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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는 데 참 공이 많이 드네요..

호호 아줌마 조회수 : 3,967
작성일 : 2015-07-20 09:15:41
아이가 아직 5살이라 앞길이 구만리지만..주말에 아이랑 함께 시간 보내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아이 만화보기를 주말에만 허락하는데 제가 넘 피곤하여 (맞벌이 맘에요^^;;) 만화를 잠깐 틀어줬는데.. 저도 모르게 너무 졸려서 무척 낮잠 한숨 자고 싶었으나 한번 자면 애가 만화 주구장창 볼게 뻔하니 일어나 중지시키고 놀아주고요 ㅋ

밥도 영양 생각해서 반찬은 해 먹이는데 어제는 아침에 빵주고 간식메뉴도 고민하고.. 심심하다 하여 동네 박물관 다녀와서 뻗었어요 ㅋㅋ

애 케우는게 공이 많에 들어가고 부모님께 들었는데 정말 맞네요.아이 둘 셋 키우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IP : 223.62.xxx.1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으로살기
    '15.7.20 9:21 AM (222.112.xxx.106)

    네....참 공이 많이들고 돈도 어마무시하게들고
    부모로서 제약받고 제한받는 것도 너무 많고
    거울 앞엔 하루하루 지쳐가고 시들어가는 제 모습에 한숨만 나오고..
    애 둘인데 기쁨과 시름이 매순간 엎치락뒤치락하네요
    이렇게 삶이 져가는구나
    너무 허무하기도 해요...

  • 2. ㅇㅇㅇ
    '15.7.20 9:23 AM (211.237.xxx.35)

    그래도 엄마아빠가 건강해야 아이를 지속적으로 돌볼수 있으니
    너무 아이만을 위해서 몸을 혹사시키진 마세요. 할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긴 해도
    적당히 조율해야죠.

  • 3.
    '15.7.20 9:34 AM (121.167.xxx.114)

    정말 부부의 에너지 80프로가 들어가는데 지들 커서 혼자 힘으로 컸다는 둥, 며느리가 지 남편이 혼자 알아서 컸다고 하면 열받을 것 같아요. 중딩, 고딩인데 수입의 80프로, 부부 에너지 80프로(남편 70, 저 90 평균해서 ㅎㅎ)가 들어가거든요. 어릴 적 자고 있으면 엄마가 수십 번 들락거리며 선풍기를 껐다가 켰다가 하는 정성이 무엇이었는지 알 것 같아요. 자식은 그렇게 부모 정성을 먹고 자라는 것 같아요.

  • 4. ..
    '15.7.20 9:35 AM (222.109.xxx.228)

    그렇게 공 들여 키운 아이.. 지금은 고3인데 얘때문에 제가 숨을 못쉴정도로 몸과 마음이 힘드네요...제 신세한탄 죄송해요..ㅠㅠ

  • 5. 아들인가요?
    '15.7.20 9:38 AM (39.7.xxx.212)

    저렇게 공들여 키워도 우리 남편은 저 혼자 컸다는 며느리 대부분이라

  • 6. ...
    '15.7.20 9:46 AM (116.38.xxx.67)

    잘키우려니까 그렇죠..그냥 놔서 키우세요..
    지인생이지 제 인생 아니잖아유...

  • 7. 그죠
    '15.7.20 9:53 AM (182.230.xxx.159)

    아직 아이가 어려서 모든것이 아이위주로 돌고있네요.공들이는만큼 잘커주면 좋겠어요.

  • 8. ..
    '15.7.20 10:15 AM (218.38.xxx.245)

    중 고등 두아이 참 힘들기도하고 흐뭇하기도 하고 ㅠㅠ

    커도 계속 둘낳은게 후회의 연속입니다 ㅠㅠ

  • 9.
    '15.7.20 10:20 AM (121.136.xxx.238)

    저도 그런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중2짜리가 내가 저걸 낳아 이고생이냐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휴....

  • 10. 키워놓고
    '15.7.20 10:32 AM (39.7.xxx.131)

    난키운걸로 보람이야 하는 부모들 우리나라에 없어요
    딸엄마도 똑같죠. 키운보람 댓가 바라는분 많아요

  • 11. ..
    '15.7.20 10:48 AM (116.123.xxx.237)

    그러게요 애 하나 키우려면 몇이 고생인지 ..
    댓사 바라는건 부모가 능력이 없으면 더 심하겠지요
    알아서 지 먹고사는거나 해결하면 좋겠어요 내게 손 안벌리고 ...
    나 죽으면 집은 하나 물려줄테니

  • 12. 낙관
    '15.7.20 10:49 AM (122.32.xxx.89)

    지혼자 컸다고 생각해도 어쩌겠어요...
    지가 낳아달라고 사정해서 낳은 것도 아니고 다들 아이 키우고 싶은 맘에 낳았잖아요
    이 험한 세상에 아이를 낳았으니 그게 미안해서라도 노력하며 키우는 수밖에요.,
    애 키우는 게 힘들 땐 애를 탓하는게 아니라 절 탓합니다.. 낳아놓은 저를요 ㅜㅜ
    결국 그 고생의 원인이 애 아닌 나에게 있으니 더 힘드네요ㅜㅜ

  • 13. 윗분동감
    '15.7.20 10:52 AM (218.54.xxx.29)

    아이가 낳아달라고 한것도 아닌대 부모 마음대로 낳았으면 잘키우고 독립하면 손때야죠.
    우리집 남편도 애가 키워놓면 재산이라는둥 하는데 부모가 애한테 키워준값 받으려 하는것만큼 꼴불견 없어요.

  • 14. ㅎㅎ
    '15.7.20 11:04 AM (121.167.xxx.114)

    누가 뭘 달라고 했나요? 그냥 해준 것도 없으면서 부모 유세한단 소리 듣고 싶진 않다는 거죠. 뭐 그런 소리 듣는다고 해도 내 탓이지만요. 그냥 저처럼 못된 딸이지만 부모 정성이 얼마나 감사한지 일 년에 한두 번은 생각하며 지나가주었으면 할 따름이지요.

  • 15. ....
    '15.7.20 11:41 AM (121.140.xxx.252)

    어느 정도 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정도 해줘야 한다는 강박에 제 자신을 들들 볶았어요
    그 정도 안해줘도 아무 상관없이 이렇게 자랐을 아이를요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자신을 공들여 키운줄 알지
    원하기도 전에 미리 마련해 놓고
    아이에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부모 힘을 빼는 걸 알아줄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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