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한성격의 아이...커가면서 좀 나아질까요? 왕따되나요?

고민 조회수 : 2,670
작성일 : 2015-07-17 21:37:09
초 1 아이가 오늘 잘못해서 반성문을 쓰고 나왔더라구요.
선생님을 잠깐 뵈었는데 잘 뭉치는 세 친구중 둘은 순하고 착한데 울 아이가 욕심이 많고 강한 성격이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교실에서 트러블이 종종 있다고...
샘 말씀대로면...애들을 좌지우지 하고 머릿꼭대기에 앉아있고 머리가 핑핑 엄청 돌아간다고...ㅠ질투도 많고 욕심도 많고 양보도 안하고 다 차지하려고 하고...나중에 이런 아이가 왕따 당할수도 있다고 그러셨네요.
얼마전에 울집에서 세친구 노는 모습보고 저도 똑같이 생각들더라구요. 너무 군림하려하고 명령하고 자기맘대로 이랬다저랬다..친구들이 놀러오니 좋아서 흥분까지 더해져서 아주 가관...저도 울 남편한테 친구들이 착하니 망정이지 나중에 애들이 정신이 들면 왕따당하겠다고...그랬네요.
7살때도 담임께 그런 말씀을 들어서리...양보 배려가 부족하고 지금은 애들이 어려서 트러블 나도 곧 잊어버리고 다시 놀지만 크면 왕따당할수 있겠다고...에휴...커가면서 좀 나아진단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또 그 얘길 들으니 너무 걱정이 돼요.
애는 외동인데...주변에 아이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별로 외동같이 안키운다고 하거든요. 좀 무던하게 애를 대하는편인데...이게 예민한 아이와 안 맞아서 그런건지...좀극성스럽게 키워야하는건지...
이때껏 유치원 친구들은 남자애들인데 걔들이랑 놀땐 거의 트러블이 없어서 그런지 엄마들은 넘 의외라는 반응이고...여자아이들 엄마들은 울딸을 좀 징징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아이에게 모범을 보여 주고 그게 교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떤 모범을 보여얄지도 혼란스럽고...가족간 분위기는 별 큰소리 없이 괜찮은 편이고요.
이대로 키우면 시간이 가면서 약화될지 악화될지...모르겠어요...


IP : 124.49.xxx.20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
    '15.7.17 9:48 PM (125.187.xxx.101)

    네 고학년되면 애들이 피해요.

    엄마 아빠가 문제점을 알고 계시니 50%로 이상 문제가 해결된거라 보여요.

    끊임없이 얘기해 주세요.

  • 2. 원글
    '15.7.17 9:56 PM (124.49.xxx.203)

    끊임없이 얘기하면 정말 나아질까요?
    타일를라치면 친구편든다고,잔소리한다고...역정내고 말꼬리잡고 살살피해가고 남핑계대다가 말막히게 만들고 결국엔 큰소리로 혼나고 눈물바람으로 끝나네요...잘 타일러가면서 깨쳐주고 싶은데 잘 안되고요...ㅠ

  • 3. 비슷한 성향의 아이 엄마
    '15.7.17 9:57 PM (59.24.xxx.162)

    아...일단 지금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얘기하셨다면, 엄마가 계속 신경을 쓰셔야할것 같습니다.
    단, 최대한 오래 아이는 모르도록요.
    따님이 눈치가 매우 빠를거에요. 그래서 엄마나 주변 어른들이 지나면서 하는 별 의미없는 말, 순간의 표정,
    전화로 하는 단편적인 얘기들을 단서로 상황파악을 정말 빨리 할겁니다.

    타고난 성향이 그렇다면, 그걸 억누르고 수더분한 얌전한 아이로 살게 하기는 힘들어요.
    그럴 필요도 없고요. 타고난 대로 살아야 행복하지요 ^^
    생긴대로 살면서...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때와 장소를 가릴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게
    부모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 대해 뭐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기본 틀은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에요^^

    엄마(아빠)가 양육자로서 권한(권력이 아니고 어른과 아이의 차이)을 확실히 깨닫게 하시고,
    생활규칙이나 행동지침, 특히 예절, 에 대해서 크고 확고한 틀을 만드시고 그 안에서는 자기가 결정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시는게 좋아요. 아마 본인이 주도권,결정권을 갖고 싶어할겁니다.
    그 틀을 벗어나면 예외없이 제재를 가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해주세요.
    강한 성향의 아이들은 부모자식관계에서도 자기가 강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잇어요.

  • 4. 아니요.
    '15.7.17 10:03 PM (211.201.xxx.173)

    커가면서 나아지는 경우는 못 봤어요. 오히려 더 심해지더라구요.
    아이가 부모에게는 순하고 말 잘 듣나요? 보통 저런 아이들이 집안에서도
    왕 노릇을 하고 밖에 나와서도 하던대로 하는데 애들이 안 봐줘요.
    초등 고학년만 가도 따돌림 당합니다. 요새 안 귀하게 크는 애가 없는데
    누가 다른 애 왕 노릇을 받아주겠어요.

  • 5. ....
    '15.7.17 10:05 PM (210.97.xxx.38)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성격은 잘 안바뀔텐데요
    결국은 자기 성격대로 살아가는지라

  • 6. 그리고
    '15.7.17 10:10 PM (125.187.xxx.101)

    엄마가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이 노력하셔야 해요.
    애들이랑 싸우면 님의 아이를 양보시키세요.

    저런 아이는 엄마들이 같이 놀리기 피하거든요. 애들도 집에와서 컴플레인 하구요
    엄마라도 애를 제어하면 가끔 놀리지만 안그러면 피 하고 싶어해요.

  • 7. 원글
    '15.7.17 10:15 PM (124.49.xxx.203)

    조언 무척 감사합니다...제 상황도 이해해주시고...감사해요.
    큰 틀을 정하고 자율성을 주는것...결국 일관성 있는 태도가 필요한것일텐데 그것도 어렵더라구요~
    전 애가 눈치가 되게 없는 줄 알았어요.
    이때저때 못가리고 맘에 안내키면 버럭 징징...친구들 표정이나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자기 내키는대로 흥분해서 이래라 저래라...그러다가 어른한테 혼나거나 트러블생겨서 깨갱대는건 본인...
    근데 눈치가빤하네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네 그런 얘길 들으니 혼란스럽더라구요...

  • 8. 머리
    '15.7.17 10:19 PM (119.194.xxx.239)

    머리 좋지요?
    주위에 사촌이나 친구들 이런 성격들 성공은 많이 해요.
    그런데 주위에 붙어있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외로움을
    타더군요.

    위에분 말씀처럼 자기성격대로 살아야 행복하죠 ^^
    호탕하게 살지만 외로움은 평생 따라다닐수도 있으니
    부모님이 뿌리깊은 나무가 되어주시면 훨씬 낫지싶네요

  • 9. 남들이
    '15.7.17 11:10 PM (221.151.xxx.158)

    외동같지 않다고 하는 말 곧이 곧대로 믿지 마세요.
    인사치레로 그런 말 많이 해요.

  • 10. ㅎㅎ
    '15.7.17 11:37 PM (180.66.xxx.223)

    우리 회사 임원들 대부분이 어렸을때 님 딸 같았을 것 같아요. 타고난 기질이라서 바꾸긴 힘들고 잘 훈육시키시면 장점이 될수도 있어요.

  • 11. 원글
    '15.7.17 11:41 PM (124.49.xxx.203)

    ㅎㅎ
    지독히도 외동같답니다.
    제가 봐도 그러니...남들봐도 그렇겠지요 농담으로 어찌 쟈는 첫째 막내 장단점을 다 갖고 있냐...그렇게 얘기해요.
    다만 제가 외동 취급안해주고 키운다는 말들은 많이 듣죠.

  • 12. 저희딸은
    '15.7.18 12:47 AM (121.173.xxx.89)

    군림하고싶어하는데 체구도 작고 기가약해서 그러질 못하는게 스트레스인거같아요. 본인성격은 호탕한데 다른아이들에게는 많이 밀리는?.. 집에서 놀이로푸는것같아요.
    성격이 장점이 크니까 그대로 잘 키우되 남과 공감하는 능력이라던지 배려같은걸 가르치면 될것같아요

  • 13. 저희
    '15.7.18 7:52 AM (223.62.xxx.21)

    저희아들과 비슷하네요
    저희아들은 심지어 성격이 무지 급해서 산만하기까지 ㅜㅜ
    1학년때보다 많미 나아졌지만 여전히 또래에 비해 의젓하지 않고 뭐든지 자기위주입니다
    남동생은 정반대의 성향이라 키우면서도 참 비교되고..집에 있을땐 좀 들한데 여러명이 모이른 자리에 가멸 항상 트러블이 생겨서 전 모임도 자제중이예요
    제 성향이 큰아이랑 반대라..키우기 더 힘 드네요
    댓글들 집중해서 볼께요 ㅜㅜ

  • 14. 321
    '15.7.18 11:51 AM (59.6.xxx.86)

    친구관계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예를 들면 주말에 엄마랑 같이 간식 먹으면서라던지 자기전에 책 읽어줄 떄) 지속해서 친구랑 잘지내기 위해 해야하는것... 양보하기, 차례지키기, 자기 마음대로 하면 안되는거. 다른 사람 입장 배려하는거에 대해 소귀에 경읽기 식으로라도 얘기해주세요.듣다가 자기 얘기 같아서 화내면 왜 기분이 안좋은지 묻고 자기맘대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주시구요...
    그런 내용의 동화책이나 게임도 많이나와있어요. 알아보시고...
    성격을 바꾼다기 보다 자기맘대로만 하는게 불가능한거라는걸 알려주어야 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274 남편폰엔 님들은 뭐라고 저장돼있을까요 20 .. 2015/07/18 2,981
464273 첨부파일 22개 분석하니..'감청 악성코드' 확인 샬랄라 2015/07/18 839
464272 거위솜털 이불 털날림 어찌하시나요 10 ᆞᆞᆞ 2015/07/18 3,206
464271 다시 보자 니네 목사 - 관상으로 판별하기 조심 2015/07/18 1,107
464270 사람이 희망인, 그 분이 말한 그런 세상 말입니다. 1 음란서생 2015/07/18 549
464269 외국인들의 표현력 유머감각 신기해요 3 30아줌마 2015/07/18 2,108
464268 컴터로 일하시는분듷 안힘드세요? 1 ㅇㅇ 2015/07/18 701
464267 자색감자는 어떻게 해 먹으면 되나요? 2 자색감자 2015/07/18 856
464266 내일 전주 한옥마을 가면 고생만할까요? 9 한옥마을 2015/07/18 2,081
464265 엄청난 충격 대체 이게 뭔가요 ㅠ ? 72 후덜덜 2015/07/18 27,282
464264 근육이 생기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6 ………… 2015/07/18 3,986
464263 어느분이 국정원요원 캐낸거 같아요..ㅎㅎㅎ 5 ㅇㅇㅇ 2015/07/17 3,025
464262 이 가방 괜찮나요?? 1 ... 2015/07/17 944
464261 응급실에서 겪은 엄마의 마음.. 2 엄마.. 2015/07/17 1,588
464260 제멋대로고 허세끼있는 남자가 인기있지 않나요? 10 허세 2015/07/17 2,835
464259 회사 다니기 지쳐요....너무 지쳐요 정말.. 1 ... 2015/07/17 1,431
464258 이 못난 마음을 치유하는법.. 2 . 2015/07/17 1,175
464257 성당 새신자 교리수업이 즐겁지 않네요(천주교 신자분들 봐주셔요... 13 @ 2015/07/17 10,079
464256 최지우 아침에 감자먹고 과일먹을때 나온 음악 2 나무안녕 2015/07/17 3,419
464255 삼시세끼보다 눈물 흘려보긴 처음..ㅜㅜ 35 ㅇㅇ 2015/07/17 19,600
464254 허리디스크 오면서 허리,엉덩이에 살이 붙네요 25 ddd 2015/07/17 4,155
464253 영화 대사좀 글로 써 주세요. 안들려서 2015/07/17 674
464252 한 위대한 한국인을 무릎 꿇고 추모하며 13 펌. 2015/07/17 1,713
464251 도피유학간 아이드들은 8 ㅇㅇ 2015/07/17 2,702
464250 연예인 걱정은 할필요가 없다지만 8 ㅁㅁ 2015/07/17 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