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이 속썩이네요

ㅇㅇ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15-07-12 23:42:13

학원에서 강의하는데

 

남자 중딩 녀석이 다른 학생들 공부하는거 훼방놓고

분위기 흐리고 업드려 자고

다른 학생들에게 지우개 던지고...

 

원장이 그학생을 짜르자고...

그애 때문에 ㅎ학원 입소문이 잘못나고

그반 해체되겠다고..

 

근데 제가 그래도 그학생이 어느학원에선들

잘하겠냐..그래도 달래서 잘해보자..등등

제가 원장을 설득했는데

 

일단 뭐 예상한 대로 내신 성적이 잘 안나왔습니다.

 

그 학생 어머니가 엄청 무서우신 분인데

엄마에게 그 선생이 자기를 못잡더라고

그리 말하더랍니다.

 

그학생이 저더러 늘 쉬는시간에

뭐좀 사달라고 배고프다고

그래서 간혹 간식도 사주고 했습니다만..

 

그래서 결국 그학생을 원장이 하던반으로

옮겨서 공부하게 됐는데

 

 

그렇게 자기를 짜르자고 한 사람하고는

잘지내고

 

잘대해준 사람에게는

엄마에게 자리를 못잡더라고 하고...

 

참 배신감과 회의감이 드네요..

 

저얘긴 원장에게 직접 다 들은 얘깁니다.ㅠㅠ

 

 

IP : 58.123.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 버는 고충
    '15.7.12 11:47 PM (118.47.xxx.161)

    철없는 것들 델고 싸울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냥 일에 최선을 다하시되 필요이상의 마음은 주지 않기.

  • 2. 원래
    '15.7.12 11:51 PM (121.144.xxx.67)

    애들이라 단순해서 글쵸
    잘해주면 편하고 만만하고
    군기잡고 통제하면 눈치보고
    그래요
    잘해주면서 권위도 세워야하는데
    그런 카리스마 갖기가 쉽지않죠

  • 3. 앞으로는
    '15.7.12 11:52 PM (119.194.xxx.221)

    남이 무얼 하자! 할 때는 네 그러세요.. 하면 됩니다. 내가 괜히 총대 둘러매면 잘됐을대는 모르지만 안됐을 때는 무를 수가 없어요. 남이 요청할때만 응해주세요. 그것이 고수입니다.

  • 4. ,,,
    '15.7.13 12:12 AM (211.36.xxx.244)

    저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 하는데, 보람을 느낄 때도 많지만 한 번씩 감정적인 타격을 입곤 하네요.

    저는 그냥 흘려보내기로 했어요. 인성이 아닌 아이들과 안달복달 한들 1,2년 후에 뒤돌아봤을 때 내게 남는 게 뭘까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전 마음과 정성도 받을만한 아이한테 쏟을거에요.
    원글 같은 아이에겐 딱 기본의무만 할겁니다. 아이는 자기 기본조차도 안하고 있는데요 뭘.

  • 5. ..
    '15.7.13 12:27 AM (211.36.xxx.223)

    윗님아 위에 시원하게 자는 법 벗고자유~ 여기서도 또 멍소리하고있네유~ 님도 멍 이상해유~

  • 6. ㅇㅇ
    '15.7.13 12:36 AM (66.249.xxx.186)

    님을 물로봐서 그래요.
    사달란다고 다 사주고
    말썽부려도 짤릴 걱정없는 사람보다
    속 썩이면 쫓아낸다는 사람이 더 무서운법이죠.
    웃긴건 그렇게 간식 사주고 그러면
    엄마들도 좀 쉽게 봐요.
    친해지면 좋을거란 생각에 초보 쌤들이 범하는 실수에요.
    누군들 드쎄지고 싶어서 드쎄지나요.
    남의 귀한 자식 야단치는것도 쉬운일 아니고요.
    그럼에도 강하게 나가는 사람들..
    잘해주면 물로 보는건 애들이 더 심하기 때문이에요.
    사회화가 덜 되서 더 원초적이거든요.

  • 7. 님은 좋은사람.
    '15.7.13 4:28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친해지면 좋을거란 생각에 초보 쌤들이 범하는 실수에요2222

    하지만 님은 좋은분인건 확실하네요. 힘내세요

  • 8. ........
    '15.7.13 10:20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과외경험 20년차입니다.
    애들이든 학부모든 언제든 배신당할 마음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배신당하기전까지는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합니다.
    단 배신의 상처가 작게 남을만큼만 최선을 다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024 지원금 25만원 줘봤자 고작 10조밖에 안해요 2 ... 03:38:49 58
1607023 숫자 69가 등판에 꽉차뉴티셔츠 버려야죠? 1 아들 옷 03:23:41 145
1607022 애플 잡스 유언이 아이폰 사이즈 유지하라~였다는데 ㅇㅇ 03:19:03 148
1607021 금쪽이 보고 마음이 무거워요 ㅇㅇ 03:18:38 195
1607020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근처 모텔? 1 엑스포 02:40:34 137
1607019 미국에서 한의사가 인기가 좋은직업인지요 ? 7 ….. 02:36:48 450
1607018 네이버 줍줍하세요 고물가엔동전.. 02:10:13 291
1607017 허재도 강문영이랑 사귀지 않았나요? 5 콩콩팥팥 02:08:27 1,290
1607016 바지에 똥싸고 울었어요 1 ㅇㅇ 02:00:03 1,227
1607015 택배 무료배송 문구보다보면 1 .ㅇㅇ. 01:37:57 346
1607014 교대로 쏘자고 사전 합의된 것 없을때 7 .... 01:29:12 637
1607013 근데 결혼을 왜 안햇을까요? 19 01:10:08 3,031
1607012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 아시나요 7 01:02:18 1,114
1607011 블루베리 벌레 5 궁금이 01:00:29 726
1607010 배달시킨 커피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2 ... 00:32:03 1,022
1607009 묵주 추천 해주세요 1 ㅇㅇ 00:26:56 291
1607008 1년 유통기한 지난 미개봉 헤어에센스 6 헤어에센스 00:20:39 918
1607007 이승철 노래할때요 6 ..... 00:14:03 1,439
1607006 남녀가 서로 마주보고 활짝 웃으면 눈맞은건가요 2 forwar.. 00:13:35 1,630
1607005 대접 못 받는 분들 1 00:09:24 1,095
1607004 허삼부자 섬집일기보고 허재 부러워 했는데 3 이런 00:04:10 2,418
1607003 남편이 집 나갔다고 한 사람입니다. 50 00 00:00:24 5,246
1607002 간단한 닭요리 레시피 알려주세요 3 아침식사 2024/06/28 664
1607001 계약서에 을의 책임만 기술되어 있을 때 3 ㅇㅇ 2024/06/28 385
1607000 통굽 스트랩샌들은.. 2 장마 2024/06/28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