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실적으로 학원 안다니고는 상위권 어렵다고들 하는데 왜 그런건가요?

중3 학부모 조회수 : 4,180
작성일 : 2015-07-17 21:13:47

저는 학력고사세대고 과외 금지 시절이었어요

저희 남편은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지 학원 가서 듣는다고 내꺼 안된다 주의고

비효율적이고 시간낭비가 심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느 정도는 동의하구요

그런데 뒤에 댓글 중 학원 다니는게 시간적으로 효율이 좋고 주변에 대학 간 아이중에 사교육 안받은 아이가

없다는 글이 있네요

제 친구들도 한국 교육현실에서 학원 안다니고 대학 가는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영어학원을 세 달 다녔는데 목적은 모르는걸 물어보기 위해서였데요

그런데 아는 내용도 다 앉아서 들어야하고 다른 아이들이 질문하는 시간도 기다리는게 아깝더래요

그래서 그만 다니겠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학원 경험이 별로 없어서 잘모르는거 같아요

어떤 점때문에 엄마들이 사교육 없이는 대학 입학이 어렵다고들 하는걸까요?

교재 편집 같은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 같고 아이의 부족한 면에 대한 분석을 해서

거기에 맞춰 학습시키는건가요?

IP : 61.74.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7.17 9:17 PM (211.237.xxx.35)

    초등학교 1학년 문제를 중1 짜리보고 풀라고 하면 잘 풀겠죠?
    초1 짜리가 초1 짜리 문제 어렵게내면 못풀지만 중1짜리가 초1짜리 문제 아무리 어렵게 내도
    못 풀리가 없죠.
    학교는 초1짜리에게 초1 짜리 문제만 가르쳐주지만 학원은 중1수준으로 올려줄수 있기 때문이예요.

  • 2. 음..
    '15.7.17 9:27 PM (175.209.xxx.160)

    저도 학력고사 세대인데 저희 때는 사실상 선행이 거의 없었잖아요. (뭐 그 당시에도 하는 애는 있었죠. 비밀과외라든가) 학교에서의 진도는 철저히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맞춰져 있는 거 같아요. 그러면 최상위 아이들은 시간을 낭비하는 셈이죠. 학원에서 이 아이들에 맞춰 선행을 나가고 또한 같은 과목도 어떤 선생님이 가르치냐에 따라서 습득력이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왜 우리 때에도 그 과목 정말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 덕분에 내가 그 과목은 꽉 잡았다 하는 거 있잖아요. 그렇듯이 취사선택을 잘하면 주요 과목을 그렇게 앞서 가고 그러다 보면 학습량 자체가 많아지는 거죠. 이게 1-2년이 아니라 5-6년이면 어마무시한 차이를 만드는 거죠.

  • 3. 현실적으로
    '15.7.17 9:34 PM (211.54.xxx.174)

    대다수의 학교가 애들이 학원 다닌걸 전제로 수업을 합니다
    그걸 메우려면 인강 개인질문...아이가 적극적이어야 하죠

  • 4. 조언
    '15.7.17 9:35 PM (116.40.xxx.2)

    어떤 아이에게 학원은 거의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반면,
    어떤 아이에게는 학원은 그닥 쓸모없는 존재가 됩니다.

    그건 아이가 초저부터 어떻게 학습을 해왔는지, 평소 학교에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 거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침형 인간이 있으면 저녁형 인간이 있는 것이고, 스타일의 문제일 뿐이라 봐요.
    학원이 선행에 도움을 주는건 사실이지만, 스스로 학년을 앞당겨 수학진도를 나가는 아이들도 분명 있으니까요.

    아이가 학원을 많이 안다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익숙치 않을거예요. 어떤 아이들은 딱 모르는 것만 골라서 배우고 싶은데, 그런 학원은 없거든요. 독선생 과외가 아니니까. 그렇다면 아는 것을 설명할 때 시간낭비처럼 느껴지겠죠.

    가장 중요한 것 하나, 학원에 앉아있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과 같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건 강사의 말을 듣는 시간일 뿐이죠. 그걸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도리없이 집에서 확실히 복습해야 합니다.

  • 5. ㅇㅇㅇ
    '15.7.17 9:40 PM (211.237.xxx.35)

    과외나 학원이나 똑같지 무슨 과외도 사교육이잖아요.
    학원 보내지 말고 과외하라니 ㅎㅎ
    저희딸 대학생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학원이든 과외든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낼껄 괜히 아이말만 듣고
    인강으로만 한게 약간 후회되네요.
    학교교육만으로 기초를 튼튼히 하기가 힘드니 사교육의 힘을 빌리는거죠.

  • 6. 엄마와 아이가 생각하는 목표가 뭔지 ?
    '15.7.17 10:14 PM (110.8.xxx.83)

    학원을 다닌다니 많이 우리도 학원을 다녀보자 ,,이래서 학원을 다니면 님처럼 생각할수 있어요
    학원이라도 같은 단어를 쓰지만 정말 학원은 천차만별 이예요
    님 아이가 영어 학원이 별로다 라고 했다면
    그건 영어 학원자체가 쓸모 없는게 아니라
    님 아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영어 학원 가려 했는지 전혀 목표 설정없이
    그냥 아무데나 갔기 때문이예요
    엄마들이 설명회를 가고 학원 순례를 하며 상담을 받는 이유가
    대체 이시기에는 미래를 위해 무슨 준비를 하는게 좋고 그걸 위해서는 어떤 방식이 필요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한후 공부를 하기 위해서예요
    딱잘라 말해 중등 내신 만이라면 학원 안다녀도 되요
    학원 안다니면 정말 시간 펑펑 남고
    자기 학년 수학 ..몇번이고 반복해서 풀고 그날 그날 암기 과목 이해하고 시험 기간 집중적으로 판후
    엄마가 자기 학교 작년 기출하고
    그냥 일반 적인 기출만 풀려도 다 준비 할수 있어요
    올에이 충분히 가능하고 애가 좀 머리가 좋고 의지가 강하면 평균 95이상도 가능해요
    중학교때 중등 내신만을 위해서 가는 애도 있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좋은 대학 갈수 있는 아이들은 여기서 그토록 이야기 하는 기초를 다져 놓으려고 열심히 학원을 가는 거에요
    중학생이 영어 학원 가서 고등 기출 문제 외우고 오지 않아요
    앞으로 어떤 식의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해결할 무기를 갈고 닦고 오는거죠
    초등부터 시작해서 고교 최고 난이도 지문까지 커버 가능하게 영어 단어 기본으로 해두구요
    텝스 같은거 준비 해본 애들은 고난이도 리딩도 정해진 시간안에 빠른 읽기와 문제 풀이 가능한 실력으로
    끌어 올려 놓는거고
    난이도 어려운 학교는 내신 시험에 작문 시험 문제 나기 때문에 문법에 기초한 작문까지 가능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애들도 있어요
    물론 다 이러는게 아니라 결국 좋은 대학 가게될 자질 좋고 어려서 부터 준비도 많이 해논 애들이 이렇게 해요
    영어는 사실 약과고
    수학은 정말 대단히 많이 해요
    결국 특목고 안가도 공립고에 가도 이런애들이 다 상위권에 있어요
    수학 문제만 읽어도 머리속에 파노라마로 해법이 떠오를 정도로 이미 해보고 또 해봤던 애들이 있는데
    어찌 얘들을 현행으로 제끼고 명문대를 꿈꿀수가 있나요 ?
    학원 하면 ...가서 촛점 없는 눈으로 아무 의욕도 없이 자리만 채우다 오는걸 상상할지도 모르는데
    굳이 내애가 그럴 애라면 학원에 회의를 품을수도 있지만
    오히려 많은 애들은 학원에 가서 열심히 하는 자기 또래 친구들 보며
    공부 하는게 당연해지고 학습 태도 잡혀가고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거릴때 학원 선생님이 가이드가 되주고 그러죠
    정말 현명한 부모라면 나는 이런 저런 목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어떤 과정을 공부해야 할것 같아서
    그걸 잘 해줄만한 ** 학원을 찾아내서 거기 보내려고 한다
    식의 학원 플랜이 중요해요
    학원은 어디까지나 도구예요
    수많은 도구나 있는데 만약 우리애에게 필요하다면 활용할줄도 알아야죠
    중3이라면 다른건 몰라도 수학은 정말 해서 보내야 해요
    현행으로 해서는 매일 야자하고 수학만 잡고 있어도 정말 따라가지 힘들어요

  • 7.
    '15.7.17 10:17 PM (175.223.xxx.124)

    왜냐면 ebs 무료방송도 있어서 가난한 집 애들도
    공부잘할수있게됬거든요
    돈내고하는 인강도 과외보단 싸고~~

    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니까 중산층 이상은 과외비에 엄청 쓰는거죠 ㅋ
    아무래도 1:1 이 낫죠
    피드백이 즉각적이고 내신이며 수행평가며 교내 대회도 돈 주면 다 해주고 ㅋ

    입시가 교내대회 많이 나가 수상한애들 좋으라고 되어있어요
    이것도 다~~ 돈빨인거죠
    과외쌤이 돈만 주면 다 해줘요
    제가 알기론 ㅋ

  • 8. 110.8님
    '15.7.18 12:00 AM (115.139.xxx.47)

    진짜 포인트 잘 잡고 설명잘해주시는듯
    직접 만나서 우리애 문제가뭔지 상담받고 싶네요
    글 읽으니 속이 다 시원해요

  • 9. 한나
    '15.7.18 8:17 AM (175.209.xxx.45)

    정말 110.8님 요약 잘하셨네요
    학부형이신가요? 학원 선생님이신가요?
    학원 선택 잘하면 아이가 공부 이외의 것도 많이 배워오는거 같아요

  • 10.
    '15.7.18 8:44 AM (119.14.xxx.20)

    학원 안 다니면 안 되는 건 없어요.

    제 주변에 학원 안 다니고도 대학 잘 간 경우 많아요.
    저희 아이도 이제껏 사교육 힘 전혀 안 빌린 고등인데, 최최상위는 못 돼도 상위권입니다.

    그렇다고 학원 다니는 거 부정적으로 보진 않아요.
    다 알려진 얘기지만, 초등부터 공교육이 굉장히 부실해졌어요.
    사교육때문에 공교육이 그렇게 됐다는데,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다 핑계라 생각되고요.

    아무튼 그래서 따로 아이들의 학업을 늘 체크해 주는 사람이 꼭 필요한 구조가 됐는데, 실은 부모가 하면 더할 나위없이 제일 좋아요.
    요즘 부모들 대부분 고학력이니까요.

    그냥 부모들이 학원에 용역준다고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일종의 분업이라고 할까요?

    물론, 왜 학원을 보낼까 싶은 경우가 태반이고...
    학원을 맹신하다 고등 때쯤 뒤늦게 사상누각이었다 깨닫는 학부모들이 많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보내는 다 나름의 갖가지 이유는 있을테고, 내돈 나가는 일 아니니, 그걸로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고요.

  • 11. ..
    '15.7.18 8:57 AM (39.118.xxx.106)

    110님 말씀이 맞아요.

  • 12. 저두
    '15.7.18 8:58 AM (114.200.xxx.50)

    아이 중1까지 집에서 다 시켰어요. 선행까지도요.
    그런데 빡세다 싶은 학원 다니는 애들한테는 뒤쳐집디다. 물론 대충 학원다니는 애들보다야 훨 낫구요.
    집에서는 디테일하게 해줄 수는 있어도 양와 스피드 면에서는 학원을 못 따라가더라구요.
    수업이나 평상시에는 얘가 두각을 나타내도 학교시험에서는 구멍이 많아요.
    학원에서는 내신 관리도 해주잖아요. 그학교 출제경향도 꽤고 있을테고..
    결론은 학원을 보내되 집에서 계속 체크하여 학원의 구멍난 부분을 메꿔주는 걸로 하려구요.

  • 13. ..
    '15.7.18 9:36 AM (211.224.xxx.178)

    정말 최상위급 애들은 학원 안다닙니다. 공부는 뭔가를 들었으면 그걸 내재화하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사교육 받으면 계속 듣기만 하고 내재화할 시간이 절대 부족해요. 간혹 한 과목 정도 과외나 단과를 들을순 있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177 여행가는 애들용돈문제 8 ... 2015/07/18 951
465176 은동이 막방도 최악이지만 김사랑 또한... 11 짜잉나 2015/07/18 5,784
465175 세월호459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립니다.! 7 bluebe.. 2015/07/18 394
465174 일 교도 통신, “국정원 감청 파문 정치적 논란 일으켜” light7.. 2015/07/18 561
465173 마트에서 산 조각수박 쓴맛 3 냐옹 2015/07/18 3,151
465172 진안 홍삼 어찌 구입하나요? 3 홍삼 2015/07/18 1,422
465171 대구 수성구에도지마롤 파는 프렌치메이드 가게 아시는분? 1 oo 2015/07/18 907
465170 밤 11시....이 맛있는 냄새라니~ 4 ff 2015/07/18 1,509
465169 하우스텐보스 물의왕국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 2015/07/18 667
465168 목수 일당 엄청 나네요 30 2015/07/18 45,995
465167 너를 사랑한 시간 처음봤어요 6 호오 2015/07/18 1,926
465166 대학에 따라 강의수준이 다를까요 6 ㅇㅇ 2015/07/18 2,004
465165 msg먹으면 잠이 쏟아지는 현상은? 14 msg 2015/07/18 11,204
465164 현대 올젠에서 산 바지 롯데 올젠에서 사이즈 교환 2 ... 2015/07/18 2,131
465163 베스트글에 밍키 말인데요.. 7 ... 2015/07/18 2,595
465162 남편밥에 인질 잡힌 나 22 지겹다 2015/07/18 5,275
465161 조명 설치 출장비 얼마나 하나요?? 1 아이루77 2015/07/18 1,440
465160 박보영 들이대는게 넘 웃기고 귀엽네요 ^^ 11 깜찍 2015/07/18 3,362
465159 우리 첫사랑이야기 해봐요~ 3 ^^ 2015/07/18 1,430
465158 혹시 남편 코골이 수술 하신 분들요... 4 베베 2015/07/18 1,065
465157 요즘 애정행각하는 커플들 많이 보이네요 15 움.. 2015/07/18 4,865
465156 집 올수리 몇월이 제일 민폐가 적을까요 13 초중고생 2015/07/18 2,597
465155 중고등학교때 텝스나 토플을 왜 공부하는 건가요? 3 .... 2015/07/18 1,438
465154 커트러리앤모어 직구 하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4 dd 2015/07/18 1,385
465153 죽고 싶다는 마음..이..이런건지 처음 느꼈어요 2 .... 2015/07/18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