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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철이 덜든 형제 있는분들 계신가요?

익명 조회수 : 3,934
작성일 : 2015-07-21 21:35:27

원글내용은 삭제할게요.
IP : 203.226.xxx.8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21 9:38 PM (221.146.xxx.234)

    친오빠 부디 절에 들어가던지 제발 혼자 살라하세요. 똑같은 배우자 만나면 님 인생 끝난겁니다.

  • 2. 시동생
    '15.7.21 9:53 PM (223.33.xxx.47)

    시아버지 공기업 높은자리 계셨고, 시어머니 전업주부. 비교적 화목함에도 불구하고
    인간되겠나 싶던 시동생, 맨날 방구석에서 나오지도않고, 혼자 몰래 가져들어가 컵라면 과자로 연명하고
    입도 짧아 제대로된 밥은 차려줘도 안먹고, 영양실조로 실려가기도하고. 어느날은 시부모님이 둘째아들이 우울증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뭐라도 해줄테니 생각해보라고 닦달을 하시더니..
    맨날천날 게임하고 티비만 보던 인간에게 딱 맞게 피씨방을 차려달라고 했더라구요
    재산 탈탈털어 차려주셨고, 사장님이라 신났고..원룸까지 얻어 독립이랍시고 나가살아요
    그렇게라도 인간처럼 사니 다행이라고 위안하고있어요
    부모가 빚을 좀 보태더라도 경제력이 있음 보통 이런 수순으로 가더라구요

  • 3. 원글
    '15.7.21 9:57 PM (203.226.xxx.80)

    저희집은 연봉은 높았지만 원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원래 사업하시다가 부도) 지금 엄청나게 넉넉한 상황은 아니예요. 서울에 38평 아파트 한채있고 오피스텔 2채에서 세나오고 연금나오는게 전부예요. 현금은 좀 있으신거 같지만 아빠가 깐깐하셔서 크게 차려주실지도 의문이고... 저희 오빠도 피씨방 차려달라했었어요. 근데 연세있으신 부모님이 큰돈 내어 차려줘도 성실하게 잘 꾸려나간다는 보장이 전혀 없어서요. 못배워도 차라리 성실한게 나은데 말이예요. 집안 분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숨막히네요.

  • 4. 에구
    '15.7.21 10:04 PM (220.73.xxx.248)

    몸에 독이 올랐지만 짜지지도 않으면서
    계속 통증을 느끼게하는 종기같은 존재.
    내 한 형제에게 그런 표현을 합니다
    35살에 60세가 되도록 혼자 살며 문제를
    일으키며 삽니다
    결국 어떤 인과 관계가 없으면 저런 오빠를
    만날수는 없다? 싶어요
    운명..ㄹ
    적당히 마음 써주며 살고 있어요

  • 5. ...
    '15.7.21 10:15 PM (121.150.xxx.227)

    원글님은 원글님 인생 사세요..독립하시고

  • 6. ㅇㅇ
    '15.7.21 10:16 PM (110.70.xxx.181)

    나이 50 되도록 농사짓는 부모님께 용돈타서 놀고먹는 시동생있습니다.농사일이라도 도우면 좋으련만..돈떨어질때만 나타납니다.

  • 7. nadu95
    '15.7.21 10:19 PM (210.100.xxx.16)

    완전 내동생이네~~~~다른건 우리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전전긍긍하신다는거~~에휴 동생 생각하면 한숨만 나와요 본인이 느끼지 못하면 우리끼리 이런 대화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T-T

  • 8. 원글
    '15.7.21 10:23 PM (203.226.xxx.80)

    저도 항상 오빠는 오빠인생이고 나는 내인생이다 생각하는데도... 부모님 마음고생에 늙어가는게 자꾸 보이고 저 결혼해서 나가산다고 해도 가족들이랑 연을 끊을수도 없고요. 저도 이젠 포기의 경지에 이르러서(말이 안통해요) 간섭 안하는데요. 그래도 울컥할때가 많아요. 적은돈을 벌어도 성실하게 땀흘려 일하는 삶이 소중하다고 생각 못하고, 자기는 능력있는데 중소기업 직원들이 너무 한심하다나... 휴..
    직장에서도 얘기들어보면 자녀 둘중에 둘다 잘되는 케이스가 거의 없더라구요. 저는 부모님이 강하게 나갔으면 하는데 부모입장은 또 그게 아닌가봐요(그렇다고 오냐오냐하시는 상황도 아니긴 하지만요). 성장과정의 트라우마가 저리 오래가는 케이스도 있나봅니다...

  • 9. 원글님
    '15.7.21 10:31 PM (59.14.xxx.172)

    가족이 원글님만 돈줄로 바라보는것도 아닌데
    왜 그리 다 무시하고 못마땅해하나요?

    아버지..그만하시면 나름 열심히 사시고
    일궈놓은거 있으시고..
    오빠도 자기 용돈벌이라도 하는 사람인데
    원글님이 왜 그리 미리 짜증 걱정하나요?

    그냥 독립하세요

  • 10. ....
    '15.7.21 10:32 PM (116.32.xxx.96)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안나 카레니나 소설의 첫 문장이죠...요즘 보면 이 문장이 명문으로 인정받을만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11. ......
    '15.7.21 10:40 PM (125.186.xxx.76)

    그정도에서만 더이상 문제일으키지않아도 그나마 나은거에요.

    제가아는집은 그상태에서 결혼까지한다고해서 결혼말렸는데 해서 문제가 배로 커졋어요.
    아이도 여럿놔놓구선 일은안하겟다고하고, 부인은 이혼한다고하고... 정말 이혼하면
    아들은 폐인될거같구 아이들은 몸도 불편한 부모들이 봐야하는상황이거든요.
    애들은 무슨죄에요.

  • 12. 원글
    '15.7.21 10:44 PM (203.226.xxx.80)

    59.14님. 아버지 직장은 엄마 인맥으로 들어가셨고요. 여러번 사고치셨는데 엄마가 사정사정해서 다니신거예요(외가댁이 약간 부유하셨음). 저도 성장과정에서 아빠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알코올 중독증상있으셔서 차마 말로 옮기지못할 골치아픈일들 많았는데요. 꾸짖듯이 그런식으로 쉽게 말씀하지마세요. 저만 어렵게 컸다는 뜻 아닙니다. 어렵게 글올렸는데 두번 상처받네요. 아빠때문에 엄마 평생 고생하셨고요. 엄마는 자식생각해서 이혼 못하고 사셨고 저한테만 의지하세요. 오빠얘기만 나오면 우울해하고 가끔 우시는데 제가 걱정 안될수가 있나요? 오빠는 아르바이트 그만둔지 1년되가고 집에만 있어요. 그까짓게 무슨 상처고 아빠를 원망하느냐는 글 정말... 좀 그렇네요. 알콜중독이란 말까지 쓰고싶지 않았는데 매일 술드시는 아빠 밑에서 자라보셨나요? 저희집도 돈없어 어렵던 시절 있었지만 알콜중독이 훨씬 견디기 힘들었어요.
    저는 제오빠같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집집마다 늦게 철드는 형제자매들이 많지않을까 싶었고, 어떻게 방법은 없는건지 궁금해서 글올린겁니다.

  • 13. 똑같애요
    '15.7.21 11:02 PM (58.122.xxx.159)

    저희 오빠도 원글님 오빠같애요. 사실은 더한 것 같네요. 거기다 저희집은 집도 한 칸 없이 가난해요ㅜ.ㅜ
    저만 소위 SKY 나온 '사' 자 고요, 오빠는 대학 중퇴에 집에 박혀서 게임만 해요. 저는 집에 생활비도 드려야 하고요. 홀어머니는 오빠한테 암 소리도 못하시는 건지 안 하시는건지... 어머니 마저 돌아가시면 오빠와 의절할지도 몰라요. 35살 먹도록 이렇게 남에게 의존적인 삶을 사는 사람 정말 싫어요.
    내 돈이 백수 오빠 먹여살리는데 들어간다 하니 싫으네요. 어머니가 하도 뭐라 하셔서 하소연도 못합니다.
    얼마전 82에서 본 댓글인데, 보통 이런 자식 뒤에는 우유부단한 부모가 있다는데... 딱 저희집 얘기네요.

  • 14. ㅡ...
    '15.7.21 11:12 PM (194.230.xxx.116)

    저두 한명 있어요 남동생이요 30넘도록 대학도 졸업 못했고 집에서 빈둥빈둥 기타치며 놀아요 ㅋ 말아먹은 돈도 몇천이고 돈도 못버는 놈이 물건 사재끼는건 얼마나 좋아하는지 좁은 월세집에 물건만 가득 쌓여있네요 친정가면 잘데도 없어요 ㅋ주변에서 친척들도 독립시켜야 된다고 난리들인데 끝까지 감싸고 도는 엄마때문에 ㅋㅋ결국 30넘도록 변한게 없네요 이런 자식들 있는집 보면 부모의 태도도 문제인 경우가 많아요..이러는게 자식 망치는 길이란걸 정말 몰라서 그러는건지 의문이들어요

  • 15. 그런집은
    '15.7.22 6:44 AM (98.253.xxx.150)

    부모가 제일 문제에요. 자식이 스스로 자립해서 뭘 해볼 생각을 못하게 꾸역꾸역 입에 떠먹여주고 앞가림 알아서 해주니... 문제아 본인이 아쉬울 것이 뭐가 있겠어요? 다름아닌.. 저희집 엄마와 동생이야기인데요... 저는 그 둘을 완전히 놓았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시면 아마 친정은 없어지겠죠. 남동생도 하도 정이 떨어져서 피붙이라고 해봐야 별로 안타깝지도 않아요. 상처가 덧나고 진물이 흘러서 딱지가 지고 또 아물다 딱지가 지고를 반복하면 상처로 인한 아픔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엄마가 힘들어 하시는 것도 이제는 별로 듣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아요. 제가 해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래봐야 나만 힘들더라고요. 정작 두 사람은 정해진 역할만 하는듯.. 변함이 없어요. 저만 난리를 치니... 당사자들이 지지고 볶든 알아서 하라고 할려고요.

  • 16. ..
    '15.7.22 7:05 AM (218.38.xxx.245)

    을남동생.. 이혼하구서는 완전 친정에 기생햐 살아요
    주제에 돈도 없으면서 사업한답시고 친정돈 알마나 갖다 쓰는지 지금은 재혼했는대도 부인한테 돈찌검에 밤낮 싸우고
    ... 친정서 집 차 사줘 생활비도 대는데 왜 저러는지
    주말이면 지마누라는 어디 놀러가고 지혼자 애들하고 친정에 밥먹으러 온다내요
    저도 친정부모 동생 보기싫어 친정에 무슨때만 겨우 갑니다

    멀쩡한 여동생도 지쓸돈은 다 쓰면서 맨날 친정가서 밥먹고
    애맡기고 해외여행가고.....

    첨엔 친정부모 안쓰러워 돈에 선물에 했는데 이젠 엄마 팔자려니 해요 내가 개네들 뭐라하면 개네들 편만 들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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