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는 분들 운동 꾸준히 하시나요?
몇달전 결혼한 서른초반 새댁인데요.
9시 출근-6시반 퇴근인데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직업이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서 많이 피곤해요.
남들은 맨날 야근해봐라, 그래도 근무시간이 짧지않느냐
하는데 저는 너무 피곤하네요.
일주일에 세번 집앞공원 걷고싶은데 남편이랑 나눠해도
집안일이며 가끔 음식해먹는것도 손이 많이가고
운동할 체력이나 기력이 없어요.
회사에서 보면 결혼이후에 아이가 있건 없건
꾸준히 운동하시는분들은 (출근전에 하더라구요)
대부분 도우미 아주머니 쓰더라구요.
일주일에 하루에서 많게는 5일까지요.
운동 좀 하면서 살고싶네요...ㅠㅠ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1. 저도
'15.7.14 10:36 PM (208.54.xxx.176)그래요. 사춘기 아이들 둘에 회계사 직업이라 제무드 스윙이 평탄치 못해요. 매일매일 운동하시는 분들은 대단해요.
2. 나름
'15.7.14 11:32 PM (91.183.xxx.63)시간 없다는건 핑계일 수 있어요
정말 운동을 하려더거든 일반 생활에서 시간을 쪼갤 수 밖에 없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퇴근하면 거의 녹초상태라 운동할 기운이 없어서 점심시간 1시간 쪼개서 운동해요
밥은 운동끝나고 돌아오면서 샌드위치 5분만에 먹고요
3년째 점심운동하고 있어요3. 늘
'15.7.15 12:44 AM (115.137.xxx.180)업무에 시달려서
운동을 한다는게 힘들다고만 생각했어요.
일단 퇴근하면 또 집으로 출근이라는 말이 있듯
늘 힘들고 바쁘고
그런데 작년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업무상 스트레스때문에
작년에 갑작스레 살이 많이 쪘어요ㅠ
늘 다이어트를 해야지 맘만 먹었지만
맨날 생기는 돌발적인 상황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지고
결국 남편손에 이끌려 집 근처 헬쓰장가서
피티를 받게 되었네요
첨엔 비용때문에 한달만 받아야지 했는데
할수록 욕심도 나고
저같은 경우는 거의 10시쯤 가서 한시간 정도 운동하고
왔는데 거의 저 혼자 운동할 때가 많았죠.
운동 한지도 이제 10개월 정도 되는데
올해 초 저희가 업무적으로 엄청 바쁘고
저 개인적으로도 변화가 많은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나가서 운동했어요
이런 상황에 운동까지 한다니 주변사람들이 다들 놀라더군요.
윗분 댓글 쓰신 것처럼 시간없다는 말은 어쩜 자기합리화인것 같아요
일단 시작해서 운동에 재미를 붙이면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구요4. ...
'15.7.15 1:25 PM (125.128.xxx.122)전 집앞 공원도는건 비추해요. 비오면 비와서 못가고, 더우면 더워서 추우면 추워서 자꾸 핑계가 생겨서 그냥 헬스장 등록했어요. 회사 갔다 오면 간단하게 간식(과일이나 선식) 먹고 엉덩이 붙이지 말고 헬스장 갔다 운동 가볍게 하고 샤워하고 집에 와서 밥 먹을 때 있고, 안 먹기도 하구요...주말에는 좀 더 쎄게 운동하구요. 퇴근하면 지치는데 소파에 앉으면 절대 못 일어나요. 무조건 튀어나가야 해요. 운동하고 샤워하고 나면 훨씬 피로가 덜하고 잠도 잘오고 그래요
5. ..
'15.7.15 2:39 PM (211.13.xxx.138)도우미 안 쓰고 야근 작렬이지만 매일 운동해요. 다행히 회사 안에 헬스장이 있어서 6시 땡하면 내려가서 운동하고 8시쯤 사무실 와서 닭가슴살로 저녁 때우고 10시~11시까지 야근합니다. 물론 일이나 회의 시간 때문에 약간의 변경은 있지만 거의 이런 사이클이에요. 피티 일주일에 2~3번 꼭 받고 피티 안 받는 날도 무조건 가서 유산소 40분이라도 해요. 주위 동료들은 처음엔 얼마나 가겠어 하다가 2년 가까이 되니 이제 저보고 독하다네요 ㅎㅎ 시간 없다는 말은 그냥 마음이 없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대신 주말엔 집안일하고 따로 운동은 거의 안해요. 실내 사이클이나 가끔 타고 폼롤러로 스트레칭 좀 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