달마도 시엄니 빵 터지네요.
    아기 재우고 옆에서 읽다가 킥킥거려 애 깨울뻔ㅋ

    저는 요 아이 낳고 조리원서 나온 다음날.
    손 안시렵게 이거 끼고 설겆이하라며 시엄니가 내미셨던 빨간꽃무늬 달린 고무장갑을 잊을수가 없어요.
    조리해주신다고 오셨다가 제가 집안일 안한다고 삐져 가버리셨던..
    지금은 사이 회복했지만, 그 고무장갑은 바로 버렸다는;

  • 49. ..
    '15.7.24 4:24 PM (222.96.xxx.67)

    임부복은 괜찬은데요 왜 몇번밖에 못 입어서 새거 사기 아깝잖아요 전 175고 지인은 160정도인데 저 임부복 원피스 제 키에 맞게 엄청 긴건데도 입는다고 다 가져갔어요
    고쳐입으면 된다고 저도 시누꺼 얻어 대충 입었구요
    임부복 사는게 제일 아까웠어요
    아이옷 두치수 크게 산것도 혹시나 싶어서 큰건 산걸텐데요
    전 제취향에 안맞는 커다란 인테리어 액자요
    10년걸고 이사하면서 버렸어요

  • 50. //
    '15.7.24 4:24 PM (118.33.xxx.1)

    머슴평생이용권.
    내 면도기 내놔~

    아 진짜 웃다가 숨 넘어가요.

    대딩 아들 내일 생일이라 여친 만난다해서
    이 얘기 해줬더니
    써먹을까하며 넘어가네요.

  • 51. 당황
    '15.7.24 5:33 PM (223.62.xxx.23)

    전 큰애 땜에 친해진 동네 언니가
    생일선물이라면서 입다 목이랑 팔 다 늘어진
    진청록색 보세 티에 자기가 일주일전에도
    갖고 다니던 로레알 화장품 파우치를
    비닐에 넣어 주면서 아끼는 거라고..ㅠ
    심지어 내 생일 말한적도 없고
    바란적도 없는데 몇년 뒤에 자기 생일은
    안 챙겼다고 싸가지 없다고 소문을..아놔
    그거 받고 있던 정도 다 떨어졌어요

  • 52. 공중전화카드
    '15.7.24 7:23 PM (112.155.xxx.82)

    제가 겪은건 아니고..20년전 어린이집에 근무했었어요

    대학 졸업하고 첫 근무하던 곳이었는데 옆반 영아반에 세살정도 되는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맞벌이하던 아이엄마는 전화국(한국통신)에 다녔었는데요

    세상에 스승의 날 아이담임에게 5천원짜리 공중전화카드를 선물하더라구요

    헐........좀 새침해보이다 못해 쌀쌀맞은편에 짠순이면모를 보였던 평소 모습을 생각하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 생각했지만....참.....

  • 53. ㅊㅋ
    '15.7.25 1:20 AM (74.105.xxx.117)

    내취향과는 전혀 무관한 장식품, 향이 진한 화장품,향초.
    그리고 유통기간지난 음식. 자기들 안먹거나 안하는 것 주는 것.
    내스타일 아닌 소품류(악세서리,가방) 주는 것.

  • 54. 178.162.xxx.34 ㅎㅎ님
    '15.7.25 12:41 PM (36.227.xxx.43)

    스펠링 실수 쏘리~~~

    근데 임부복이...사이즈가 제 3배 짜리는 수선비가 더 들어요 ㅜㅜ아무리 임신중에 20키로가 쩠다지만 감당할수 없는 사이즈의 옷... 한 사이즈만 더 컸어도 고맙다 받는데 이건 뭐 어쩌라고 주는건지....

    한번 그런 옷 받아보세요. 고맙다는 말이 나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829 서울역 라마다호텔 뷔페와 여의도 올반 중 어디 갈까요 2 어디로갈까 2015/07/24 2,022
466828 개가 갑자기 헥헥거리는건 더워서일까요? 16 .. 2015/07/24 3,863
466827 영화 암살 vs 연평해전 중에 뭐가 더 나을까요? 10 ... 2015/07/24 2,237
466826 직화구이 가전제품알려주세요 유서기맘 2015/07/24 471
466825 고딩아들 쇼핑몰에 옷주문했는데 1주일째 연락안돼요 옷도 안오고 .. 6 이눔의시키왜.. 2015/07/24 770
466824 남편이랑 싸웠는데 5 나는 여자 2015/07/24 1,665
466823 살 빼기 너무 힘드네요 스트래스 받으요.. 9 ... 2015/07/24 2,553
466822 신논현역 덕자네 방앗간에서 김밥 가격 42 오지라퍼 2015/07/24 5,645
466821 살이 쪄서 좋은 점도 있네요 11 eg 2015/07/24 3,625
466820 유통회사 마진이 많이 남나요???? 궁금 2015/07/24 817
466819 이 병X은 남자로는 평범한 타입 아닐까 9 아노미 2015/07/24 2,169
466818 제주사신분들~~ 체스 2015/07/24 743
466817 빌린 돈을 잘 까먹는 사람, 까먹은 척 하는 사람... 7 2015/07/24 2,024
466816 주부가 돈 버는 거 왜 이렇게 어려워보이죠? 11 예영이 2015/07/24 2,871
466815 대통령이 왜 무서운지 아세요···“엎드림에도 이유가 있다” 세우실 2015/07/24 1,197
466814 래쉬가드 안에입을 수영복 색상 봐주세요 1 모모 2015/07/24 1,106
466813 나이스 생활기록부 1 질문 2015/07/24 1,546
466812 동자승을 성폭행했다는 뉴스 20 아니길 2015/07/24 22,730
466811 베트남어 과외를 받고 싶은데 어디다 알아보면 될까요? 4 과외 2015/07/24 1,250
466810 맛있는 쿠키 파는곳 아세요? 추천좀 해주세요 14 쿠키 2015/07/24 4,971
466809 과외는 언제 관두어야 서로 좋을까요 2 2015/07/24 1,286
466808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질문이요 5 사랑79 2015/07/24 2,472
466807 ssg 마켓에서 '이건 비싸도 사먹어볼만하다' 하는 거 있나요?.. 4 푸드 2015/07/24 3,424
466806 유니클로 와이어리스 브라와 심리스 팬티! 6 wannab.. 2015/07/24 7,587
466805 암살은 베를린 같진 않네요 7 dg 2015/07/24 3,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