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남편설득이 쉽지 않네요..

... 조회수 : 4,937
작성일 : 2015-07-17 14:38:23

결혼 8년차예요. 이제 아이도 어느정도 키웠고(4살).. 다시 일하고 싶은데..

6시까지만 일한다고하면 180~200정도.. 벌겠네요.. 피아노 레슨해요..

남편은 고대로 벌어오는거 아니지않냐면서.. 차량 유지비랑 소소한 간식들(커피랑 주전부리 아주 좋아해요.. 밖에 돌아다니면 더 먹겠죠..), 옷도 신경써서입어야하고..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거 없지 않냐고..

살림도 지금같이 깨끗하지 않을거고.. 아이도 그렇고..

제 생각은 일단 3,4년정도 고생하고.. 근처에 교습소를 하고 싶은데.. 남편이 결혼전 제가 학원 설렁설렁 운영한걸 아는지라..

지금도 40인데.. 더 나이들면 남의집 다니는거 좀 그럴거 같고.. 지금 부지런히 시작해야 자리잡을거 같은데.. 남편이 저리 반대하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25.140.xxx.5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17 2:41 PM (114.200.xxx.216)

    4살이면 다 큰거 아니에요 아직..;; 아이 초등학교 1학년때 얼마나 봐줄게 많은데요..ㅇ오히려 유치원때는 워킹맘 엄마들 잘 버티다가 1학년때 많이 그만두던데.....

  • 2. ...
    '15.7.17 2:41 PM (175.121.xxx.16)

    하여간.
    요즘 남편들 머리는 잘 돌아가 가지고..
    복잡할 거 없이
    너 일한다고 풀럭거려도 난 집안일 못도와줘..
    이거예요 그냥
    그냥 님 생각대로 사세요.

  • 3. .....
    '15.7.17 2:42 PM (203.226.xxx.113)

    하세요. 남편이 님 인생 책임져주는것도 아니고... 나이 더들면 일하고싶어도 못해요. 네살이면 아직 어리긴한데 돌지나고도 맞벌이하는 집도 많은데요 뭘

  • 4. ...
    '15.7.17 2:42 PM (221.151.xxx.79)

    반대 이유 자체도 이기적이고 웃긴데 그게 설득이 안된다하시니..본인도 별로 하고픈 맘이 없는 건 아니구요?
    다른 것도 아니고 학원 운영경험도 있으시면 차라리 집에서 가르치기 시작해서 좀 운영이 되면 교습소 차리시는게 낫지 않겠어요?

  • 5. ..
    '15.7.17 2:46 PM (125.140.xxx.54)

    하고 싶은데.. 목적이 남의 집 다니는게 아니고 교습소 차리는거라..
    말이 교습소지만.. 학원이 될수도 있고..
    남편이 저에게 투자해줘야 가능한건데.. 저리 딱잘라 말해버리니..
    남편딴엔 제 생각해준다는게.. 정 심심하면 동네애들 몇명 소일거리로 가르치라고 그러네요..

  • 6. 마흔에 아이 네살이면
    '15.7.17 2:47 PM (221.146.xxx.154)

    저는 집에 있겠습니다. 맞벌이 할 수만 있으면 찬성하는 입장이지만...아이가 너무 어린데 엄마는 나이 많고 미래를 위한 경력 쌓기위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몇년 돈 좀 더 벌자는거면 아이 크는거 못보는게 너무 아깝겠어요. 나이가 마흔이시면 둘째도 쉽지 않을텐데.

  • 7. .....
    '15.7.17 2:48 PM (218.236.xxx.205)

    원글님 써 놓으신걸 보니 저는 남편말에 찬성하고 싶은 생각이....그 정도 수입이면 진짜 안남아요.
    외식이 생활화 되거든요. 게다가 네살이면 아직 어립니다.
    초등 들어가면 월 4-5백 맏는 대기업 다니는 엄마들도 중대결단을 내리는 시기예요.
    피아노 교습소라는게 월세 내고나면 많이 남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뻔하잖아요.
    그냥 집에서 몇명만 하고 월 백정도만 버시는게 가장 현실적이고 현명한 일인듯.

  • 8. ..
    '15.7.17 2:5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런 글 보면 사회에서 여자가 남자를 못 이기는 이유가 짐작이 돼요.
    애가 부모한테 결정권을 일임하듯, 자신의 일에 관한 것도 남편의 허락이 필요한 여자가 상당히 많아요.
    남자보다 덜 이기적이고, 덜 주도적이고, 덜 책임지거든요.
    그러면서 잡일은 많이 함.
    여자가 똑똑하건, 아니건 상관없이 말이에요.
    레슨 일이면 6시까지 안하고 적게 벌면서 4시까지 해도 되고,
    초등 들어가면 애가 교습소로 하교했다가 필요한 학원 다녀와서 엄마와 집에 가면 되겠네요.

  • 9. ..
    '15.7.17 2:59 PM (121.131.xxx.113)

    남편이 복이 터졌나 부네요.
    학원이고 시간도 좀 자율 적으로 직접 정하실수 있는 분야인데..
    출산 휴가 끝나고 복직해서 눈치 봐야 하는 저같은 일반 직장인은 부럽기만해요. 잘 구슬러 보세요.

  • 10. ...
    '15.7.17 3:02 PM (14.63.xxx.103)

    제 생각은 일단 3,4년정도 고생하고.. 근처에 교습소를 하고 싶은데.. 남편이 결혼전 제가 학원 설렁설렁 운영한걸 아는지라..

    여기서 힌트가 있는듯해요.

    저도 전문직인데, 같은과 친구가 있는데, 친구 남편이 친구가 일하는거 반대가 정말 심해요.
    처음엔 이해가 안갔는데, 차츰 이해가 가더라구요.

    버는 돈이 적지 않은데, 제 친구는 돈을 벌면, 가정에 보탬이 되는게 아니라, 남편 눈치 보느라(?)못 사던거 사고, 출퇴근할때 깔끔하게 보일 옷 사야하고, 친정 부모님, 형제들 한테 선물도 해야하고 등등등
    정작 아이는 시어머님이 봐주시고, 남편과 출퇴근 시간이 달라서 부부사이도 소원해지고..

    이러니 남편이 반대하더라구요.

    원글님도 남편이 반대하는 요소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보시고, 남편의 신뢰를 얻어보세요.
    정말 하고싶다면요.

  • 11. 동네에
    '15.7.17 3:02 PM (211.210.xxx.30)

    그 정도 되는 아기엄마가 원래 잘 운영되고 있던 피아노 학원 사서
    몇년째 운영하고 있어요.
    대학생인거 같은 알바생을 피아노 선생으로 고용하고 둘이서 같이 교습하더라구요.
    문은 그 대학생이 닫고 7시에 마쳐요. 그러니 생활에는 별 무리가 없을거 같은데 돈이 많이 되지는 않겠지만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들어갔으니 조금 있으면 시간도 많이 나겠죠.
    여하튼 큰 돈은 못벌어도 자리가 자리니만큼 다시 되팔고 나가도 손해는 안나겠다 싶긴 하더라구요.

  • 12. ..
    '15.7.17 3:03 PM (125.140.xxx.54)

    결혼전에 했던거랑 달리 잘해볼 자신 있는데..
    (배우러 오겠다는 어머님들 성인들 안받고.. 나도 수입 변변찮으면서 고생한 선생님들 보너스 챙기고 앉았고.. 근사한 그랜드 놓는게 로망이라 무리해서 돈번거 탈탈 털어 그랜드 갖다놓고.. 학원 차량도 귀찮고 신경쓰기 싫어서 안하고.. 애들 발표회때도 기분내키는데로 큰 홀 빌리고 엄마들 몇만원도 부담스러워하기에 남는거 하나없이 오히려 돈이 모자라면 내돈 메꿔서 진행하고..)
    전엔 돈 무서운거 모르고.. 사업가정신도 부족했는데 (왜 교육자 마인드라고 하죠..).. 이젠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위에분들이 얘기해주신거 보니.. 역시 득보다 실이 많은걸까요....

  • 13. ㅇㅇ
    '15.7.17 3:06 PM (114.200.xxx.216)

    와이프가 맞벌이하고 싶다는데...살림 부족해지는건 남편이 조금 맡아서 하면 될것을...자기는 살림은 하기 싫고...그 남편 참 이기적이네.......

  • 14. ..
    '15.7.17 3:11 PM (125.140.xxx.54)

    저도 마음이야 바로 교습소 하고 싶은데.. 남편이 저희 친정엄마처럼 목돈을 턱 내줄 사람도 아니고..
    이집 저집 다니며 나름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 보여주고픈 마음도 있고..

    위에분이 적어주신거.. 이건 종이에 써놓고 새길께요.. 돈 생기면 스멀스멀 쓰고 싶겠죠..
    '돈을 벌면, 가정에 보탬이 되는게 아니라, 남편 눈치 보느라(?)못 사던거 사고, 출퇴근할때 깔끔하게 보일 옷 사야하고, 친정 부모님, 형제들 한테 선물도 해야하고 등등등...'

  • 15. ...
    '15.7.17 3:16 PM (175.125.xxx.63)

    심심하면 소일삼아 집에서 조금만 하라는거보니
    본인 귀찮아지는거 딱싫은거 맞네요.

  • 16. ...
    '15.7.17 3:37 PM (121.169.xxx.82)

    글쓰신걸 보니 경제력은 괜찮으신것 같은데 아마도 남편은 목돈 투자해서 전처럼 또 제대로 운영못하고 노후자금 날릴까 걱정되시는 마음이 크신것 같아요. 막상 일하기시작하면 당장 학원을 차리겠다고 돈을 달라 하실것 같은가보네요.
    제가 남편이라도 그런 상황이면 반대할수 있을것 같아요. 집안일 소홀해지고 이런건 핑계같아요.
    일단은 남편분 말대로 집에서 몇명만 레슨을 시작해보시죠. 그러다 소문이 점점 나고 집에서 하는 레슨으로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정도 되면 연습실 하나 마련해서 시작하셔도 되구요. 요즘 피아노학원 어려운거야 잘 아실테고 일단은 집에서 한두명으로 시작해서 선생님이름을 소문나게 하는게 우선일것같아요

  • 17. ...
    '15.7.17 4:42 PM (49.175.xxx.105)

    교습소를 차리는게 목적이시라면 3,4년 레슨 다니시면서 교습소 차릴 돈을 모아서 직접 차리시는게 맞겠죠.
    아니면 은행 대출을 얻어서 사업을 시작하든지요.

  • 18. ^^
    '15.7.17 4:46 PM (116.121.xxx.95)

    다니지 마시고 집에서 하세요..저희 동네는 피아노 부스를 짜서 집 작은방에 두칸 딱 넣어놓고
    시간 정해서 학생 두명씩만 받아요...
    애들 하교후부터 네다섯시간만 받으면 열명정도 주2회, 주1회반까지 하면 25명정도 가르치고
    월 250~300 정도 받겠네요...
    다니느라 돈쓸 필요도, 옷사입을 필요도 암것도 없고 그 시간만 시터 쓰던가 어린이집 보내던가
    하고 괜찮지 않으세요??

  • 19. ...
    '15.7.17 6:48 PM (58.146.xxx.249)

    남편이 노후까지 금전적문제를 책임질 생각이라
    님이 교습소차릴 계획이라해도 혹하지않고
    그냥 시골이든 어디든 자기만 따라다니라는 주의면
    사실 설득이 쉽지않죠.
    그정도 수입으론.

    거기다 교습소도 남편이 차려줘야한다면.

    이게 님 자아실현, 취미생활하는 목적이
    아니라 는걸 보여주려면
    실력발휘해서 눈앞에 성과를 내놓기전에는
    뜬구름잡는 소리로 들릴 뿐이죠.
    남편은 엄마가 아니니까.

    문제는 그 성과라는게 보통 돈액수로 나타나죠.

  • 20. 에휴...
    '15.7.17 11:29 PM (121.175.xxx.150)

    그러고선 애들 얼추 키워놓으면 왜 집에서 놀고 먹기만 하냐고 구박이 시작되죠.
    여기 게시판에서만 해도 식충이냐고 난리 나구요.

    많이 나아졌긴 하지만 여전히 여자에게 가혹한 사회에요.
    젊어선 아이로 협박 당하고 집에 들어앉아야 하고 늙어선 등 떠밀려서 사회에 나와서 3d 직종에 종사해야 하고...

  • 21. sksmssk
    '15.7.18 10:24 AM (118.218.xxx.147)

    저도 목표가 바슷해서 그런적있어요..
    일단 믿음을 갖게 하세요...작게 시작해서 목돈되면 자랑하세요..
    나 이만큼 모았고 허튼데 안썼다고요. 그래야 돈을 보태주죠.
    님 말은 심심하니 설렁설렁 해보겠다...로 들릴것 같아요..남편이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220 정말 정말 좋은 남자 가곡 추천해주세요. 7 베베 2015/07/17 1,439
464219 [여성 혐오 판치는 사회] ˝여자들이 내 밥그릇 깬다˝… 찌질男.. 5 세우실 2015/07/17 1,839
464218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4 고민입니다... 2015/07/17 1,821
464217 초등6학년 여학생 공부 9 초등생 2015/07/17 1,348
464216 길에 매달린 새누리당 현수막 3 오렌지 2015/07/17 1,007
464215 수질 제일좋은(약품거의안쓰고) 호텔수영장이 어딘지 혹시아세요? 9 ㅇㅇ 2015/07/17 2,194
464214 기차표 입석 밖에 안 남았던데 그것도 매진 됐을 때 5 ㅠㅠㅠ 2015/07/17 5,252
464213 코원 소니 mp3 둘중 어느게 좋을까요? 2 .. 2015/07/17 847
464212 남성 40~50대 반지갑 이요 5 123456.. 2015/07/17 1,149
464211 대입 진로박람회. 가보신분 , 어떻던가요?? 4 ㅇㅇ 2015/07/17 847
464210 지각하는 습관 25 진진 2015/07/17 4,378
464209 볶음밥 말고 야채다져서 간단한 요리있을까요? 11 ㅇㅇ 2015/07/17 2,951
464208 사전계약 하러 가야겠어요 쪼매매 2015/07/17 519
464207 외모 & 몸매... 한번 바꿔보고 싶어요. 11 수엄마 2015/07/17 4,486
464206 전기압력밥솥 내솥째로 쌀을 씻는데요 4 .. 2015/07/17 1,651
464205 KBS 나를 돌아봐 김수미씨요.. 9 Kbs 2015/07/17 4,390
464204 결혼비용, 남자건 여자건 비교가 문제입니다. 자취남 2015/07/17 767
464203 전세로 이사온 지 5개월만에 집주인이 집을 내놨대요 14 2015/07/17 4,409
464202 법 갖고 헌법 파괴한 그대, ‘수구 법비’라 불러주마 1 샬랄라 2015/07/17 311
464201 영국여자들은 날씬한가요? 14 애프터눈티 2015/07/17 3,413
464200 나댄다는 말.. 너무 싫어요. 3 .. 2015/07/17 1,146
464199 이민가기전 건강검진 어떤거받을까요 2 건강 2015/07/17 789
464198 커피원두 추천부탁드립니다~ 4 꿍이마마 2015/07/17 1,465
464197 어깨가 참 좁고 둥근데 어깨좀 이쁘게 넓힐수는 없나요? 6 운동으로 2015/07/17 1,861
464196 왜이렇게 입이 심심할까요? 1 어휴 2015/07/17 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