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이나 성격 등등이 맘에 안드셨던 분 있으세요?
주변에 물어보면 첨부터 한번에 맞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엔 '저 사람이 뭔 매력이 있다고...난 잘 모르겠는데' 싶었다가
오랜기간 알고 지내면서 서서히 그 사람에게 빠져드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던 경험도 있고...
사람 일이란게 참 모르네요...
정이 사랑이 될수도 있나요? 전 싫은건 못참는 성격이라 그걸 못참고 헤어져요. 제 친구들도 윗 님처럼 여자는 사귈수록 더 좋아진다는데 ㅜㅜ 제가 참을성이 부족한건가요 ㅠㅜ
에고 맘에 안들었는데 착하고 조건 좋아서 결혼했다가 너무너무 재미 없고 그러네요...
키 작고 삐쩍 말라 볼품 없었는데 대화를 해보니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란 느낌이 와서
계속 사귀었어요.
지금 20년째 사는데 이제 남편 없는 삶은 상상도 하기가 싫네요.
제 인생의 가로등 같아요.
키도 작고, 까맣고 너무 촌스럽게 생겨서 주변에서 다들 말렸었는데
친구 여동생이 사귀기만 하면 가만 안둔다고 했구요.
저도 조심히... 좀... 아니지 않니?
해서 본인도 응... 그랬는데
그 이후로 일이 힘들어서(교사) 서로 위로해주다 정들었나 보더라구요.
지금 결혼해서 잘 삽니다.
가만 안둔다던 그 여동생도 형부 첨에 맘에 안들었던 거 눈 녹듯 사라졌다고 해요. 사람이 좋아서.
첨엔 촌스럽고 싫었는데
지금은 남편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지금은 남편이 더 멋있어요, 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