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아이가 게임회사 기획쪽으로 진로를 정하겠다고 하는데..

참내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5-07-13 21:24:22

고1 아이 .

국어 영어는 그럭저럭.. 수학은 별로 재미없어하고 중간정도..

열심히 하는 아이도 아니고 설렁설렁..

헛바람이 들었는지.. 아는게 그것밖에없어서 그러는건지(물론 엄마의 잘못된 생각인지도)

그렇다고해서 게임을 엄청하는 아이도 아니지만..

진로를 게임부서 기획쪽으로 하겠다고 하는걸보니..

게임을 엄마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좋아하는지도 ...

이과를 가라고 하니..

수학에 재미도 없지만.. 혹 공대를 가서 졸업했더라도

나중에 취직해서 재미없는 수학을 평생을 해야한다면 .. 정말

싫은것같아서 이건아닌것같다라고..

한데..

정확하게 공대에서 무슨일을 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별관심도 없는것같고..

기획쪽일을 하겠다고.. 게임회사같은데를 들어가서..

해서

엄마는 그쪽에 대해 잘모르 니..

요새 문과는 웬만한대는 뽑지도 않고 취직도 않된다하더라..

100명을 뽑으면 문과는 2명정도라 하면서

회사에서 예전에 문과생들을 뽑는자리도 이과생들을 뽑고

그들이 또 여러가지를 잘한다하더라하니...

그랬더니..

아니 게임회사 기획파트인데..

요새는 회사에서 대학도 안보고 학점도 안보고..

그냥 포토폴리오 잘하고 뭐 블라블라.. 그러네요..

그래서

뭐 결론은 문과로 가서 게임회사 기획쪽일을 하겠다는건데요.

어휴..

정말 궁금합니다.

게임회사 기획.. 에 대해서 아시는분..

조언꼭 부탁드립니다.

제대로 된조언말입니다.

아이가 정신좀 차리게 이야기좀 하게요..

IP : 175.115.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13 9:34 PM (125.178.xxx.41)

    N모사 현업입니다.

    게임기획에서 뭘 바라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게임 기획자들은 그냥 부속품입니다.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건 '돈'을 갖고 있는 투자자거나 '사장님' 뿐이고. 심지어 그 분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 못 만듭니다.

    실제로 현직에서 하는 일은 위에서 '이렇게 만들어라' 라고 하는 걸 어떻게든 말이 되게 다듬고 어떻게든 우겨 넣어서 프로그래머랑 아트 설득시키는 거에요. 아니면 숫자 바꿔가면서 어떻게든 만들어 내는 거고...

    어쨌거나 일에 따라 좀 다르지만 수학 잘하는 기획자가 못하는 기획자보다 훨씬 수월하게 일하는 건 사실입니다.


    십년차 쯤 되는데 저희 쪽에서도 요새 그런 이야기 합니다.
    "요새 같으면 나 못들어 오겠는데?" 라구요.
    적당히 대학 졸업했다고 취직될만한 시대는 아니구요.

    실제로 공채는 들어오기 매우 힘들고 어지간하면 계약직 정도로 끝납니다. 인턴도 들어오기 힘들다더군요. 그리고 기획은 프로그래밍이나 아트랑 달리 포트폴리오가 눈에 딱 띄지가 않습니다. 직접 게임을 한 서너개 만들어서 포트폴리오를 내면 그래도 눈에 띄는데, 신입에게 그런 거 없거든요. 아마추어 동인 제작이라도 몇 개 해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만... 실제로 그런 판 뛰어들어보면 게임제작에 회의를.......

    게임판이 실력 위주긴 하지만 저런 이유로 인해서 기획 쪽은 많이 어렵습니다. 어차피 다들 포폴이 없다면 학력으로 뽑는 케이스가 없지도 않아요. 뭐 그렇습니다.

  • 2. 그냥 그 길만 보고 걸으라고
    '15.7.13 9:48 PM (211.32.xxx.182)

    간절히 그 길만 보고 걸으면 언젠간 이루어져요.
    다 하늘아래 인간들이 하는 일인데 불가능한건 없어요.

  • 3. ㅇㅇ
    '15.7.13 9:59 PM (64.233.xxx.225)

    게임쪽 개발일 하려면 이산수학 잘해야해요
    기하벡터 못 하면 가서 할 일 없어요

  • 4. 남편이 게임개발자
    '15.7.13 10:09 PM (175.223.xxx.154)

    기획하는 동료들 보면 전공은 여러가지지만 공통적으로 인문학적 소양? 같은게 좀 있네요. 철학, 역사, 등등 여러가지에 상식이 좀 두터워요. 책을 많이 읽은 티가 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희 남편은 개발자 출신이면서 지금은 대표로 있는데, 개발 지식이 밑바탕이 되는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공대를 안가더라도 미적분 기하 벡터는 포기하심 안됩니다.

  • 5. 다른곳인데
    '15.7.13 11:02 PM (112.154.xxx.217)

    좀 비슷한 질문이라 링크 걸어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44119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220 사도 영화를 보면서 김무성이 떠올랐습니다. 1 안되지요.... 2015/09/19 1,637
483219 김치찌개용으로 종갓집 사면 실패 안 하겠죠? 49 시판김치 2015/09/19 2,391
483218 세입자가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뤄요 ㅠ 5 집주인 2015/09/19 1,937
483217 제가 연애를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10 어렵다 2015/09/19 3,731
483216 달지 않은 녹차 카스테라는 어디서??? 7 녹차를 좋아.. 2015/09/19 2,133
483215 헬스 운동화 어느 정도 신고 바꾸세요? 4 12 2015/09/19 1,901
483214 역류성 식도염 - 커피는 무조건 안 되는 건가요? 11 건강 2015/09/19 16,233
483213 추석 제사에 전 어떤것 하시나요? 7 추석 2015/09/19 1,360
483212 목감기-리스테린 효과있네요 5 ... 2015/09/19 6,438
483211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택할 직업은 무엇일까요 10 조언 2015/09/19 2,029
483210 자기주도학습 잘되는 아이로 키울려면... 13 궁금합니다... 2015/09/19 4,539
483209 당뇨증상이 갈증이라고 하잖아요 3 ... 2015/09/19 3,258
483208 젊은세대 요즘 2015/09/19 871
483207 반포쪽에 알뜰장 서는 곳 있을까요? 2 수퍼찾아삼만.. 2015/09/19 1,080
483206 느린아이의 변화 8 느린아이 2015/09/19 2,466
483205 며느리가 편히 살면 언짢고 딸이 편히 살면 좋은거죠? 16 ..... 2015/09/19 6,033
483204 이 음악 좀 꼭 알려주세요 영화 '종이달' 6 합창 2015/09/19 1,661
483203 자유학기제 체험학습 어디로 가던가요? 5 낙후지역 2015/09/19 1,314
483202 어떻게 생각하세요 명절휴무 관.. 2015/09/19 573
483201 오토바이 소음때메 미쳐버릴듯 6 나비부인 2015/09/19 1,482
483200 어떤 핸드폰 쓰시나요? 8 핸드폰 바꾸.. 2015/09/19 1,344
483199 고3지낸 선배맘님들.. 다음 단계는 뭔가요? 20 선배 2015/09/19 4,778
483198 우리나라는 학교는 왜 다니나요? 5 ㅇㅇ 2015/09/19 1,657
483197 이승환 공연 생중계 보세요~4시부터 49 나나 2015/09/19 1,941
483196 학원 보내시는 어머님들 봐주세요. 매일 슬픈 스케줄예정인데요.... 11 암담 2015/09/19 2,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