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개월동안 18kg뺐어요

다이어터 조회수 : 7,034
작성일 : 2015-07-17 10:23:21
제목이 광고같지만 광고가 아닙니다. ㅎㅎ
1월 중순부터 헬스장다니며 다이어트 시작했구요. 
헬스장 6개월 등록하고 3일정도 남은 지금 18킬로가 빠졌어요.

키는 166이고 다이어트 시작 몸무게는 83.5였어요.
최근 2년동안 갑자기 살이 많이 쪘어요.
살찌기 전에는 보통 60킬로 초반 정도 유지했었구요. 
60킬로 초반일때도 몸무게는 많이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사이즈는 상의 55 하의 66정도의 하체비만이었어요.
살찌니까 전신비만으로 바뀌긴 했지만요.
다 뺀건 아니구요. 운동하는 김에 50킬로 대로 내려가보려구요.
아직 65킬로대이지만 살찌기 전 옷은 대부분 다 들어가네요. 
대부분 브랜드 상의는 스몰사이즈가 다 맞고 하의는 미디엄이나 미국사이즈로 4나 6도 맞아요. 물론 살짝 스키니 같은건 못 입구요ㅜㅜ
(요즘은 와이드팬츠가 유행이라 바지가 좀 큰 것 같긴 해요ㅜㅜ)

헬스장 등록하고 pt같은건 안했어요.
다이어터의 하루 일과를 일단 적어보면요.
<아침>
베이글1/2, 크림치즈, 커피, 계란후라이, 소세지, 샐러드, 과일 이렇게 늘 먹어요. 베이글을 치즈파니니로 먹을 때도 있구요.
아침으로 500-600칼로리 섭취에요 보통.

<점심>
원래 밥은 별로 안좋아해요. 면을 좋아하지..
그래서 쌀국수(코스트코에 종이박스4개 묶음)에 닭가슴살 추가해서 먹거나
컵누들+닭가슴살+군만두3-4개 이런식으로 먹기도 하구요.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노력은 했지만 대부분 먹고싶은거 먹었어요.
라면을 워낙 좋아해서 컵누들 사놓고 잘 이용했어요.(칼로리는 120이고 나트륨은 하루권장량의 45%인데 스프는 절반만 넣어요)
저 탄수화물에 고 단백을 염두해뒀어요.
그래도 김말이 군만두 이런거 좋아해서 점심에 자주 먹구요.
다이어트 할 때 제일 많이 먹은건 항정살이나 등심 구워먹은거에요.
돼지고기 구이(한살림에 파는 600g팩) 사서 한번에 다 구워먹기도 해요. (제 양은 400은 먹어야 차는 듯)
고기는 일주일에 한번은 구워먹었어요.
약속 있을때는 칼국수, 중국음식 안가리고 먹었어요.

<운동>
운동 시간은 오후 3-4시쯤 했어요. 그때가 헬스장에 사람이 제일 없는 시간이라 편해서요.
원래 운동은 몸풀고(유산소5분) -> 근력운동 -> 유산소(40분 이상) -> 몸풀기 로 알고 있잖아요.
이런 방식으로 운동하다가 메르스를 기점으로 운동방식을 바꿨어요.(헬스장에서 오래 있기 싫어서)
헬스장에서는 유산소만 하고 와요.
런닝머신으로만 7-8km걸어요. 빠른걸음으로.
그리고 집에 와서 근력운동을 하는데요. 복근+상체(월수금) 복근+하체(화목토) 이렇게 해요.
순서가 유산소 후에 근력운동을 하게 되어서 걱정이 되긴 했는데 제 몸으로 두달정도 해봤더니 체중감량에는 별 문제가 없네요.

<저녁>
헬스장 다녀와서(유산소 운동 후) 코코넛워터를 한잔 마시면 에너지 충전이 돼요.
그리고 나서 근력운동을 한시간 정도 티비보면서 해요.
티비를 열심히 볼때는 한시간 넘게 걸리기도 해요. 
집에서 매트 깔아놓고 운동하며 저지방우유+단백질파우더도 마셔요.
우유는 두유, 아몬드밀크, 저지방우유 돌아가면서 마시기도 해요.
운동은 네이버에서 어깨운동, 팔운동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동영상도 나와요.
몇가지 해보고 제일 재밌는 운동으로 나름 플랜을 짜서 하고 있어요.

하루 총 섭취칼로리는 1200-1500사이로 제한해요.
고기 혼자 한근 구워 먹는날에는 1500넘기도 하지만..

간식도 먹어요.
주로 커피(아메리카노)에 쿠키나 과자(과자를 너무 좋아해요)를 먹는데요.
예전에는 과자 한봉 뜯으면 봉지채로 다 먹었다면 요즘은 그래도 2번정도에 나눠서 먹어요.

지금 몸무게가 65킬로대. 많이 나가긴 한데 배에 11자 복근이 살짝 잡혀요. 중간에 선 하나에 11자까지 잡히구요.
등에는 기립근도 잡히기 시작했어요.
팔뚝에도 근육이 보일정도로 잡히구요.
하체비만이어서 종아리는 아직도 살이 많지만 허벅지 앞뒤로 근육이 예쁘게 잡혔어요.
엉덩이도 업된 것 같고.

몸무게는 매일 재구요.
한달에 한번씩 허리둘레/엉덩이둘레/허벅지/종아리 둘레를 재서 기록해뒀어요.

저는 워낙에 먹는걸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고기 구워먹는게 좋았구요.
한달에 한번은 닭도 시켜서 혼자 다 먹어요. 대신 낮에 먹으려고 하구요.
오리고기같은것도 먹고 김치넣어 밥도 볶아 먹기도 해요.
대신 저녁은 약속이 없는 한 우유+단백질파우더로 200칼로리로 맞췄어요.
과일도 많이 먹고 아침에는 크림치즈도 듬뿍 발라서 베이글 먹어요.
먹는 낙이 너무 없으면 다이어트도 재미가 없으니까요.
이정도로 먹으면서 운동하니까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팔에 힘주면 딱딱하게 잡히는 근육도 너무 좋구요.
엉덩이 밑 살도 정리가 된게 참 좋네요.

운동하러 가기 싫으면 운동복을 샀어요.
그럼 운동하러 가는 시간이 막 기다려지더라구요. ㅎㅎㅎ

글 쓰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급하게 마무리해요.
최종목표는 59킬로에요.
다이어트 어렵지 않아요~~~
IP : 14.42.xxx.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이어터
    '15.7.17 10:27 AM (14.42.xxx.42)

    참 나이는 30대 중반입니다

  • 2. 와 도움 되었어요^^
    '15.7.17 10:36 AM (101.250.xxx.46)

    아침에 다어이트 질문글 적었었는데 도움 많이 되었어요
    전 3개월 7키로 감량 목표로 하는데
    생각보다 처방받은 섭취칼로리양이 높아서
    정말 저 정도 먹고도 살이 빠질까 걱정이 됐거든요
    원글님 글 읽다가 베이글에서 깜짝 놀랐는데
    정답은 꾸준히 하는거인가봐요
    전 늘 짧은 굶기 다이어트만 해봐서 믿음이 안갔거든요
    지치지말고 섭취칼로리 정도로 챙겨먹으면서
    꾸준히 해볼 용기가 생겼어요~~정말 감사해요♡
    꼭 목표체중 도달하시길 화이팅입니다^^

  • 3. ㅇㅇ
    '15.7.17 10:42 AM (211.36.xxx.196)

    축하드려요 대단하십니다 저두 다이어트해서 빼고싶네요ㅜㅜ

  • 4. 섭취량
    '15.7.17 10:54 AM (183.107.xxx.97)

    잘 하셨네요.
    그런데 섭취량이 처음 몸무게의 기초대사량에도 못 미쳐요.
    65쯤 나간다고 할 때 1400정도가 기초대사량이고요.
    음식물 섭취를 줄인양이 체중감소로 나온 듯요.
    음식조절 안하면 런닝머신서 한달내 빡세개 걸어도 1kg줄이기도 어려워요.
    이제는 체중자체보다 체지방과 근육량의 변화에 집중해보세요.

  • 5. 질문요
    '15.7.17 10:55 AM (222.237.xxx.130)

    원글님 축하하고 부럽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운동 처음 시작할때 몸 안아프셨어요?
    제경우 지금 갑자기 10키로를 빼야 하는데
    평상시 운동과 거리가 멀던 몸이라 그런지
    조금 걸으면 무릎 아프고
    뭐좀 하면 허리 뻐근하고 그렇거든요
    팔뚝뺀다고 이소라 따라하다가
    다음날에느손목이....ㅠㅠㅠ
    원글님의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 6. 축하드려요
    '15.7.17 10:57 AM (163.152.xxx.136)

    6개월 동안 꾸준히 하셔서 성공 하신거 같아요 좋은 정보 담아 갑니다.

  • 7. 나름결심
    '15.7.17 11:15 AM (216.58.xxx.45)

    축하드려요.
    나는 두달 만에 9키로 감량하고(76kg에서 시작해서
    현재 67kg) 첫 번째 목표인 10키로그램을
    목전에 두고 있어요.
    나도 처음 각오보다는 다이어트가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은게 먹는 양과 횟수를 줄였을 뿐이지
    먹고 싶은 것은 골고루 잘 먹어왔다고 생각하는데
    원글님은 한 수 윗분이세요. ^^

    나도 10키로 이상 감량한 후에는 근력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지라
    원글님 운동에 대한 경험담 감사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잘 관리하셔서
    아름답고 건강한 삶 누리시길 빌께요.
    홧팅!!

  • 8. ^^
    '15.7.17 11:24 AM (125.177.xxx.130)

    정말 대단하세요!
    다이어트 성공적으로 하고 계신점도 축하드리고요^^
    지금 저도 다이어트 중인데 님 글을 보니
    용기가 생기고 동기부여도 충분히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9. ???
    '15.7.17 11:43 AM (211.207.xxx.175)

    몸무게가 83.5였는데 어떻게 상의55 하의66 인거죠? 근육이랑 뼈무게가 많이나가시는 분인가요? 저는 몸무게가 70이면 88싸이즈입게되던데요. 지금은 엄청 날씬하시겠어요. 부럽네요.

  • 10. ...
    '15.7.17 12:11 PM (121.141.xxx.230)

    그러게요..제가 160에 53키로 인데.. 상의 55에 하의66 입거든요.. 55는 살짝 껴서 불편해서요.... 원래 근육량이 원체 많으신분 아닌가요??? 그러니 살도 잘 빠지고 80키로대라도 66입으시는거죠... 적정체중에서는 진짜로 살이 안빠져요..ㅠㅠ

  • 11. 다이어터
    '15.7.17 12:47 PM (14.42.xxx.42)

    감사합니다.
    83.5에 상의 55 하의 66이 아니라 지금 65킬로인 현재 그렇다구요 윗님..
    원래(살찌기 전인 60킬로때도) 뼈무게가 많이 나가서 몸무게보다 5-6킬로는 적게 보더라구요.
    지금도 60킬로 넘는 것 처럼 안봐요. 65킬로인 지금도 상체는 55입으면 딱 맞아요. 끼지도 않구요.

    운동 시작하고 처음에는 근육통이 있었지만 제가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건 하체가 튼튼해서인 것 같아요.
    하체가 워낙에 튼실해서인지 일주일에 5-6번 7-8킬로씩 걸어도 무릎이 아프거나 한 적은 한번도 없네요 아직은..
    축하해주신 분 모두 감사드려요.
    저도 82에서 다이어트 글 참고 많이 해서 이런 글 꼭 써보고 싶었어요.

  • 12. 다이어터
    '15.7.17 1:00 PM (14.42.xxx.42)

    식이는 너무 제한을 두면 오히려 폭발하게 되더라구요.
    점심먹고 나서 간식을 꼬박? 챙겨 먹었어요. 과자도 먹고 과일도 먹고 스트링치즈도 먹고..
    82게시판에서 요즘 한식부페가 뜬다길래 자연** 계절**도 다 가봤어요.
    예전같으면 음식보며 환장을 하고 먹었을텐데 가서도 고기위주로 먹었구요.
    그럼 다음날에는 몸무게가 늘어있지만 2-3일이면 다시 돌아가더라구요.
    저녁에 치킨을 뜯고 싶으면 참았다가 자구요. 다음날 오픈시간까지 기다렸다 배달시켜먹기도 해요.
    길게 보고 하는거라서 음식에 너무 제한을 두진 않았어요.
    전 보통 헬스장을 두세달 다니고 쉬고 또 두세달 다니다 쉬고 그랬는데 이젠 헬스장은 계속 다니려구요.
    유산소만 헬스장에서 하면 좀 돈아깝기도 하지만 비오거나 덥거나 춥거나.. 날씨때문에 운동 못한다는 핑계는 못대니까 좋아요.
    근력운동은 제경우에 집에서 하는게 더 편해서 계속 이렇게 할 생각이에요.
    매트에서 운동하는게 자세가 민망할때도 있고 다른 사람이 있는게 불편해서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13. ***
    '15.7.17 1:28 PM (165.132.xxx.151)

    다이어트 어렵지 않아요 ^^

    마지막 말이 다가오네요 .

  • 14. ...
    '15.7.17 6:21 PM (86.130.xxx.179)

    아 너무 부럽습니다! 식이요법을 해야하는 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흑흑. 자극받고 가요. 목표 달성 하세요!

  • 15. 고맙습니다
    '15.7.17 7:29 PM (223.62.xxx.45)

    저장할께요

  • 16. cross
    '15.8.9 8:42 PM (122.36.xxx.80)

    다이어트 식단 운동 저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054 뒤늦게 가면 보고 있는데 4 2015/07/17 993
464053 국정원 과거에는 이런 짓도... 2 과거 2015/07/17 437
464052 베이비시터..휴가 며칠이나 드리세요? 13 .. 2015/07/17 2,300
464051 곰배령 팬션 어디가 좋은가요? 2 여름휴가 2015/07/17 1,781
464050 국정원 해킹으로 헌법 1조 유린...참 부끄러운 제헌절 제헌절 2015/07/17 486
464049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1위하면 빕스주네용 ㅎ 왕왕천재 2015/07/17 684
464048 ca125 검출인데.. 병원서 치료를 해준다고 하네요? 1 ㄱㅇㄱ 2015/07/17 1,019
464047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과의 여행이 어떻게 좋을수가 있죠? 13 ㅇㅇ 2015/07/17 1,763
464046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다룬 영화 암살이 나왔네요 2 푸른연 2015/07/17 986
464045 개인연금 들면 노후에 조금이라도 도움될까요 6 2015/07/17 2,760
464044 가족 모임, 신라 팔선과 조선 홍연 어디가 나을까요... 7 ..... 2015/07/17 1,922
464043 제 여동생이 트로트 가수 제의를 받았어요 9 999 2015/07/17 2,719
464042 압력솥으로 삼계탕 끓일때 2 ㅇㅇ 2015/07/17 1,182
464041 전교1등 애들은 왜 한개 틀려도 망했다고 26 ... 2015/07/17 3,943
464040 폭행으로 고소하려합니다. 의견 구합니다. 36 속상한 엄마.. 2015/07/17 8,039
464039 초등 4학년 여자애면 눈치 빤하지 않나요? 5 ... 2015/07/17 1,262
464038 리터니드른 내신 영어 잘나오나요 1 ㅇㅇ 2015/07/17 708
464037 백화점인터넷몰에서 화장품 사도 샘플 많이 넣어주나요? 3 백화점 2015/07/17 958
464036 靑 ˝국정원 해킹,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 10 세우실 2015/07/17 1,172
464035 가을 같아요. 하늘도 바람도.. . 8 가을 2015/07/17 1,271
464034 남편이랑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29 ㅇㅇ 2015/07/17 4,173
464033 한국 정부, 세월호 진상조사 위한 예산 지급 계속 연기 light7.. 2015/07/17 416
464032 [단독] 미국식 비소구 주택담보대출, 디딤돌대출에 시범 도입 3 ..... 2015/07/17 1,072
464031 집팔때 어느 부동산에 내놓아야 할까요? 3 고민녀 2015/07/17 1,115
464030 대출금을 .. - 남편과 함께 보겠습니다.. 34 현답을.. .. 2015/07/17 4,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