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해외이사하면서 상자를 하나 잃어버렸습니다.
주방용품 상자였는데 뭐가 담겨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났고 살면서도 뭐가 없어진줄 모르다가
오늘 아침에 빵칼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더라구요.
막판에 싸던 마지막상자였던거 같더라구요. 개수대에 씻어 올려놓았던 숟가락들하고
가위 이런거 틈에 있었던거 같아요.
맘에드는 빵칼이었는데....ㅠ.ㅠ
근데 잃어버리고 1년만에 없어진걸 알았던건 그만큼 필요없었던거죠.
게다가 빵칼을 대신할만한 작은칼이 있었던거에요.
결국 크게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던거였어요.
소박하고 가벼운 삶을 원하는데 가끔 주방보면 답답해지네요.
안쓰는 그릇들 다 처분하고 싶은데 ....또 생각나겠죠? ^^
욕심을 버린다는건 힘든일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