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자살유서원본이 이상하다 -이재명 성남시장

집배원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15-07-19 16:52:36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가정보원 해킹 관련 현안으로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유서를 두고 “유서 같지 않다”고 일갈했다.

이 시장은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봐도 유서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국인과 선거 관련 사찰이 전혀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관련 온라인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해킹프로그램을 타인의 스마트폰에 심기 위해 작성된 미끼 메시지에 포르노 사이트도 포함됐다는 점을 들며 “아동포르노 심기 기능은 (무엇으로 설명할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사진=김미나 기자

이 시장은 이어 “대선불법개입, 간첩조작, 민간인사찰, 지방선거개입까지 온갖 나쁜 짓만 골라하던 국정원이 이젠 국민 해킹 범죄조작까지(한다)”며 “국정원 국민 해킹사건 특검수사 요구한다”는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 “나는 국정원의 더러운 공작으로 인한 피해를 무수히 본 사람”이라며 시장 선거 당시 친형과 형부와 관련된 진흙탕 싸움이 국정원과 연관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반복되는 온갖 불법 부정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과 처벌은커녕 나쁜 짓을 하고도 승승장구하다보니, 이런 반인륜적 반헌법적 범죄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국정원 직원의 유서 진위를 의심하는 이 시장의 트윗은 이와 관련해 의구심을 품는 네티즌들에 의해 퍼 날라지고 있다. 트위터에 페이스북에서 이 시장의 글은 1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200건 이상의 공유가 이뤄졌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남긴 유서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서 임씨는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내국인에 대한 선거 사찰은 전혀 없었다”며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임씨는 전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산 중턱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은 임씨가 남긴 유서 전문이다.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IP : 218.149.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222
    '15.7.19 6:13 PM (223.62.xxx.22)

    이래서 제가 안죽은 거죠.
    사필귀정, 인과응보.
    국정원 해킹은 진즉 터졌어야했는데 왜 이제야
    터지는지 참 원통합니다.
    너네가 한 짓, 내가 똑같이 되갚아줄게. ^^

  • 2. 감사합니다?
    '15.7.19 7:56 PM (175.201.xxx.17)

    곧 자살 결심한 사람이 뭐가 감사하다는 거죠
    워낙 조작질에 달인이 정권 최고위급이라
    이런거 조작정도야 뭐 수십번 하고도 남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774 이과수학 진도 고2 여름방학까진 끝내야죠? 6 .. 2015/07/19 2,222
464773 야밤에 좋은 배변자세 이야기해봐요 11 ... 2015/07/19 1,495
464772 혹시 내일 남편이랑 5시간 정도 연락이 안된다면 13 ㅇㅇ 2015/07/19 3,444
464771 이젠 우리 당신들 못 믿어요. 5 이정권 2015/07/19 1,344
464770 중국어 조기교육 7 벌써일년 2015/07/19 2,010
464769 앞동 술취한 아줌마가 자꾸 저의집에 와요.. 7 ... 2015/07/19 3,468
464768 오사카-유니버셜 안가면 후회할까요? 14 일본음처음 2015/07/19 3,529
464767 독버섯님 감사합니다. 행운을 돌려줘 맞습니다. 맞고요ㅋ 1 영화제목 2015/07/19 484
464766 제주여행 다녀왓어요. 후기.. 49 제주여행 2015/07/19 9,945
464765 애 생일에 허리가 휘네요 19 아유 2015/07/19 6,008
464764 여수 호텔 추천해주세요^^ 6 .. 2015/07/19 1,930
464763 유선카팩의 신세계 경험 2 ♥♥♥ 2015/07/19 1,380
464762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 나의 경우... 5 네가 좋다... 2015/07/19 1,733
464761 국내박사가 우세한 유일한 분야가 23 ㅇㄴ 2015/07/19 4,109
464760 엄마랑 다큰 아들도 입술에 뽀뽀 하는 집... 10 ... 2015/07/19 3,664
464759 사람 만나기가 싫어요 22 일요일밤 2015/07/19 12,072
464758 어떤 참고서가 좋을까요? 융합과학 2015/07/19 278
464757 이어폰이 왜죄다 튀어나오는걸까요.. 9 왜이럴까 2015/07/19 1,471
464756 집값이 오른곳은(주저리 주저리) 3 ㅠㅜ 2015/07/19 2,683
464755 여행고수님들.. 1 ㅇㅇ 2015/07/19 750
464754 부추전 부칠때 맛있는 밀가루반죽 비법있을까요? 31 냉장고를 부.. 2015/07/19 14,757
464753 '농약 사이다' 상주 산골 주민들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에 .. 3 참맛 2015/07/19 3,764
464752 워터파크 갈때 래쉬가드 집업 아니면 티 어느게 낫나요? 2 궁금이 2015/07/19 9,726
464751 국산 전기레인지가 더 좋은가요? 11 ㅇㅇㅇ 2015/07/19 7,346
464750 국정원 직원은 확실한가요? 11 ... 2015/07/19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