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된 암냥이
헤어볼 없애는 영양제 먹여보려는데
고소한 초콜릿맛 같은 거 나는 치약 스탈
입에 바로 넣어주니
난리 난리 그런 난리가 없네요.
펄쩍 뛰어올라 후다닥 도망가더니 한 시간 이상을 쩝쩝거리며 세수하고 그루밍하고
온몸의 털 다 뽑는 줄 알았어요
사료에 섞었더니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빤히 노려보며 십분이고 이십분이고 눈 싸움 하며 안 먹네요
치약같은 페이스트 제형이라 사료가 묻어 돌돌 덩어리가 되어 있는데
고 주변만 겨우 몇 알 골라 먹고 - 죽지 않을 만큼
오늘 오일차인데
어제 보니 배랑 허벅지에 뼈의 형태가 드러나 보이고요- 원래 하비 돼랑이
좀전에 옆에 와 쓰담쓰담 해달라는데 만져보니 아니 목과 어깨와 등에 뼈가 만져지네요!!!
아 이 독한 놈.
그냥 약 먹이기 포기해야 하는 거죠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