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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의 3박 4일 여행 ㅠㅠㅠ

방꺽, 조회수 : 7,651
작성일 : 2015-07-18 19:29:31

시어머니, 칠순 기념으로 아이와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너무너무 총기넘치고 기 세고, 남에게 지고는 못사는 성미의 시어머님.. 최대한 부딪히지 않으려고, 패키지로 하고, 방도 따로 얻었죠. 시어머니와 아이 함께 쓰고  저 혼자 쓰고,

 

끊임없이 먹을 것 없다. 볼 게 없다고, 하시는데,,,, 끊임없이 불만, 흉 보시는데, 나중에는 아이도 할머니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 않아요.

 

또 선택 관광마다 다 하고 싶어하시고, 사고 싶은 것도 많으시고, 계속 함께 이야기하려고 하시고,,,,,,

 

시어머니와의 여행 원래 이런 건가요?

 

돈은 돈대로 쓰고,

기운을 다 뺐겨서인지. 힘도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함께 가고 싶어하실텐데..... 자신이 없네요.

다들 이런가요?

IP : 223.33.xxx.8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하늘
    '15.7.18 7:32 PM (211.232.xxx.167)

    기 많이 빨렸겠네요.ㅠㅠ
    위로

  • 2. ....
    '15.7.18 7:33 PM (220.95.xxx.145)

    어디로 다녀오셨어요?

  • 3.
    '15.7.18 7:35 PM (211.54.xxx.174)

    친정엄마가 그래서 외식하기도 싫어요

  • 4. 원글
    '15.7.18 7:37 PM (223.33.xxx.82)

    태국이요.

    무려 12년전에 가신 태국이랑 사사건건 비교하고

    당신이 아시는 것, 드시는 것이 다 진리니.

    새벽같이 일어나 미리 준비하고 계시고, 재촉에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먹을 게 없다" "볼 게 없다" "발전이 없는 나라다" 더라구요.

    아휴, 저도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 많이 생각하게 되고

    아이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고....
    어쨌건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네요.

  • 5. 친정엄마도 같아요
    '15.7.18 7:41 PM (110.70.xxx.119)

    노인들 이랑 여행이 그래서 힘들어요
    저희는 친정엄마가 그래요. 여행갔다온지 1년넘었는데
    아직도 그소리하심

  • 6. ..
    '15.7.18 7:42 PM (116.123.xxx.237)

    그래서 효도여행 두분 따로 보내드리더군요
    친정부모는 뭐라고나 할수있죠

  • 7. ..
    '15.7.18 7:44 PM (39.121.xxx.103)

    부모님 모시고 여행은 그냥 봉사라 생각하셔야해요.
    힘드셨겠어요..토닥토닥..

  • 8. 친정부모도
    '15.7.18 7:54 PM (175.223.xxx.174)

    뭐라 못해요 참아야지 나이드니 친정부모도 뭐라함 노여워해요

  • 9. ~~
    '15.7.18 7:56 PM (112.154.xxx.62)

    그래도 따로 방얻으셨네요
    같은방에서 매년 3박하는저도있답니다
    3일째되면 미쳐서 숨도쉬기싫답니다

  • 10. 차라리
    '15.7.18 7:58 PM (221.146.xxx.154)

    길에서 적선을 하면 고맙다는 말이라도 들어요. 그저 안 얽히고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 11. 사실객관
    '15.7.18 8:06 PM (180.66.xxx.172)

    노인되면 아기가 된다는데 젤 말안듣는 애기보다 나빠져요.
    앞으로는 아프다고 하고 가지마세요.
    힘들어요.

  • 12. .......
    '15.7.18 8:13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사람이 취미동호회에서 해외여행가는데
    할머니 두 사람이 자기들 기운 좋다고 끼워달라고 해서 같이 갔는데
    완전 학을 뗐다고 하네요.
    가이드가 7시 반에 모이라고 했는데 아침마다 새벽 4시에 남의 방문 두드리면서
    이것들아,우리들은 준비 다했는데 아직도 쳐자냐,하고 관광할 때도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개인행동해서 구경은 커녕 노인네들 찾아다니다가 시간 다 보내고
    끼니때마다 음식타박,잠자리 불편타령....

  • 13. 노인들
    '15.7.18 8:35 PM (74.68.xxx.234)

    님 시어머님이 별난 분인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은 그렇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저는 일년에 두어번 시어머니 모시고 일주일 간격으로 여행 가고 친정 부모님도.., 위에 언급 하신 거 다 하세요. 음식이 짜다/달다/시다/상했다 등등 + 볼게 없다 + 대다 + 뭐든 사고 싶어 하심.... 그리고 여기는 미국이고, 노인분들 엄청 많이 사시는 아파트에 사는데요. 미국 노인 분들도 동급. 이게 가방끈, 지식 수준, 교양, 경제 수준, 그런 거랑도 별 상관 없는 듯 해요. 엄청나게 갈고 닦지 않으면, 특히 주변 자식들이나 친한 사람들 한테 아무말이나 하고 불평 불만을 입에 달고 살고, 이해심 없고 편협해 지는 듯... 이런 경험한 저도 나이 들면 그렇게 될 지..... 무섭네요.

  • 14. ...
    '15.7.18 8:45 PM (223.62.xxx.101)

    그럼요~
    돈쓰고 힘들고 맘상하고.
    전 절대 안가요.

  • 15. 와...
    '15.7.18 9:23 PM (1.240.xxx.103)

    댓글만봐도 짜증...원글이 시어미도 짜증...
    나는 절대 같이 가지말아야지...

  • 16. 아..
    '15.7.18 9:42 PM (121.179.xxx.237)

    아....작년 기억이 떠올라 갑자기 괴롭네요ㅠㅠ
    저는 5일을 함께 다녔는데 4박5일 내내 숙소 별로다 경치 별로다 음식 내가 해도 이것보단 낫겠다...성격도 급하셔서 뭐든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하길 원하시는데 차는 어찌나 막히는지 운전하면서 왜 이렇게 차가 막히냐 다른 길 없나 찾아봐라 하시는데 미치는 줄 알았어요.ㅠㅠ 회갑 기념으로 간 거라 도 닦는 마음으로 다녀왔네요.
    저 여행 다녀와서 세상에 입이 다 헐고 혓방울 돋고..ㅠㅠ
    근데 친정 엄마랑도 다녀왔는데 저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략 비슷하시더라고요..
    올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 가려고요.

  • 17. 맞아요
    '15.7.18 9:53 PM (221.164.xxx.117)

    젊잖은 어른이라도 모시고 여행가면
    우리는 즐기지 못해요
    전 친정 어른들 모시고 여행 갔는데
    우리애들보다 더 신경 쓰이고 손이 많이 갔어요
    시어른들과 차이점은
    갑질하지 않고 고마워하고
    우리를 위해주는 말씀하신다는 것...
    시어른들은 당연시 여기고
    흠 잡으시고 니들은 아직 누릴 나이가 아니다 우리를 공경하고 떠받들라..
    뭐이런 말씀을 하세요..

  • 18. 참말로
    '15.7.18 9:53 PM (220.76.xxx.171)

    친정엄마 시어머니 흉볼거 없어요 젊은사람들도 늙으면 똑같이 할걸요
    아니면 내손에 장지집니다 늙으면 늙은세포가 그렇게 만드나봅니다
    한소리 또하고 한소리 또하고 흉보면서 닮는다고

  • 19. ㅠ ㅠ
    '15.7.18 10:10 PM (211.36.xxx.104)

    전 친정 엄마랑 매년 해외여행 가는데요..늘 그래요..서울 야경이 더 낫네 등..불평하고 피곤해 하시고..근데 한국 오면 공항버스만 봐도 외국 또 가고 싶다고 하시구...친구분들한테 자랑하시고..ㅋㅋ 전 그냥 그런갑다해요..

  • 20. 꽃보다생등심
    '15.7.18 11:29 PM (223.62.xxx.77)

    저희 친엄마도 그러십니다. 2년전에 처음 같이 해외여행 다녀왔는데 가본데가 많으셔서 어딜가도 시큰둥해하시고 음식타박에 ㅎㅎㅎ 너무 힘들었어요 ㅎㅎ 어르신들과의 여행 ..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ㅎㅎ위로받고 갑니다^^

  • 21. 꽃보다
    '15.7.18 11:47 PM (125.180.xxx.210)

    여기 댓글 읽어 보니 이서진이 보살입니다.^^
    저도 시어머니와 여행 다신 안한다 결심하고는
    몇년 후엔 또 같이 가고 또 후회하고 그럽니다.
    어찌보면 그런 시어머니가 안쓰럽기도 해요.
    젊어 고생만 하느라 즐길 줄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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