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못 키우겠어요..

11층새댁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5-07-21 10:51:22
친정집에 강아지가 있는데
9년 된 이녀석은 태어날 때 부터 약하게 태어난지라 워낙 구토를 잘해서 사려는 거의 사료를 불려서 줘요.

저번달에 부모님 모두 유럽 갔을 때 2주 데리고 있어어요.
36개월, 7개월 아이랑 생활해야하니 거실에 놀이매트+그 위에 요를 깔아놓는데
개님까지 부벼대니 요패드를 매일 빨았어요. (원래는 일주일에 2번)

작은아이 이유식 국물에 사료 불려주고 
화장실에 쉬 싸면 바로바로 물 뿌려주고..

울 아이들 챙기랴 
강아지 챙기랴
집 치우랴..

우왕~~~~~~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애를 셋 키우는 기분이랄까요?? ^^;; 



그 개님이 어제부터 집에 또 왔어요.
엄마가 수요일 밤에 오시거든요^^;;

큰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방금 작은아이 잠들자마자 화장실 락스청소 한번 하고
머슴밥 먹고 
이제 거실+큰방 청소 해야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소파에 앉아서 82꾹 해요^^
이건 좋네요 ㅍㅎㅎ  
맨날 베스트 글만 읽었었는데^^



대소변 냄새에 
집안에 비릿한 개냄새가 나는거 같아요..
다시 키우라 그럼 
아마도 아이들 대학 다 가고나서 키울거 같아요. 

아직은 그냥 울 아이들 열심히 키우는걸로 만족해야겠쥬??^^





IP : 110.13.xxx.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7.21 11:10 AM (121.165.xxx.72)

    고등학교 때 부터 친정에서 키우던 개님, 제 동생이였죠.
    결혼하고도 임신을 하고도 계속 옆에 끼고 키우고 싶단 생각했어요.
    아이 태어나고 100일 되자 마자 데리고 왔어요.
    남편도 시댁에서 늘 개를 키웠기 때문에 별 말 없었고
    시댁에서도 좋아하셨죠.
    도우미 아주머니가 전적으로 아이 케어하고 저는 우리 노견님 뒤치락거리 하고 있어요.
    지금 13살이기 때문에 거의 집에서 잠만 자고 있지만 화장실 청소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고
    강아지방 로봇청소기 수시로 돌리고
    그래도 데리고 있는 게 좋아요. 아이랑 산책 가는 것도 행복해요.

  • 2. ..
    '15.7.21 12:14 PM (14.38.xxx.247)

    처음엔 의무적으로 치웠는데..
    같이 지내고 정드니까.. 딱히 비린내 못느끼겠던데요.
    소변도 화장실에 보고 나면 물뿌리고 하루에 한번정도는 세제로 닦았는데
    살다보니 그것도 귀찮아서 물만 바로바로 뿌려주고.. 가끔 소변냄새 심하다 싶을때만 청소해요 ㅡㅡ;
    게을러진건지 익숙해진건지..
    그래도 없으면 심심하고 보고싶어서 못살꺼같아요

  • 3. ..
    '15.7.21 1:46 PM (123.228.xxx.166) - 삭제된댓글

    그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참 예쁜거같아요^^

  • 4. 저도
    '15.7.21 1:49 PM (1.251.xxx.23)

    지금 키우는 개 나중에 하늘나라 가면
    더이상 개 안키울꺼예요.


    개만 보면 짠한 마음들고
    너무 안쓰럽고
    외출할때도 너무너무 미안하고...

    개는 너무 이쁘지만
    개를 바라보는 제 마음엔 항상 불안과 미안함이 있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다른 개는 키우지 않을꺼예요.

  • 5. ,,
    '15.7.21 2:10 PM (116.123.xxx.237)

    애ㅜ어릴땐 말려요
    일많고 혼자두기 안스럽고 ..
    어찌나 사람좋아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191 안과 가보면 될까요...? 1 좀봐주세요 2015/07/22 583
466190 동유럽 여행가는데 보통 저녁식사는 어떻게 하나요? 9 ... 2015/07/22 2,024
466189 이 옷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이름이 뭘까.. 2015/07/22 727
466188 동천동 이스트펠리스 진짜 별로예요 5 뇨뇨 2015/07/22 3,807
466187 오늘 국정충 떡밥은 학력 학벌(고대 동덕여대 다 한 아이피) 4 .... 2015/07/22 1,538
466186 코스트코 식빵 호밀빵 어떤가요? 2 디바 2015/07/22 7,304
466185 고1 아들이 친구들과 놀러가겠다고 해요 5 고딩맘 2015/07/22 994
466184 오늘 발표한 주택 대출 관련 헉스럽네요 24 갑자기 2015/07/22 7,889
466183 영국 Southampton에 집 렌탈 문의 3 나의살던 2015/07/22 947
466182 친정엄마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ㅠㅠ 22 마음이ㅠㅠ 2015/07/22 6,667
466181 터닝메카드가 뭐길래 9 장난감 2015/07/22 1,782
466180 카시트 안? 못? 태우는 사람들은 변명도 참,,구구절절하군요 22 꼬리 2015/07/22 3,271
466179 얼굴 오른쪽이 다 아파요. 1 편두통 2015/07/22 908
466178 마트빵과 제과점 빵이 차이가 많이나나요? 6 궁금 2015/07/22 3,293
466177 타니타 체중계 사용하시분 계실까요? 1 say744.. 2015/07/22 2,139
466176 외환카드문의 1 에휴 2015/07/22 484
466175 크라운 하는데 보통 얼마나드나요? 4 .... 2015/07/22 1,574
466174 장례식장에서 가족들은 샤워나 세면 못하나요? 18 ... 2015/07/22 36,056
466173 아, 진정 푸들은 점프의 달인(달견)이 맞긴 맞군요. 12 강아지주인 2015/07/22 2,331
466172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편리하세요? 12 냉장고를 골.. 2015/07/22 7,237
466171 Getting Started with your PayPal Ac.. 2 직구 어렵다.. 2015/07/22 653
466170 다리에 힘이 없을때 어떤병원에 가야할지좀 알려주세요 5 사과나무 2015/07/22 3,731
466169 피부 때문에 속상하네요. 6 수요일 2015/07/22 1,646
466168 사춘기라 하기엔 좀 이른 초3 2 ... 2015/07/22 1,035
466167 아침식사후....배설 하면...졸음쏟아지는 이유는? 체력저하 2015/07/22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