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하기 앞서 의부증에 대한 걱정.

고민녀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15-07-20 21:39:22
안녕하세요.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하기로 했고 이번주말에 남자친구 부모님을 처음 뵙는데요.
전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남자친구도 절 너무 사랑하지만.. 정말 이렇게 결혼해도 될까? 싶은게...

저는 한번도 누구를 의심해본적이 없는데 유독 이 남자친구는 의심하고 바람둥이 같고.. 남친과는 썸의 시기만 5개월간 지속... 친구라면서 잠자는 사이? 저는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요. 헤어질려고 많이 노력했었어요. .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페이스북 시작 했는데, 페북에 xx가 아는친구로 떠서 등록했다는 겁니다.
xx는 저의 베프였었지만 지금은 악연이 된 그런 사람이고 제가 그 xx때문에 얼마나힘들었는지 남자친구는 알고있습니다.
베프였다가 지금은 절교했는데, 묘한 애증이 남아있어서 생각하면 씁쓸한 ... 
남자친구랑 그 친구랑도 예전에 은근 썸 같은거 있었어요. 저보다 먼저 전화번호 교환하고 둘이 같이 차타고 케밥 먹으러 가고 등등.. 
저 때문에 알게된 사인데 저랑 악연이 되면 굳이 연락하고 지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갑자기 그 친구 등록한거냐.나도 친구 아닌데 왜 너가 굳이 친구하려 드냐... 너한테 중요한 사람 아니라면 지워달라. 
남친은 자기를 조종하려 들지 말라고.. 
그래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많이 좋아해서 한동안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하더군요. 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지내니 그런데로 살만했습니다.
얼마후 남자가 날 잊을수 없을거 같다며,,, 그동안 너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서 미안했다..자기를 받아준다면 너와 미래를 계획하며 지내고 싶다. 평생 사랑하겠다 등등 너무 달콤한 말로 고백했고.
저는 받아주었습니다.

한편으론 그 싫은 xx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포기한 제가 무모하기도 했다 생각이 들어서 더이상 그것에 대해선 추궁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달콤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남자친구가 바빠서 저 있는데로 못오고 제가 남자친구 있는데로 놀러갔는데, 그곳에 예전에 제가 힘들었던 기억과 그 xx가 떠올라서 그냥 남친한테 xx는 잘지내니? 라고 물었습니다.
남친:그걸 왜 자기한테 묻냐
나: 너네 페이스북 친구잖아.
남친:몰라 관심없어.. 그 여자랑 말 안한지 오래되었는데
나: 그렇게 안중요한 사람때문에 나를 페이스북 끊었어?
    왜 그 여자 안끊어? 너 나한테 돌아올려면 일단 그 여자부터 끊고 오는게 예의 아니야?
이런식으로 한시간 싸운듯...
남친은 결국 끊겠다. 그런데 같이 심리치료좀 받으러 가보자. 하더군요.
예전에도 이말만 하면 저보고 자꾸 미쳤다라고 했는데...
문제는 ... 저희 엄마가 엄청난 의부증이시고.. 대문에 열쇠가 10개 박혀있는 그런... 증상이 좀 심하십니다. 
온가족이 고통받았고 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저에게 그런 낌새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전 직장도 있고 어느정도 커리어에서 성공해서 바쁘게 지내는데, 이 싫은 기억이 불쑥 불쑥 떠올라 생각의꼬리를 물고 물어.... 화도 났다가 울었다가...... 그러다가 정신차렸다가.... 뭐 그렇습니다. 
딴남자한텐 이런적이 없는데 유독 이 사람한테만 이러는거 같고... 
이 사람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남은삶을 정신병자로 살고 싶은 생각이 없고요...
이게 정말 고쳐질까요? 전 제가 무섭네요..

IP : 77.67.xxx.2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5.7.20 9:50 PM (211.32.xxx.173)

    의심하게 만드는 사람 잘못?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144 가족이 없으니 너무 외롭습니다 12 loneso.. 2015/07/24 5,542
467143 잠언의료기 쌍금장 써보신분 계신가요? 1 쌍금장 2015/07/24 40,851
467142 인천공항에서 맛있는 식당 추천해 주세요.. 여행 2015/07/24 608
467141 40대 이상된 분들 남편에게 여자로 보이는거 말이죠.... 39 음.. 2015/07/24 22,880
467140 고등영어 이럴때는 과외를 해야할까요? 2 영어 2015/07/24 1,542
467139 DTI규제.내년부터 수도권→전국으로 확대 2 ... 2015/07/24 1,107
467138 신데렐라가 여전히 있나봐요 6 ... 2015/07/24 3,908
467137 화장품 이름 알려주세요 2 화장품 2015/07/24 750
467136 잠들면 새벽에 목이 찢어질듯 아파요 6 루비 2015/07/24 2,708
467135 운영중인 점포를 내놓을때요 아이스티 2015/07/24 1,316
467134 오마나 빅뱅~~ 방콕 투어 리포트 너무 좋네여. 5 핑크러버 2015/07/24 1,887
467133 파파이스 세월호 새로운 발견 보셨나요? 8 ㅇㅇ 2015/07/24 1,991
467132 지금 애니원 채널에서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영화 합니다~ 2 ., 2015/07/24 917
467131 다이어트하면요 남편 저녁 뭘 먹이나 6 나도 2015/07/24 1,400
467130 무거운거 들면 뒷목이아파요 2 .. 2015/07/24 1,266
467129 jtbc정치부회의 무슨일 있나봐요 2 잘보는데 2015/07/24 2,868
467128 공항에 마중나왔는데....ㅜㅜ 11 .... 2015/07/24 3,995
467127 소개팅? 남녀 만나는 앱 같은거 ... 3 ㄷㄷ 2015/07/24 1,919
467126 자식땜에 인생이 하나도 안 즐거워요 ㅜㅜ 53 동동 2015/07/24 20,496
467125 잠들려고 누우면 숨쉬기 힘든 증상.. 4 딸기체리망고.. 2015/07/24 3,457
467124 바둑판과 바둑알은 어떤걸 사야되나요? ... 2015/07/24 445
467123 몸이 너무 쇠약해져 누에 번데기가 좋다길래 살려고 했더니.. 3 ..... 2015/07/24 1,604
467122 수영장에서 고래고래 소리치는 할머니 45 궁금 2015/07/24 6,023
467121 영어학원에선 잘한다는 초4 학교영어는 매잘이 아닌 잘함인데.. 14 어리둥절맘 2015/07/24 3,644
467120 공부 안하는 중2 아들 이제는 정말 내려놓아야할까요. 8 .. 2015/07/24 4,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