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귀신이나 유령 이런걸 무서워 하거든요
그런데 7년쯤 전인가
저희집이 이사를 해서 아침 운동 한다고 한시간 정도 걷기 운동 한적이 있어요
새벽에 나갔는데 그때 무슨 깡인지..저희집이 좀 시골이거든요
그래도 집 근처는 아파트도 있고 그런데 그 운동코스는 완전 깡 시골로 가는 그런 길이었어요
논있고 밭있고..
그래도 길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바로 옆이 산이고 뭐 등등 좋았어요
한적한 시골길 딱 그거에요
새벽에 걸으면서 밤도 줍고 그러는게 너무 좋았는데
갈때마다 안개가 스산하게 끼어 있어서
좀 무서웠어요
뭐..그래서 항상 가는 코스만 갔는데
그날은 왠일인지 좀 더 걷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막다른곳 바로 옆에 샛길이 있길래 그냥 걷고 있었거드요
그날은 또 아침에 무슨 일이 있어서 저녁때 운동을 했어요
날이 어둑..해질 때쯤이었달까요?
그런데 그 샛길이 전 몰랐는데 공동묘지 단지??? 였달까요
시골인데 산에도 길에도 다 무덤이 봉긋봉긋;;;;;
처음엔 한두개만 보여서 시골길 그냥 무덤인가 보다..했는데
조금 더 들어가니까
진자 무덤의 산이 ㅠㅠㅠㅠㅠ
너무 무서워서 막 뛰어서 엄마야!! 하면서 다시 나오긴 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엄마가 거긴 공동묘지라고 거길 왜 갔냐고 하시는데 내가 알았냐고요
그런데 그게 가끔 아직도 꿈에 나와요
전 무덤 많은 곳은 이제 못갈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