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4살짜리 제 아들이 한말이 제 가슴을 울리네요

눈물이핑 조회수 : 4,120
작성일 : 2015-07-15 00:20:12
아이 재우면서 뭐라도 대화 좀 할려고 말을 이것저것 걸어보는데
아까 39개월 다 되가는 우리 아들이 한말이 제가슴을 울리네요.
ㅇㅇ야 엄마 좋아
응. 좋아
얼만큼 좋아
많이 좋아
왜 좋아
음..... 사랑하니까...

저는 저 대답이 나오리라곤 생각도 못하고
이쁘니까 등등 무슨 또 엉뚱한 대답할까
웃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눈물이 갑자기 핑 도네요.
엄마가 되면서 저도 더 많이 배우고 반성하고.
육아는 힘들지만 너무 이쁜 아이
요며칠 고열나서 맘아팠는데
ㅇㅇ야. 미안해ㅜㅜ 엄마가 더 잘할게
IP : 211.206.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이
    '15.7.15 12:25 AM (175.197.xxx.225)

    엄마도 ㅇㅇ이 사랑해~

    사랑받은만큼 돌려주는 센스~ 냉큼 받기만 하고 말문이 막혀 답은 못해줬습니까??

    에헤이~

  • 2. ..
    '15.7.15 12:31 AM (211.36.xxx.203)

    ㅠㅠ
    지금 막 자사고 준비중인 중3아들
    수학말아잡쉈다는 말에
    미친년처럼 팔팔뛰고 왔는데
    이글보니 눈물이 나네요
    그냥 내옆에 누워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할때가 있었는데 ㅠㅠ
    내일아침 아이에게 사과해야겠어요

  • 3. ㅜㅜ
    '15.7.15 12:45 AM (211.206.xxx.11)

    에헤이님ㅡ글게요. 센스없는 엄마라..님말대로 말문이 막혀 대답도 못해줬네요ㅋ 제가 좀무뚝뚝하고 뚱한 성격의 엄마인데...댓글보니 제 성격까지 돌아보게 되네요~앞으로도 더 많이 표현해주고 말도 많이 해줘야겠어요.
    ..님 ㅡ 저도 미래에는 아이성적 가지고 뭐라 할날이 오겠죠? 그저 안 아프고 제 옆에 건강하게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워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요

  • 4. 원글님에게 행복~
    '15.7.15 12:53 AM (175.197.xxx.225)

    애들도 엄마가 표현 안 해주면 점점점점점 표현이 줄어들어요. 어느새 부모가 하는 거처럼 하면서 닮아버리거든요. 애가 변한 게 점점 부모를 더 이해하면서 똑같이 닮아가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아이가 호감을, 애정을 표현할 때 부모도 나긋하게 받아주고 또 아이에게 충분히 부모의 애정을 표현해주는 게 장기적으로 부모에게 좋더라구요.

    행복하세요~

  • 5. ^^
    '15.7.15 5:26 AM (217.67.xxx.226)

    너무 예쁘네요.....
    우리 아들도 4살때 저리 사랑스러웠는데...ㅋㅋ
    윗님 말씀처럼...부모가 표현해주는 만큼 표현하는거 늘더라고요..
    저도 무뚝뚝..애교는 찾아볼수 없는데 제 남편이 표현을 잘하거든요..
    아이 어릴때부터 잠자기전 사랑해.잘자..뽀뽀하고...항상 그리 해줬더니 지금 11살인데 지가 먼저 와서 안기고 뽀뽀하고 자기전에 사랑한다 말해주고....
    저도 눈 질끈 감고 노력하니 할만 하더이다 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370 4살아이...서울여행..추천부탁 드려요 2 ㄱㄴ 2015/09/27 1,368
485369 25년 전 빌려 준 돈 못 받나요? 15 차용증도 없.. 2015/09/27 4,399
485368 부고소식을 나중에 알려줄땐 3 고민중 2015/09/27 2,294
485367 이번주 파파이스 두번째게스트ㅋ넘웃겨요 16 ㅇㅇ 2015/09/27 2,424
485366 제사를 없애거나 절에 모시자 했어요 10 오빠 얼른 .. 2015/09/27 3,611
485365 수컷 고양이 중성화 시키면 4 asd 2015/09/27 1,471
485364 그렌저 색상 추천 바랍니다 9 고민 2015/09/27 1,849
485363 강남에 심장ㅡ순환기내과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6 ㅇㅇㅇ 2015/09/27 1,584
485362 종교에 대해서 5 예언자 2015/09/27 927
485361 아이없는 부부... 시댁에서 남편 호칭 어떻게 하나요? 13 새댁 2015/09/27 5,756
485360 세월호 참사 후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내달 개봉 4 샬랄라 2015/09/27 1,328
485359 인터넷에 공개된 사주이용해서 영혼결혼식올리는거 정말인가요? 4 ??? 2015/09/27 3,283
485358 없는집 부모 환갑 31 우유빛피부 2015/09/27 16,109
485357 아이다 가리풀리나 ........ 2015/09/27 1,189
485356 언냐들~ 게살샐러드에 대해 좀 여쭐게요.. 8 요리 2015/09/27 1,095
485355 “방송 모르지만, 정권엔 ‘너무 예쁜 이사장’” 샬랄라 2015/09/27 1,036
485354 이혼하구 혼자 명절지내니 외롭긴하네요 32 명절 2015/09/27 20,308
485353 친정 가기 싫어요 7 xxxxx 2015/09/27 3,821
485352 저는 추성훈이 왜이리 재밌는지모르겠어요ㅋㅋㅋㅋ 7 2015/09/27 4,598
485351 결국엔 사랑했고..종국엔 행복했다 2 노희경 2015/09/27 2,152
485350 악플의 기억들과 기분 나쁜 감정 15 음.. 2015/09/27 2,468
485349 명절 다음날엔 어떤 음식이 당기세요? 14 .. 2015/09/27 4,558
485348 방광결석 자가치료 4 2015/09/27 1,489
485347 3분카레 3분짜장이 집에 많은데 ..처치요리법 있을까요 ? 5 코니 2015/09/27 1,488
485346 수년전 일이지만 명절비 받은건 기억이 남아요 5 .. 2015/09/27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