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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중성화 문제 고민됩니다.

망원 주민 조회수 : 996
작성일 : 2015-07-17 20:50:50
몇번 글 남긴적 있었는데 묘연으로 옥탑에서 밥을 주고 있습니다. 어미가 데려온 때부터 겨울엔 제가 마련해준 박스에서
한철 보낸 정든 녀석입니다. 어릴때부터 경계심도 많았지만 기가세고 능글맞은 녀석이라 애착이 가면서도 제가 거두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 녀석이 채 일년도 안되 임신을 두번이나
했습니다. 첫번째는 초산이라 걱정했는데 역시나 새끼를 잃은듯 했습니다. 혹시나 기대를 했지만 한달 조금 넘어 배가 다시 불러오는걸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몸을 풀었는데 초산과 달리 엉덩이도 깔끔한게 잘 낳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밥을 먹고 다시 후다닥 어딘가로 사라지는걸 보니 말입니다. 더이상 지켜볼수가 없어서 중성화를 시키려는데 시간적 여유는 8.1~5일 간 입니다 네 제 휴가 기간입니다 ㅜㅜ
망원동엔 길냥이 경우 수술비 절반만 받고 해주신다는 풍문을 들어서 포획틀을 빌려다 잡을 생각인데 고민에 빠졌습니다 만약 지금 수유 중이라면 적어도 한달가량 후에 해야하나..
전 휴가 첫날 잡아 며칠 케어한후 풀어줄 생각인데 갑자기 어미가 사라지면 새끼들은 어쩌나.. 사실 시간적 여유고 나발이고 제일 걱정되는건 수유중 또 임신하면 어쩌나 하는겁니다. 이 녀석 어미가 그런 케이스로 겨우 젖도 못뗀 새끼를 버려둔걸 동네분이 거둬주셔서 ㅜㅜ 고양이 관련 카페에 올리면 당장 입양하라 집사가 되라고만 하셔서 ( 저도 본가에 한마리 있습니다) 최대한 일반인의 시각으로 조언을 해주셨음 하는 겁니다. 그리고 아직 새끼의 유무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만일 새끼를 데리고 나타난다면 바로 포획해야할까요?? 고민입니다 새끼가 독립할 시기를 노리자니 또 임신할까 두렵고 새끼 유무만 확인하고 냅다 잡을라니 이 새끼들은 누굴 의지하나요??
IP : 223.62.xxx.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tt811
    '15.7.17 8:55 PM (211.108.xxx.139)

    120번 전화해서 신청해주세요
    포획틀 가져와서 수술하고
    3일만에 다시 데러다줘요
    울동네 길냥이들 다 수술해줬더니
    없어모
    울집마당냥이 두마리는 제가 밥주고있어요

  • 2. 윗님
    '15.7.17 8:58 PM (211.218.xxx.134)

    811님 120번은 동물협회인가요?
    저도 길냥이 밥주고있는데 걱정했던 부분이라 여쭤봐요.
    혹시 지방도 그렇게 와서 해주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강원도라서요.
    거기가 어딘지(무슨 단체인지 ) 궁금하네요.

  • 3. jtt811
    '15.7.17 9:02 PM (211.108.xxx.139)

    다산콜센터인데 동물병원 연결해주고
    해요
    물론 수술비는 구청에서 세금으로 지불된대요

  • 4. jtt811
    '15.7.17 9:04 PM (211.108.xxx.139)

    안심하시고 신청하세요
    사진 다 찍어가고 데리고 와서
    또 사진찍어가요
    그래야 수술비가 나온대요
    수술도 다 잘한거같아요
    몇넌 지났는데도 건강해요

  • 5. jtt811
    '15.7.17 9:06 PM (211.108.xxx.139)

    참지방은 모르겠어요

  • 6. ㅇㅇ
    '15.7.17 9:31 PM (39.120.xxx.76)

    새끼가 아주 어리다면 새끼를 조금이라도 더 돌보고 수술시켜야하지 않을까 싶어요..엄마의 부재가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까요..

  • 7. 저도
    '15.7.17 9:40 PM (180.69.xxx.218)

    밥주는 냥이가 젖 떼자마자 또 수컷들이 쫒아다니며 올라타서 어쩔 수 없이 티엔알 신청 했어요 담주에 포획하러 온다고 하시네요 지역 냥이 카페분들이 활동하시는 것 같아요 그분들 말씀으로 조금있으면 더워서 티엔알 쉰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얼른 신청해보세요 저도 새끼들 때문에 걱정했는데 제경우는 2달은 얼추 된 것 같고 엄마따라 밥먹으로 오니까 애미 없는 동안도 열심히 밥 챙겨주는 사이는 별일없겠지 싶어 햇어요 신청해 놓고도 이러저러한 고민이 많이 되긴하는데 그래도 한해에 두번씩 새끼낳게 할 수 는 없는 것 같아요

  • 8. ..
    '15.7.17 11:38 PM (211.224.xxx.178)

    저희도 길냥이 아기 데려다 키우고 있는데 어린데도 중성화하러 갔더니 임신했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새끼 낳고 만 4달 넘어서 지금 중성화 시켰어요. 의사 샘 말로는 새끼 낳고 만 3달정도는 지난후에 해야 된다고 하던데요. 옆에서 지켜보니까 생각보다 고양이가 새끼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고 젖을 아주 오래 먹입니다. 3달내내 젖 먹이고 4달째 되니까 조금 주다 일어나더라고요. 그래도 4달째에도 애들이 달라면 잠깐잠깐 젖을 주는것 같더라고요 길게는 아니지만. 주변 동물병원 있으면 전화라도 해서 문의를 좀 해보세요

  • 9. ..
    '15.7.17 11:43 PM (211.224.xxx.178)

    중성화수술 후 일주일만에 실밥 푸르던데 최소한 일주일에서 이주정도는 데리고 계시는게 좋아요. 약도 일주일정도 먹어야 하고요. 중성화시킨후 집에 데려오면 새끼들 있는데 가서 새끼들 보여주시고 양쪽 다 무사한걸 꼭 확인시켜 주세요. 약은 고양이들 좋아하는 캔사료나 사람먹는 통조림햄, 참치 종류에 섞어주면 잘 먹어요

  • 10. mu
    '15.7.18 12:11 AM (162.232.xxx.247)

    며칠전 새끼 낳은 거면 적어도 두 달 정도는 기다리셔야 할거같아요. 수의사도 젖 뗄때까지는 기다리라고 하고요. 그리고 두 달후 혹시나 임신이 됐다고 해도 중성화하셔도 괜찮아요. 처음엔 저도 임신한 길냥이 중성화가 잔인하다 싶었는데 태어난 새끼들을 다 중성화 못시킬 바에는 이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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