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집 새끼 5마리낳아 4개월되어 벌써 여러번 발정온 엄마냥이를 중성화 수술 해줬어요
수컷은 마취깨고 나선 당일 오후엔 밥달라 난리쳐서 혹시 토할지모른다던 의사샘말씀 안듣고 밥주고
항생제는 먹이지도 않고 가지고 있다 어제 버렸는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암컷들은 참 힘드네요
오후내내 일어서지도 못하고 캔사료 주었는데 그좋아하는걸 아예 입도 안댔길래 여름이라 염증생길까봐
항생제 먹이느라 억지로 두숟갈 먹이고 새끼들이 아직도 젖을 빨아대서 원래 말랐지만 안스러울정도로 홀쪽한 녀석
수술못할까봐 의삼샘께 괜찮겠나 여러번 물어봤네요
오후에는 출근해서도 이녀석이 생각나고 혹시나 뭔일 생겨서 죽지나 않았을까 후닥닥 달려왔어요
얼마전에 제가 가는 싸이트에서 중성화도중 죽거나 잘못된 고양이들이 있어서..
지금도 죽은듯이 지쳐서 자는 냥이가 방석에서 엉덩이 내려갔길래 다시 올려주려니 아픈지 냥냥거리네요.
.숨은 쉬나 배도 자주 들여다보고 있어요 다른때는 애기들 젖못주게 하려고 떼어놔도 문앞에서 애기들 불러대서
어쩔수없이 밖에 내보냈는데 오늘은 잠만자고...
여름이라 가을이나 되면 해줘야지 했는데 새끼중에 유일한 수컷인 턱시도냥이가 어미 엉덩이 냄새를 맡더라고요
요번주에도 발정이 나서 오늘 조금 가라앉은 상태엿어요
수컷은 발정난 암컷의 냄새를 맡고 빨리 발정이 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잘자던 고양이가 갑자기 핡~ 하면서 이빨드러내고 하악질을 하다가 다시 잠들었어요 ..
순해서 여간해선 하악질이나 발톱을 내놓지 않는데 오늘 수술받을때 많이 무서웠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