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이 속썩이네요

ㅇㅇ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15-07-12 23:42:13

학원에서 강의하는데

 

남자 중딩 녀석이 다른 학생들 공부하는거 훼방놓고

분위기 흐리고 업드려 자고

다른 학생들에게 지우개 던지고...

 

원장이 그학생을 짜르자고...

그애 때문에 ㅎ학원 입소문이 잘못나고

그반 해체되겠다고..

 

근데 제가 그래도 그학생이 어느학원에선들

잘하겠냐..그래도 달래서 잘해보자..등등

제가 원장을 설득했는데

 

일단 뭐 예상한 대로 내신 성적이 잘 안나왔습니다.

 

그 학생 어머니가 엄청 무서우신 분인데

엄마에게 그 선생이 자기를 못잡더라고

그리 말하더랍니다.

 

그학생이 저더러 늘 쉬는시간에

뭐좀 사달라고 배고프다고

그래서 간혹 간식도 사주고 했습니다만..

 

그래서 결국 그학생을 원장이 하던반으로

옮겨서 공부하게 됐는데

 

 

그렇게 자기를 짜르자고 한 사람하고는

잘지내고

 

잘대해준 사람에게는

엄마에게 자리를 못잡더라고 하고...

 

참 배신감과 회의감이 드네요..

 

저얘긴 원장에게 직접 다 들은 얘깁니다.ㅠㅠ

 

 

IP : 58.123.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 버는 고충
    '15.7.12 11:47 PM (118.47.xxx.161)

    철없는 것들 델고 싸울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냥 일에 최선을 다하시되 필요이상의 마음은 주지 않기.

  • 2. 원래
    '15.7.12 11:51 PM (121.144.xxx.67)

    애들이라 단순해서 글쵸
    잘해주면 편하고 만만하고
    군기잡고 통제하면 눈치보고
    그래요
    잘해주면서 권위도 세워야하는데
    그런 카리스마 갖기가 쉽지않죠

  • 3. 앞으로는
    '15.7.12 11:52 PM (119.194.xxx.221)

    남이 무얼 하자! 할 때는 네 그러세요.. 하면 됩니다. 내가 괜히 총대 둘러매면 잘됐을대는 모르지만 안됐을 때는 무를 수가 없어요. 남이 요청할때만 응해주세요. 그것이 고수입니다.

  • 4. ,,,
    '15.7.13 12:12 AM (211.36.xxx.244)

    저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 하는데, 보람을 느낄 때도 많지만 한 번씩 감정적인 타격을 입곤 하네요.

    저는 그냥 흘려보내기로 했어요. 인성이 아닌 아이들과 안달복달 한들 1,2년 후에 뒤돌아봤을 때 내게 남는 게 뭘까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전 마음과 정성도 받을만한 아이한테 쏟을거에요.
    원글 같은 아이에겐 딱 기본의무만 할겁니다. 아이는 자기 기본조차도 안하고 있는데요 뭘.

  • 5. ..
    '15.7.13 12:27 AM (211.36.xxx.223)

    윗님아 위에 시원하게 자는 법 벗고자유~ 여기서도 또 멍소리하고있네유~ 님도 멍 이상해유~

  • 6. ㅇㅇ
    '15.7.13 12:36 AM (66.249.xxx.186)

    님을 물로봐서 그래요.
    사달란다고 다 사주고
    말썽부려도 짤릴 걱정없는 사람보다
    속 썩이면 쫓아낸다는 사람이 더 무서운법이죠.
    웃긴건 그렇게 간식 사주고 그러면
    엄마들도 좀 쉽게 봐요.
    친해지면 좋을거란 생각에 초보 쌤들이 범하는 실수에요.
    누군들 드쎄지고 싶어서 드쎄지나요.
    남의 귀한 자식 야단치는것도 쉬운일 아니고요.
    그럼에도 강하게 나가는 사람들..
    잘해주면 물로 보는건 애들이 더 심하기 때문이에요.
    사회화가 덜 되서 더 원초적이거든요.

  • 7. 님은 좋은사람.
    '15.7.13 4:28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친해지면 좋을거란 생각에 초보 쌤들이 범하는 실수에요2222

    하지만 님은 좋은분인건 확실하네요. 힘내세요

  • 8. ........
    '15.7.13 10:20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과외경험 20년차입니다.
    애들이든 학부모든 언제든 배신당할 마음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배신당하기전까지는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합니다.
    단 배신의 상처가 작게 남을만큼만 최선을 다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751 전세보증보험 들어보신분 ... 12:21:49 12
1667750 내란 수괴범들이 당당하고 뻔뻔한 끝내이기리라.. 12:20:24 44
1667749 [긴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유기 혐의 공수처 고발 기자.. 2 ㅇㅇㅇ 12:18:54 474
1667748 김어준 "김건희 씨..?" 4 ㄱㄴ 12:17:16 524
1667747 윤은탄핵되나 국짐은 시간끌어 극우들 결집구상 5 000 12:16:12 154
1667746 국힘 “헌법재판관 3명 임명동의안 표결 불참하겠다” 3 ........ 12:15:32 343
1667745 김재규 어디 없나 3 ㅇㅇ 12:13:07 223
1667744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ㅠㅠ..수컷새의 절규 2 ㅠㅜ 12:13:06 316
1667743 질질 끄니까 탄핵도 무효될 수 있다 이런 얘기나 듣는 것 2 대가리쳐들고.. 12:13:05 242
1667742 데일리안 공정 여조장난으로 “제발 보수층 결집해달라” 3 ㅇㅇ 12:11:09 294
1667741 요샌 아이낳기전엔 혼인신고 안한다던데... 2 .. 12:06:40 418
1667740 상류층인줄 아는 중산층 5 ... 12:06:24 859
1667739 일상글>서울의 공장형 피부과 찾아요. 60앞두고 12:05:01 139
1667738 국힘이 저러는 이유 10 againg.. 12:00:59 1,138
1667737 ( 탄핵인용) 이런 사실을 몰랐을 것 같네요. 3 11:58:53 1,101
1667736 블랙요원이 구속중인 인간 명령 들을까요? 13 탄핵 가결 .. 11:57:17 1,039
1667735 프로쉬 식기세척기세제 6 ........ 11:55:45 378
1667734 제주 맛집 업그레이드 6 제주 11:54:31 330
1667733 One country, one picture, one year .. 82 11:53:29 148
1667732 늙은단호박 껍질을 벗겨봤는데요 4 000 11:53:19 343
1667731 김용현, 계엄건의 한덕수 거쳐 윤석열에게 계엄건의 16 ... 11:52:31 1,743
1667730 퇴직한 뒤로 애들이 아프질 않네요 15 신기해 11:51:05 1,349
1667729 권성동, 석변호사 발언 tv방송에 좀 줄여주세요 3 ㄷㄹ 11:50:13 587
1667728 자궁내막암 병원관련 문의드려요 3 11:49:43 230
1667727 불공정 여론조사 대선때 윤이 지지율 10프로 높았죠 3 000 11:48:52 420