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시험에 답을 두개씩 써서 빵점을 받았대요.
그래서 샘이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는 음악 잘 모르기도하고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아무거나 찍어서 시험보느니
그냥 빵점 맞는게 낫다고 생각했대요. 예체능 애들처럼 하는건 싫다고
이건 허세? 아님 사춘기가 아직 안 끝난걸까요
저희애가 국영수만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과목은 거의 안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건 좀 이상한거 같아요.뭘 어떻게 얘기해야할까요?
제 덜 떨어진 딸이 고등학교 때 저지른 만행 비슷하네요. 여학생에게만 가정 과목을 가르치는게 성차별이라고 일부러 시험을 망쳐 버렸어요. 평생 유일한 '양'을 성적표에 ㅠㅠ.
허세같아요
공부안해 낮은 점수 받는거보다 변명거리로는 그럴듯하게 들릴꺼 같았나보죠
저도 변명거리나 허세로 보이네요. 그냥 중2병인거죠 뭐
헉....그러기싫었으면 다만 시험을 몇일앞두고라도 공부를 했어야지 저건 뭔가요
고1딸아이 평소에는 국영수만 하다가 시험한달정도 앞두고는 시간표짜서 기타과목들도 열심히 하던데...
성실성의 문제같아요
저 고등학교때 그런애가 있었는데 공부를 잘하는 앤데 싹다 찍어서 점수를 바닥으로 만들었는데
공부를 안해서 점수가 덜 나올것같아 아예 망쳐버려서 원래 점수를 알지 못하게 한거죠
물론 모의고사니까 가능했고 선생님도 너무 어의가 없어 야단도 안쳤어요
그냥 성적 떨어진거면 혼났을거예요
애가 심각한갑다 힘들었나보다 싶어서 냅둔듯
현실부정이죠
공부를 얼마나 안했나 밝히기 싫은..
허세...
평생기록 남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