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끝없는 우울..심각한 무감정...전 어떻게 살아야하죠

ㅁㅁ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15-07-13 11:29:00

 

오전부터 이렇게 무거운 글을 올리게 되네요..ㅠㅠ

전 30대 미혼여자구요,,,,,그냥 살아만 있는데도 생을 견디는게

심적으로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하소연 해봐요.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지,,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도 사는 거 같지 않은 상태로...살고있어요;;;

누굴 만나도 일상이나 대화에서 재미도 잘 못느껴요.

오버된 코믹이나 아주 강한 뭔가가 아니면........와닿지도 않고  잠시 픽 웃고 마는 정도,,;;

 

 경제적, 정서적으로 가정환경도 그다지 좋지는 못해서,,

 부모님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자랐고,, 치이고 ,,엄마의 한풀이를 들으면서 자라서인지..

 속마음을 말하고 대화(소통)하는 건 생각도 못했고,,,, 제가 어둡고 말이 없으니

 주변 사람들도 대체로 제게 관심이 없고 무시하곤 했어요. 지금도 믿을만한 사람이나 친구가 없어서

 매사에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으며 살고 있고요.  

 외골수라...매사 진지+ 심각해서 애늙은이같다고하고,,, 뭔 일만 있음 땅 파고 들어가는 성격이거든요.

 

보통 사람들앞에서 제 사고방식이나 속내를 끄집어내면 백퍼 분위기 무겁고,,우울해질걸 아니까..

아예 제 자신을 못 드러내요..아니,,안드러내요..

웃을 일이 없다보니,,그 좋은 시절 20대도 그냥 지나갔어요.

왠만해선 잘 웃지도 않고,,사람도 못사귀고...또 무표정으로 있고,,의욕없어지고.... 

사람이랑 못 사귀고.. 평생이  악순환의 연속이었던거 같아요.

인상도 어둡고 칙칙하고 몸도 마음도 다 무거워요. 

생긴건 이쁘장하게 생겻다곤 하는데...진짜 성격이 왜 이모양인지...ㅠㅠ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한 4~5년 전부터 심리상담,,글쓰기.. 피아노,,산책, 혼자여행, 독서모임,

 등산, 걷기운동, 종교모임 참가 등등등..........지금까지 제 선에서 할수잇는건 닥치는대로 해봤지만....

 어울리지 못해서 곧 시들해지고,,  기쁨, 즐거움,,재미같은 것들을 통 못느끼겠어요.  

 혼자선 용 쓰고 날뛰어봐도 잘 안되네요...  

 

근데 이런 무기력하고 귀차니즘 넘치는 제가 지겹고,, 벗어나고싶어요.

달라지고 싶은데...ㅠㅠ

부정적인 사고의 끝을 달리는,, 이런 치중된 성격은 어떻게 보완하나요??

저도 살아가는 동안에 세상의 밝은 면, 따뜻한 면을 보고 싶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황폐해진 정서를 살릴 방법이 없을까요?

 

  

IP : 118.131.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5.7.13 11:40 AM (220.73.xxx.248)

    잘나고 똑똑하고 조건 좋아도
    내가 가만히 있는데 친하려고
    다가오지는 않는듯해요

    어디에서든 조금이라도 맘에 드는 사람 있으면
    먼저 다가가 보세요 차한잔 사줄거리를 만들어서라도..
    그리고 상대말 잘들어주면 편안해하면서
    그 사람이 답례로 또차한잔..
    일대일의 깊은 친구가 있으면 염세적인 성향이
    밝게 변해요

  • 2. 아이사완
    '15.7.13 11:53 AM (14.63.xxx.45)

    책을 읽으세요.
    닥치는대로.
    한 삼년잡고

    자각이 생기면
    작은 거 하나부터
    실천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조금씩 자신이
    변화되는 걸 느낄지도.

    밖에서 백날 찾아봐야
    절대 도움 되지 않음.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은 천날 그대로 임.

  • 3. 정적인 거 말고
    '15.7.13 12:24 PM (14.39.xxx.14)

    운동요법.
    당장 동네 에어로빅 클럽에 등록.

  • 4. ;;;;;;;;;;;;;;;
    '15.7.13 1:26 PM (183.101.xxx.243)

    자기 내면을 너무 들여다 보질 않고 밖에서만 찾네요

  • 5. 원글
    '15.7.13 2:53 PM (118.131.xxx.183)

    다들 댓글 고마워요..조언해주신 것들 참고로 할게요~
    근데 바로 윗 ;;;;;님의 댓글에서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한다는 의견이 이해가 안가요..;;;
    제 딴엔 비록 잡생각이지만 생각도 많이 해왔고,,
    생각이 복잡할때는 글도 종종 쓰거든요...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신지요?

  • 6. 원글
    '15.7.13 8:50 PM (39.7.xxx.168)

    ..님 사회성떨어지는 성격인데 가서 고립되진 않을까요?
    어떤 생활이 될지, 글구 제가 많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들어서 궁금하네요^^;

  • 7. ..
    '15.7.13 9:48 PM (222.101.xxx.88)

    원글님 위에 점두개.. 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저랑 맞는 도시를 잘 선택했던거같아요
    샌디에고라고 LA인근도시인데
    비 별로오지않고 1년내내 따뜻한 날씨에 비교적 안전한 도시였어요
    한국인보다는 홈스테이나 학교활동하면서 외국인이나 현지인과 많이 어울렸어요
    연수가기전에 회화를 꾸준히해서 말을 잘하진않았지만 외국인에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감없이 대할수있었던거 같구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진않았지만 돈안들이고 갈수있는 멋진 바닷가나 쇼핑몰들이 가까이 있어서 심심하진 않았어요

  • 8. 원글
    '15.7.14 8:09 PM (175.223.xxx.243)

    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요..성의있는 답변주셔서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743 소고기 핏물이 넘 많아요.. 1 oo 2015/09/17 1,016
482742 초4 여아..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힘들어합니다ㅜ좋은 방법좀 1 해바라보기 2015/09/17 2,985
482741 강풀님 츄리닝 입고 뉴스 나오셧네요.ㅎㅎ 4 ss 2015/09/17 2,247
482740 냉장고 고장인가요? 반찬 뚜껑에 물방울이 맺혀요. 1 냉장고 2015/09/17 1,770
482739 아들이 장이 안 좋아요 7 2015/09/17 2,032
482738 파마 두번한 후 머리가 심하게 빠집니다. 5 rhals 2015/09/17 2,077
482737 책 보는 아이 3 은빛달무리 2015/09/17 978
482736 개그맨 김수용씨 좋아하는분 안계세요? 19 .... 2015/09/17 5,107
482735 만약 화폐개혁이 이루어진다면 현금 보유자는.. 10 ... 2015/09/17 6,046
482734 성견이 새끼 고양이 만나면 공격하나요 4 ,, 2015/09/17 1,134
482733 차례음식 주문해보신 분 계시는지.. 6 혹시 2015/09/17 1,534
482732 드라마 추천부탁드려요 4 실내자전거 2015/09/17 953
482731 하지정맥 레이져 수술하신 분~~~ 하지정맥 2015/09/17 1,338
482730 진통제 먹을 때 위장약과 같이 먹으면 약효가 별로 안 좋나요? 3 건강 2015/09/17 1,958
482729 강서지원교육청의 만행을 고발, 강서2학군 4주구를 응원해주세요 49 에드 2015/09/17 1,917
482728 닭비어천가, 달비어천가 (부제 문빠들 흉내놀이, 혐오주의) 21 ..... 2015/09/17 1,129
482727 이혼녀로 사는 것 48 가을바람 2015/09/17 28,700
482726 무화과, 댁의 동네나 마트에선 얼마나 하나요? 7 냠냠 2015/09/17 2,132
482725 뱃살빼기 드로인운동 아시는분 2 키로로 2015/09/17 1,797
482724 10년된 아반테 xd 차키 질문 있어요 1 차키 2015/09/17 906
482723 운동이나 다이어트 정체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7 도전~~!!.. 2015/09/17 2,204
482722 60-70대 아줌마가 들만한 좋은 가방 브랜드? 6 어머니아버지.. 2015/09/17 8,137
482721 중학생 개인과외를 그룹과외비로 해주신데요. 10 과외 2015/09/17 2,406
482720 애 있는데 남편에게 의지 안하고 각자 즐기는 부부있나요? 6 2015/09/17 2,440
482719 맘으로 되뇌는 말 결심 2015/09/17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