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가쪽 집안인데요
남자가 의사인데 지방 병원에서 수련했어요(스펙 중간이하)
집안은 서민층이예요
엄마가 아들 아들 하는집이고요.특히 의사인 이아들을 자랑스러워하시죠
연애는 주구장창 한걸로 아는데(외모가 좀 괜찮아요)거기 간호사랑 결혼했어요
간호사랑 한다길래 엄청 이쁜 아가씨가 채갔구나..했는데
웬걸 나이도 비슷하고(30대초) 키작고 마르고 피부도 안좋고 덧니나고 귀엽고 착하게는 생겼는데
다들 ???이랬어요
나중에 들으니 성격이 좋고,착하고(굳은일 있으면 나서서하는)노인 환자에게 너무 잘해서
선택했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모시고 산다고 했서 마음을 정했다고
그래서 아 인성에 반했구나..했죠
그런데 13년이 지난 지금 그 며느리가 이혼한다고 한답니다
친지중 한명이 중재(?)같은걸로 만났는데
결혼전부터 환자인 뇌졸증 아버지 간호에
시어머니는 손끝에 물한방울 안뭍힐려고하고
남편이 벌어오는 돈은 전부 시어머니에게 가는데 시어머니가 고약한분은 아닌데 알뜰100단
(필요하면 시어머니에게 그때 그때 받아서씀)
여름 휴가는 꼭 가는데 시댁식구 전부 항상 같이 가고
1주일에 한번 근처교회에 형,누나,여동생 가족들 모이기 때문에 일요일은 항상 집에 사람이 바글바글
점심 저녁 해내고(가끔 시누가 설거지 도와주는 정도)
바람은 걸린것만 5번(여력이 없어 캐지도 못했다함)
최근 큰게 하나 걸려서 이혼의 도화선이됨
양육권하고 양육비 월300(초등 2명) 전세2억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남자집에서는 이혼 안된다하고
착하다고 너무 굴린것 같아요
작작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