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가명 쓰는 사람 있나요?

조회수 : 2,933
작성일 : 2015-07-13 22:41:16
학교 다닐 때, 좀 잘 노는(?) 친구들 중에 간혹 가명 쓴다는 아이들이 있었죠.
그게 시쳇말로 좀 오글거리는 이름이라면 박장대소하며 재미로 넘기고 그랬고요.

그런데, 가깝진 않지만, 좀 건너 아는 커플의 여태 알고 있던 이름이 가명이었군요.

사회생활도 나름 활발히 하고, 선생 노릇까지 하는데, 가명를 쓰면서 살고 있다니 좀 놀랍군요.
아, 정식교사는 아니고, 생활체육 쪽으로 문화센터 비슷한 곳에서 수강생 지도해요.

것도 꽤 오랜 시간을 죽...
본명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평범하더군요.
그런데도 굳이 가명을 쓰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제법 유명한 여자 영화평론가 이름도 가명이라 해서 놀랐는데...
가명 쓰는 사람들이 은근히 드물진 않은가 싶군요.

IP : 119.14.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끄앙이
    '15.7.13 10:42 PM (182.224.xxx.43)

    오..가명쓰고싶단생각은하지만 해본적은 없는데 허허

  • 2. ㅇㅇ
    '15.7.13 11:06 PM (64.233.xxx.221)

    본명이 평범하니까요.
    문화센터 강사면 본인 스스로를 알려야 길게 가는데
    평범한 이름은 별로니까요

  • 3. 음...
    '15.7.13 11:14 PM (223.33.xxx.25)

    제 주변엔 없지만( 있는데 제가 모르는 것일지도) 쓰는 게 그닥 나쁘다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조선시대만 해도 이름이라는 게 사실 자신이 정할 수도 있었거든요.

    이름을 짓기 전에 아명을 쓰고,
    스승이 자를 내리기도 하고
    친구들이 지어주거나 본인이 직접 호를 짓기도 하고요.
    당호( 집의 이름) 을 그대로 자신의 이름으로 쓰기도 했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율곡 이이, 겸재 정선, 다산 정약용, 퇴계 이황 등등이 다 호죠. 본인이 직접지은. 훗날 나라에 공을 많이 세우면 공호가 따로 내려와요. 충무공 이순신 같은.
    당호는 신 사임당이 가장 흔하죠. 사임당은 고처의 이름인데 그게 그대로 이름으로 쓰였고요, 정약용은 정다산으로도 불리지만 여유당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어요. 실제로 정약용 전집의 이름이 여유당 전서죠.

    여자들의 경우엔 당호도 쓰였지만 택호도 많이 썼고요( 흔히 가정부 아줌마들 무슨무슨 댁~ )그게 예전엔 양반만이 쓸 수 있는 이름이었다고~ 최명희의ㅠ혼불에 보면 그 택호가 서민 가정으로 퍼지기 시작하는 과정이 보이죠. 그 전에 서민들은 택호럾이 아이 보통 맏이의 이름을 붙여 두만네 봉선네 등등의 이름을 썼구요.

    사실 자신의 것이고 자신이 쓰는 건데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었으면 해요.

    서양을 봐도 퍼스트 네임 미들 네임 보통 많이 쓰잖아요. 그러면서 날 뭐라고 불러줘~ 라고 말하죠. 예를 들면 풀 퍼스트 네임은 캐롤라린이지만 케이티 라고 불러~ 라고 첫만남에서 알려주잖아요.

    성인이 된 이후에 자신이 불리고 싶은 이름으로 바꾸기도 하고요.

    이름에 자유를 주는 문화가 오기를, 다시 과거로 회귀하든 서양 것을 들여오든 하여튼 성인이 된 뒤 내 이름은 내가 불리고 싶은 이름을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해요.

    원글과는 다르지만 이름에 하도 한이 많아 주저리 했어요.

  • 4. 원글이
    '15.7.13 11:15 PM (119.14.xxx.20)

    문화센터 강사를 한다는 건 아니고, 일테면 그런 류의 선생 노릇을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가명으로 각종 대회같은 곳에도 참가하고 그랬던데, 그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커플이 쌍으로 가명을 쓰고 있다니, 참 독특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뭐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싶다가도...
    솔직히 그렇게 개운한 기분은 안 드는군요.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 가명...저만 이상한가요?ㅜㅜ

  • 5. 음...
    '15.7.13 11:16 PM (223.33.xxx.25)

    폰으로 쓰니 오타 작렬이네요. 가려 읽어주시길.

  • 6. .....
    '15.7.14 2:06 AM (223.33.xxx.122)

    전 택배나 이벤트 같은거 가입할때.피트니스 등 본명이랑 비슷한 이름써요. 전화와서 가명으로 부르면 대충 전화한 목적을 알게 되니까 바로 끊으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773 캡슐유산균 먹어봤는데 뿡뿡이가 됐어요 그럼 나한텐 안맞는 약인거.. 4 wmap 2015/09/01 1,681
477772 포토샵없이도 예쁘신분들 부러워요. 2 ........ 2015/09/01 1,222
477771 출.퇴근 마다 지옥 경험합니다만.. 6 9호선..지.. 2015/09/01 2,103
477770 카톡방에서 표시 안 나게 퇴장할수있나요? 모리 2015/09/01 1,008
477769 아이문제로 싸웁니다 1 40대 2015/09/01 1,208
477768 감정적이고 눈치 센스 없는 딸 어떻게 하나요? 7 엄마자리 2015/09/01 2,508
477767 JTBC 손석희 뉴스 주소 날립니다! 2 뉴스 2015/09/01 911
477766 중학생 청담어학원 보내시는 분 질문 있습니다 3 중2엄마 2015/09/01 3,501
477765 태야초고추 3 또나 2015/09/01 764
477764 시험보러갔다 황당한 경험.. 4 ..... 2015/09/01 2,592
477763 조현아 아버지 나오는거 뉴스보니 2015/09/01 896
477762 시장의 우상..아줌마들 세계에서 만연하죠 1 ........ 2015/09/01 1,212
477761 은행앞에도 이제 차 못세움??? 4 사실객관 2015/09/01 1,999
477760 명품백 자진신고하면 관세가 얼마나될까요? 6 알려주세요 2015/09/01 6,821
477759 요즘 컨디션.. 저만그런가요? 6 .. 2015/09/01 1,825
477758 웨이브 vs 생머리 얼굴 작아보이려면?! 10 ㅇㅇㅇ 2015/09/01 3,420
477757 안동 사시는 분 계시나요? 내일 놀러갈까하는데 더울까요? 6 ㅋㅋ 2015/09/01 1,235
477756 사무실 오픈하는데 문구류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6 .. 2015/09/01 1,093
477755 일본 현재 트렌드 우리 앞날 인가요? 7 --- 2015/09/01 2,757
477754 택배할아버지께서 21 잃어버린 복.. 2015/09/01 5,135
477753 한비야의 실체 3 .. 2015/09/01 10,071
477752 매복사랑니 발치 후 인접 치아 흔들리는 경우..ㅠㅠ 2 타이홀릭 2015/09/01 4,062
477751 핫케잌 하려는데 우유가 없어요!!!! 10 으앙앙 2015/09/01 1,510
477750 한국어인데 해석이 안되네요..ㅡㅠ 4 짱아 2015/09/01 1,498
477749 사업하는 남편.. 마무리를못해요 1 넉두리 2015/09/01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