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아이큐 두 자리로 전문직이 됐어요 (저의 이야기 + 조언구함)

98 조회수 : 17,434
작성일 : 2015-07-15 18:59:33

일단 전문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제1금융권에서 억대 마이너스통장 2-3%대의 이율로 개설 가능한 전문직입니다.

 

저는 부모님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자라나서 그런지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웠지만 사회성이 좀 떨어져서 친구를 깊이 사귀기가 참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왕따는 아니었고요 ^^; 그냥저냥 반 친구들과 잘 어울렸지만 성격이 아주 이기적이어서 남을 배려하는 센스가 부족했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어요.

 

그와중에 학창시절 늘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어요.

그런데 저는 공부가 정말 재미없었고, 부모님은 제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셨긴 했지만 평소 제가 공부를 하든말든 큰 관심이 없었어요. 책은 잔뜩 사주셨는데 정작 저는 책이 정말 싫었고 부모님도 저의 독서습관을 잡아주려는 노력은 안했어요. 그렇다고 책을 안읽는다며 스트레스를 주거나 벌을 주거나 하지는 않았고요.

비슷한 맥락에서, 여러가지 악기며 운동이며... 시류에 휩쓸리든 제가 원해서든 뭐든 배웠고, 의외로 예체능 쪽으로 감각이 좀 있었는데, "연습"이라는 과정을 알지 못했어요. 

 

암튼 얘기가 좀 샜는데요,

공부든 예체능이든, 언뜻 또래 아이들보다 뛰어나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심각한 장애가 있었어요.

먼저 독서에 관해 얘기하자면.... 제가 책을 읽지 않은 이유는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읽어도 무슨 말인지를 못 따라갔기 때문이에요. 반에서 중간 쯤하는 제 친구는 소설책을 그렇게 재밌게 읽어내려가던데, 저는 그 책들을 읽을 능력이 없다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학교공부는 주입식이고 정형적이라 제가 실은 독해력이 무지 낮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어요.

비슷한 맥락에서, 일기를 쓰든, 글쓰기 시간에 글을 쓰든... 저는 '어제 있었던 일을 글로 써봐라'라는 쉬운 주제로도 글을 쓰지 못했어요. 아니 쉽고 짧은 글을 쓰는데도 어마어마한 시간을 갖고 글을 구상하고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고 그러지 않으면 글을 쓰지 못했어요. 

 

그리고 음악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제게 타고난 음악성이 있다며 전공 권유를 하셨는데... 실은 저는 악보를 볼 줄을 몰랐어요. 악보를 거의 볼 줄 몰라 씨디를 사서 들으면서 악보를 익혔어요. 듣지 않으면 연주를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쉬운 악보는 읽을수는 있어도 바로바로 연주가 안됐어요. 그러니까... 악보를 거의 읽지도 못하고, 읽어도 바로 그 음소리를 내는 피아노의 건반 등을 찾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그 두 부분이 극복되면, 음악성은 크게 인정받았어요. 그래서 수상경력도 화려하고요.

 

나는 왜 이럴까... 이유를 잘 몰랐어요. 분명 나보다 등수 낮은 친구가 나보다 독해력이 뛰어나고, 분명 나만큼 입상하지 못하는 친구가 나보다 악보를 빨리봐서 진도가 빠르게 나가고... 춤을 배워도 느낌은 살릴 줄 아는데 그 다음 동작이 뭐였는지 익히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고... 등등. 그치만 어떻게든 좋은 결과가 나오고 남들에게 인정받으니 큰 고민은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쯤에 우연히 제 아이큐가 98이라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담임선생님이 엄마를 학교에 불러, "00의 아이큐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이건 분명 정확한 검사 결과가 아닐거다.

사설기관에서라도 검사를 받아오면 그 검사결과를 반영해주겠다"라고 말하셨다는 걸 아주 우연히 알게 됐는데,

 

당시 그 얘기를 들은 저는 큰 좌절은 없었어요. 어차피 아이큐에 대한 감각도 없었고, 아이큐와 제가 느낀 <느림>의 상관관계도 파악하지 못했을 때라 별생각 없이 학창시절이 지나갔어요.

 

좋은 대학 가고, 죽어라 공부해서 전문직 되고,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면서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서 교우관계도 아주 좋아졌어요.

 

그러다가 최근 저의 <느림>이 이 일을 하는 데 아주 큰 장애가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한쪽 다리가 없는데 달리기 선수가 된 기분마냥...(이 표현이 부적절하다면 죄송합니다) 이제는 저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커버될 레벨이 아닌 곳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고,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합니다.

 

아이큐 98이라는 사실은 사실 15년 넘게 잊고 살았어요. 최근 이 고민을 시작하고 나서야 아 그때 그랬지라며... 생각이 났어요. 어린 저로 돌아가 저와 같은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께 한말씀 드리자면... 부모님들께서 아이의 성취도만 보지 마시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부분을 채워나가는 게 좋은지 잘 살펴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독해력, 문장력, 이해력이 높아질 수 있을까요. 밑천이 다 떨어져가는데 저는 정말 여기서 막막합니다.

 

 

 

 

  

 

IP : 218.153.xxx.208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15 7:04 PM (112.150.xxx.134)

    하루라도 빨리 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찾으세요.
    공감가서 글 남깁니다. 늦지 않았어요.

  • 2. 우선
    '15.7.15 7:06 PM (115.143.xxx.202)

    그자리에 오신것 짝짝짝
    앞으로는 정말 이제 밑천 다 드러났으니
    오로지 노력으로 극복하는수 밖에 없죠

    저도 암기는 잘 하는데 큰 그림을 보는 맥락이 약한걸 알고있습니다
    저는 못하는 분야말고 제가 잘하는 분야에서 성공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잘 하는 분야를 더욱 개척해보세요

  • 3. 공감
    '15.7.15 7:17 PM (113.60.xxx.64)

    98님..설명이 너무 상세해서 그림이 그려지네요..제가 글을 읽고 이렇게 공감이 가는데, 독해력 문장력 이해력 떨어진단 생각 안들어요. 아이큐가 님보다 높은 사람도 지금 님 정도로 글 못쓸거에요..논리적이면서 술술 읽어지게 쓰시는것만으로도 이미 극복하셧다고 저는 생각되고..오히려 본인이 아이큐프레임에 갇혀서 고민하시는건 아닐까요? 살다보면 뭔가 슬럼프에 맞닥뜨릴때가 잇는데 그걸 어릴때 기억에 맞춰서 해석하시는건 아닐까..싶기도 하구요.. 전 아이큐 백 넘게 나온 사람인데 이렇게 횡설수설이네요 ^^ 어떤 업무인지 몰라서 조언도 어렵지만..버텨보세요..섣불리 나의 한계를 내가 짓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바래요..이미 폭발적인 잠재력을 끌어내신 분이라 생각되요!

  • 4. 98
    '15.7.15 7:18 PM (218.153.xxx.208)

    아 빼먹은 얘기가 있네요,

    독해력이든 악보보기든 동작익히기든,... 어렸을때부터 의식적으로 '빠르게 익히는' 습관을 꾸준한 연습이나 훈련을 통해 찾으려 노력했다면 저의 아이큐로도 지금 불편함없이 살았을 거 같거든요.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워요. 이제와서 어떻게든 채워보려는데 20년을 어떻게 채우겠어요. 너무 막막하네요.

    슈님, 핑계로 들리겠지만 다른 길을 갈 수는 없답니다

  • 5. 아니..
    '15.7.15 7:18 PM (203.125.xxx.162)

    글 쓰신거 보면 조리있게 제대로 잘 쓰셨는데 뭘 그러세요.
    어쩌다가 한번 해본 아이큐 숫자에 연연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사람들 자기 아이큐라고 알고 있는 숫자들 대부분 굉장히 과장된 것입니다. 아이큐 98이면 아주 정상적인 아이큐예요. 평균이구요.
    지금 원글님 아이큐 테스트 해보면 또 다른 숫자 나올꺼예요.

    현재 원글님께서 느끼시는 벽은, 보통의 인간이 자기 발전을 거듭할수록 각 단계에서 느끼는 다음 계단 앞에서의 벽 같은것일 뿐이예요. 이걸 원글님 개인의 문제로 오해하지 마세요. 누구나 그런 과정을 겪으니까요.
    아니, 누구나 자기 발전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들은 어느 단계에서 그런 과정을 거쳐가니까요.
    대부분 보통의 사람들은 대충 대학 나와서 그다지 엄청난 사고력을 요구하는 일이 아니라 적절한 사회성과 적절한 임기 응변을 요구하는 일을 하니까..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종합적인 상황 파악력.. 이런게 엄청나게 필요한 상황 없이 일생을 지내는 경우가 많으니까.. 원글님 같은 벽을 느끼지 않을수도 있는 것일뿐.

    그래도 지금 느끼는 그 벽도.. 계속 노력하고 원글님의 지식을 갈고 닦으며 계속 부딪치다 보면.. 이것도 풀리게 되어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막말로 로켓 사이언티스트도 아니시고, 천체 물리학자도 아니시잖아요. 전문직이라고 하지만 직업인이시잖아요. 원글님과 같은 직종내 다른 사람들도 다 원글님 같은 보통 사람들입니다. 괜히 먼 옛날 한번 본 아이큐 숫자 때문에 위축되실 이유 없어요. 그 사람들도 다 비슷합니다.
    원글님께 화이팅 드릴께요.

  • 6. 일단
    '15.7.15 7:23 PM (122.36.xxx.80)

    원글님 저도 iq98
    진짜 노력많이하는데
    원글님 대단해보이고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 7. 98
    '15.7.15 7:24 PM (218.153.xxx.208)

    아참,

    얘기하는 김에 한가지 더 하자면요,
    저는 첫사랑을 통해 이큐가 무지 높아졌어요 ㅎ 사랑받는 기억이 그닥없었기 때문에 사랑할 줄을 몰랐던 거 같은데, 첫사랑을 만나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구나 느꼈고,

    연인이 아닌 동성친구들이나 선후배 교수님 직장 사수님 등등에게도 같은 마음으로 대하니 인간관계는 술술 풀리더라고요.

    그리고 커리어 면에서도 아이러닉하게시리, 저의 이큐가 높아지니 아이큐가 더 높아야 할 자리에까지 올라오게 되는거에요. 웃기죠? ㅎ

    암튼 슬럼프라 보기에는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힌 거 같아요. 하지만 방법이 있다면 극복해보고 싶은데... 큰일이네요.

  • 8. .......
    '15.7.15 7:24 PM (1.233.xxx.29)

    우선 아이큐에 대한 생각은 잊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잘못된 경우일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한계를 느끼는 건 지금의 위치가 명석한 머리를 가졌더라도
    더 큰 능력을 요구할 만큼 힘든 자리라 그럴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독해력이나 글쓰기에 미흡함을 얘기하셨는데.. 지금 원글님이 쓰신 글은 아주 논리정연하고
    게시판에서 보는 글 중 상위 1%에 속할 만큼 이해하기 쉽고 정확한 문장들로 채워져 있어요.
    간단한 글들도 의외로 어색하게 쓰는 사람들 많습니다.
    더 높은 수준의 독해력, 문장력, 이해력을 가지고 싶다면 꾸준히 책을 읽고 필사하시는게 도움이 될거에요.
    저도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면 유시민의 책등을 비롯해서 많은 책을 베껴쓰기 해보게 할 예정이에요.
    옛날 중국의 고전에도 구양수가 글을 잘 짓는 비결로 다문다독다상량을 얘기했지요.
    원글님이 지금 한계를 느낀다면 그건 98의 아이큐(실제로 이 아이큐가 아닐거에요) 때문이 아니라
    원글님 말씀처럼 어릴 때 책을 안읽고..지금도 잘 안보신다면 오히려 그런 것들이 지금 한계를 느끼게 만들었을 거에요. 남편은 언제나 얘기합니다. 책을 읽어야 생각이 생긴다고..

  • 9. 제가아는
    '15.7.15 7:24 PM (122.36.xxx.80)

    김구라님도 아이큐 백 안된다고 하셨어요

  • 10. ,,,
    '15.7.15 7:25 PM (39.118.xxx.111)

    아이큐 뭐라고

  • 11. 98
    '15.7.15 7:27 PM (218.153.xxx.208)

    댓글님들 무시하고 계속 아이큐 언급하는 게 아니라 ^^;
    그냥 제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걸로 이해해주세요 ^^;;

    아이큐와의 연관성을 전혀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댓글님들 말씀 취지 잘 알고 감사해하고 있어요.

    답정너로 보일까봐... ㅋ

  • 12. 허럴
    '15.7.15 7:28 PM (218.234.xxx.66)

    덧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아이큐 두자리 아닐 것 같네요. 오히려 매우 머리가 좋은 분 일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도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줄 알고 노력할 줄도 알고요. 그리고 원래 지능검사란 자신과 안 맞는 검사를 하면 점수가 안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학교에서 하는 집단검사는 더욱더요.

  • 13. dnjsrmfsla
    '15.7.15 7:29 PM (121.160.xxx.191)

    원글님 애 많이 쓰셨어요. 원글님 인생에 아이큐 98는 전혀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것같아요.

    저는 원글님과 정 반대되는 케이스인것 같은데 요새 원글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있다면 어떠실라나요.
    저는 지금 44세고 아주 창의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어릴땐 요새와는 아이큐 개념이 좀 달라서, 저는 제 키보다 높은 아이큐 지수가 나왔어요
    중고등 두번 했는데 두번 다 그렇게 나왔고 전교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어요.
    성적도 붙박이 전교일등이었더래서 다들 역시나 그랬고 대학교도 전공도 어마어마 좋은곳으로 갔어요.
    원글님과 정반대로, 읽기도 누구보다 빨랐고, 악보도 누구보다 빨리 봤어요.

    근데 이 나이 되어서 한 분야에서 내 자리를 지키고 일하려니
    나의 느림, 나의 부족함, 나의 한계가 날마다 내 머리를 때리는군요.
    원글님, 머리 좋아서 빠르게 터득하고 해석하던거, 젊어 한때예요.
    이제는 젊은 시절에 배우고 익힌걸 내 방식대로 활용하고 변형해야하는데
    나이듬과 함께 오는 노화... 그 기막히던 기억력 순발력 모두 휘발되고...

    하루하루 난 바본가부다... 이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못할수가 없다.... 날마다 자학하면서 살아요.
    그렇다고 제가 제 분야에서 일 못하지 않아요. 잘한다고 인정받는 처지예요.
    하지만 제가 해야하는 일의 단계가, 단순한 머리좋음으로 해결되는 단계를 넘어선거죠.
    여기부턴 머리좋으나 머리나쁘나 다 똑같애요.
    하루하루 포기하지않고 쥐어짜면서 버텨요.
    젊고 총명하던 시절과는 비교할수 없는 진국이 나와주길 소망하면서요.

    읽기에 관해서라면, '밀식 독서'를 추천할게요.
    저는 읽기를 매우 즐기는 사람인데 어느날인가 공황장애처럼, 갑자기 독서가 콱 막혀서
    아무것도 읽지도 해석하지도 못하겠는 상태가 되었었어요.
    읽긴 꾸역꾸역 읽지만 내가 뭘 읽는지 무슨뜻인지 아무것도 남지 않는 그런거였는데
    직업상 치명적인 일이라서 아주 황당했음.
    한참동안 아주 괴로워하다가 힐러리도 했다는 밀식 독서를 알게 되고 조금 해봤어요.

    아주 우직하고 무식한 독서법이에요 ㅎ.
    그런데 효과는 아주 좋아요.
    토끼처럼 빠르고 총명하던 내 이전 독서법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은 독서장애를 극복했지만 필요할때면 가끔 이 방법으로 다시 되돌아가요.

    원글님은 뭘 해도 잘하실겁니다. 저처럼 빠르고 쉬운맛에 길들여진 사람이 오히려 끝에 고생해요 ㅎ

  • 14. --
    '15.7.15 7:29 PM (61.34.xxx.12)

    ㅜㅜ 조언을 주시는 내용인줄 알고 들어왔네요
    아이큐 두자리로 전문직 되는 법...공부법 이런건줄 알았어요...

    참 훌륭하세요. 부모님이 얼마나 행복하시겠어요
    우리 아이도 머리가 안좋아서...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나네요

    원글님 글에서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 같은게 딱 느껴지는데요...
    악바리이신것 같고..내성적인데 자존심은 강하지 않으세요?

    너무 본인을 닥달하시는 것 같고 과거의 실패경험을 담고 계신 것 같네요
    스스로를 칭찬 많이 해 주세요 여기까지 온게 얼마나 대견한가요

    실수도 하고 망신도 당하고 욕도 먹다보면서 단단해져 있는 나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직장생활 오래 하다보니 이제는 그냥 수행하는 심정으로 다니게 되네요. 나도 여기서 버틸 능력은 부족하지만 그냥 여기까지 왔으니 최선은 다해보자 이런 마음이네요...이것도 나름 괜찮아요...이러다보면 인정받을 때도 있고 그러네요

  • 15. ....
    '15.7.15 7:31 PM (222.112.xxx.142)

    아이큐 라는 숫자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글 쓰신 것만 봐도 이해력 문장력등 다 되시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윗님들이 말씀대로 아이큐는 변하는 걸요~
    이미 노력으로 얻어내신게 있으니 그만큼 또 노력하시면 얻으실꺼예요~
    님만 부족하다 느낄까요?같은 동종업계의 그 분들도 님같은 마음으로 더 노력하셨을꺼 같아요~
    이 또한 이겨내실꺼예요!

  • 16.
    '15.7.15 7:32 PM (39.7.xxx.138)

    자랑은 아니구요. 저는 아이큐검사때마다 150이상 나왔어요. 중학때, 고등학교때. 근데 평범해요. 제가 생각했을때.
    좋은 대학나오긴 했는데 그냥 직장생활하면서 살고 어떤 면에도 천재적이지 않아요. 책을 무지무지 좋아하고 엄청나게 빨리읽는거 그것만 좀 다르네요.
    아이큐라는것도 누군가 만들어낸 측정툴일뿐 그게 전지전능하진 않는것 같아요.
    아이큐에대한 트라우마 떨어버리시고 본인이 지금 느끼는 감정 극복하시길 바래요

  • 17. 어플
    '15.7.15 7:33 P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에서 아이큐 검사하는게 있어서 해봤어요
    전 35 나오던데요 ㅎ
    그런데 우리가 어릴때 아이큐 검사하던것이 정확한게 아니래요.
    요즘은 그거랑 달라요.

  • 18. 아이고
    '15.7.15 7:33 PM (95.91.xxx.85)

    학교에서 단체로 하는 아이큐 검사는 아무 검증력이 없어요.
    임상심리 전문가한테 직접 일대일로 받은 아이큐검사 받고 말하세요.
    그리고 아이큐 평균이 100이란거고, 98이 아~~~~주 떨어지는 숫자도 아니예요.
    아이큐 관련 책 한권이라도 읽어보세요.

  • 19. ~~
    '15.7.15 7:34 PM (112.154.xxx.62)

    아이큐 90~110이 보통범주로 알고 있는데아닌가요?

  • 20. 121.160님
    '15.7.15 7:38 PM (95.91.xxx.85)

    어쩜 저한테 딱 맞는 조언을 해주시는지...
    제가 요즘 하는 고민과 너무 같아요. 감사합니다.

  • 21. -.-
    '15.7.15 7:39 PM (115.161.xxx.239)

    아이큐 98이면 평균에 들어 갑니다.
    그리고 좋은 학벌에 전문직이인데........무슨 걱정이세요.
    사서 하는 걱정입니다.

  • 22. 언제나궁금
    '15.7.15 7:46 PM (114.204.xxx.112)

    원글님 이큐 높다고 하셨죠.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지금의 고비만 넘으면 되요.

    예를 들어 어떤 전문직이든
    1단계는 노력을 해서 그 자격증을 따야 하죠.
    2단계는 그 자격증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니
    머리가 나쁘거나 체력이 딸리는 사람은 뒤처지게 됩니다.
    이 때 자기일에 회의가 오지요
    그런데 3단계가 되면 그 때부터는 혼자 일하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옆에 두고 일하게 됩니다.
    즉 원글님의 이큐가 높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능력을 내 것으로 하는 겁니다.
    즉 관리자급이나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기본적인 자격증에 이큐가 높은 사람이 더 유리해 지지요.

    이제 원글님이 펄펄 나는 시간이 올 것이니 힘내세요.

  • 23. 잘은 모르겠지만
    '15.7.15 7:52 PM (110.47.xxx.218) - 삭제된댓글

    탐크루즈가 대본을 읽지 못해 듣고 외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게 아닐지요? 아이큐 검사는 언어이해력을 측정하는 부분이 커서 그 부분이 많이 반영된다 들었어요. 저도 꽤 높게 나온 편이었고..
    그런데 저는 제가 제일 자신없던 예술분야에서 일해요. 해보고 싶고 동경하던 일이었어요. 제가 잘하는건 읽기 말하기였지만 제 직업은 시각적 능력이 필요한 직업이죠. 저도 원글님같은 막막함을 느끼면서 10년이 흘쩍 지났답니다.
    시간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본인이 가진 재능은 아마도 출발선의 문제일지 몰라요. 그런데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에선 출발선이 그리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오로지 끈기와 인내로 반복이더라구요. 반복으로 능력을 따라잡을 수 있었어요.
    끊임없이 노력했고, 아마 전공자들 갓 졸업한 사람에 비하면 제 능력은 그 어떤 IQ로도 따라오지 못할 거예요. 왜냐하면 경험의 시간이 쌓였거든요.
    시간의 힘을 믿으세요. 그리고 반복과 인내심을 믿으세요. 시간은 누적됩니다. 사라지지 않아요.

  • 24. 글 솜씨
    '15.7.15 8:03 PM (74.74.xxx.231)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면서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서 교우관계도 아주 좋아졌어요. "

    사랑하는 것과 교우관계는 별개의 문제인데, 인과관게로 엮은 것이 이상하네요. 매우 내향적인 사람이 사랑하는 연인은 있으나, 여전히 교우관계는 나쁜 경우가 얼마든지 있지요. 원글님의 경우 왜 하나가 다른 것의 원인이 되었다는 설명을 간단히 하거나, 사랑하는 법도 배우고, 교우관계도 좋아졌어요라고 써야 좋은 글이 됩니다.

  • 25. 미국 대학에서는
    '15.7.15 8:05 PM (74.74.xxx.231)

    "extra time" 허락을 받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시험 시간을 1.5배 늘려 주라든가 하는 공지가 학교 당국에서 교수들에게 가요.

    그게 아이큐가 낮은 게 원인이 아니라 다른 어떤 원인일 수도 있는데,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올려 주세요.

  • 26. 패배감
    '15.7.15 8:10 PM (211.36.xxx.96)

    아이큐보다 패배감이 문제네요
    글 전체에 우울이 깔려있어요ㅜㅜ

    좋은것도 못보고 지나치시는 부분이 많을거에요
    부모님께서 책은 왕창 사주시고
    독서지도를 안해주셨다고요
    벌을 주거나 닥달안하신게 의도이든 아니든
    결과적으로는 최상의 독서교육입니다
    본인이 누리고 산것까지 폄하하며 우울할 필요가 있을까요

    즐거운 정서를 가진 사람이
    뇌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는다는거 아시죠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아이큐에 연연하지 말고요
    밝은 면에 집중해보세요

    덧붙여
    변호사든 회계사든 의사든
    자격면허 따고나서는 머리싸움 아닙니다
    영업능력, 사업수완, 인간관계에요
    본인을 자꾸 실패할수 없는 사람으로 몰지 마세요
    (더군다나 아이큐 98이 대단히 불리한 세상도 아닙니다)

  • 27. 패배감
    '15.7.15 8:11 PM (211.36.xxx.96)

    ㄴ막줄 두번째:실패할수 밖에 없는

  • 28. 우리나가 "주입식"교육
    '15.7.15 8:13 PM (74.74.xxx.231)

    우리 나라가 주입식 교육이네 어쩌네 하지만, 사교력을 어느정도는 테스트 해 온 게 사실입니다. 사고력에 치중한다는 각종 미국이나 한국의 시험들도 문제유형파악과 암기로 어느 정도 커버되는 측면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고 정말 글 읽는 게 느리면 주입식 교육때 하던 국어나 영어 객관식 문제들, 지문 읽고 풀어야 하는 문제들에서 한계에 부딪침니다. 지문 안 읽고 풀수 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안 그런 문제도 나오거든요.

    "학교공부는 주입식이고 정형적이라 제가 실은 독해력이 무지 낮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어요. "

    저는 원글님의 이 분석이 정확할 지 의문입니다.

  • 29. 원글님께
    '15.7.15 8:14 PM (182.211.xxx.201)

    조언은 드릴게 없지만
    맨날 연예인들 뒷담화 아님 특별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저같은 분 계세요 하는 질문글 보다가 이런 글 보니 신선하네요.
    인간 본연의 자아성찰 글에 저도 배우는게 많거든요.
    원글님 본인에 대해 너무 분석하지 마시고 그냥 현재 누리는 것들을 즐기세요.
    앞으로도 그동안 해 온것들이 있기 때문에 큰 탈 없이 그 자리 잘 지키실수 있을꺼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30. 커리어 문제
    '15.7.15 8:19 PM (74.74.xxx.231)

    원글: "한쪽 다리가 없는데 달리기 선수가 된 기분마냥...(이 표현이 부적절하다면 죄송합니다) 이제는 저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커버될 레벨이 아닌 곳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고,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합니다. "

    원글님의 댓글: "슈님, 핑계로 들리겠지만 다른 길을 갈 수는 없답니다 "

    그러니까 현재 직업을 유지할 수준의 지적 능력은 충분히 된다고 스스로 생각하시는데, 그 분야에서 더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적은 것이 걱정이시고,

    그 원인으로 낮은 아이큐, 느린 독해 등을 가져오신 것 같네요.

  • 31. 구체적인 사례 없이
    '15.7.15 8:22 PM (74.74.xxx.231)

    ""그리고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독해력, 문장력, 이해력이 높아질 수 있을까요. 밑천이 다 떨어져가는데 저는 정말 여기서 막막합니다. "

    직업을 발히시고 독해력이나 이해력이 부족했던 사례를 드셔야 조언을 들으실 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그냥 겉도는 얘기만 댓글에 달리겠지요.

    그리고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단지 읽는 속도만 문제인지도 밝히셔야죠.

  • 32. 푸른밤
    '15.7.15 8:30 PM (210.106.xxx.126)

    객관식이든 주관식이든 답이 정확하게 정해진 시험문제를 정해진 시간내에
    맞추기만 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수 있는게 우리나라 교육이잖아요.
    원글님은 주입식교육의 특혜를 받았다고 해야하나요 ^^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이큐가 높지않아도 끈기가 있다면 좋은점수를 받을수 잇는 구조인거같아요.
    님은 아이큐는 가지지 못하셨더라도 끈기라는 힘을 가진거 같아요.
    공부를 잘 못하는 사람들이 꼭 머리가 나빠서 못하는게 아니잖아요.
    학습을 잘해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거나 흥미를 잃어서인거죠

  • 33. 글쓰기가 느린 것은
    '15.7.15 8:37 PM (74.74.xxx.231)

    "저는 '어제 있었던 일을 글로 써봐라'라는 쉬운 주제로도 글을 쓰지 못했어요. 아니 쉽고 짧은 글을 쓰는데도 어마어마한 시간을 갖고 글을 구상하고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고 그러지 않으면 글을 쓰지 못했어요.
    "

    이런 일은 많이 있는 일이에요. 많은 경우 머리가 느리게 돌아가는 것과 상관 없는 것이 이유이지요. 많은 경우 이른바 눈치보기가 원인이에요. 그냥 자기 "어제 있었던 일"을 쓰면 되는데, 이렇게 쓰면 어떤 반응이 나와서 내가 부끄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식의 생각들이 글쓰기를 느리게 만드는 거에요.

    이건 대학에서 약간 철학적인 레포트 쓸 때도 이어져요. 정말 솔직한 자기 생각을 쓰면 금방 쓰고 점수도 괜찮게 받는데,
    나의 그런 솔직한 생각을 쓰면 망신 당할까봐, 기존에 알려진 생각을 자꾸 쓰려다 보니 글이 안 써지지요. 개개인에 따라서 껍질을 벗는 데에 연애 경험이 도움을 주기도 해요. 또 영영 껍질을 벗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렇듯 원글님의 글을 보면 문제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원글님은 이미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라 오셨어요. 읽는 속도가 느려서 남들보다 더 괴롭게 살아야하는 과정을 이미 통과하신 것 같은데, 아닌가요?


    " ""그리고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독해력, 문장력, 이해력이 높아질 수 있을까요. 밑천이 다 떨어져가는데 저는 정말 여기서 막막합니다. "

    여기서도 문장의 의미가 잘 이어지지 않아요. 학습 능력과 "밑천"은 의미가 꽤 다른데요.

  • 34. %%%
    '15.7.15 8:42 PM (74.74.xxx.231)

    "객관식이든 주관식이든 답이 정확하게 정해진 시험문제를 정해진 시간내에
    맞추기만 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수 있는게 우리나라 교육이잖아요.
    원글님은 주입식교육의 특혜를 받았다고 해야하나요 ^^"

    이런 진부한 말 들으면 원인 분석 못해요.

    미국 SAT 같은 시험을 위해서, 미국 토종 백인들도 학원 다니거나 과외 해요. 문제 유형, 출제 경향 학습하면 ("주입"받으면) 점수 올라간다고들 해요.

  • 35. 윗분과
    '15.7.15 8:47 PM (211.36.xxx.96)

    같은 맘이네요
    밑천이 떨어진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것을 학습할 의지가 없단 말씀이신지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게 얼마나 빠른데
    전문직까지 가지신 분이 밑천에 연연하시나요
    앨리스에서 빨간여왕효과라고 나오지 않던가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삶에서 행복을 찾는것이 첫번째인것 같아요
    자존감도 높아지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달리 보이고 하면
    더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실수 있을거에요
    두려움에 맞서지 마시고
    두려움을 만드는 자신을 돌아보세요^^

  • 36. ..
    '15.7.15 8:55 PM (14.39.xxx.129) - 삭제된댓글

    문제적 남자라는 프로그램에서 학창시절 전현무가 아이큐가 108이였다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전문가가 한 검사로 상위 1프로가 나왔어요. 옛날로 환산하면 150이 넘을 숫자래요.

    저도 중학교때 검사결과 110이였지만, 취업시에 다시 한 검사에서는 140이 나왔어요

    그동안 꾸준히 노력하셨으니 지금 아이큐는 훨씬 높으실거예요. 아이큐에서 벗어나길 원하시면 다시 검사해보세요.
    일에서 느끼는 한계는 아이큐때문이 아닐겁니다.

  • 37. %%%
    '15.7.15 8:58 PM (74.74.xxx.231)

    저 위에 44세 창의적 직업 가지신 댓글님. 밀식 독서가 이건 가요?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PKBA&articleno=307&categor...

    논어 맹자 책 사서 읽으시니까 공황장애 같이 꽉 막혔던 독서능력이 다시 회복되었나요? 원글님 직업상 읽어야할 책은 어떤 종류의 책들인데요?

  • 38. 원글님때
    '15.7.15 9:05 PM (74.74.xxx.231)

    그 시절 "주입식" 교육이 아닌 다른 제도에서 (많은 독서를 요구하는 곳 포함) 상위권이었고 전문직이 되었느나 전문직종 내에서 경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 39. 천재 말고는 도토리 키재기
    '15.7.15 9:54 PM (211.32.xxx.135)

    그냥 그 직종에서 뛰어나진 못해도 그냥 그냥 벌어먹고 살 정도 되면 굳이 일 그만두고 다른 일 찾지 않으셔도 될것같은데요..
    사람들 능력이 다 거기서 거기예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냥 많은 일을 경험하세요! 그럼 업무능력이 일취월장합니다.

  • 40. ..
    '15.7.15 10:01 PM (1.252.xxx.170)

    저는 원글님과 반대경우라고나 할까요?
    아이큐는 초등학교때부터 137~8 사이를 대학때까지 유지했던거같아요.
    뭐든 처음 배울때 이해가 빨랐던거같고 책읽는걸 무척 좋아했어요.
    감성적인면도 발달했었고 남들보다 빨리 습득했었지요.
    그.러.나...
    저는 집중력이 길게가진 못했고 빨리 익히는대신 싫증도 빨리 냈어요.
    중학교 입학할땐 영어교과서를 통째로 외우고 가서 수업시간이 시시했고 그때부터 공부를 안해도 성적이 나오니까 자만심이 생겼다고나 할까...
    결국 고등학교가서 점점 성적이 떨어져서 다시 회복 못하고 대학도 지방국립대밖에 못갔어요.
    더 기가 찬건 제아들녀석이 아이큐가 150가까운데 그녀석은 저보다 더해서...
    대학도 지방대 겨우갔다가 군대제대하곤 그마저도 때려치고 지금 직장다녀요.
    결론은, 아이큐의 숫자에 연언해하지 마시라는것.
    물론 아이큐도 좋고 이큐도 좋고 공부도 잘하면 더없이 좋겠으나 세상은 공평하지 않잖아요.
    너무 고민마시고 가진것을 즐기시고 안되는건 어느정도 내려놓으세요.

  • 41.
    '15.7.15 11:04 PM (117.111.xxx.179)

    자기의 직감이 맞을거에요. 단지 아이큐 수치가 낮다는 것이 아니라 .. 그 세부적인 항목 중에서 떨어지는 수치가 있다면 높은것과의 차이로 인해서 라든지 어떤 잉 가 있을거에요. 영재아들에게도 학습장애가 나타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다시 자세하게 검사를 받아보시는것이 좋겠어요

  • 42. 심리학도
    '15.7.15 11:09 PM (222.110.xxx.242)

    인간의 지능 평균은 100을 기준으로 +- 15 정도에 약 68%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정도는 평균이구요.. 지능의 수준이 85이하면 생활하는데 약간의 문제가 생기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습득하는 부분에서만 어려울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평균 85 이상일 경우 일상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글을 잘 못읽으신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난독증과 관련이 있는 것 같구요... 현재 문장력(이 용어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은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독해, 이해 부분은 글을 읽으면서 변수와 변수의 관계를 그림으로 그려가면서 정리를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해서 쉽게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그림을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적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43.
    '15.7.15 11:22 PM (117.111.xxx.179)

    잉->이유
    좌우뇌 차이. 동작성 언어성의 차이..
    조직화가 잘 안되면 무용순서 같은거 잘 못외운다던지.
    처리속도가 늦으면 뭐든지 느리게 결과물을 내기도 하고요. 시지각에 문제가 있으면 난독증이 있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모든것을 지능검사 에서 나타나니까 해보시길요.

  • 44. 원글님같은 경우
    '15.7.15 11:27 PM (108.54.xxx.51)

    아이큐 테스트가 아인, CogAT 이나 웩슬러, 또는 오티스 레넌 테스트같은걸 받으셨으면 뭔가 다른 결과를 받으셨을거 같은데요.
    모든 테스트는 완벽하지 않거든요.
    아스퍼거성향이 강했던 천재들의 다수가 아이큐 점수는 낮답니다. ^^

  • 45. 다시 받아보세요
    '15.7.15 11:31 PM (5.254.xxx.6)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IQ 점수대가 100 전후에요. 98도 아주 나쁜 IQ는 아닐 걸요.
    정식 심리 연구소나 정신과에서 검사해보면 좀 더 정확한 지수가 나와요.
    스트레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요.
    기본 상식이나 지식 수준도 IQ에 반영됩니다.
    다시 한 번 해보세요. 그렇게 낮지 않을 거에요. 학교 IQ 검사할 때 보면 공부 못하는 애들이 150 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얘기죠.

  • 46. 다시 받아보세요
    '15.7.15 11:35 PM (5.254.xxx.6)

    저 아는 분은 서울대 경제학과 나와서 지금 어느 대학 교수인데 고등학교 때 IQ가 75였대요. 믿을 거 못 돼요. 이과 분야시라면 아무래도 문과보다 텍스트 독해력이 떨어지겠죠. 그 대신 공간 감각은 더 발달했을 걸요. 부족한 부분은 글을 요약한다던가 번역을 해보는 연습으로 많이 늘어나요.

  • 47. 딜라이라
    '15.7.16 12:39 AM (58.123.xxx.98)

    좋은 댓글 많아 저장해요.

  • 48. 둥둥
    '15.7.16 12:40 AM (223.62.xxx.43)

    저장합니다

  • 49. 아이큐라. .
    '15.7.16 2:02 AM (175.223.xxx.87)

    아마 지금 현재자리에서 느끼는 직업적 한계? 에 달하신게 맞는듯하네요. 저도 제 일에서 그런걸 느끼는 중이거든요ㅜ
    순발력과 재기발랄함보다 진국을 내야할 시기라는 댓글의 조언!!!! 깊이 새기겠습니다

  • 50. 대박
    '15.7.16 2:25 AM (211.178.xxx.238)

    82분들의 주옥같은 글들 저장합니다

  • 51. 구체적인 어려움이
    '15.7.16 4:26 AM (110.14.xxx.40)

    무엇인가요?

    글이나 댓글로 일단 판단했을때,
    원글님이 언급하신 '독해력, 문장력, 이해력'에 심각하거나 결정적인 장애요소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매우 절박하다는 글, 그러나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의 실체적 부분은 전혀 언급하지 않으셔서 조언이나 도움을 바라신다면 이 부분이 필요할 듯 하네요.

    저는 님과 반대에요.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아이큐가 156이었나?정확한 끝자리는 다를 수 있겠지만, 150대였고, 미취학부터 대학때까지 특히 언어적인 부분에서는 큰 노력이나 어려움 없이 매우 뛰어났어요. 고등학교때는 내신 관리라는 개념의 공부는 잼병이 되어 (1.252.님 같은 성향이 있습니다.) 중간 정도 까지 추락도 해 볼 지경이었어도 첫 수능 모의고사 치고 1등이 나와서 화자되는 식이었죠.

    그런데 저도 일하는데 있어서 님과 똑같은 어려움과 장벽을 느낍니다. (원글님과 종류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가장 굵직하게 요를 말하자면 어떤 부분은 매우 빠르고, 깊고, 뛰어나지만, 또 다른 부분들은 엎에서 보기 답답할 정도로 느리고 답답하다는 것이 되겠죠)

    간단한 예를 들자면,
    제가 관련된 어떤 일로 내용증명 성격의 문서/letter를 작성해야 한다면, 법률 관계자가 아니어도 bullet-proof logic과 detail의 작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적인 대부분의, 많은 일에서 정말 한숨 나올 정도로 바보같은 처리와 느려터진 속도... 말하려니 새삼 화나네요.

    사람의 뇌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기억력과 습득력을 예로 들면,
    똑같은 사실(단어나 기타 정보)를 공부하거나 암기한 후,
    단기기억력이 월등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잘 잊는 사람이 있고,
    비슷한 단기의 시간 범주의 평가에서는 기억/습득률이 전자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었는데 장기적으로는 향상되거나 기억/학습 내용을 또렷하게 오래 보유하는 사람도 있죠.

    님이 언급하신 '아이큐'가 시사하는 것은
    머리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라기 보다,
    cognitive science적으로 뭔가 확실하고 특이한(비일반적) 성향이 있다는 거겠죠.

    남일 같지 않아서 길게 쓰게 됐는데...
    저도 참 남말할 처지가 아니네요.
    그러나 일단 사회생활 초반에 고민하신다는 건 희망적인 부분이니, 적극적인 접근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요~!

  • 52. 조지아맥스
    '15.7.16 1:11 PM (182.218.xxx.30)

    원글이 법조계 전문직이라면 이해함.
    당연히 힘들것임.

    읽어야 할 페이퍼도 엄청 많고,
    그것도 빨리, 핵심을 파악해야 하고.....

    일반인 수준이 아닌 수준을 요구하는 거기에...

  • 53. ^ ^
    '15.7.16 1:20 PM (211.63.xxx.211)

    전 크게 염려되는 부분이 없는것 같은데 ㅎㅎㅎ 저도 두자리 ㅋㅋㅋ 독서와 글쓰는거 그거 잘 못하는 사람 많지 않나요? 글구 악보 읽는거 저도 못읽어요. 글구 조카가 음대다니는데 악보못봐서 통으로 외워서 피아노 치는 애들 많다고 하던데요 ^^ 위의분들처럼 조곤조곤 댓글단거처럼 전 못해요. ㅋㅋㅋ 생각도 없고 잘 몰라서요 ^^ ㅎㅎㅎ 원글님 자신감을 갖고 사세요. ㅎㅎㅎ

  • 54. ...
    '15.7.16 1:45 PM (114.200.xxx.73)

    님의 끈기 열정 우직함
    그리고 삶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구
    해결하려 노력하는 님을 응원합니다.
    더불어 전 반성합니다.ㅠㅠ

  • 55. 98
    '15.7.16 2:00 PM (218.153.xxx.208)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법조계 전문직이라 윗 댓글님 말씀처럼 읽어야 할 사건기록이 건당 수백페이지가 넘고 낯선 증거자료도 일일이 읽어내야 하며, 그 속에서 상대방 주장의 헛점을 빠르게 정확하게 발견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건분석을 토대로 논리적인 글을 써야 합니다. 때로는 의뢰인의 장황한 이야기를 들으며 핵심을 파악해 내야 할 때도 있는데,

    제가 공부만 했고 나이가 어리다보니 경험이 짧기도 짧고, 독해력 등이 부족하다보니
    사건기록을 통해 만나는 거래구조 등 세상사를 익히는데 시간이 매우 오래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얘기지만 형사사건의 경우에도 도대체 사건의 핵심이 잘 파악되지 않아요.

    사시도 여러번만에 겨우 붙었는데,
    사법시험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어려운 시험 중에 하나라고는 하지만
    저와 같이 습득이 느린 사람들에게는 매년 기회가 있으니 오히려 저의 페이스에 맞춰 공부를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는 마감시간이 걸려있고 회의 때 빠르게 오고가는 대화를 그때그때 캐치해야 하는데
    솔직히 버거워 죽겠어요.

    다는 아니지만 어떤 유형의 글을 쓸 때는, 내가 하고싶은 말을 비슷하게 한 다른 글을 찾아다니기 바쁘고, 내 머리로 글이 나오지 않아요. 들은 얘기를 시간순서대로 정리하는 것도 어렵고, 몸에 힘을 빼고 편하게 써보자 하면 아주 유치한 글이 나오거나,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 중의적인 표현이 나오거나, 주술호응이 안되는 등등....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 힘을 쏟아야 해요.

  • 56. 98
    '15.7.16 2:01 PM (218.153.xxx.208)

    더 쓰고 싶은데 일정이 있어서 이따가 쓰겠습니다~;;

  • 57. 음.
    '15.7.16 2:48 PM (121.150.xxx.86)

    아이큐는 바뀐다고 하더군요.
    글 내용으로는 학습능력과 습득능력은 굉장히 좋은편인데
    인지능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한분야에서 어느정도 도달하면 이전 지식은 거의 쓸모없어요.
    계속 다양한 방향으로 습득을 해야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죠.
    기억력은 굉장히 좋으실듯하니 해당 분야쪽 관련서적을 탐독해보세요.
    그리고 습득할때 여러가지 방법으로 내것으로 만들면 더 도움될겁니다.

  • 58. 글쎄요.
    '15.7.16 2:55 PM (106.245.xxx.196)

    시험과 실무는 달라서 시험 합격하고도 소장 못쓰고 재판 못하겠다는 변호사 많아요.

    원글님같은 경우 로펌이 아니라 사내변호사로 이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내변호사의 경우에는 업계에 따라 일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 편이기도 하고 반복적인 경우도 많고
    원글님같은 분이 한계에 부딪힐 일은 적을 듯 싶습니다.

  • 59. ^^
    '15.7.16 3:00 PM (14.52.xxx.152)

    님 글보고 저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게 확인..
    저도 피아노 악보 하나도 안보고 외워서 쳤구요..
    글 몇 줄 쓰는 것도 쉽게 안써지고..
    회사서 일할는 글 쓸때도 비슷한 문구 찾아서 쓰려는 습성이..

    문득 아인슈타인이던가..
    자기집 전화번호도 몰랐다던(본인은 그건 중요한게 아니라며 안외웠다던가..) 게 생각이 나네요.
    천재라면 한번 보는 번호는 그냥 기억할 거 같은데 아니더라구요~

  • 60. 도움되네요
    '15.7.16 4:01 PM (117.111.xxx.157)

    천재는 천재대로
    둔재는 둔재대로
    다 한계에 부딪치고 힘든듯요

    그리고 아이큐는 지능의 일부만 측정해요
    원글님은 머리나쁘신 분 같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능력도 타고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지수로 환산하면 아이큐 150이상 해당되실듯

  • 61. 글을 잘 쓰시네요
    '15.7.16 4:26 PM (221.164.xxx.117)

    누가 대필해준 것 아니죠?
    보이는것과 본인이 쓰신것에 괴리감 때문에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아요

  • 62. 제가 그런데요??
    '15.7.16 5:01 PM (58.124.xxx.130)

    저도 만만찮은 전문직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어쩔수 없는 환경이 되어 살아남아야 하다보니 악착같이 살아서 이루어진거예요. 하지만 저는 머리가 너무 너무 나빠요. 그래서 지금도 제 분야가 아니면 바보예요.
    저의 모든 에너지를 제 분야에만 쏟고 있어요. 그런데요.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듯요.
    저는 아이큐 한 80 되었을거 같아요. 책을 읽어도 내용도 잘 모르고.. 님이랑 똑같은데 지금은 상당히 빨라요.
    물론 "제 분야에서" 처음에는 느렸지만 이제는 척하면 척, 누구보다 빨라요. 제가 멍청한걸 알기에 남보다 더 열심히 했고 그러다보니 머리도 자연적으로 좋아지던걸요. 님도 쓰면 쓸수록 좋아지고 빨라짐을 느낄거예요. 아무리 천재도 쓰지않으면 두뇌는 퇴화한다고 들었어요. 인간의 뇌는 평생을 써도 개발되지 않은 영역이 90%가 넘는다잖아요.

  • 63. dnjsrmfsla
    '15.7.16 5:14 PM (121.160.xxx.222)

    저 위에 댓글 많이 다신 74.74님 혹시 본인의 화법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

  • 64. 저 7474
    '15.7.16 5:35 PM (62.75.xxx.20)

    이상한 관종이에요. 얼마전에 쓸개코님 비난하고, 이재명시장님 디스하던 좀 사고판단력이 모자라는...

  • 65. 그래도
    '15.7.16 5:43 PM (58.234.xxx.67)

    부럽습니다.
    원글님이나 댓글님들이나
    어찌 이리 지적이신지요.^^

  • 66. 지나가다
    '15.7.16 5:45 PM (220.80.xxx.248)

    나이가 몇 살일지?

    40이 넘은 나이라면 내 나이에 맞는 일을 하시는 것이 좋고,
    젊다면 도 노력해소 발전하세요.

    스스로를 잘 아시니, 너무 버거운 짐은 내려 놓으시고,
    내 수준에 맞는 일을 하시면 됩니다.

    저랑 업종이 틀리지만, 저도 제 수준에 맞는 전문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저는 종합병원이나 대학에서 교수하라고 했으면, 스스로 '내그릇아닙니다'하고 않했을 거에요.
    (하지만 또 했으면 열심히 노력은 할것 같아요)

  • 67. 후후
    '15.7.16 6:15 PM (223.62.xxx.47)

    저 위에 댓글 많이 다신 74.74님 혹시 본인의 화법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22222

  • 68. 지나가다
    '15.7.16 6:27 PM (79.161.xxx.35)

    원글님은 그 어렵다는 사시를 패스한 사람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증거 자료나 형사 사건 자체가 읽는 사람을 배려해서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난해하고 주어 서술어 연결도 안 되는 비문이 정말 많습니다.
    원글님 독해력 탓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빠르게 읽어내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라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원글님 나이도 어리다고 하시니
    제가 생각하기에, 또 몇몇 겪어본 법조인들을 만나고 느낀 바를 참고로 생각하기에
    인문학적인 소양이 부족한 거 같아요.
    인문학적인 소양이라는 것은
    다양한 사회, 인간군상, 예술, 문학을 간접 경험해서 쌓아지는 것인데
    한국 교육환경이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르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죠.

    많은 분들이 독서를 언급하셨는데
    저도 다양한 소설, 시, 여행기 같은 핵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원글님은 수백 페이지를 읽어 내려가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
    또다른 글의 압박감을 받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것 같아요.

    저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안합니다.
    영화, 드라마도 많이 보고
    연극, 음악회, 뮤지컬, 미술관 관람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 인생을 간접 경험을 하다 보면
    (물론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아요)
    읽어야 할 수많은 법 관련 서류를 쉽게 이해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취미로 도자기 굽는 것을 배운다거나
    피아노를 하셨다니 피아노를 다시 해 보시면 어떨까요?
    손끝 자극이 되는 예술 활동은
    두뇌 개발에 큰 힘이 됩니다.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아노를 치는 동안 손끝 자극이 끊임없이 되고
    악보를 본다는 것은 대충 보고 친다 하더라고
    뇌는 수학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제가 업계 종사자라 피아니스트들을 많이 아는데
    '다들 머리가 좋구나' 이런 느낌을 받아요.

    제 답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은 정말 대단한 여성입니다.
    그 어려운 사시를 패스한 것만으로도
    존경스럽습니다.
    주변이 다들 법조인이라 그런 생각이 안 들겠지만
    법조계 밖에 있는 사람으로써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이 위축되어 계신데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 것으로 고민했구나 느낄 때가 올 거에요.
    세상 살다 보니 10년 전 고민은 고민도 아니더군요.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따뜻한 법조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 69. ...
    '15.7.16 7:00 PM (175.121.xxx.16)

    아이큐 높고
    노력을 안하는 사람보다는 여러모로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 70. 원글님의 문제와 직결되는
    '15.7.17 5:25 AM (74.74.xxx.231)

    거는 아니지만 제가 어느 남자 민변 변호사랑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 변호사가 저질이라 깜놀했어요.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서, 30개월령 이상을 허락하냐 금하냐도 물론 중요하죠. 근데 저는 30개월령 이상도 수입하자는 주장을 한 게 전혀 아니고, 30개월령 이상을 허락하냐 금하냐와는 다른 측면의 문제를 얘기하는데 갑자기,

    그 민변 변호사가 저를 30개월령 이상도 수입하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으로 판단했는지 언성이 확 올라가서 30개월령 이상을 수입하면 안된다면서 저를 윽박지르고 훈계하려고 쌩난리를 치더군요.

    속으로 헛웃음이 나왔지만 차분히 설명하니까 진정을 하더군요.

    저는 원글님 같은 분이 오히려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이른바 신속한 핵심 파악을 하는 듯 하지만 기존의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혹은 신속하게 도식에 껴맞추려 하는) 사람보다는 (법조인과 심리 상담 공부한 사람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경향.),

    자신이 잘 모른다고 느끼는 사람이 앞으로 깊이 있는 사고를 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변호사보다는 법학자 체질이 아니신지 점검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71. 읽는 속도도
    '15.7.17 5:33 AM (74.74.xxx.231)

    훈련으로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할 것입니다. 수 백 페이지 재판 관련 서류를 신속하게 읽는 변호사라도, 난해한 수학책이나 물리학책을 신속하게 읽지는 못하겠죠.

    원글님이 아이큐 생각을 하며 걱정하는 것은 노력으로 극복 불가능한 한계를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러실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원글님 스스로 중고딩때 독서량이 적었다고 하시니 노력이 다른 사람보더 적어서 다른 사람보다 (법조인 내에서 비교) 느리게 읽으시는 게 당연하죠.

  • 72. 나이
    '15.7.17 5:45 AM (74.74.xxx.231)

    주입식 교육의 특혜자라고 스스로 칭하시는 것 보니 나이가 꾀 되시는데, 다른 댓글에서는 어리다고 하시는 것을 보니,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더 경력이 많으신가 보네요.

    경력이 많은 사람에 비해 원글님이 이해가 느린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 73. 조지아맥스
    '15.7.18 1:24 AM (182.218.xxx.30)

    역시 법조계네요.
    그냥 읽자마자 확신했어요.

    님의 경우, 사실,,,,

    "님은 이미 사시에 패스한 사람이예요. 자신감을 가져요"
    "우리 모두가 다 비슷합니다."
    "아이큐는 90대부터 110대까가 평균이예요."

    이런 얘기들은 전혀 도움이 안되요.
    왜냐면 님의 문제는 '실체적인' 문제니까요.

    해결 방법은,,
    한글로 쓰여진 텍스트를 영어라고 생각하고 읽으세요.
    어짜피 영어공부 우리 모두 다 했을겁니다.
    영어로 쓰여진 텍스트 읽을 때 어떻게 읽나요?
    그냥 무작정???

    절대 아니죠.
    핵심 파악을 빨리 하는 법부터 배우죠.
    두괄인지 미괄인지 등등...

    암튼 영어로 잘 쓴 글에 대해 배우면서,
    그리고 영어로 쓰여진 논술 같은거 빨리 파악하는 법 배우는 것처럼...
    한글로 쓰여진 글도 그런 식으로 분석하고 배우세요.

    한국인들은 한글이 모국어이다 보니까 누구나 다 그냥 우습게 접근하죠.
    그걸 깨세요.
    한글이 영어나 외국어다.
    그러니 여기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엑기스만 뽑아서 시험을 치러야겠다....
    왜냐면 시험시간은 한정적이니까...

    훈련입니다.
    님은 100% 승산 있어요.
    그러니 일단 쫄지만 않으면 돼요. ^^

    이러니 사실 어려서부터 다른 공부말고 속독법 같은거나 학원다니면서 하는게 남는거죠.
    이건 진짜 남는건데....^^

  • 74. 조지아맥스
    '15.7.18 1:40 AM (182.218.xxx.30)

    아....
    그리고 사실 님의 원글을 딱 읽자마자 든 생각을 말씀드리자면(지금 술이 취해서 하는 얘기라...)

    이 원글은 법조계 종사자다.
    원글의 주인공은 사실상 '수의사' 같은 종류의 직업이었다면 정말 '행복하게', '만족스럽게' 잘 살았을거다.
    안타깝다.

  • 75. ..
    '16.3.23 6:31 AM (183.98.xxx.115)

    아이큐 98이면 평균에 들어 갑니다.
    그리고 좋은 학벌에 전문직이인데........무슨 걱정이세요.
    사서 하는 걱정입니다. 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634 이불 터는 사람들 1 짜증 2015/07/15 1,892
463633 그리스 사태에 대해 설명 좀 부탁 7 이해 못하는.. 2015/07/15 1,472
463632 제주도 패키지 여행은 별루인가요? 13 00 2015/07/15 3,375
463631 남대문시장도 세일 같은 것 하나요? 1 시장 2015/07/15 940
463630 인분교수, '한나라당 자문위원'에다가.... 2 미친넘 2015/07/15 994
463629 합법적으로 구매가능한 가장 강력한 호신용품이 뭔가요? .. 2015/07/15 738
463628 H mall에서 주문한적없는 택배(물먹는하마)가 배달왔어요 2 1004 2015/07/15 1,040
463627 미국에서 우버택시 이용해 보신분 3 우버택시 2015/07/15 1,331
463626 빨래를 개지 말까요;;;;;;;;;;; 24 우리동네는덥.. 2015/07/15 10,873
463625 나혼자산다에 김영철.. 5 2015/07/15 5,014
463624 고1,2 몇시에 자나요?? 3 오늘하루 2015/07/15 1,697
463623 의료계 계신분 계신가요.. 2 ㄱㄷㅂ 2015/07/15 1,077
463622 해동한 돈까스 내일 먹어도 되나요? 2 내일 튀겨서.. 2015/07/15 593
463621 국정원 추정 스카이프 아이디 밝혀지다. 1 light7.. 2015/07/15 877
463620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 2박3일 여행코스 부탁드려요 1 ... 2015/07/15 968
463619 중3 고1 대치동 영어 문의드려요 2 영어학원문의.. 2015/07/15 2,894
463618 와 방금 자연인 이란 프로에서 5 // 2015/07/15 2,665
463617 찬음식을 먹고 나면 졸려요 이상하죠 3 졸음 2015/07/15 1,100
463616 왜 날이 더워지면, 몸이 더 힘들까요 2 사사 2015/07/15 1,022
463615 이불터는 분들 체력도 좋네요..30대가 집안일고 못할정도의 체력.. 2015/07/15 1,106
463614 국정원, 대선 직전 '감청대상' 대거 확대..의문 증폭 4 샬랄라 2015/07/15 537
463613 김광진의원 트윗(국정원 데블엔젤을 찾은것같다함.) 8 ㅇㅇㅇ 2015/07/15 2,043
463612 아파트, 이번에 재산세 많이 오르지 않았나요? 9 부동산 2015/07/15 3,301
463611 고1 수학못하는 경우 이과는 안되겠지요? 4 고민 2015/07/15 1,869
463610 Joseph 세일해요 3 고정점넷 2015/07/15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