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못 키우겠어요..

11층새댁 조회수 : 1,890
작성일 : 2015-07-21 10:51:22
친정집에 강아지가 있는데
9년 된 이녀석은 태어날 때 부터 약하게 태어난지라 워낙 구토를 잘해서 사려는 거의 사료를 불려서 줘요.

저번달에 부모님 모두 유럽 갔을 때 2주 데리고 있어어요.
36개월, 7개월 아이랑 생활해야하니 거실에 놀이매트+그 위에 요를 깔아놓는데
개님까지 부벼대니 요패드를 매일 빨았어요. (원래는 일주일에 2번)

작은아이 이유식 국물에 사료 불려주고 
화장실에 쉬 싸면 바로바로 물 뿌려주고..

울 아이들 챙기랴 
강아지 챙기랴
집 치우랴..

우왕~~~~~~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애를 셋 키우는 기분이랄까요?? ^^;; 



그 개님이 어제부터 집에 또 왔어요.
엄마가 수요일 밤에 오시거든요^^;;

큰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방금 작은아이 잠들자마자 화장실 락스청소 한번 하고
머슴밥 먹고 
이제 거실+큰방 청소 해야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소파에 앉아서 82꾹 해요^^
이건 좋네요 ㅍㅎㅎ  
맨날 베스트 글만 읽었었는데^^



대소변 냄새에 
집안에 비릿한 개냄새가 나는거 같아요..
다시 키우라 그럼 
아마도 아이들 대학 다 가고나서 키울거 같아요. 

아직은 그냥 울 아이들 열심히 키우는걸로 만족해야겠쥬??^^





IP : 110.13.xxx.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7.21 11:10 AM (121.165.xxx.72)

    고등학교 때 부터 친정에서 키우던 개님, 제 동생이였죠.
    결혼하고도 임신을 하고도 계속 옆에 끼고 키우고 싶단 생각했어요.
    아이 태어나고 100일 되자 마자 데리고 왔어요.
    남편도 시댁에서 늘 개를 키웠기 때문에 별 말 없었고
    시댁에서도 좋아하셨죠.
    도우미 아주머니가 전적으로 아이 케어하고 저는 우리 노견님 뒤치락거리 하고 있어요.
    지금 13살이기 때문에 거의 집에서 잠만 자고 있지만 화장실 청소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고
    강아지방 로봇청소기 수시로 돌리고
    그래도 데리고 있는 게 좋아요. 아이랑 산책 가는 것도 행복해요.

  • 2. ..
    '15.7.21 12:14 PM (14.38.xxx.247)

    처음엔 의무적으로 치웠는데..
    같이 지내고 정드니까.. 딱히 비린내 못느끼겠던데요.
    소변도 화장실에 보고 나면 물뿌리고 하루에 한번정도는 세제로 닦았는데
    살다보니 그것도 귀찮아서 물만 바로바로 뿌려주고.. 가끔 소변냄새 심하다 싶을때만 청소해요 ㅡㅡ;
    게을러진건지 익숙해진건지..
    그래도 없으면 심심하고 보고싶어서 못살꺼같아요

  • 3. ..
    '15.7.21 1:46 PM (123.228.xxx.166) - 삭제된댓글

    그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참 예쁜거같아요^^

  • 4. 저도
    '15.7.21 1:49 PM (1.251.xxx.23)

    지금 키우는 개 나중에 하늘나라 가면
    더이상 개 안키울꺼예요.


    개만 보면 짠한 마음들고
    너무 안쓰럽고
    외출할때도 너무너무 미안하고...

    개는 너무 이쁘지만
    개를 바라보는 제 마음엔 항상 불안과 미안함이 있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다른 개는 키우지 않을꺼예요.

  • 5. ,,
    '15.7.21 2:10 PM (116.123.xxx.237)

    애ㅜ어릴땐 말려요
    일많고 혼자두기 안스럽고 ..
    어찌나 사람좋아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967 아줌마부대인지,엄마부대인지 챙피합니다. 3 그저 돈이라.. 2015/08/11 1,728
471966 요새 강남집값 아직도 상승기인가요?? 3 관심 2015/08/11 2,012
471965 영어 유치원...더 오래 못 다닌게 아쉬운데.. 9 엄마는노력중.. 2015/08/11 2,308
471964 아이큐 검사랑 집중력검사는 어디서하나요? 5 알려주세요 2015/08/11 1,996
471963 아파트 시세보다 2천 싸다고 연락이 왔는데...... 14 햇빛 2015/08/11 3,529
471962 시집가면 시댁에 뭘 해야 되는 건가요.. 7 ... 2015/08/11 2,117
471961 오나귀를 띄엄띄엄 봐서 그러는데요 3 보영정석 2015/08/11 1,259
471960 안보가 뚫리면 지지율이 올라가요. 2 이상해요2 2015/08/11 817
471959 이번에 롯데 불매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18 롯데불매 2015/08/11 1,897
471958 우등생 서민자녀의 올바른 진로지도 9 진로선택 2015/08/11 2,521
471957 관광통역가이드가 비전이 있나요? 3 DMA 2015/08/11 1,197
471956 사춘기때 더 안먹는 아이들 2 2015/08/11 980
471955 지뢰 매설 징후 포착하고도 못 막아…감시 ‘구멍’ 外 4 세우실 2015/08/11 1,179
471954 나이들수록 복음이 깊이 이해되네요 8 hh 2015/08/11 1,737
471953 비정상회담 맴버 교체 후 12 .... 2015/08/11 4,716
471952 이런 범죄자가 무죄라니 1 에휴 2015/08/11 747
471951 산후 1년 6개월 다이어트가 시급한데 좋은 방법 추천해주세요. 5 고민 2015/08/11 1,070
471950 수박이 쉰맛이 날때 어떻게 처리 해야 하나요? 6 천사 2015/08/11 1,848
471949 아파트 저층 사시는 분들 12 G 2015/08/11 5,912
471948 김 부각 튀기려는데 쉽게 잘 하는법 2 ㅇㅇ 2015/08/11 1,069
471947 자식을 먼저보낸다는건 10 ㅁㅁ 2015/08/11 3,338
471946 태권도 4품 되어 사범 시험 보게 하신 분~ 2 .. 2015/08/11 2,247
471945 후회안하는 사교육중 수영이 1 ㅇㅇ 2015/08/11 1,809
471944 이런동네 있나요? 도서관옆 아파트.. 53 취미는독서 2015/08/11 8,683
471943 도대체 그런 글을 왜 쓰는거죠? 9 아 웃겨 2015/08/11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