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댄다는 말.. 너무 싫어요.

..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15-07-17 16:33:18
나댄다는 말.. 개인적으로 정말 싫습니다.

80년대 학생운동하는 대학생들을 보고 부모님이 그랬어요.
힘들게 대학 보내놨더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데모나 하고 gr들이라고, 혀를 끌끌 차셨죠.
전 정말 그때 대학생들이 잘못하고.. 있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 실상을 알고나서 정말 어이가 없었죠.
우리 부모님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르신들? 생각 자체가 그렇죠.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다를바가 없네요.
시민운동이라든지, 1인시위라든지..
뭔가 능동적으로 부당함을 호소하고 권리를 찾는 등의 행동을 그저 가만히.. 좀.. 있지 나댄다.. 라는 말로 깎아내리더라구요.

육아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자기의사를 표현하는 아이를 흔히 나낸다 라고 하며 싫어하고, 순종적인 아이 수동적인 아이를 선호하는 것 같구요.
물론 adhd 같은 증상이 있어 평범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보통 나댄다 라는 말로 사람을 깔아뭉갤때는 그 말이.. 포함하는 범주가 굉장히 넓어요.

이번.. 해킹사건도 너무너무 쇼킹하고 나라가 발칵 뒤집힐.. 일인데..
나라가 필요하면 그럴수도 있지 (무려 당대표입에서 나온 말) 라며
문제삼는.. 사람들을 오히려 나대면서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로 몰아붙이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수동적이고 말 잘듣고 순종하고 희생하고 참는 것을 인간의.. 미덕으로.. 여기는 이런 국민성?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요?

저도 사실은 능동적인.. 사람은 못됩니다.
다만 나서서 뭔가 해주는 사람들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안하면서 나댄다라며 눈쌀 찌푸리는 사람들은 도데체 무슨 억하심정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IP : 222.100.xxx.1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댄다고 남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15.7.17 4:45 PM (175.197.xxx.225)

    노예정신에 찌든 사람들이예요. 노예시절에 가만히 있으면 딱 중간 가니까요. 그만큼 수동적으로 남이 시키는대로 살라는 얘기. 저도 싫어요. 무기력하게 느껴져요. 의욕도 안 느껴지고. 그냥 노예처럼 밥만 먹고 살면 감지덕지지, 이런 가치관이 느껴져서요.

  • 2. 저도
    '15.7.17 4:50 PM (110.70.xxx.133)

    좋아하는 표현은 아닌데
    나댄다 라는 걸로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긴 있더라고요
    그 단어만이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의미는 아닌데
    가끔 보면 주변사람 무시하고 행동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런 사람에겐 이표현이 딱 맞는.

  • 3. 아이린뚱둥
    '15.7.18 9:14 AM (121.64.xxx.9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677 지리산을 처음으로 가보려고요..코스추천좀... 3 날개 2015/08/02 1,041
468676 안좋은일들이 연달아.. 마음이 힘들땐 무얼하면 좋을까요.. 14 .. 2015/08/02 4,482
468675 베스트글에 언니가 경계성 어쩌구 그글이요 11 예영이 2015/08/02 4,371
468674 예능 동치미에서 남편에게 문자 보내봤더니 2 뭔지? 2015/08/02 2,184
468673 화정에서 인조가 이연희 조카 아닌가요? 7 Gg 2015/08/02 1,613
468672 너무 더워요..ㅠㅠㅠㅠ 3 ㅠㅠㅠ 2015/08/02 1,163
468671 "택배기사 두려워"..'여성안심택배' 120곳.. 1 고맙다 서울.. 2015/08/02 900
468670 중3 특목고 가는 학생들은 거의 확정되는 시기인가요? 5 점수 2015/08/02 2,168
468669 누군가 신용카드를 도용했는데... 신용카드 2015/08/02 713
468668 100% 폴리에스터 감촉이 불편해요 6 토퍼? 커버.. 2015/08/02 4,792
468667 라스베가스에서 꼭 사와야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2 미쿡 2015/08/02 2,049
468666 대기업 인사과 직원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4 계약직 2015/08/02 1,950
468665 청소기를 사야하는데요 추천 부탁드려요.. 6 청소기 2015/08/02 1,926
468664 2월에 LA 아이둘과 뭐할까요? 3 미국초보 2015/08/02 666
468663 중2 아들 그래머존 기본 독학은 4 힘들겠지요?.. 2015/08/02 3,328
468662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5 싱글이 2015/08/02 1,929
468661 이런 머리끈은 뭐라고 검색해야할까요? 6 오잉~ 2015/08/02 1,577
468660 좀 부담스러워요 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수 있죠? 5 진짜. 2015/08/02 2,528
468659 이과수학 공부할 교재좀 추천해주세요. 2 dd 2015/08/02 1,151
468658 월세 만료전 이사시 4 어헝히히 2015/08/02 2,074
468657 저같은 체형인데(하비) 개선하신분 있나요?? 11 2015/08/02 3,261
468656 미션임파서블5 보신분만요. 질문있어요 18 2015/08/02 2,590
468655 남편의 전 애인과 제 자신을 자꾸 비교해요 10 ... 2015/08/02 3,653
468654 19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요 11 쐬주반병 2015/08/02 12,347
468653 눈높이영어, 구몬영어 어떤가요? 3 idmiy 2015/08/02 4,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