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그러워지고 싶어요.

...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5-07-16 12:10:51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십대인데

뭔가 맘에 안드는걸 볼때마다 속에서 불같은게 확 솟구치고 내뱉지는 않지만 맘속으로 욕이 나와요.

특히 공중도덕 안지키는 사람보면 더 불같이 일어납니다.

무단횡단 하는 사람.

횡단보도로 건너더라도 똑바로 안거너고 대각선으로 차량 정지선 너머로 삐딱하게 건너는 사람.

걸어가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

음주운전 뉴스볼때...

쓸려니까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무수히 많아요.

현 제 상황이 불만스럽다거나 불행하거나 그렇지 않은데

오히려 행복한 쪽에 가까운데 왜이렇게 저런 장면에 불쑥불쑥 화가 치미는지 모르겠어요.

따져보면 내가 해를 입는 일도 아니고 사고나도 그 사람들이 나는건데도요.

그냥 좀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방법은 없나요?

그런 행동이 괜찮다는게 아니라 하든말든 이런 마음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에 담배 피우며 연기 뒤로 날리며 걷는 남자

횡단보도 30 미터도 안되게 있는데도 유유히 중앙에 플라스틱 분리대 그거 힘들게 넘어 건너는 아줌마.

조용한 도로도 아니고 차량 완전 많이 다니는 도로거든요.

남이사 그러든말든 마음이 좀 편해지고 싶네요.

IP : 122.100.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객관
    '15.7.16 12:15 PM (180.66.xxx.172)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나 있을경우 화를 잘 낸다고 해요.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감싸고 그러면
    어느 순간 부드러워지고 화를 덜냅니다.
    이해심이 커져요.

  • 2. ;;;;;;;;;;;
    '15.7.16 12:19 PM (183.101.xxx.243)

    저도 원글님 같은데 요즘 많이 고민하거든요. 윗님 말으니 이해가 가네요. 역지사지를 잘 하는 사람이 화를 잘내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는 스스로 감정이나 스트레스도 발산이 안되고 욕구 충족도 평생 잘 안되서 그 결핍감이 무척 크거든요. 모든 문제의 해결은 바로 자기 자신이네요

  • 3. 내비도
    '15.7.16 12:27 PM (121.167.xxx.172)

    인간이란게 그래요.
    윤리에 대해 특별히 비중을 두고 살거나, 주변환경이 윤리적이여서 특별히 신경을 안써도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라면 비윤리적으로 기울게 되는 일종의 경향성이 있어요.
    윤리적 사고가 느슨해지는 기아나 가난 등을 격고난 뒤, 자본주의적 사고가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준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더욱 경계해야 하지만.... 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대다수의 국민들이 먹고 사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나, 여전히 먹고사는 핑계로 윤리나 민주주의적 사고를
    등한시 해요.
    비리나 비윤리적 행동 등을 일삼으면서, "아~좀 먹고 삽시다."

  • 4. 흠흠흠...
    '15.7.16 5:17 PM (180.229.xxx.48)

    저도 그래요..
    사회 규범 지키지 않는 사람 정말 싫어해요.
    요즘 워낙 자기 기준만 내세우는 이들이 많아서 화가 나지요..
    윗 분 말씀하신 역지사지의 맘 가지기가 참으로 힘들더라구요.
    릴렉스 릴렉스 맘 속으로 오늘도 부르짖어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822 남원, 담양 여행 9 꽃향기 2015/07/16 2,945
463821 급)닭죽 맛보니 상태가 애매한데 먹어도 될까요? 9 자취생 2015/07/16 963
463820 너그러워지고 싶어요. 4 ... 2015/07/16 1,143
463819 와이프 밤 늦게 오면 데릴러 오지 않나요 18 섭섭 2015/07/16 3,556
463818 영화 손님...보세요~! 9 .. 2015/07/16 2,600
463817 주방타일 블랙vs회색vs알록달록..어떤게 예뻐요? 9 고민 2015/07/16 5,033
463816 오늘 삼성과 엘리오트가 결판나는 날이라는데요 3 ..... 2015/07/16 951
463815 두 다리가 너무 아팠었는데 죽비로 두들기고 좋아졌어요. 5 사실객관 2015/07/16 987
463814 오늘 대법원은 원세훈을 어떻게 판결할까요? 4 최종판결 2015/07/16 552
463813 1학년 받아쓰기 100점 못 맞는다고 놀리는 친구한테 스트레스 .. 3 받아쓰기 2015/07/16 1,120
463812 과외하는 집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ㅇㅇ 2015/07/16 1,505
463811 과외를 두 과목을 하면 어떨까요? 3 2015/07/16 985
463810 연봉이 1억2천, 즉 월 급여가 천만원이면 세금 공제 후 얼마를.. 17 연봉질문 2015/07/16 9,087
463809 쵸코파이를 뜨거운 물에 타먹으면 어떤 맛일까요? 6 녹차라떼 2015/07/16 1,226
463808 고1 모의고사 2-3등급나오는 중3 방학에 어떤 공부하면 좋을가.. 1 여름 2015/07/16 1,153
463807 터닝메카드 불매운동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20 아이엄마 2015/07/16 3,204
463806 대기업에서 정규직 해고시키는 방법 펌> 6 ..... 2015/07/16 11,881
463805 홍준표 기사의 멋진 댓글 참맛 2015/07/16 896
463804 유재석도 fnc행이네요 5 dd 2015/07/16 3,534
463803 에어컨 키고 2달이상 잔기침이 나오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1 매년그래요 2015/07/16 798
463802 드라마 가면 1 호청자 2015/07/16 807
463801 제 외모에 너무 불만인 남편 42 ㅠㅠ 2015/07/16 20,976
463800 사무실에서 쓸 마우스 2 마우스 2015/07/16 659
463799 아버지에게 여자가 있는것 같은데 전화했더니 죽어도 안받아요 7 아버지의 비.. 2015/07/16 2,450
463798 해경이 바다에 뛰어든 아이에게 욕을 했대요 13 세월호 2015/07/16 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