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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면서 살다가요

망고탱고 조회수 : 5,055
작성일 : 2015-07-21 11:05:28

요즘 주위나  sns에서 이혼한 사람들의 삶을 의도치 않게 많이 보게 되엇어요.

그런데 요즘은 다들 관리 잘하고 예뻐서 그런가

금방 다른 사람 만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잘 살잖아요.

그런거 보니까 드는 생각이

한사람 만나서 오래 오래 무탈하게 사랑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저렇게 젊을 때 결혼도 해보고 할 거 다 해본 후에

아니다 싶으면 다시 이 사람도 만나보고 저 사람도 만나보고

저렇게 사는게 나을까

어느쪽이 나은건지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그런가, 철없는 생각에

전자는 그냥 결혼해서 무난하게 안정적으로 살 수 있을거같지만 살다보면 재미가 없을 거 같고,

그냥 큰 트러블 없이도 살다보면 다른 사람 만나고 다시 연애감정 느끼고 그럴 때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지만 다들 참고 사는건지, 아니면 애들 낳으면 애들 보고 사는건지요.

후자는 어릴 때 이쁠 때 결혼해서 이쁜 드레스에 결혼식에 신혼여행에 다 해보고 난 다음에

나이 들면서 가치관이나 성격차이 이런 게 발생하면 이혼해서

또 아가씨처럼 살 수 있어서, 어쩌면 후자를 내심 부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뭔가 둘 다 해볼 수 있다고 할까? 결혼생활이란 걸 하다보면 안 맞기도 하고 다시 혼자로 돌아가 마음껏 아가씨때처럼 놀고 싶고 막 그러고 싶을 때 있을 거 같거든요.

아직 제가 결혼생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어서 그렇겠죠?

요즘은 아가씨들보다 이혼녀들이 관리도 잘 하고 한 번 결혼이란 걸 해봐서 그런가

그런 장치들이 풀린 뒤에는 더 잘 놀고, 잘 사는 거 같아요. 그것도 다 잘 사는 분들이랑..

적어도 제가 sns로 본 분들은 그런 거 같아서,  뭔가 모르게 부럽고 어디서 다들 저런 분들 만나시는지.

또 이혼은 애만 없다면 남녀관계에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지, 참 세상이 많이 바뀐 거 같아요.

결혼하신 분들은 저 두개 중에 어떤 걸 꿈꾸시고 또 어떤게 맞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IP : 118.129.xxx.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자처럼 살꺼면
    '15.7.21 11:07 AM (101.250.xxx.46)

    절대 아이는 낳지 마세요

  • 2. ㅎㅎ
    '15.7.21 11:0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두 눈 부릅뜨고 골라서 한 번에 성공해야죠.
    sns를 믿나요.
    엉망으로 살면서 영화주인공처럼 보이게 글 올리는 인간 많아요.

  • 3. 그런
    '15.7.21 11:13 AM (106.178.xxx.186)

    생각할 때 밖으로 나가 연애를 하세요
    결혼은 자기가 때를 결정하면 되는 거고
    연애는 늘 꾸준히 하고 있으면 됩니다

    결혼도 안 해보고 벌써부터 파트너 갈아치울 생각을
    하는 건 좀 아니고요

    어릴때 이쁠 때 하는 결혼도 신중히 골라서 하면 되지
    왜 꼭 잘못할거라 생각하세요?
    허세로 결혼할 생각이세요?

    둘중에 뭘 꿈꾸냐고요?
    진짜 황당한 한심한 처자네요

    어려서 이쁠때 결혼하고 이혼해서 위자료로 자유롭게 막살래
    아니면 늙어서 안정된 결혼할래?
    이거 묻는 거예요?

    결혼이 무슨 보여주기용 이벤트인가요?

    꿈없어요?? 100세까지 살지도 모르는데.
    본인 인생계획부터 세우세요. 평생 남자 등처먹을 생각 말고

  • 4. ....
    '15.7.21 11:18 AM (210.2.xxx.247)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평탄한 삶이 제일 좋은 거 랍니다

  • 5. 어제부터
    '15.7.21 11:19 AM (112.162.xxx.61)

    나는 노처녀이지만 주변에 이혼녀가 더잘산다느니 낫다는둥 글올라오더니만 그분이세요?
    자기 할거 다하고 놀거 다놀고 오만경험 다해보더라도 피임은 꼭 신경쓰시고 결혼은 본인놀만큼 놀아서 경험 풍부한거 다 이해해주는 남자 만나서 하시길 바래요
    나만나기전에 있었던일은 그닥 상관안하고 싶지만 그래도 너무 닳은 사람이랑 결혼하기는 싫은지라 --;

  • 6. 지젤
    '15.7.21 11:23 AM (220.118.xxx.68)

    후자처럼 살거면 절대 애는 낳지 마세요. 애있는 사람도 만나지 마시구요. 아이있음 맘대로 안되요 애가 너무 불쌍해지거든요. 그리고 이혼 쉬운거 아니예요 이혼사유는 쉬쉬해서 그렇지 장난아닌경우 많거든요

  • 7. 망고탱고
    '15.7.21 11:23 AM (118.129.xxx.7)

    평생 남자 등쳐먹다니요.
    결혼도 하기 전에 파트너를 갈아치운다는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sns 보면 이혼하고도 다시 연애도 하고 재혼하고 잘 사시는 분들도 많고, 댓글 보면 부러워하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그냥 궁금증에 올린 글입니다.
    다들 한 남자하고만 결혼해서 살다보면, 질리기도 하고 안 맞기도 할텐데 참고 맞추면서 무난하게 사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한 남자하고만 오래 사는 게 나에게 맞고 낫다 하는 것과 결혼해보니 후자처럼 살 수도 있고 저런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 들 수도 있으니, 결혼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여쭤본 거구요.
    위자료로 이혼 하고 먹고 산다거나, 늙어서 하는 결혼이 안정될 거란 생각이나 언급은 저 글 어디에도 없는데 너무 이렇게 폄하해서 댓글 남기시니까 당황스럽네요. 당연히 어릴 때 해도 결혼생활 이쁘게 오래 오래 잘 할 수 있는거고, 다 맞춰보고 늦게 하는 결혼이 안 맞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둘이 안 맞거나 내가 이런 생활이 안 맞다 싶으면 이혼할 수도 있고, 또 이렇게 이혼해서 연애하고 다시 재혼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을 말한건데, 위자료나 등쳐먹는다거나 이런 생각은 한 적도 없고 쓴 적도 없네요.

  • 8. ....
    '15.7.21 11:29 AM (101.250.xxx.46)

    겉으로 대하기에 다들 잘산다 부럽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아직 이혼은 흠이예요
    아무리 상대의 문제로 이혼했다손 쳐도
    재혼할때 흠으로 작용하고 주눅들고 비교될 수 밖에 없어요
    다시 사랑하는 사람 나타났을때
    그게 흠이 될거란걸 정말 몰라서 묻는건지 좀... 이해가...

  • 9. 게다가
    '15.7.21 11:37 AM (101.250.xxx.46)

    이혼이 쉽나요?
    결혼하고 별로 맘에 안들고 재미없다고 할 수 있는게
    이혼이 아니예요
    물론 남자도 생각이 같아서 우리 이제 재미없으니 헤어지자 그래 그러자 하면 몰라도
    그게 안되면 재판을 해야하고 사유가 있어야 할 수 있죠

    그리고 살면서 이혼을 헤야할 사유가 생긴다면
    그건 배우자 바람이나 배신, 폭력 도박 뭐 이런 것들인데
    그런 일을 겪는게 좋은가요?
    죽기 전엔 겪고 싶지 않은 일일텐데요

    겉으로 보여지는거 보다 더 큰 아픔이 있습니다

  • 10. 속편한 소리 하고 앉았네
    '15.7.21 11:43 AM (126.255.xxx.90)

    인스타 같은 데서
    된장녀들 럭셔리 이혼녀들만 보고 왔나본데 정신좀 차리세요
    현실은
    자식들 줄줄이 달고 매일 일나가야 하는
    고독한 인생일 뿐이에요
    이혼녀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원글님이 이혼녀 삶을 동경하는 거 같아서 그래요
    다들 이혼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아세요??
    정말정말 잘못된 선택임을 깨달았을 때 어렵게 결정하는 거죠
    신나서 둘중에 하나의 삶을 택하라니
    본인이 혹시 이혼녀가 아닌지

    아니라면 결혼도 하기전에 이렇게 진지하게
    이혼을 동경하려나요

    기혼자건 이혼자건 싱글이건
    님은 그냥 미모의 럭셔리 능력자 여자가 부러운 거예요
    인스타에 글올리는 럭셔리 여자들 중 태반은
    한가해 보여도 실생활은
    짝퉁 명품 누구한테 판매할까 고달픈 삶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것만으로 판단하지 마세요

  • 11. 뭘보고자라면..
    '15.7.21 11:53 AM (58.224.xxx.192) - 삭제된댓글

    엄한 남의아들 엿먹이지 말고 그냥
    혼자 사시게나~

  • 12. 누구나..
    '15.7.21 11:54 AM (218.234.xxx.133)

    누구나 자기가 가보지 못한 길을 부러워 하는 거죠.
    반대로 자기가 걸어온 길이 더 낫다 우월감을 느끼기도 하고.

    20대 피뜨거울 때 열정적으로 사랑해서 결혼했으면 그 얼마나 달달한 신혼을 보냈을 것이며,
    일찍 아이 낳고 키워서 40대, 50대에 자기 일/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이고,
    반대로 20, 30대 청춘을 많은 사람, 넓은 세상 경험해보고
    보다 성숙해진 상태에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결혼하면 그것 또한 좋고요.

    그게 어느게 더 낫다라고 우열을 가릴 수 있는 문제일까요?
    남을 부러워 하는 사람은 뭘 해도 자신이 손해봤다고 생각하고 남의 떡을 더 크게 보더라고요.
    반대로 남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욕망에 가득한 사람은 타인의 인생을 존중하지 않고 끌어내리려 급급하고요.

    (예:독신으로 살면 늙어서 후회한대요~ 라는 글 82에서 종종 보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82에서 결혼한 거 후회한다, 이혼하고 싶다는 기혼녀 글이 더 많아요...)

    타인이 자기의 인생을 어떻게 살든 그것대로 존중해주고,
    내 인생에서 내가 한 선택 역시 스스로 존중하자고요. 왜 스스로를 불행에 빠뜨리나요.

  • 13.
    '15.7.21 12:50 PM (219.240.xxx.140)

    철없는 소리 하시네요
    결헌하고 이혼 겪어보고 말씀하시길
    이혼하신분들 눈물 흘리며 상처된 기억 얘기할때 연예인도 예외없어요.

    실연만 당해도 그렇게 울고불고 난리나는데
    이혼은 현실적인 재산과 실연, 내 평판까지 개 박살나요.

    실연당하면 남자만 사라지지 다른건 달라질게 없지만
    이혼은 사회적 내 평판에도 금이 갈수있는 일이에요.
    사람들은 내 탓아니어도 이혼했으니 문제가 뭘까 생각하고요

    님 결혼해보고 얘기하자고요

  • 14. ...
    '15.7.21 1:07 PM (222.107.xxx.178)

    sns는 인생의 낭비....

  • 15. 에구
    '15.7.21 1:29 PM (101.181.xxx.234)

    몇몇 성공한 이혼녀들의 사례만 보셔서 그래요.

    이혼녀들의 현실은 달라요.

    쩝...

    친정이 안 받쳐주면 현실은 시궁창이더라구요.

  • 16. ,,,
    '15.7.21 3:06 PM (220.86.xxx.82)

    그럴거면 뭐하러 결혼하고 이혼하나요? 결혼 안하고 계속 연애 동거만 하고 살면 되지요.
    결혼이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양가 결합이에요.
    아무리 두 부부만 산다해도 무인도가서 살지 않는 이상 친족과 인척이 생기는거랍니다.
    그래서 고부간 갈등이니 장모사위 갈등이니, 부모자식간 갈등이 생기는거에요.
    그런데 인생살이라는 것이 인간관계인 이상 이왕이면 내가족이건 사회생활에서 생겨난 관계 (직장, 학교 등등으로 생긴 인간관계)이건 현명하게 조화롭게 하고 살아야하는거지요.
    오랜 친구가 좋다는 옛말처럼 오랜 배우자가 좋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요.
    즉, 한 배우자와만 산다고해서 지겨운것은 아니에요.
    또 결혼한다고해서 새롭고 좋기만 하는것도 아니고요.
    이혼하고 새로 재혼했는데 옛배우자만 못해서 천벌받는것 같다고 게시판에 속풀이 하는 사람들도 봤고요.
    어느 인생이 좋은지는 그래서 모르거지요. 사람마다 케이스마다 다르니...

    하여튼 한 사람하고만 사는 인생이라고 지겨운것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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