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입자인데 집주인이 참 밉네요

푸른박공의집 조회수 : 4,368
작성일 : 2015-07-18 09:36:43

  작년 5월에 전세 들어왔고 내년 5월이 만기입니다

  6월 중순쯤에 집주인이 연락와서 집을 팔겠다고 하더군요.

  만기가 1년 쯤 남은 상태죠. 물론 이사는 가지 않아도 되며 집주인만 바뀌는 거라서

  집만 보여주면 된다고....

 

 

  저희는 신혼부부인데 집주인이 바뀌면 빚이 가득 있는 사람일지 어쩔지도 알 수 없고

  해서 고민하던 차에 저희 전세 계약한 부동산이 그냥 이사가면 억울하다며 이사비용이랑 복비랑

  달라고 얘기해 보라고 했어요.

  얘기했더니 집주인이 (나쁜 분은 아니지만 돈에는 굉장히 집착하는 스타일) 그러면

  집은 급한 돈이 해결되어서 안 팔겠다고 그냥 살라고 했어요.

 

  하지만 저희 전세 들어올 당시에도 집을 팔려고 하다가(시세보다 비싸게 내놓았고

  이 집이 선호하는 위치도 아닙니다. 대단지 아파트인데 지하철역에서 제일 멀리

  들어가야 하고 도로변에 있어요) 안 돼서 전세로 돌린 거거든요.

  항상 팔 마음이 있고 그 얘기 한 다음 주에도 그 부동산에 전화해서 집 살 사람 데리고

  집 보러 가려 한다고 연락했는데 부동산이 "아니, 안 판다고 그냥 살라고 했지 않느냐"고

  말려서 그냥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저희도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집값도 계속 오르고 있어서

   이사갈 지역, 집 알아보고 이사가기로 신랑이랑 합의. 신랑이랑도 계속 부부싸움.

   안 팔겠다고 한 지 2주 후에 그러면 저희가 이사가겠다, 이사비용이랑 복비는

   서로 각자 부담하는 것으로 하고(저희 이사비용은 저희가, 매매복비는 주인이)

   전세입자가 이사가 주면 주인도 제 값 받고 팔 수 있고 (전세 끼고 파는 것보다)

   우리도 이사가려는 지역 집값이 오르고 있으니 빨리 팔릴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죠.

 

    그랬는데 집값을 또 시세보다 천만원 넘게 비싸게 내논 겁니다.

   좋은 위치 아파트도 아닌데 ..... 작년에 한 행태를 또 반복하는 거예요.

    2주 동안 집 보러 온 팀은 세 팀.... 그리곤 이번 주엔 아무도 집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

    주말인데도 부동산에서 보러 오겠다는 연락도 없구요.

 

     부동산에 물어봤더니 시세보다 비싸고 도로변이라 소음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 많다고...

     이렇게 여름이 흘러가고 가을이 되면 이 동네도 집값이 더 오르지만

    이사가려는 지역은 더 올라서 저희가 애초 예상했던 금액으로 집을 살 수가 없게 돼요.

     그러면 저희는 이사도 못 가는 상황이 되거든요.

     집주인은 답답할 거 없고(시간이 흐르면 집값은 더 오르니까) 더 비싸게 팔고 싶겠죠.

     그러나 항상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는 저 행태에 집은 쉽게 안 팔리고(역세권 좋은 위치도

    아니니까요) 세입자만 골병드는 거 아닌가요? 집 보여준다고..

     너무 분해서 지켜보다가 집 안 팔리면 전세로라도 내놓고 내년에 팔라고 말해 보려고요.

     그것도 안 되면 집 내논 거 취소하고 우리 이사 안 가겠다, 내년 만기 때까지 있겠다고 하고

     내년 만기 때 집 보여 주는 것 협조 안 하려고요.

     집이 팔리든지 말든지, 전세보증금 내놓으라고 해서 나갈 겁니다.

    

   

 

 

 

IP : 175.114.xxx.2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7.18 9:39 AM (175.114.xxx.207)

    제가 궁금한 것은, 전세기간이 정확하게 2년 그 날짜에 만료되면 집주인은 집이 팔리든 안 팔리든
    전세입자에게 보증금을 그 날짜에 정확하게 주어야 될 법적 의무가 있는 건가요?
    안주면 안 되겠죠?

  • 2. ...
    '15.7.18 10:06 AM (58.146.xxx.249)

    받아 낼수는 있겠지만..
    당장 돈없다 그러면 그거 소송해야 할거에요.
    아니면 엄청 욕을 해대서 집주인더러 대출이라도 받던지 당장 전세를 놓으라고 하고.
    요즘세상에 전세야 잘 빠지겠죠.
    아님 집안보여준다고 하고 서로 사이나쁜상태로 만기까지 살던지.

    그래도 세입자가 집주인더러 집을 얼마에 팔아라 언제 팔아라 할수는 없는거니까...

    저도 두번이나 그런집에 살아봐서 알아요.
    결국은 집주인은 자기가 원하는 가격에 팔때까지는 거래안하죠.
    급전필요했으면 진작에 팔았을거니까.

  • 3. ㅇㅇㅇ
    '15.7.18 10:17 AM (211.237.xxx.35)

    이사갈때 집주인 협조 없으면 원글님도 힘들어요.
    집 안빠졌다고 전세비 안내놓으면 그걸 주리를 틀겠어요 죽이겠어요.
    나중에 소송을 통해 받을순 있겠지만 원글님도 피곤함..

  • 4. ㄱㄱ
    '15.7.18 10:25 AM (223.33.xxx.58)

    원글님도 눈앞에 욕심이 장난이 아니네요

  • 5. 돈있는 사람이 갑
    '15.7.18 10:38 AM (221.148.xxx.46)

    그집에서 계약기간만료전에 정 나오고 싶으면 님이 근처 다른데 부동산에도 내놓고 피터팬방구하기 싸이트에도 올리고 하세요.. 전 빌라였는데 만료전 나오고싶은상황이었으나 집주인이 전세로는 절대 안내놓을꺼라해서리 제가 피터팬에 올려놓은거 보고 어떤 분이 덥썩물어 전 이사나왔지만 급박하게 나온지라 오히려 제가 다시 얻은 집도 영 맘에 안들어 고생중이에요.. 이럴수도 있으니 윗분말대로 순리대로 하심이.. 10개월밖에 안남았으니 천천히 돈도 더 모으고 원글님이 들어가고싶은지역정보도 얻고 괜찮은 물건이 있는지 천천히 알아보시는게..주인분도 계약만료되기전까지도 매매안되면 전세놓을꺼에요.
    그리고 집이 매매가 되면 만료전에 나간다면 매매복비는 당연히 주인이 내는게 맞고 생활요금이나 이사비는협상하는게 더 맞는듯.. 전 제가 매수자까지 구하고 나왔는데 생활요금이라도 얘기해볼껄 후회되더라구요..

  • 6. ??
    '15.7.18 11:10 AM (119.14.xxx.20)

    너무 부동산중개소 말에 휘둘리시는 거 아니예요?
    이러니 세상물정 모르는 신혼부부들한테 전세주면 골치 아프단 소리도 있는 겁니다.

    중개소 말만 듣고 본인 위주로 생각하시는 듯 해요.
    물론, 짧은 글만 읽고 세세한 부분까진 모르겠지만요.

    매매는 보통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내놓고들 해요.
    보통 깎아달라고들 하니까요.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 관행이 그렇단 거고, 시세보다 천만원쯤 더 붙이는 건 흔한 경우예요.

    중개소야 거래성사를 위해 가격 후려치려 하죠.

    집주인이 매도의사 밝힐 때, 만기까지 염려말고 살라고 했다면서 왜 집주인이 미운 건지...
    만기 되면, 더 좋은 집 찾아 이사나가시면 되죠.

    새 세입자를 받든 매매를 하든 전세금은 집주인이 알아서 돌려줄 테고요.

  • 7. 원글
    '15.7.18 12:23 PM (175.114.xxx.207)

    집주인이 이 동네 부동산 쫙 다 내놨고, 저도 어제 동네 부동산 열군데 넘게 돌아다니면서 물어보니
    10집 중 8~9집이 비싸게 내놨다는 평이더군요.
    깎을 거 예상해서 조금 비싼 게 아니구요.
    4억 5천~6천에 팔리는 집을 4억 7천에 내놨어요.

    피터팬방구하기 싸이트도 함 들어가 볼게요. 감사해요.

  • 8. ..
    '15.7.18 1:04 PM (122.32.xxx.9)

    집 보러온 사람들 중에 구조만 보러온 예비 세입자 많을거에요
    울 집도 중간에 주인이 바뀌었는데
    부동산에서 데려온 사람들 열에 아홉은 다른 매물인데
    구조만 보러 온 사람들이었어요
    말이라도 맞추고 올라오지 참..
    너무 업자 말만 믿지는 마세요
    중간에서 장난치는 곳도 있어요

  • 9. 피터팬 반댈세
    '15.7.18 1:06 PM (211.243.xxx.30)

    원글님 맘은 이해하는데요. 계약이 2년이면 그거 채우고 나가셔야지 복비 안내세요.
    그리고 주인 입장도 이해가 되는게-우리나라에 돈 남아서 집 사놓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안팔리니 전세 주는거 원글님이 들어와 사시는거고, 집 계약할 때 안좋은 환경 확인하고 계약하신거고요
    집 주인도 주인 바뀌면 나가라는건 아니고 전세끼고 판다는건데 왜 이리 흥분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네...하는 말에 그러는거라면 그냥 내년5월까지 계세요.
    바뀌는 주인이 돈이 없어서 전세금 걱정 되신다고 할 정도라면 부동산 임대차계약 법과 경매시 우선순위 배당 순서 같은거 공부해 놓으세요. 집 주인이 비싸게 내 놨던 싸게 내놨던 그건 원글님과는 먼 나라 얘기 같아요.

  • 10. 무슨?
    '15.7.18 1:56 PM (211.36.xxx.133)

    천만원이든ᆞ이천이든 내놓는건 주인맘이예요ᆢ주인도 깍아달라는 사람 만날꺼 계산해서 내놓을테구요ᆢ님이 억울해할 입장은 아니예요ᆢ집안보여주고 세입자 못구해서 돈 못주겠다고 그리 나오면 골치아파치네요ᆢ소송걸어봐야 차질만 생기죠ᆢ님도 옮길집에ᆢ순리대로 하는게ᆢ자기돈 쉽게받을꺼 같네요

  • 11. 집 안보여주고
    '15.7.18 2:48 PM (221.146.xxx.154)

    원글님도 곱게 못나가요. 잔금 날짜 맞춰 안줄거고...소송하면 반년은 끌텐데 원글님 손해죠. 집주인은 현재 상황에서는 잘못한게 아무것도 없어요. 원글님이 집값 자꾸 오르니 계약중간에 집 사서 이사하고 싶은거지.

  • 12. 어리석네요.
    '15.7.18 2:50 PM (221.146.xxx.154)

    나갈때 집 상한거 죄다 물고 나가라고 돈 다 까고 줄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뭐 성질자랑 할 줄 몰라서 참는거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459 개떡같은 머리칼.. 이젠 흰머리가.. 5 헤어 2015/07/18 2,237
464458 목동과 대치동 중에 어디가 나을까요. 6 사과나무 2015/07/18 2,391
464457 통째로 발골한 닭을 파나요? 11 갠찬아 2015/07/18 2,879
464456 정육 손질 작업. 여자가 하기 힘들까요? 3 정육 2015/07/18 1,507
464455 유방 엑스선촬영과 초음파 둘다 했는데요. 미세석회화가 있다고 해.. 7 2015/07/18 4,053
464454 디지털 펌 된 머리 씨컬로 하려고 하는데요 2 2015/07/18 1,140
464453 박래군 형이 또 구속됐다 2 인권운동가 2015/07/18 1,997
464452 40대 중반 되니 잘 버럭~해요.. 5 .. 2015/07/18 1,638
464451 29개월 아기가... 1 아기가요 2015/07/18 812
464450 섹스리스 부부는 있어도 섹스리스 남자는 없을 듯 15 .... 2015/07/18 11,861
464449 말레이지아/싱가폴 - 일주일 여행 핸드폰은 어떻게 이용하세요? 전화 2015/07/18 938
464448 반찬가게 하려면 조리사 자격증 필요한가요? 5 ^^ 2015/07/18 6,171
464447 양도세 저도 좀 부탁드려요.. 2 ... 2015/07/18 906
464446 매운고추 삭히는법 5 텃밭에서 2015/07/18 6,756
464445 알타리무매운맛 빼는 법좀 알려주세요 3 급해요 2015/07/18 4,436
464444 아이들이랑 파주출판단지 내 갈만한곳 있을까요? 2 파주 2015/07/18 853
464443 노트북은 마우스 없이도 쓸 수 있잖아요 근데 그게 안되요 2 ^^ 2015/07/18 986
464442 중학교수학 3 질문 2015/07/18 1,319
464441 언론노조 “미디어오늘 기자 사칭, 무시무시한 음모” 3 샬랄라 2015/07/18 716
464440 이천 도자기축제는 1년 1회인가요? 4 면기 2015/07/18 1,185
464439 내일 에버랜드 많이 붐빌까요? 10 ㅋㅎ 2015/07/18 1,142
464438 (급해요)지방에서 서울로 이삿짐옮겨보신분들 도움주세요 2 구르미 2015/07/18 685
464437 관공서면접의상및 에티켓부탁드려요 2 면접 2015/07/18 1,158
464436 160ㅡ50 이 마른거에요? 31 사랑스러움 2015/07/18 9,782
464435 폐경 후 자궁이 더욱 냉해질수도 있을까요? 4 ... 2015/07/18 1,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