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페인과 독일 두 곳에서 살아보신 분 계세요?

고민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15-07-22 20:58:46

혹시 스페인과 독일 두 곳 다 살아보신 분이 계실까요?

남편이 주재원 신청하려고 하는데 선뜻 결정을 못 하겠어요. 두 곳 다 좋은 곳이라...

직업 특성상 갈 수 있는 건 거의 확정인데, 지역을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1차 지원할 수 있어서 이게 고민이예요.

이번에 가게 되면 기간은 1년 정도로 짧긴 할테지만,

그래도 두 나라 중 어디가 좀 더 살기 좋고, 주말을 이용해 여행 다니기에도 좋을까요? 4~5살 아기 키우기에 좋은 환경도 고려해야 하구요.

남편이 한국에선 주말에도 항상 출근하며 너무 빡세게 일하며 살아서, 거기 가서는 여기서보단 좀 더 여유있게 살고 싶어해요ㅠㅠ 흑흑.

저랑 아기도 같이 따라갈 예정이고, 가는 시기를 예상하면 아기는 4~5살 정도 될 거예요. 어린애 키우기 좋은 환경도 지역 선택 할 때 굉장히 중요하겠죠? 1년의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요.

 

물론 남편의 뜻이 제일 중요한데, 남편은 업무내용이나 커리어적으로는 두 지역이 다 똑같다며 저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고 싶어해요^^;

직장 선배들은 거의 영미권으로 갔고, 아직 유럽 쪽은 간 사람이 거의 없어요. 남편이 나갈 시기부터는 영미권은 거의 불가능하고 스페인 아님 독일로 가야 하구요. 그래서 어디 물어볼 데가 없어서 이곳에다 여쭤보게 되었네요.

여기엔 그래도 주재원 나가셨던 분들이 꽤 계신 듯 해서요.

 

저는 유럽 여행할 때 스페인엔 못 가봤고 독일엔 가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스페인에 좀더 끌려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같은 거겠죠?ㅋㅋ (남편은 둘 다 안 가봐서 딱히 선호도가 없다네요;)

근데 그냥 '느낌 상' 독일이 스페인보다는 살기엔 더 편할 것 같고. 근거 없이ㅋㅋㅋ

날씨는 아무래도 스페인이 훨씬 좋겠지요? 

그렇지만 영국에서 몇년 살다 온 저는 영국날씨 좋아했던지라, 상대적으로 비슷한 독일 날씨에도 잘 적응할 것 같아요.

남편도 저랑 전반적인 취향이 상당히 비슷해서 아마 날씨 안 좋다고 힘들어하거나 우울해하진 않을 듯 해요.

그렇담 날씨를 제외한 스페인의 장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이게 또 '여행'이 아닌,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인지라 고민이 많이 되네요.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218.154.xxx.1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시가 어디냐에
    '15.7.22 9:38 PM (175.197.xxx.225)

    따라 다르죠. 독일, 스페인이 한국처럼 쪼맨해서 스페인, 이러면 다 같은 줄 아나봐요.ㅋㅋㅋㅋㅋ근데 묻지 말고 그냥 님 가고 싶은데 가요. 머 얼마나 많은 정보를 구해서 얼마나 잘할려고 용쓰는가 몰라도 모든 걸 선입견없이 받아들이는 연습하는 것도 좋아요. 애한테도 도움되죠. 절대적으로.

  • 2. 추천
    '15.7.22 9:41 PM (182.212.xxx.165)

    거기 살다오신 분들이 아직 활동시간이 아닌가봐요^^
    저는 두군데 여행만 해봐서 확실하게 도움은 못드려도 길게 여행한 편이라
    아이들이 학생이라면 독일이 확실하게 좋은데 아직 어리니까 스페인도 권유하고 싶어요^^

    스페인은 남부 여름은 완전 더워요 ..더위 많이 타시면 힘들고
    북부는 시원한 편인데
    아마 주재원이라면 마드리드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스페인은 음식이 다양하고 맛있어요
    그리고 가장 권유하고 싶은건 사람들이예요
    스페인 사람들은 한국인처럼 정이 많아서 이웃 사귀기도 좋구요~
    이슬람과 기독교 유대교의 문화가 섞여서 지방마다 특색이 다 있어요
    바다도 여기저기 많아서 바다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 3. --
    '15.7.22 10:17 PM (217.84.xxx.251)

    나라 문제가 아니라 도시, 지역 문제네요. 둘 다 큰 나라라 지역차가 완전 다른데.
    어디에요?

  • 4. ㅇㅇ
    '15.7.22 10:30 PM (61.73.xxx.74)

    저는 독일에서만 살아봤고 스페인은 여행만 가 봤는데,
    여행하기는 스페인이 더 좋을 거 같고
    살기에는 독일이 좋은 나라 같아요^^
    스페인은 멋스럽고 자유롭고 예술적이고 그런 반면
    독일은 체계가 잘 잡혀있고 질서정연하고 그런 느낌이랄까요.
    유럽 여기저기 여행다니시기에도 독일이 유럽중심지역에 있다보니
    사방팔방 다니기 좋아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안 가는 도시가 없을걸요 ㅎㅎ
    저 독일살 때 기차타고 훌쩍 이 나라 저 나라 이 도시 저 도시 마구 돌아다녔었어요
    날씨는 독일 저 윗지방 아닌 이상
    남부 지방 뮌헨 이쪽은 끝내주게 날씨 좋구요~

  • 5. 고민
    '15.7.22 10:48 PM (218.154.xxx.151)

    답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늦게라도 더 댓글 주시는 분들 계시면 정말정말 감사드릴게요^^
    첫 댓글님 & 217님~ 저도 도시나 지역을 콕 찝어 문의드리고 싶었으나, 도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또 어디가 될 지 변수가 워낙 많아서 지금으로선 전혀 알 수가 없어요ㅠㅠ. 일단 크게 국가부터 정하고 남편이 언어 준비도 해야 하기에 마음이 좀 급해서 이렇게라도 문의드렸네요. 그래도 마음 가는 대로, 또 선입견 없이 가서 즐겁게 받아들이라고 조언해주신 건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태도가 해외생활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6. 독일이
    '15.7.23 1:55 AM (79.213.xxx.179)

    훨씬 좋죠. 환경이며 교육이며 교통이며 물가며 치안이며 여러면에서 독일이 더 좋아요.
    독일은 어느 도시나 다 괜찮고 스페인은 지역편차가 심하죠.

  • 7. 스페인 거주 경험
    '15.7.23 9:29 AM (86.134.xxx.239)

    스페인에서 살았는데 스페인은 외국인이 살기엔 피곤한 나라에요.
    동양인만 깔보는게 아니고 서양인들도 엄청 무시합니다 - 1년동안 장기 출장 가 있던 서양인 친구가 광분하면서 이야기했죠.
    한국인들의 안좋은 점은 다 가지고 있는 그런 나라라고 할 수 있어요.


    전 지금 영국 살아서 독일 스페인 둘다 매년 두번씩 정도 여행가는데
    지금도 예전에 스페인 살때랑 봐도 비슷해요.
    사람들 쉽게 안변하더라구요.

    독일 날씨는 대륙성 기후라 의외로 날씨가 한국이랑 비슷해요.
    추울때 엄청 춥고 눈오고 여름엔 해 쨍쨍하고 엄청 덥고 영국이랑 많이 달라요.
    실외에서 할만한 액티비티가 많으니까 아이랑 여기저기 다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꺼에요.
    전 독일 추천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460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따로 개인사업자등록증을 낼수 있나요? 3 DDD 2015/09/10 1,696
480459 남편분들 얼만큼신뢰하고 사랑하시는지요? 5 사랑 2015/09/10 1,693
480458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4 역시 2015/09/10 1,859
480457 32살인데 해외파견 다음달에 나갑니다..다녀와서 결혼할수있을까요.. 11 서소문역3번.. 2015/09/10 2,868
480456 출산 예정일 3주 남겨두고 길고양이가 들어왔어요 7 냥이안녕 2015/09/10 1,466
480455 카톡친추에 어떤사람스팸신고하면 1 싫다 2015/09/10 1,104
480454 미인들일수록 확실히 명품백에 대한 애착이 없네요... 50 ,.kl 2015/09/10 19,152
480453 섹스앤더시티, 엑스파일은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늙은 미드인가요.. 10 미드 2015/09/10 2,436
480452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2 상실수업 2015/09/10 674
480451 아파트 월세금도 세금떼이나요? 3 ., 2015/09/10 1,417
480450 (펌) 국내 의료 공공성 관련한 황상익 교수님의 정리 내용-다산.. 1 정확히 알아.. 2015/09/10 583
480449 2013년 12월20일 부터 949일 되는날이 언제인가요? 5 ^^* 2015/09/10 373
480448 시립대가고 싶은데요 4 고3수시 2015/09/10 2,205
480447 저희집 강아지가 립스틱을 먹었나봐요 5 푸들맘 2015/09/10 1,867
480446 전업이신 분들 남편 얘기 얼마나 들어주세요... 11 lㅇㅆ 2015/09/10 2,105
480445 40대 내향적인데 재취업 하신분들 어떤 직업이신가요 3 2015/09/10 3,148
480444 피코크 훈제 오리 가슴살 사 보신 분? 2 . 2015/09/10 1,971
480443 흑... 8년 다짐을 최현석 쉐프땜시... 9 phua 2015/09/10 3,447
480442 심학봉, “검찰 수사 결과 나오면 자진사퇴하겠다” 1 세우실 2015/09/10 438
480441 남의 돈 벌기 쉽지 않다는거 각오하고 나왔음 좋겠어요 3 .., 2015/09/10 1,647
480440 시댁과의 문화차이로 이해할수 있는 정도의 발언인가요? 19 어이없음 2015/09/10 3,336
480439 땅콩항공 박창진 사무장 카페 난리났네요. 155 ㄷㄷㄷ 2015/09/10 37,182
480438 문재인대표 관련 기자회견 전문 5 응원합니다 2015/09/10 939
480437 고구마를 껍질째 먹으려면 어떻게 씻어야할까요 3 가을하늘 2015/09/10 1,443
480436 조용하고 볕잘드는 집인데요.... 2 저야말로 2015/09/10 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