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세상은 왜 있어? 라고 물어보면...

ㅇㅇㅇ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15-07-17 09:18:29

뭐라고 하시겠어요?

유치원 딸아이가 그러네요....

저는 순간 너무 미안하고 우울하고...

사실 제가 성당도 열심히 안다니고, 저 급할때만 기도하는 날라리라

신자라고 할수도 없는 사람인데....

그 순간, 아무 생각안나면서 정말 믿음이 부족하구나 싶고...

내 우울증에 아이가 영향을 받았나도 싶고...

그냥 꼭 안아주면서, 우리딸 사랑받으라고 있지.. 했어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이 노래도 같이 부르고;;

그런데 문득문득 그 질문이 생각이 나요.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던 아이의 얼굴이 자꾸 생각나구요 

정말 세상은 왜 있어요? ㅠㅠ

아이에게 , 저 자신에게 답해주기위해 열심히 성당이라도 가야할까 싶고....

IP : 116.39.xxx.1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박냥이
    '15.7.17 9:34 AM (118.131.xxx.183) - 삭제된댓글

    아이의 천진한 질문이 귀엽기도 하고, 어린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멍하게
    허공을 쳐다본다고 하니 안쓰럽기도 하고..그래요.
    세상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싸우면서..살아가는법을 배우라고 있는거야..라고 하면
    아이에게 너무 복잡한 답변이 될까요.

  • 2. ...
    '15.7.17 9:36 AM (175.121.xxx.16)

    그러게 세상은 왜 있을까...
    나도 잘 모르겠어.ㅠㅠ

  • 3. 솔직하게
    '15.7.17 9:40 AM (223.33.xxx.112)

    엄만 모르겠어. 세상이 왜 있을까?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요
    뭐..모르는건 모른다고 해도 되요
    6살 딸이 선교원에 다니는데, 저는 무교..
    어느날 세상을 누가 만들었냐길래..엄만 모르겠는데??
    생각해본적이 없어!...라고 했더니
    것도몰라? 하나님이 만드셨잖아~그러길래ㅎㅎ
    아~그렇구나....했어요
    모르는건 모른다고하고 꼭 답 안해주셔도 되죠

  • 4.
    '15.7.17 9:43 AM (175.125.xxx.48)

    몰라... 엄마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어... ㅜㅜ

  • 5. 호박냥이
    '15.7.17 9:54 AM (118.131.xxx.183)

    님들 센스 ㅋㅋㅋ 저는 애한테 뭐라도 얘기해줘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근데 솔직한 답변이 더 대화답네요..ㅋㅋ
    저도 나중에 애기 생기면 저렇게 대답해줘야겟어요~~

  • 6. 그냥
    '15.7.17 10:01 AM (114.202.xxx.196)

    있는거야..

    왜가 아니고... 그냥

    엄마가 **이 엄마인 것처럼..

  • 7. 이과생
    '15.7.17 10:15 AM (110.8.xxx.83)

    정확한건 아무도 몰라
    누가 만들었나 알수 없는 아주 크고 무겁고 뜨거운 덩어리 같은게 있었는데
    어느날 그 안에서 빅뱅이라는 거대 폭발이 있었고 그 파편들이 널리 널리 퍼져만 갔어 계속
    그러면서 우주라는 공간이 생겼지
    우주 그 넓은 곳에 우주 먼지들이 엄청나게 쏟아졌어
    그것들이 막 흘러다니다 자기들끼리 뭉치고 뭉쳐지면 다른 먼지를 더 이끌고 그러면서
    여러가지 별들이 만들어 지고
    그 수많은 별들중에 아주아주 작은 지구라는 별도 있었지
    그런데 기적처럼 비가 여러날 오래 내려서 바다가 만들어지고
    바다속에 있던 돌이랑 물이 공기를 만들어서 지구에 보호막도 만들어 주고
    숨쉬고 살수 있는 공기를 만들어 줬어
    생명이 살기에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가 되어 또 작은 생명을 가진 생명체가 태어나고
    풀이 자라고 동물이 생기고
    오랜 세월이 지나면 드디어 사람까지 생긴 거야 .
    누구도 알수 없는 크고 무겁고 뜨거운 덩어리에서
    그 먼지가 쌓여 지금 지구가 되고 그안에 엄마랑 너랑 만난거니 우리는 기적이나 마찬가지야
    숨쉬는 공기가 기적이고 아침마다 마시는 물이 기적이고
    너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나서 태어나 오늘 이런 이야기 하는것도 기적 처럼 아름답고 대단한 일이야

  • 8. 에고
    '15.7.17 10:57 AM (59.12.xxx.41)

    이과생님 말씀 들으니
    가슴 뭉클하고 울컥하네요 ^

  • 9. 애기배추
    '15.7.17 11:06 AM (223.62.xxx.115)

    이과생님 글 넘 좋네요. 아득하고 슬프면서도 아름다워요...

  • 10. 모르겄다
    '15.7.17 11:07 AM (1.241.xxx.138)

    누가 쓸때없이 만들었는지ㆍ ㆍ(죄송)

  • 11. 저라면
    '15.7.17 1:51 PM (219.254.xxx.139)

    아빠,엄마와 **이랑 만나서 재밌게 살라고 이 세상이 있다고 하겠어요. 왜 태어난거냐고 하면 엄마 아빠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할머니 할아버지, 산과 들 식물 동물 이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해줄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640 이민정 팔뚝살 가리려고 이런 옷 입은듯 29 blueu 2015/08/09 24,888
470639 재료 완전 심플하고 간단한 된장찌개 알려드릴께요. 9 된장찌개 2015/08/09 3,780
470638 더치페이하는 여자는 자존감이 없어서라니 얼척없어서 13 ... 2015/08/09 3,174
470637 바빠서 스트레스 많은 직장맘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숙원사업들을 .. 2 아휴 2015/08/09 871
470636 폼클렌저도 유통기한이 있나요? 1 화장품 2015/08/09 1,313
470635 저처럼 친구나 지인 연락 없고 약속도 없는 사람 있을까요? 8 ........ 2015/08/09 13,250
470634 친정엄마 글 읽다 저도 울컥하네요 4 ㅇㅇㅇㅇ 2015/08/09 2,190
470633 교수라는 집단 자체가 혐오스럽게 느껴질 정도네요.. 23 3333 2015/08/09 5,404
470632 82분들은 일제강점기에 살았다면 독립운동 하실껀가요? 44 소심녀 2015/08/09 3,285
470631 오스트리아 거주하시거나 겨울에 여행해 보신 분 4 비엔나 2015/08/09 1,438
470630 이사를 준비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5 단유 2015/08/09 1,412
470629 마트에서 파는 된장중 맛있는것좀 추천 부탁 드려요 6 dd 2015/08/09 2,789
470628 (급) 항공권 이티켓에 성별이 잘못 나온 경우 어떻게해야 하나요.. 4 ... 2015/08/08 2,973
470627 인분교수, 처음 알려준 그 식당직원 정말 고맙네요 30 인분장효현 2015/08/08 15,044
470626 마흔 넘어 엄마랑 연락 끊고 지내면서 용서 안되는 것들 18 .. 2015/08/08 6,063
470625 부인도 없고 애인 없는 남자가 매춘하는건 그럴수 있다고 보나요 .. 27 rkwk 2015/08/08 5,369
470624 계속 신경질 내는 딸, 아.. 짜증 지대로 3 버럭했어요... 2015/08/08 1,321
470623 계곡에서 개 수영 같이 하는거 어떠세요? 69 계곡 2015/08/08 5,636
470622 틴트 추천해주세요^^ 21 멀건입술 2015/08/08 3,319
470621 알고싶다 인분 똥 교수 35 그것이 2015/08/08 7,164
470620 ebs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 하네요 jasper.. 2015/08/08 537
470619 지금 EBS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 시작하네요 8 ㅇㅇ 2015/08/08 1,238
470618 냉방병 걸려서 너무 힘들어요 4 힘들어서 2015/08/08 2,296
470617 수요미식회 통영맛집편 18 ㅇㅇ 2015/08/08 7,499
470616 임파선염 병원 가봐야 하나요? 2 ㅇㅇ 2015/08/08 6,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